윤리위 '심판의 시간'...여야, 출구 전략 '고심'

윤리위 '심판의 시간'...여야, 출구 전략 '고심'

2022.06.26. 오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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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이은솔 앵커
■ 출연 :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 장성호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정치적 위기에 몰렸습니다. 다음 달, 윤리위의 결정에 따라 거센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이미 민주당에선 최강욱 의원이 6개월 징계를 받으면서 지지층 사이에서 갈등이 번지고 있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장성호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장과 심판의 시간을 쥐고 있는 윤리위, 그 정치적 파장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일단 6월 22일날 이준석 대표에 대한 윤리위 심의가 있었고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전에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가 만났다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양측의 입장이 엇갈립니다. 이준석 대표는 해석의 여지가 있기는 말이긴 한데 대통령실은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밝혔어요.

[최창렬]
이준석 대표는 대통령 일정을 공개할 수 없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그건 언뜻 듣기에 만났다라고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듣기에. 그런데 지금 대통령실은 공식 부인을 했거든요. 만난 사실이 없다. 만약에 만났는지 만나지 않았는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한다면 대통령실에서 만약에 그렇게 얘기를 했다면 만났겠구나라고 생각을 할 텐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얘기를 했어요, 명시적으로.

그렇다면 사실이 아닌 거겠죠. 만난 걸 만나지 않았다라고 하지 않지 않았겠어요? 그런데 보면서 이게 최근에 윤리위를 둘러싼 갈등이 분명히 있단 말이에요. 이준석 대표의 징계와 관련된 문제. 이 대표로서는 대통령과의 회동을 통해서 뭔가 이 상황을 돌파하려 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회동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하니까 확인할 길이 없어요.

확인할 길이 없는데 제가 보면서 느끼는 게 과거 정권 같은 경우는 보수건 진보건 대통령과 당 대표와의 주류 회동 같은 게 항상 있어왔거든요. 매주 만나는 거예요. 청와대에 가서 현안과 그 당시의 이슈나 여러 가지 어젠다를 가지고 대통령과 집권당의 대표가 논의하는 게 사실 일상적이었거든요. 지금은 주류 회동 같은 건 감히 바랄 상황도 아닌 거죠. 만났느냐 만나지 않았느냐를 가지고 서로 의견이 엇갈릴 정도니까.

그만큼 이준석 대표의 이른바 성상납 의혹이라든지 증거인멸 의혹 이런 문제 가지고 징계위에서 논의가 되고 있는 거잖아요, 내달 7일로 연기됐습니다마는. 이 문제의 본질이 아무튼 이준석 대표와 당내 주도권을 잡으려 하는 친윤 그룹 간의 갈등이 저변에 깔려있는 거거든요.

사실 보다 본질적으로는 그 문제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리위에서 어떤 근거를 가지고 징계에 착수해야 됐던 것 같은데 아직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특별한 근거나 증거는 갖고 있지 않은 것 같아요, 윤리위가. 그러니까 연기되지 않았겠어요?

그러니까 어떤 팩트의 문제, 다시 말하면 진실의 문제가 하나 있고 또 그 저변에 깔려있는 당내 갈등의 문제가 같이 중첩돼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대통령과 대표와의 만남이 엇갈린 입장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만약 회동을 했다면 집권여당 대표와 만난 사실을 대통령실이 왜 굳이 부인을 하는지, 지지율이 꺾인 상황에서 당 내홍이 새 정부로 옮겨붙기 전에 차단하려는 거다, 이런 시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원장님?

[장성호]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도 마찬가지지만 이것을 비공식적으로 저는 만나지 않았을까 이렇게 합리적인 추론을 하고 싶은 게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 일이 있겠습니까? 그리고 지금 당이 상당히 어렵고 그리고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도 지금 45% 정도 박스권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다가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 상당히 갈등의 파열음 그리고 차기 당 대표를 둘러싼 여러 가지 갈등이 시작되기 때문에 대통령 입장에서는 공식적으로 만나면 이것이 여러 가지 이준석 대표 최근 성상납이라든가 증거인멸교사 의혹, 이런 것으로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개입한다는 그런 느낌을 줄 수가 있기 때문에 상당히 비공식적으로. 그리고 최근에 나토 회의에, 스페인에 가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이준석 대표가 집권 여당의 대표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할 얘기가 상당히 많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만나지 않겠지만 대통령실에서는 이거에 대해서 만난 사실이 없다고 하지만 비공식적인 만남은 저는 있지 않았을까, 그렇게 저는 개연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사실은 비공식적으로 만났다고 하면 보통 기자들한테 알려줄 때는 확인해 줄 수 없다, 이런 표현을 많이 쓰기는 하는데 사실 그게 아니라 아예 부인하는 거여서 의문이 가기는 합니다.

