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심판의 날...정권 안정 vs 정권 견제

민심 심판의 날...정권 안정 vs 정권 견제

2022.06.01. 오후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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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이자 전국의 최대 도시인 서울시장 선거뿐만 아니라 4년 전 지방선거 때 25개 구청장 가운데 24개를 민주당이 차지했던 구청장 선거, 서울의 구청장 선거 관심입니다.

[앵커]
서울광장 앞에 설치된 YTN 특별스튜디오 연결해 서울시장 선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대근 앵커, 김승환 기자 전해주시죠.

[앵커]
저희는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YTN 특별스튜디오에서 6.1 지방선거 관련 소식 전해 드리고 있는데요. 선거 관련 내용 정치부 김승환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일단 유세는 어제 자정까지였는데요. 오늘 같은 경우는 각 당의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하는 메시지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기자]
현재 예상 밖으로 투표율이 저조해서 저마다 각 당마다 투표해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SNS에 선거는 여론조사가 아니라 투표로 결론이 난다면서 수고로워도 지금 가달라고 호소했고 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투표로 선택해 주면 내 삶이 달라진다면서 일 잘하는 일꾼을 뽑아달라고 말했습니다. 이밖에도 여야 의원들이 앞다퉈서 지금 현재 투표해 달라고 올리는 상황입니다.

[앵커]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한 표를 행사해달라, 이런 호소로 읽히는데요. 그러면 이번 지방선거, 관전 포인트는 뭐가 있는지도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궁금한 게 전체 광역단체장 가운데 국민의힘이 몇 석을 차지할지, 그리고 민주당이 또 얼마나 승리를 할지 이거 아니겠습니까?

[기자]
일단 국민의힘은 17개 광역단체장 8~9곳 정도를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오늘 라디오에 나와서 수도권과 중부권 등 상당수 지역에서 박빙이라며 100∼200표 차이의 아슬아슬한 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9+알파를 얻어가겠다, 이런 말도 나오고 있고요. 그렇다면 민주당은 어떤가요? 민주당은 목표치를 시간이 갈수록 낮추는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기자]
민주당은 선거 초반에는 8곳 정도를 목표로 잡았다가 현재는 5~6곳 정도로 하향 조정을 했습니다. 기존 텃밭인 호남에 격전지 한두 곳을 더해서 이기면 선방이라는 얘기인데 이 또한 쉽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전체 판세를 보는 것도 중요한데 과연 경기지사 선거를 승패 기준으로 얘기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과연 경기지사 선거에서 누가 이기느냐 이게 중요하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 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겁니까?

[기자]
먼저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후보가 직전 도지사였고 또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5%포인트 윤석열 당시 후보에 앞서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여야 모두 경기도에서 승부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에 나온 후보들을 보면 김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대선 당시 단일화를 했었고 또 김은혜 후보는 당시 윤석열 당선인의 입 역할을 했었기 때문에, 그랬기 때문에 명심과 윤심의 대결이다, 이렇게 프레임이 짜있습니다. 경기도지사 관련한 여야 지도부의 목소리도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정리를 해 보자면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 과반 이상을 차지하면 새 정부 국정운영에 탄력을 받겠죠. 또 민주당도 7곳 정도 승리를 한다면 선방하는 거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대선 패배 분위기를 반전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그런데 다만 여기에서도 경기도를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서 해석이 다를 것 같아요.

[기자]
일단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경기도가 민심의 바로미터다, 이렇게 말할 정도로 굉장히 중요한 지역이고요. 또 경기도 유권자가 전국 시도 중에 가장 많고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 기반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또 여기에는 경기도의 득표율에 인천 계양을 결과와 맞물려서 이재명 후보의 입지 또 민주당의 정권 견제론에 얼마나 영향을 줄 것인가, 이렇게 전망해 볼 수 있고요. 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런 경기도에서 승리한다면 안정적 국정 운영의 지지세를 확인하기 때문에 여야가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앵커]
윤심이냐 명심이냐, 명심이냐 윤심이냐. 이걸 가르는 바로미터가 바로 경기지사 선거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서울시장 선거 상황은 어떤지도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2006년도에 처음 서울시장에 당선이 됐고요. 이제 4선에 도전하는 상황입니다. 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인천을 떠나서 서울시장에 출마를 하는데 이 점과 그리고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지도부가 다시 선거에 나서는 게 옳은 거냐, 이런 논란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서울을 포기할 수 없어서 출마하게 됐다, 이런 입장을 밝히기도 했죠. 이렇게 그동안 바쁘게 달려온 두 후보들, 오늘 움직임은 없습니까?

[기자]
어젯밤까지 두 후보 모두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기 때문에 오늘 별다른 일정은 없습니다. 먼저 송영길 후보는 7시 반쯤에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시청하러 지금 시청 뒤편에 있는 캠프에 올 예정이고요. 오세훈 후보도 오늘 휴식을 취하다가 출구조사 발표에 맞춰서 역시 근처에 있는 캠프를 찾을 계획입니다.

[앵커]
아까 보니까 캠프 사무실이 다 근처에 있더라고요. 조금 있으면 후보들이 그곳으로 와서 선거 상황을 지켜보겠군요. 이번 서울 선거에서 주목되는 부분이 또 있습니다. 서울시장 얘기를 해 봤는데 이뿐만 아니고 구청장 그리고 서울시의회 구성이 어떻게 될지 이것도 참 궁금한 상황인데요. 오세훈 후보가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시의회 3분의 2만 이기게 해 달라. 그동안 서러웠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기자]
그동안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 전까지만 해도 서울 전체가 파랗게 물들었다. 민주당의 색인 파란색으로 전부 물들었다가 할 정도로 민주당의 지지세가 강했습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모든 구에서 박원순 후보가 앞섰었고 또 구청장도 서초구를 빼고는 모두 석권을 했고요. 또 시의회의 비율을 보면 민주당의 비율이 90%가 넘었기 때문에 오세훈 시장이 어떤 정책을 추진하려고 해도 항상 민주당 시의원들의 제지를 받을 수밖에 없었겠죠. 하지만 이번에는 좀 분위기가 다른 만큼 희망을 오세훈 시장이 말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런 상황에서 김민석 민주당 본부장은 3분의 1 이상에서 절반 정도, 굉장히 90%에서는 꽤 많이 내려간 상황이죠. 하지만 상황을 봐야겠지만 절반도 쉽지 않다,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투표가 계속 진행이 되고 있으니까 결과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치러지는 이번 6.1 지방선거, 그 결과는 국민의힘과 새 정부의 국정운영과 또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의 정부 견제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저희가 이곳에서 선거 상황 계속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 스튜디오였습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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