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분수령' 6·1 지방선거...최종 성적표, 전망은?

'정국 분수령' 6·1 지방선거...최종 성적표, 전망은?

2022.06.01. 오후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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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이종훈 / 정치평론가, 이은영 / 휴먼앤데이터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6.1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지난 지방선거와 비교해 가장 높았는데요. 사전투표 합산한 오늘 본투표율은 생각보다 낮은 편입니다. 최종 투표율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여야가 어떤 성적표를 받느냐에 따라 새 정부의 국정 안정이냐, 거대 야당의 정권 견제냐, 희비도 엇갈리게 될 텐데요. 현재 투표율과 접전지 판세, 앞으로 정국 여파까지 분석해보겠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 이은영 휴먼앤데이터 소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사전투표율은 역대 지방선거 중에 가장 높았는데요. 지금 2시 투표율을 저희가 좀 봐야 될 것 같은데 40.7% 보이고 있고요. 4년 전 지방선거보다 이게 6.1%포인트 낮은 수치입니다. 1시에 사전투표율 더했을 때 지방선거 비교했을 때가 5.2%포인트 차이였는데 더 늘어났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은영]
일단은 지난 지방선거보다는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는 전망이 됐었어요. 왜냐하면 최근에 민주당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이 된 면이 있어서 지지층이 조금 안 나올 가능성도 있겠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래도 2014년 정도 50% 중반대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지금 이런 흐름이라면 2006년도 가장 낮았던 51.6% 이 정도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마감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지거든요.

[앵커]
오히려 가장 낮았던 지방선거보다 조금 높은?

[이은영]
살짝 높은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는데.

[앵커]
이렇게 투표율이 생각보다 저조한 이유는 뭘까요?

[이은영]
일단은 기본적으로 대선 직후에 치러지는 선거에서 허니문 기간이기 때문에 여당에 유리한, 그러면서 바람을 타는 선거가 되지 않을까 했는데 그게 사실 집무실 이전 문제로 그렇게 흐름이 만들어지지 못한 면이 있고 또 그러다 보니까 양당의 대결 국면이 강하게 부딪히는 그런 국면이 만들어졌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민주당의 당 내분 사태가 결국에는 지지층의 결집도를 떨어뜨리는 그런 요인이 되어서 생각 외 투표율이 더 낮게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앵커]
지금 저희가 지역별로도 투표율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대구, 광주 이렇게 각 당별로 따놓은 당상인 지역들은 투표율이 낮은 편이고요. 전남 지역이 50%로 가장 높습니다. 이건 왜 그런 겁니까?

[이종훈]
무소속들이 그쪽에서 상대적으로 약진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거죠.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사실은 논란이 꽤 많았습니다. 잡음도 있었고. 그래서 무소속으로 출마하신 분들이 좀 많고요. 그 바람에 저쪽이 조금 약간 뜨거워진 거죠. 그런데 의외로 무소속들이 선전하고 있다라는 평가가 최근에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런 전반적인 흐름을 반영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본투표율까지 합산한 최종 투표율 얼마로 예상하십니까?

[이종훈]
이런 정도면 55% 전후? 그 정도가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지 않나. 그래도 어찌됐건 이게 대선에 곧바로 이어져서 치르는 지방선거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대선 연장전의 성격도 강했고 지난 대선 때 굉장히 투표율이 높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을 고려하면 그래도 60%를 넘기지 않을까라고 하는 관측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의외로 지난번에 사전투표 투표율이 낮았고 그것을 반영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오늘도 투표율이 굉장히 생각보다는 저조한 그런 기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빨리 투표 안 하신 분들 투표장으로 좀 나가셔야 될 것 같고요. 시간이 좀 남았으니까요. 최종 투표율까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이은영 소장님, 보통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낮으면 보수, 이런 공식이 있었는데 최근에 들어서는 이 공식도 꼭 맞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요?

[이은영]
그렇습니다. 지금 양강 구도 체제가 만들어지면서 당세가 거의 엇비슷한 상황이 되다 보니까 투표율이 높아을 때 어느 당이 유리하다, 불리하다 말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됐고 특히 지난 4.7 재보궐선거부터 그런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번 대선 사전투표율이 36.9%로 상당히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건 어쨌든 사전투표가 제도화되고 또 그거에 따른 보수의 성향을 가진 분들도 사전투표를 많이 하시다 보니까 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꼭 어떤 특정 당이 유리하다라고 볼 수는 없는 것 같은데 그런데 이번 지금 선거 직전에 민주당의 내분 상황이 상당히 지지층의 결집도를 떨어뜨린 면에서 지금 이 투표율이 좀 더 높일 수 있었는데 그게 좀 그렇지 못한 점이, 즉, 나중에 결과는 최종적인 걸 지켜봐야 되겠지만 그 부분이 컸던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들어요.