[최창렬]
알 수가 없어요. 일단 사실이 아니다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그런데 사실이 아닌 게 공식적인 만남이 사실이 아니다인 것인지, 그래서 비공개 회동은 알 수 없다라는 게 행간에 있는 것인지, 대통령실의 발표가. 그것까지 우리가 알 수는 없어요. 그걸 예측해서 추론한다는 건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고. 만났든 안 만났든 간에 지금 분명한 것은 대통령을 둘러싼 이른바 윤핵관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흔히 하는 표현으로 친윤 그룹들 몇 명의 의원들이 있잖아요.

그분들이, 그 의원들이 아무래도 당내 공천권 둘러싼, 앞으로 후년 일이긴 합니다마는. 그런 걸 둘러싸고 또 혁신위가 또 시작을 했잖아요, 출범을 했단 말이에요, 당내 혁신위가. 혁신위를 둘러싸고도 이 대표와 친윤 그룹 간에 갈등이 존재하는 것이고 그 부분이 계속 저변에 깔려있기 때문에 이런 여러 형태의 갈등과 대립은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런 연장선상에서 대통령과의 공개 회동인지 비공개 회동인지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래서 이렇게 자꾸만 진술이 엇갈리는 것이 아닌가. 진술이 아니라 말이.

[장성호]
이준석 대표는 정치를 그래도 오래 했고 지금 당 대표로 두 번의 선거를 승리하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당내의 파워게임으로 진입이 된 상태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가 앞으로 정치적인 승부를 보기 위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잡지 않으면 이 싸움에서 이길 수가 없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대통령과 담판을 하든지 아니면 다른 방식을 취하든지. 다른 방식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윤핵관 핵심인 장제원 의원과 안철수, 간장이라는 그런 표현도 쓰지 않았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봤을 때 윤석열 대통령이 당의 분란 이런 것들을 원치 않냐.

그런 것들을 해결해달라, 그런 무언의 압력, 그리고 예를 들어서 비공식 회동을 했다면 대통령께서 나서서 이런 것들이 너무 빨리 당에 분란이 생기기 때문에 이준석 본인의 임기가 1년이나 남았기 때문에 1년 동안 당을 안정된 기반으로 내가 추슬러놓겠다. 그러니까 대통령께서 힘을 써달라. 그런 취지로 부탁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이준석 대표가 대통령과의 만남을 물었을 때 아예 부정하지 않은 것도 그러면 그런 것들이 깔려있다고 보십니까?

[장성호]
그렇죠. 예를 들어서 강한 긍정을 하거나 강한 부정을 하거나 하지 않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들은 나는 윤석열 대통령과 여러 가지 당 대표로서 지금 국민의힘의 내부적인 이런 역학관계 이런 것에 대해서 충분히 서로 교감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은 내 편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안철수 의원이라든가 장제원 의원을 중심으로 한 1년 뒤에 있을 당권 그리고 그전에도 혹시 벌어질지 모르는 당권의 여러 가지 싸움. 이런 것에 대해서 우위를 점하려고 하는 그런 정치적인 제스처가 크다고 봅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 징계 결정과 관련해서 이른바 윤핵관, 친윤계 핵심 인사, 장제원 의원에게 비판의 화살을 돌리는 모습도 보였고요. 여기에 배현진, 안철수 의원까지 붙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당 내홍이 현재 쉽게 가라앉지 않네요, 교수님.

