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보수 지지세...강원지사 '김진태'

압도적 보수 지지세...강원지사 '김진태'

2022.06.02. 오전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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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같은 83학번으로, 사실상 동갑내기 맞대결이었던 강원지사 선거에서는 김진태 후보가 이광재 후보를 시종일관 여유 있게 앞서며 당선됐습니다.

지난 대선 때부터 두드러진 강원도의 보수 흐름이 더욱 굳건해졌다는 평가입니다.

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개표 초반부터 시작된 우세는 자정을 넘어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춘천과 원주 등 영서 지역에서 반전이 있을 거란 기대가 있었지만, 예상보다 낮은 투표율과 강원 전역에서 확인된 굳건한 보수 지지세가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습니다.

내년 6월 시행될 강원 특별자치도 초대 도지사로 결정된 국민의힘 김진태 당선인.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겠다며, 이미지 변신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진태 / 강원도지사 당선인 : 우리 강원도에서는 12년 동안이나 민주당에게 기회를 줬기 때문에 그 정도면 충분하다. (제가) 보수의 아이콘으로 불렸는데요. 이제는 포용의 아이콘으로 가겠습니다.]

시·군을 포함해 광역, 기초 의회 등으로 확대하면 강원 지역 보수색은 더 짙어졌습니다.

후보 6명이 경쟁했던 교육감 선거도 마찬가지.

보수 성향 신경호 후보가 3선 진보 교육감이 차지하고 있던 교육 수장 자리를 넘겨받았습니다.

이광재 후보의 도지사 출마와 국회의원 사퇴로 치러진 원주 갑 보궐선거 역시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가 3선 원주시장 출신인 민주당 원창묵 후보를 꺾었습니다.

[박정하 / 원주 갑 국회의원 당선인 :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라는 헌법적 가치를 지켜가는데 일조하는 그런 역할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2년간 민주당 소속 도지사와 진보 교육감을 배출했던 강원 지역.

하지만 대선 때부터 두드러진 압도적 보수 흐름은 강원도 전체를 붉게 물들이며 선거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YTN 지환입니다.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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