[앵커]
양당의 지지층이 결집해달라, 이런 목소리가 양당 모두에서 나오고 있는데 민주당 지지층이 당내 분란 때문에 결집하지 않았을 것 같다, 이런 전망을 해 주셨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훈]
제가 보건대는 진보 지지층이 이번 지방선거를 외면하고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최근에 전반적인 흐름 같은 것을 보게 되면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많이 하락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내분이 발생했고 그 내분 과정에서 아무래도 표심도 흩어져버렸다는 거죠. 그런 경향성들이 반영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지난 사전투표 과정에서도 역시 진보 지지층들이 조금 투표장에 덜 나온 것 아니겠는가라고 하는 민주당 자체 분석도 있다라는 얘기가 여의도에서 돌았었고요. 그래서 민주당이 비상이 걸렸다, 이런 얘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투표율이 낮게 되면 아무래도 고연령층들,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들은 비교적 투표 충성도가 높은 편이잖아요. 투표장에 어지간하면 나오십니다, 이분들은. 큰 이변이 없는 한.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은 대략 나온 것 같고 그 이외에 진보 지지층들에서 좀 더 많이 적극적으로 나왔어야 되는데 그렇지 못했던 것 같고, 그래서 사실은 최근에 민주당이 집중한 것이 읍소 전략, 호소 전략 이런 것 아니었습니까?

그래서 최대한 투표장에 많이 나오도록 이렇게 호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진보 지지층을 지금 본격적으로 움직이기에는 조금 미약했던 게 아닌가. 그리고 일각에서는 이런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진보 지지층 중에서 분노하신 분들은 차라리 이번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는 것이 더불어민주당을 위해서 일종의 예방주사를 맞는 격이 된다. 그런 분들도 없지 않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두 분이 비슷한 전망을 해 주셨는데 진보 지지층이 덜 결집했을지, 보수 지지층이 덜 결집했을지 이거는 나중에 선거 결과, 정치 성향별, 연령별 분석 결과가 나와봐야 최종 알 수 있을 것 같고요. 지금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 만에 치러지는 선거입니다. 새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치러지는 선거. 역대 최단 기간이라는 특징도 있지 않습니까?

[이은영]
그렇습니다. 그래서 특히 취임을 한 이후에 20여 일 만에 치러지는 선거기 때문에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자라는 그런 표심이 작동할 가능성이 높았는데 사실 집무실 이전하고 인사 문제로 인해서 그 표심이 만들어지지가 못한 것 같아요. 충분히 만들어지지가 못한 면이 있어서, 그래서 민주당도 좀 해볼 만하다.

그리고 인물 경쟁력 부분이 현직들이 많기 때문에 그래서 한번 해보자라고 했었는데 막판에 가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그 여파가 컨벤션 효과를 만들어줬던 것 같아요.

그래서 최근 지지율을 보면 50대 초반, 한 54%까지 지지율이 올라갔고 그 수준만큼 국정에 힘을 실어주자라는 의견도, 국정안정론도 같이 올라간 상황이어서 그래서 사실 막판에 가서 민주당이 구도적인 측면에서도 어려움을 겪었고 당내의 리더십이 안정화되지 못한 면에서 또 어려움을 겪다 보니까 이런 낮은 투표율이 나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어느 세대가 투표장이 많이 나오고 덜 나왔는지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아요.

[이종훈]
네, 그래서 조금 전에 제가 그런 분석을 말씀드렸던 거고요. 대략 50% 선을 조금 넘긴 정도라고 한다면 예를 들어서 우리가 흔히 보수의 콘크리트 핵심 지지층이 한 35%, 진보의 핵심 콘크리트 지지층이 35% 이렇게 보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중도가 있다, 이렇게 우리가 얘기를 한다라고 전제했을 때 보수 콘크리트 35% 이 층들은 대략 고령층들이 많고 이분들은 투표 충성도가 매우 높아요. 그래서 이번 같은 경우에도 그대로 투표장에 나오셨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또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최근에 윤석열 정부가 여러 가지 어찌됐건 악재에 좀 시달리고 있었고 그래도 힘을 실어줘야 돼, 이런 분위기가 조성이 됐던 그런 측면이 있고요. 그래서 대략 그분들이 나왔다고 전제하면 사실은 나머지 부분이 진보 지지층이라고 우리가 봐야 된다는 거죠. 그렇게 봤을 때 진보 지지층에서의 이른바 흔히 얘기하면 표 결집 상태가 이번에 그렇게까지 민주당의 노력, 또 후보자들의 노력에 기대에 미치지 못한 그런 상황으로 흘러나고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 기간에 여론이 어떻게 움직였을지 이 부분도 굉장히 궁금한데 일단 직전까지 조사된 여론조사 중에서 지상파 3사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이 9곳, 민주당이 4곳에서 우세하고 접전 지역이 4곳 정도 되지 않았습니까? 그 사이에 뭔가 흐름에 변화가 있을까요? 아니면 이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을까요?