[최창렬]
내분이 저는 상당 기간 갈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건 기간의 문제가 아니라 어쨌든 당내 갈등을 빨리 수습을 해야 되는데 장 교수님 말씀처럼 이 당내 갈등이 오래 간다면 우리 국민들은 지금 이 부분이 다 당내 권력 다툼 또는 주도권 다툼으로 보이잖아요. 상당히 안 좋은 거죠. 지금 윤 대통령의 지지율도 좋은 게 아니에요.

50%가 채 안 되거든요. 그리고 지난 대선 때 윤 후보가 얻은 지지율이 48.6%인가 그렇잖아요? 그 정도 선밖에 없다고요. 어떤 경우는 그 지지율도 안 나온 상황이라서 이렇게 그야말로 한가하다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는데 친윤 대 이준석 대표의 갈등, 이런 대립 구도 이런 건 유권자들이 보기에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거예요.

대선 이기자마자 당 대표는 물러나라고 보이는 것도 이상한 것이고 또 당 대표가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성상납 의혹 등 증거인멸 이런 데 휩싸여 있는 것도 유권자들이 보기에는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고 저는 그래서 이 부분을 전격적으로 뭔가 해소하지 않으면 그야말로 대통령이 나설 수밖에 없어요.

이걸 대통령이 물론 당내에 개입할 수 없는 겁니다마는. 당내에 개입하는 게 아니라 집권세력이나 집권 연합이잖아요, 당과 정부와 대통령실이. 그렇다면 이 부분은 저는 정리가 빨리 돼야 될 것 같아요. 윤리위가 일단 다음 달 7일로 연기가 됐는데 그때까지 계속 이런 보도가 신문이나 방송에 오르락거리고 또 친윤과 이 대표와의 서로 말도 굉장히 거칠잖아요.

아까 말씀처럼 무슨 간장. 간이라는 게 간철수 의원의, 안철수 의원을 간이라고 하고 장은 장제원 의원, 그렇다는 것 아닙니까? 이런 식의 비유 아닌 비유 같은 거 이런 정치 좋은 거 아니거든요. 말로 장난하고 언어로 희화화하고 이러는 것. 이런 부분들을 빨리 정리를 해야 되는데 이 대표와 윤핵관, 이른바 친윤 그룹이 정리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구조적으로 말이죠.

[앵커]
저희가 그래픽으로도 보여드렸는데 장제원 의원이 한동안 조용하다가 공개적으로 발언을 했어요. 이런 가운데 장제원 의원이 대표로 있는 포럼에 내일 안철수 의원이 참석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사실상 이준석 대표가 고립되는 모양이거든요.

[장성호]
저는 현재 시점으로 보면 이준석 대표가 고립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지금 상당히 큰 정치적인 여러 가지 자산을 쌓아놓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무너질 대표는 아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서 지금 소위 말해서 윤핵관이라고 제일 핵심적인 분이 장제원 의원이고 장제원 의원이랑 예를 들어서 윤석열 그때 당시에 후보랑도 대선 기간에 상당히 부딪히지 않았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이준석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결국은 장제원 의원이 안철수 의원과 힘을 합쳐서 당내 파워게임에서 이길 수밖에 없는데 그러나 그런 것들이 저는 쉬울까. 왜냐하면 지금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당히 박스권에 갇혀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의 어떤 역할에 따라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상당히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대통령 입장에서는 당이 예를 들어서 이준석 대표와 장제원 의원과 안철수 이렇게 서로 부딪히는 파워게임으로 간다면 여론 쪽 지지가 훨씬 떨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은 결국은 저는 이준석 대표 편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들고.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혹시 집권당이라든가 대통령의 정책이라든가 이런 것이 여러 가지 국정의 난맥상이 드러난다면 특히 윤핵관의 역할은 점점 더 멀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입장에서 윤핵관의 힘이 상당히 크게 보이지만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지금 이렇게 견디면 이준석의 시간이 다가올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앵커]
민주당으로 한번 넘어가 보죠. 민주당 윤리심판원, 최강욱 의원에게 당권권 6개월 정지 징계를 했습니다. 당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고요. 최 의원은 여전히 본인이 농담을 했다, 이런 모습으로 일관을 하고 있는데 이 모습 어떻게 보십니까?

[최창렬]
그런데 최강욱 의원의 짤짤이 발언, 이른바 비속어 논란이잖아요. 보도에 의하면 그때 화상회의에 참여했던 사람들 얘기는 그렇지 않다, 비속어를 썼다라는 증언이 많다라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근거로 6개월의 당원권 정지를 내린 건데. 글쎄요, 당원권 정지 6개월이 더 과한 건지 그렇지 않은 건지 그 판단 이전에 일단 팩트의 문제를 짚어야 될 것 아니겠어요?

최강욱 의원은 그게 그런 비속어를 안 썼기 때문에 이건 맞지 않는다. 재심 청구를 한 상태예요. 그런데 그 팩트, 진상이 그렇게 바뀔 것 같지는 않아요. 그 증언들이 있기 때문에. 여러 명의 증언이 있다는 것 아니겠어요? 그렇다면 이 부분은, 이 부분도 마찬가지고. 아까 방금 국민의힘이 얘기했습니다마는.

이 부분도 팩트는 팩트입니다마는 팩트와 관련된 게 중요하지만, 진상규명이 중요한데. 또 처럼회 등 강경파 의원들. 이것도 8월에 전당대회가 있거든요. 이 부분도 당내 파워게임, 권력다툼, 세력갈등, 또 친문 대 친명의 대립 구도 이런 게 다 연결돼 있는 부분이에요. 그러니까 우리 정치가 얼마나 유권자, 우리 국민들이 보기에는 한심하다라는 얘기밖에 나올 게 없죠.

지금 국민의힘에서 벌어지는 것도 그렇고 성 상납 의혹이냐 증거인멸 의혹이냐 이거 가지고 그러죠, 민주당은 비속어 가지고 이러고 있죠. 일반 장사하는 사람도 그러지 않거든요. 그러면서 여야가 집권 세력과 제1 야당이 벌이고 있는 행태들이거든요. 우리가 맨날 분석하고 그랬느냐, 안 그랬느냐는 별로 차이가 없다고 느껴져요.

그야말로 우리가 여기 나와서 이러면 안 된다고 질타를 해야 될 것 같아요. 그야말로 자신들끼리의 리그를 벌이고 있는 거예요. 전당대회에서 권력 잡아서 공천권 행사하고 공천받고 또 당권, 대권주자들은 대선 경선에서 표 얻어야지 후보 되는 것이고. 미래까지 바라보고 있다 보니까 이런 게 생기는 거거든요.

이거 빨리 중단해라. 그리고 빨리 팩트에 입각해서 결정 내려라. 그 내부에 자신들의 불이익은 그건 자신들의 문제 아니겠어요? 이걸 가지고 계속 얘기를 하니까 이게 꽤 오래됐어요. 최강욱 의원 징계 건도 그렇고 이 대표 징계 건도 그렇고 말이죠.

[앵커]
윤리심판원 결정 이후에 강성 지지층은 뭉치는 분위기가 있더라고요. 이번 심판원의 결정, 재심까지 봐야겠지만 전당대회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겠습니까?

[장성호]
절대적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이것을 거치면서 이 큰 선거는 전국적인 선거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당의 지도부라든가 강성 지지층들은 약간의 자신들의 의견을 숨기는 그런 경향이 있었는데 왜냐하면 중도층 표심을 뺏어와야 이기지 않습니까? 그러나 이제는 2년 뒤 총선까지는 오로지 당의 시간이다.

당을 주도하는 사람은 물론 당원들이지만 당원 중에서도 핵심 당원들, 강성 지지층이 당을. 그래서 민주당, 특히 문자 폭탄 같은 것도 유명하고 이런 것들이 소위 말해서 우리는 팬덤 정치라고 이렇게 표현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처럼회, 강성 팬덤 대신 국민 곁으로, 최근에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은 정치적인 제스처라고 보고 그런 말을 하면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상당히 해서 결집을 해서 전당대회에 최대한 영향력을 끼쳐서 본인들이 원하는 대표를 만들고 그다음에 그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팬덤 정치를 유지할 수 있는 총선에서 후보들을 뽑아서 국회의원 물갈이.