[이은영]
일단은 그 4곳이 방송 3사가 분류한 4곳이 경기, 인천, 대전, 세종이거든요. 그런데 경기도 같은 경우는 깜깜이가 들어가기 직전에 김은혜 후보의 재산 누락 사안이 발생을 했어요. 그래서 그것이 고소 고발전으로 이어지면서 약간 네거티브 국면으로 가는 흐름이 있었던 게 이번 선거에 마지막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결과로 확인을 해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대전, 세종 지역이 있는데 충청권 표심이 지금 중원 싸움이 굉장히 치열한데 사실은 대전이나 세종. 세종은 민주당이 좀 우세한 지역이기 때문에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봤는데 지금 경합지로 분류가 되었고 그리고 오히려 대전은 약간 열세 지역으로 봤는데 여기도 경합지로 분류가 되었거든요. 그리고 지금 대전 같은 경우는 당내 공천, 특히 국민의힘의 공천 과정에서 대전에서 오랫동안 출마를 했던 박성희 후보가 컷오프가 됐어요.

그래서 당내에 어떤 결집도가 완성되지 않은 속에서 선거가 치러지는데 그런 것들에 영향을 미치다 보니까 지금 경합적인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덧붙여서 지금 오늘 투표율이 굉장히 높게 나타나고 있는 강원도도 조금 주의해서 봐야 될 지역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여론 흐름상으로 오차범위 내 접전 이렇게 분류되지는 않았었는데 뭔가 막판 민심 변화가 있었을 수 있는 지역으로 보십니까?

[이은영]
그렇습니다. 여기 강원도가 민주당의 이광재 후보가 좀 늦게 출마를 했거든요. 선거 캠페인을 늦게 시작했는데 따라가는 기세가 굉장히 가파르게 올라가는 흐름이 보였었는데 오늘 투표율이 계속 아까도 보면 상위권 안에, 톱3 안에 들어가는 높은 투표율을 보였기 때문에 그러면 그 사이에 뭔가 좀 더 추격전이 더 가속화됐는지 이것도 한번 살펴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경기, 인천, 그리고 충청, 강원까지 표심을 잘 봐야 된다는 말씀해 주셨는데요. 끝까지 정말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곳, 접전지 중의 접전지, 역시 경기도 아니겠습니까? 김동연 후보와 김은혜 후보 모두 유세 마지막 날 눈물을 보이면서 막바지 표심에 호소를 했는데요. 관련 현장 영상 보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 (지지자의) 딸이 8년 전 세상을 뜬 제 큰아들과 초등학교 같은 반이었다고 합니다. 꼭 가서 아무개 아버지 응원하고 지지해 주라고 하면서 오셨습니다. 진실과 거짓, 정직과 위선, 성실함과 반칙 특권이 가려지는 선거가 될 것입니다. 도와주십시오. 여러분 한 표가 너무나 간절합니다, 여러분의 한 표가 너무나 절실합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 제가 지금 어머니 품에 안겨 있습니다. 저를 처음 국회로 보내주신 자랑스러운 성남시민분들께 다시 돌아온 김은혜 인사드립니다. 누군가의 아빠 찬스가 열심히 일한 우리 아들의 일자리를 뺐고, 묵묵히 일해서 달성될 줄 알았던 우리 딸들의 기회를 박탈했습니다. 이제 그 세상은 종료될 것입니다. 여러분들 가슴 속에 있는 그 촛불을 켜서 우리 아이들을 위한 들불을 만들어 주십시오. 그 길로 걸어가고 싶습니다, 여러분.]

[앵커]
좀처럼 잘 울지 않을 것 같던 두 후보의 이런 눈물의 호소 장면까지 보고 오셨는데요. 어쨌든 윤의 복심 김은혜 후보. 대선 기간 이재명 후보와 단일화를 했던 김동연 후보. 말 그대로 대선 2라운드의 상징적인 장소 아니겠습니까? 경기도 여론조사에서도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한 곳이라서 정말 끝까지 지켜봐야 되는 이런 지역인데 마지막 표심을 움직일 변수는 뭐라고 보십니까?

[이종훈]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결국은 결정하지 않을까 싶어요.

[앵커]
경기도지사의 경우.

[이종훈]
네, 의외로. 이것이 묘한 것이 조금 전에 저희가 마지막 조사 결과도 보기는 했습니다마는 접전지가 의외로 많이 있었죠. 그런데 전체적인 우리가 그동안의 흐름을 좀 보자는 거죠. 지방선거 초반에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자들이 앞서가던 지역이 많았고 경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점점 추격을 당해서 경합지가 늘어나는 그런 양상을 보인 거거든요. 여기서 그야말로 크로스가 발생해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이기느냐 마느냐, 이런 상황을 이번에 볼 수 있을지 없을지 그게 마지막 관전 포인트라고 볼 수 있는데 결국 막판에는 제가 보건대는 개인기는 별로 작동한 것 같지가 않아요.

[앵커]
마지막에 조금 전에 이은영 소장님은 김은혜 후보의 재산 축소 이 문제하고 또 김동연 후보에서 일감 몰아주기 이 의혹이.