다음 총선이 상당히 중요하고 특히 민주당 입장에서는 180석 정도 되기 때문에 다음 총선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60% 이상 물갈이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러면 당 대표의 권한이 상당히 커지고 물갈이에 성공하냐, 실패하냐에 따라서 민주당이 다시 창조적 파괴를 통해서 새로운 출발을 하냐. 그리고 다음 대선까지 바라볼 수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에서는 예를 들어서 이재명 후보가 되면 안 된다. 왜냐하면 이재명 의원 같은 경우 창조적 파괴에 상당히 능하고 소위 말해서 586세대랑은 거리가 멀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정치적인 이런 샅바 싸움이 진행되는 것이고. 특히 처럼회 같은 경우는 앞으로 당을 주도할 수 있는 그런 메커니즘이 상당히 내적으로 쌓여있다고 봅니다.

최강욱, 김남국, 김승원, 이탄희, 황운하, 김용민 의원. 우리가 많이 들어보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전당대회를 앞두고 처럼회라든가 당의 어떤 여러 가지 팬덤 정치를 주도하는 의원들이 득세를 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 요구가 잇따르면서 다시 장고에 돌입했습니다. 지난주 열린 민주당 1박 2일 워크숍에서 이재명 의원을 향한 당내 비판 목소리가 터져 나왔는데 이 의원은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을까요? 함께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4일) : (조별 토론에서 불출마 얘기가 나왔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고 국민의 고통이 참으로 극심합니다.]

[앵커]
기자들이 붙어서 물어봤는데 동문서답이라고 해 주셨는데 저런 얘기를 가끔 하죠. 경제 얘기를 강조하면서 출마나 이런 것에 대해서 답변을 피하는 모습인데 저도 저기 참가했던 의원들한테 전화를 몇 번 해보니까 출마할 것 같다는 전망이 많더라고요.

[최창렬]
거의 일반적으로 출마할 것 같다는 사람들이 거의 99.9%인 것 같아요. 예측은 그래요. 그리고 지금도 거기에 대한 즉답을 안 하잖아요. 말을 돌리는 거거든요. 경제 얘기를 하는 건데. 저 얘기는 출마 쪽으로 마음이 기우는 게 아닌가라는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봐요.

그리고 이재명 의원은 지금 여러 당내 불출마 요구에 직면하고 있는데 지금 이재명 의원을 또 둘러싼 그룹들은 꼭 그렇지가 않거든요. 그리고 아무튼 이번에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잡아야 그래야 당을 주도하고 친문 그룹과 친이재명 그룹과의 갈등이 분명히 존재하거든요. 물론 친문 그룹도 과거에 대깨문 그래서 할 말도 별로 없어요.

팬덤 정치의 원조가 사실 친문 세력들이죠. 그런데 지금 최근에 와서 과도하게 강경한 목소리를 내는 이른바 처럼회 소속 의원들. 당내의 강경한 목소리가 너무 과다 대표된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항상 강경파가 득세하는 경향이 있어요, 모든 권력 다툼에서 말이죠. 바로 그런 것 때문에 이재명 의원이 지금 모든 면에서 저렇게 반대에 직면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만약에 전대 출마하면 승리 가능성도 대단히 높은 게 현실이에요.

그런 상황 속에서 이재명 의원으로서는 또 이재명 의원을 둘러싼 수사도 분명히 진행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일단 당권을 잡는 게, 나중에 어찌 될지 몰라도 유리하다라는 실리적 판단을 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 출마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거의 100% 이상이다고 생각해요.

[앵커]
그렇군요. 사실 당 대표 임기가 2년이기 때문에 다음 대선까지 이번이 아니더라도 한 번의 기회가 더 남기는 했잖아요. 그럼에도 출마 가능성을 높이면서 이렇게 장고를 거듭하는 이유,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호]
허허실실장법, 우리 교수님도 말씀하셨지만 100% 이상이라고 생각이 들고 성동격서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지금은 부인하지 않지만 경제적인,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가 중요하고 예봉을 피해서 결국은 대선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에 대선 직전에 대표를 한다면 독이 든 성배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그때 당 대표로서 당이 큰 실수를 한다든가 여러 가지 야당으로서 역할을 못한다면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 자체가 없어지기 때문에 이재명 의원 입장에서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봅니다. 시기적으로. 그래서 이번 당 대표를 할 수 있는 이유는 지금 민주당에서 이재명 후보만큼 국민들한테 대중적인 인지도가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두 번째는 그리고 이재명 의원만큼 여러 가지 당 대표라든가 과거의 커리어, 정치적인 경력. 물론 직전에 대선에서 패배했지만. 그런 것들을 상쇄하더라도 대안부재론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 그리고 성남시장이라든가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여러 가지 정치적인 성과. 다른 말로 하면 창조적 파괴가 가능할 인물. 물론 여러 가지 불협화음이 그동안 있었지만.