[이종훈]
막판에 이쪽에서는 그야말로 네거티브전이 극에 달했죠. 지난 대선의 축소판으로 전개가 됐고 전체 지방선거의 거의 표준 지역같이 선거가 전개가 된 것 같아요. 전반적인 흐름 자체가. 그래서 과연 국민의힘의 상승 추세가 민주당의 하락 추세를 넘어서서 크로스가 발생하느냐 마느냐. 그 바로 임박한 지점에서 제가 보건대는 마지막 여론조사가 있었는데 그 이후에 그러면 상황이 어떻게 바뀌었을까 이 부분이죠. 그런데 그 이후의 상황을 보게 되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올라갔다라는 거예요.

그런 점을 고려를 하게 되면 전반적으로 지금 민주당이 그때 시점에 비해서는 조금 더 불리해졌다라는 거죠, 상황이. 그래서 여전히 격전지는 제가 보건대는 오차범위 내에서 당락이 결정될 것 같은데 경기지역 같은 경우에도 의외로 김은혜 후보가 지금 큰 차이는 아니더라도 근소한 차이로 이길 가능성이 초반에 비해서는 조금 더 높아졌다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은영 소장님, 공표는 못 하지만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도 여론조사는 각 당별로 여론조사 기관에서도 다 하고 있는 거죠?

[이은영]
네, 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은 하면 안 되고요.

[이은영]
말은 하면 안 되는데 어쨌든 마지막에 방송 3사 조사 결과를 보면 김동연 후보가 39.1%, 김은혜 후보가 37.7%로 1.4%포인트 격차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었는데요. 사실 경기도 같은 경우는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당시 후보보다는 득표를 많이 한 지역이어서 이재명 후보의 표심의 영향이 발휘가 되어야지 조금 더 득표력을 올릴 수 있는 지역으로 봤는데 지금 사실 그러지 못한 측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김은혜 후보 같은 경우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대통령 지지율의 바람을 타고서 지지율 상승폭을 가져갔어야 되는데 사실 그 부분이 원활하게 진행이 안 된 점은 보수의 후보가 나타난 거죠. 강용석 후보가 나타나면서 재산 누락과 관련한 것도 강용석 후보가 제기했던 것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보수의 표심이 갈라지면서 서로 싸우는 모습에서 약간 이탈한 보수 표심도 있고 지금 기초광역단체 투표 현황을 보니까 또 군 단위에서는 투표율이 꽤 높더라고요. 특히 보수적인 성향이 많이 있는 곳으로 알려진 곳들의 투표율 지금 높게 나타나고 있어서 사실 이 지역은 지금 뚜껑을 정말로 열어봐야지 결과를 알 수 있을 지역인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대선 때는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에서만큼은 5% 정도 앞서지 않았습니까?

[이은영]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순회 캠페인을 같이 벌이지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서 결집도를 높이는 한 축이 작동을 못 한 면이 있었던 거죠.

[앵커]
정말 끝까지 예측을 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지역, 경기도 지역 살펴봤고요. 서울은 오세훈 후보가 4선에 성공을 하느냐, 송영길 후보가 뒤집느냐. 여론 흐름상으로는 격차가 좀 벌어져 있는 상황인데요. 일단 서울은 서울시장 선거도 중요하지만 지방의회라든가 아니면 구청장 선거라든가 이런 부분의 결과도 굉장히 관심인 이런 지역이죠?

[이종훈]
네, 오히려 오세훈 후보가 선거 막판에는 시의회 선거를 챙기는 그런 모습까지 보이지 않았습니까, 최근에. 그러니까 본인이 보궐선거로 서울시장이 되고 보니 지난 1년 동안 서울시의회가 압도적 다수가 민주당인 상황에서 전혀 일을 할 수 없더라. 그러니 제가 좀 앞으로 향후 4년 동안 일을 하게 해 주시려면 서울시 의회에 국민의힘 후보를 많이 진출시켜주십시오, 이런 호소를 최근에 했는데요. 이게 또 의외로 작동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보수 지지층들이 이 부분 관련해서는 확실히 오세훈을 힘을 실어줘야 된다라는 그런 정서가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이곳도 결국은 투표율이 많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보수 지지층들은 대략 결집을 한 상태인데 진보 지지층들이 이것을 견제하겠다, 뒤엎겠다라고 그야말로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한은 그 흐름을 막기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오세훈 후보는 청계광장을 찾았고 송영길 후보는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용산역을 찾았는데 서울시민들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시 투표율 집계가 지금 들어온 것 같습니다. 이 시각 투표율, 특히 수도권 지역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민심연구소에 나가 있는 엄지민 앵커 나와주시죠.

[엄지민]
네, 민심 연구소입니다.이 시각 현재 민심 충전 얼마나 됐을까요? 전국 투표율 43.1%입니다. 4년 전 선거와 비교하면 7%포인트 낮은 수준입니다. 역대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은 어땠을까요? 1회 때 가장 높았고, 3회엔 가장 낮았는데요.이후 꾸준히 올라 4년 전, 60.2%를 기록했습니다. 역대 선거의이 시각 투표율도 알아보죠.1회 때는 집계를 안 해서 비어있고요. 이번 선거와 비교해보니, 전반적으로 더 높았던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가장 치열한 수도권의 투표 상황 살펴보죠.먼저 서울입니다. 서울 유권자 현재 44.2%가 투표를 마쳤습니다. 전국 투표율과 비교하면 약간 높은 수준이죠. 인구 950만 명이 모여 사는 서울, 역대 선거에선 누가 이겼을까요? 빨강이 보수, 파랑이 진보인데 주거니 받거니 골고루 이겼습니다.

이번 선거에선 민주당 송영길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현 시장이 맞대결을 벌입니다. 오 시장은 4회, 5회에 이어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했으니 이번에 4선에 도전하는 거고요. 민주당은 송영길 전 당 대표가 서울 재탈환에 나섰습니다. 송영길 후보는 이순신의 심정으로, 필사즉생의 각오를 다지고 있고요. 오세훈 후보는 미래를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특히 서울에서 행정 능력을 인정받으면 단번에 대권 주자로 거듭나기도 하는데요.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요?

이번엔 경기로 가봅니다.역시 대선의 길목으로 꼽히는데요. 인구의 25% 가까이 모여 사는 경기도 민심, 현재 42.3% 충전됐습니다. 경기도는 도시와 농촌에 따라 우세 정당이 조금 다른 경향을 보이는데요. 역대 결과는 어땠을까요?보수 정당이 좀 더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석 달 전 대선에서 경기지사를 지낸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을 앞선 지역이어서 이번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야겠죠.

경기도에선 민주당 김동연 후보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맞붙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막판 단일화를 한 김동연 후보는 이재명의 정치적 동지를 자처하고 나섰고,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대변인을 지낸 김은혜 후보는중앙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천의 투표율 보죠.현재 인천은 41.5%의 투표율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천의 역대 선택은 어땠을까요? 초반엔 보수 정당이 우세했지만, 최근 들어 민심이 요동쳤죠. 이번 선거, 전직과 현직의 대결입니다. 민주당 박남춘 현 시장과 국민의힘 유정복 전 시장의 대결인데요. 최근 인천 선거에선현직 프리미엄이 작동하지 않았는데,이번에는 어떨지도 관심입니다. 박남춘 후보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며 민심에 호소했고,유정복 후보는 지난 잃어버린 4년을 심판해 달라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전현직 시장의 경쟁 구도에 정의당 이정미 후보가 리턴매치 선거는 그만하자며 미래를 향해 가자고 나섰습니다. 수성이냐, 탈환이냐. 인천의 결과도 주목됩니다.

[앵커]
이 시각 현재 투표율 수도권 중심으로 살펴보고 왔습니다. 지금 43.1%입니다. 3시 기준. 이게 지난 지방선거하고 비교했을 때 7%포인트 정도 낮은 수치고요. 2시에 지난 선거하고 비교했을 때 차이가 6.1%포인트 낮았는데 이것보다 더 내려간 상황이라서 투표를 독려하고 싶은 이런 마음도 들고 이런 메시지를 계속 보내드려야 되겠다,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어쨌든 경기지역 같은 경우에 42.3%. 사실 여야가 굉장히 접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경기 지역 투표율이 이번에 굉장히 높지 않을까 예상을 했었는데요. 42.3%, 이게 전국 평균보다 좀 낮은 수치거든요.

[이종훈]
의외죠. 굉장히 의외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략 그래도 투표하실 분들은 하셨을 것 같고 여전히 부동층이라든가 이런 분들, 또 투표율이 아무래도 낮게 된 데는 그런 분들이 표심이 움직이지 않았던 부분, 그리고 역시 제가 보건대는 진보 지지층들이 이번에 결집도가 확실히 떨어진 그런 상황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경기 지역은 이재명 후보의 어떻게 보면 그동안 텃밭으로 알려져 있던 그런 지역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지난 대선에서도 윤석열 후보에 비해서 이재명 후보가 상당히 많이 앞섰던 그런 지역이기는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표율이 이렇게 낮다라고 하는 것은 역시 표 결집이 안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지 않나.

제가 보건대는 김동연 후보가 사실은 저는 오히려 개인기를 통해서 이 지역에서 돌파해 나가려고 하는 그런 노력을 기울였더라면 조금 더 상황이 달라졌을 수 있다고 보는데 이분이 의외로 명심에 많이 기대는 그런 기대를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그것이 결과적으로는 처음 생각은 아마 이게 좀 더 안전하다라고 생각해서 그런 선택을 했을지 모르겠는데 결과적으로는 크게 이득이 없던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인천 지역을 보면 41.5%. 더 낮습니다. 여기는 사실 인천시장보다 계양을 보궐선거가 더 관심이라서 이 지역 투표율이 얼마나 되는지 이 부분이 궁금하기는 한데요. 인천 지역도 생각보다 낮네요.