이런 상황에서 봤을 때 당의 강성 지지층들로부터는 상당히 호평을 받기 때문에 소위 말해서 좀 전에 우리가 말했던 팬덤 정치의 영향으로 이번에 당 대표가 되고 그러면 당 대표에 출마해서 당 대표가 된다면 결국은 인적 쇄신의 칼을 빼 들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내에서는 이재명 대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소위 말해서 운동권 출신의 586을 일거에 여러 가지 정치개혁의 이름으로, 명분으로 쇄신시킬 가능성이 상당히 큰 인물이기 때문에 지금 상당히 견제를 하는데.

그러나 당원들 입장에서는 당이 지금 연타석, 몇 번의 패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의원 정도의 그런 파괴할 수 있는 파괴력이 있는 정치인이 당내에 없기 때문에 당원들은 당연히 당을 살릴 수 있는 인물이 누구인가. 물론 대장동이라든가 여러 가지 의혹이 지금 상당히 많지만 그런 것들을 떠나서 일단은 당을 살릴 사람이 누구인가.

그런 것들을 봤을 때 개인적인 이재명 의원의 목표, 그리고 당원들의 목표 이런 것들이 저는 일치하는 지점이 있기 때문에 이번 당 대표에 반드시 출마해서 당을 끌어갈 가능성이 저는 상당히 큰 인물이다, 그렇게 저는 판단을 합니다.

[앵커]
교수님, 짧게 하나만 여쭤볼게요. 시간이 거의 다 돼서 짧게 하나 여쭤볼게요. 명분은 설명을 해 주신 것 같고 그러면 결단하는 시기가 있을 것 아닙니까? 언제쯤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최창렬]
금명간에 결정을 해야 되겠죠. 저렇게 계속 출마할 거냐 안 할 거냐를 가지고 선문답할 수 없는 노릇이고 8월에 전당대회니까 충분히 숙고한 다음에 명분을 쌓고 얘기할 거예요. 그런데 저는 민주당의 갈 길이 저 길은 아닌 것 같아요. 계속 친문이나 친명 가지고 세력 다툼하고 만약에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돼서 또 친문에 대한 정리로 들어간다면, 분당까지는 안 될지 모르지만 그건 당의 쇄신이라고 보기 어렵다고요.

저는 그래서 이건 서로 다 자제하고 출마하지 않고 외부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들어와서 혁신비대위를 꾸려야 돼요. 그래서 당을 쇄신으로 가야 민주당이 새로운 지지를 받을 수 있지, 지금 민주당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잖아요. 국민의힘이나 여권이 그렇게 잘한 게 없는데도 불구하고 국민의힘보다 지지율 차이가 많이 나요.

그 이유가 뭡니까? 저런 모습을 계속 보이는 것 때문에 그렇다고요. 그러니까 출마를 자제하고 그리고 나서 당을 살리기 위해서 완전히 쇄신으로 가야 돼요. 기본적으로 친문 대 친명의 저 구도에서 설령 친명이 당권 잡았다 하더라도 한쪽에 대한 배제밖에 안 된다고요. 쇄신을 명분으로 한 배제. 저는 그래서 민주당이 갈 길은 아닌 것 같은데 계속 저 길로 갈 것 같습니다.

[장성호]
그런데 최 교수님 말씀에 100% 동의를 하는데 결국은 정당의 쇄신이라든가 국정의 쇄신은 사람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선거를 통해서 할 수밖에 없고 그리고 지금 민주당이 야당이 되고 있는데, 물론 다수당이지만 국정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힘이 없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인적 쇄신. 결국은 총선을 통해서 민주당이 쇄신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장성호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장과 짚어봤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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