[이은영]
네, 인천 지역이 지금 생각보다 낮은데 아마 계양을은 높을 것으로 보여지고 그리고 아까 경기도 잠깐 얘기를 하셨는데 아마 김동연 후보 같은 경우는 이게 당내에 결합도가 아직 낮은 상황이거든요. 김은혜 후보도 정치 초년생으로서 도지사급의 선거를 치르기에는 아직은 초선 의원이다 보니까 그래서 저쪽이 네거티브 국면으로 흘러간, 쟁점 중심으로 가다 보니까 그런 면이 있는 것 같고 그에 반해서 인천은 쟁점이 만들어지지 못한 면이 있어요.

이재명 후보의 계양을로 모든 것이 집중이 되다 보니까 인천 전반의 이슈가 만들어지지 못한 속에서 약간 밋밋하게 가다 보니까 관심도가 낮아지면서 그러면서 투표율이 낮은 상황이 아닌가 보여지는데 마지막에 그래도 김포공항 이전 이슈가 등장을 하면서 거기에 관심 있는 지역에서는 투표율이 높게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김포공항 휘발성 강한 이슈가 전체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잠시 뒤에 살펴보기로 하고요. 이번 선거에서는 보궐선거에 직접 등판한 대선주자. 이재명, 안철수 후보가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주요 관전 포인트입니다. 어떻게, 얼마나 이기느냐 여부에 따라서 앞으로 정치적 명운이 걸렸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인데요. 부장원 기자의 리포트 잠시 보고 오시겠습니다.


보궐선거 지역구 7곳 가운데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곳은 단연 인천 계양을과 경기 분당갑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당선이 안정적인 민주당 텃밭에서 전체 선거를 지휘하겠다는 계산을 세웠고, 안철수 후보도 보수색이 강한 곳이자 '안랩'이 있는 지역구를 교두보로 선거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동분서주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 : 지역 발전과 국가발전을 동시에 추구해야 될 역량 있는 인물이 더 중요하다" "유능한 큰 일꾼을 계양을 유권자들께서도 훨씬 더 많이 선호한다는….]

[철수 / 국민의힘 경기 분당갑 후보 : (원내 과반인 더불어민주당이) 법으로 하는 것도 법으로 하는 것이지만, (여당으로서) 실제로 행정으로 할 수 있는 일이 훨씬 더 많습니다. 여당의 3선 중진 의원으로서 누구보다도 더 잘할 자신이 있다….]

두 후보 모두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당선된다면, 당권은 물론 5년 뒤 대선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습니다.

이 후보는 원내 경험이 없던 비주류로 분류됐기 때문에 당 장악력을 키우며 후일을 도모할 수 있고, 안 후보도 합당 뒤 당내 세력이 거의 없는 만큼 이번 선거가 당 세력 확장에 전환점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박지현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 이재명 고문께서 국회로 가야 합니다. 윤석열 정부는 벌써부터 검찰 독재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견제와 균형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는 원리입니다.]

[조수진 / 국민의힘 최고위원 : 대장동 부패 게이트라는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몸통 설계자인 바로 대장동이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우리는 압승 필승 완승을 해야 됩니다 여러분!]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당에 유리한 곳에 출사표를 던진 만큼, 이기더라도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면 그 의미가 희석될 수 있습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체급 차이가 난 상대 후보에 덜미를 잡히는 경우로, 차기 대선 후보로서 정치 생명까지 불투명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앵커]
보신 것처럼 대선주자들이 뛰어들면서 보궐선거 판이 굉장히 커진 상황인데 사실 인천 계양을, 조금 전에 말씀하신 김포공항 이전 문제. 이재명 후보가 마지막에 던진 이슈입니다. 이게 이재명 후보가 논란이 될 거다, 공방이 있을 거다, 이걸 예상은 못 했을 것 같은데요. 결과적으로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이게 잘 던진 이슈가 될까요? 어떨까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이종훈]
바람을 일으키기를 기대하고 던진 이슈죠, 사실은. 본인이 만약에 계양을에서 확고하게 앞서고 있다라고 생각하면 막판에 아마 이런 이슈를 던지지 않았을 겁니다. 이게 역시 장단점이 있는 이슈기 때문에 그래요. 그러니까 해당 지역 유권자들에게는 조금 플러스가 되는 그런 측면이 있는 이슈인데 반면에 당장 제주도를 비롯해서 나머지 수도권 주민들이 보기에는 이게 오히려 더 불편해질 수 있는, 그래서 더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될 수 있는 그런 이슈였다는 것이고 또 무엇보다도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공약을 자꾸 내걸면 유권자들이 전반적으로 그 정당에 대해서 신뢰도가 아무래도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이슈 같은 경우에는 본인의 계양을 선거에는 조금 플러스가 됐을지 모르겠는데 나머지 지역에서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끼쳤다라고 보고, 특히 제주 선거에는 거의 폭탄을 던진 격이 아닌가,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인천 계양만 보면 민주당이 유리할 수 있는 이슈지만 전체 판세로는 굉장히 불리한, 민주당이 불리한 이슈가 될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해 주셨는데 같은 의견이십니까?

[이은영]
약간 그렇지도 않을 수 있는 게요. 저게 서울시장 후보인 송영길 후보와 같이 서부 개발 방안을 내는 자리에서 자기 지역에 이해가 있는 공약을 얘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지방선거 때는 공약이 지역 간 이해갈등이 있는 공약들이 나오기 때문에 그걸 조정하는 것을 중앙에서 해 줘야 되는데 이번에 대선 직후에 지방선거가 있다 보니까 그 과정이 조금 생략이 되어서 그래서 이재명 후보도 저 지역에 원래는 주택공급지로써 얘기가 나왔었던 거고 그래서 300만 정도의 수혜자가 있다라고 했지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서울이나 경기 북부권에서는 그걸 반대하는 그런 의견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서 사실은 저게 득표율을 올리기 위한 이슈라기보다는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그런 이슈였다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김포공항을 이전하려고 해도 이게 인천시, 서울시, 국토교통부 다 같이 해야 되는 이슈기 때문에 어떻게 파장이 있을지 지켜봐야 되는데 어쨌든 이재명 후보, 아까 인천 계양에서는 유리할 것이다, 이렇게 보셨는데 인천 계양에서 만약에 이기고 그런데 전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고전을 했다, 이럴 경우에 이재명 후보의 앞으로 정치적 입지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종훈]
좋아진다고 볼 수는 없죠. 그리고 사실 이기더라도 많이 이겨야 합니다. 오차범위 밖으로 확실히 이기지 않으면.

[앵커]
일단 인천 계양을에서 크게 이겨야 된다. [이종훈]
그 선거만을 놓고 보더라도. 그렇지 않으면 사실은 대선주자급이 나와서 상대적으로 약체 후보하고 붙어서 그런 정도의 경쟁력밖에 못 보여줬다라고 한다면 이건 퀘스천마크가 붙는 거죠. 그런 상황인 데다가 또 더군다나 지난번에 여기 출마를 하면서 전체 선거를 이끄는 그런 직함을 받으셨잖아요. 상임총괄선대위원장 자리까지 맡아서 사실은 자기가 여유가 있다라고 생각할 때는 타 지역에 지원 유세까지 다니셨단 말이에요.

전체 선거를 이끄는 그런 자리에까지 있었다는 거죠. 그런데 전체 선거를 일단 승리로 못 이끌었다고 하면 그 책임론이 하나 있고, 심지어 본인 지역구에서조차도 그렇게 확고하게 이기지 못한, 아슬아슬하게 이긴 그런 상황이 된다라고 했을 때는 정치적 입지를 키워나가기가 어렵죠.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 이번에 민주당에서 소환한 이유는 지난 대선 득표율 갖고 소환한 거나 다름없잖아요. 그런데 지난 대선 때만큼 득표율을 전국적으로 못 보여졌다라고 전제한다면 효용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당장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선거 끝나고 나면 전당대회 때 당 대표에 도전할 것이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만약에 이렇게 당내에서 입지를 더 굳혀가려고 하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소 몇 석 정도를 가져와야 된다고 보십니까?

[이은영]
지금 당내에서 판단하기로는 6석 이상이 돼야지 조금 선방을 한 결과다, 이렇게 지금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도 본인 선거를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격차를 크게 벌리는 게 가장 큰 과제가 되어 있고 그리고 인천시장을 이기는 것이 연동해서 인천시 내에 기초단체장이나 광역 기초의회에 많은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가 되어 있는데.

어쨌든 본인이 원내에 진출을 하게 된다면 원래 출발할 때부터 굉장히 어려운 독배를 드는 과정이라고 본인도 이야기를 하셨기 때문에 그래서 원내에 진출을 하게 되면 당 대표로 나가는 것은 거의 자동적인 수순으로 봐야 될 것 같고요. 다만 그 속에서 지금 당내에 리더십의 공백 과정에서 당원들의 갈라진 마음을 얼마나 잘 하나로 만들 수 있을 것인지 그게 가장 큰 중요한 과제가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는 이번 선거 이후에 입지가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이종훈]
당연히 이겨야 되는 거죠, 본인 선거에서. 그런데 현재까지의 여론 흐름으로 봐서는 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은 쪽인 것 같기는 해요. 그런데 최종 결과는 물론 봐야 됩니다. 당선된다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를 풀어간다면 아무래도 당에서 차기 예를 들어서 당권 도전이나 이런 과정에서 조금 유리한 구도를 점하게 되는 그런 효과를.

[앵커]
그러면 원내에 진입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 될 테고요.

[이종훈]
그렇죠. 그런 과정이 될 거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만약에 여기에서 경기지사 선거까지 승리를 한다고 전제한다면 그러면 본인이 지원 유세도 다니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인천 같은 경우에는 워낙 우세한 지역이었다라고 치더라도 경기 지역에서도 만약에 힘들었던 지역이 있는데 선거 결과가 승리로 귀결이 됐다라고 전제한다면 조금 더 입지가 커지겠죠. 그래서 아마 그런 부분을 계산해놓고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서 열심히 계획을 잡고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분당갑의 결과도 굉장히 주목이 되고 있고요. 수도권 말고 접전 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이 충청 지역인데 이은영 소장님, 충청 지역은 사실 유권자 속마음을 읽기가 가장 어려운 곳이라면서요?

[이은영]
맞습니다. 진짜 여론조사가 가장 힘든 지역이기는 한데 신행정수도가 세종에 만들어지고 나서부터는 약간 표심을 드러내는, 오히려 지역의 목소리를 드러내는 그런 흐름으로 가고 있고 그리고 충청권을 대표하는 정당이 소멸돼서 양쪽 당으로 다 흡수가 됐거든요. 그래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야겠다는 게 조금 강해진 측면이 있습니다.

지금 방송 3사 조사에서도 경합지로 분류한 곳의 두 군데가 충청권이 들어가 있는데 지금 지역에서 투표율이나 이런 것을 보면 의외로 충북 지역의 투표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요. 사실 여기는 약간 경합, 열세 지역으로 분류됐던 것인데 투표율이 높다라는 것은 뭔가 지역 내 조직에서의 흐름이 경합의 흐름으로 만들어졌다는 의미도 같이 포함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충남 같은 경우와 충북도 눈여겨봐야 되는데 지금 충남 같은 경우는 사실 여론조사 굉장히 엎치락뒤치락하고 나왔는데 충남에서 가장 중요한 곳은 15개 시군 중에 천안 지역입니다. 그런데 지금 천안의 투표율이 아주 평균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어서 그래서 충남은 조금 경합이긴 하지만 약간 열세 지역으로 아마 방송 3사 쪽에서도 분류를 그런 이유 때문에 한 것 같습니다.

[앵커]
충남 지역은 민주당이 세 번 연속 지사 직을 하긴 했는데 이번에 박완주 의원의 성 비위가 악재로 작용한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이종훈]
그 영향도 확실히 있죠. 그래서 사실은 충남 지역도 조금 전에 경기권 분석할 때 말씀드렸다시피처음에는 많이 앞서갔던 지역이에요.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지방선거 후반전으로 흐르면서 점점 경합 지역으로 바뀌어서 경합인데 약간 우세, 이런 정도로 마지막에 여론조사가 끝났다는 거죠. 그 후에 그러면 어떤 여론 흐름을 보이고 있는가 하는 건데그 이후에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조금 소폭이나마 상승했다라는 거예요.

그게 좀 반영됐다라고 한다면 국민의힘 후보가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보다는 조금 더 유리해졌을 가능성이 높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이게 과연 뒤집을 정도냐 아니냐, 이거는 정말로 오늘 결과를 봐야 되는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여론으로 민심 읽기가 가장 어려운 충청 지역, 여기도 끝까지 지켜보고 또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성별에 따른 정당 지지율의 차이, 중요한 변수로 꼽히죠. 특히 지난 대선에서 2030 세대의 경우 여성은 진보 정당에, 남성은 보수 정당에 힘을 실어줬는데요.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지 관심입니다. 김경수 기자 리포트 보고 이어가겠습니다.

[기자]
최근 선거에서 2030 세대는 성별에 따라 다른 선택에 나섰습니다. 먼저 2030 남성들은 보수의 깃발 아래 뭉쳤습니다. 앞선 대선에서도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에게 큰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최종적으로 0.7%p 차이였는데 30대 남성은 윤 후보를 이 후보보다 10%p 넘게 지지했고, 20대 남성은 20%p 넘게 지지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등 청년 남성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결과로 보입니다.

2030 여성의 집결은 더욱 극적이었습니다. 대선 전 여론조사에서 어느 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던 청년 여성들, 하지만 투표장에서는 이재명 후보로 기울었습니다. 20대 여성은 거의 2배 가까운 지지율 차이를 보였습니다. 큰 폭으로 질 수 있다는 전망과 달리 이번 대통령 선거를 초박빙으로 만들었던 원인으로 꼽힙니다.

대선 패배 이후에도 2030 여성들은 개혁의 딸, 이른바 '개딸'을 자칭하며 이재명, 민주당 지지를 유지하는 모습입니다. 초박빙 대선의 여파가 여전히 남아 있는 이번 지방 선거. 2030 남녀 가운데 누가 더 뭉치느냐 역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18 지방선거 관전 포인트였습니다.

[앵커]
2030 표심. 특히 남녀 표심이 어떻게 뭉칠지 이 부분 정말 주목해서 봐야 될 부분인데 앞서 박광렬 앵커가 짚어봤었는데 2030 특성을 보니까 대선 투표율은 굉장히 높은데 지방선거 투표율은 역대로 보면 낮은 경향이 있더라고요.

[이은영]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주목해야 될 연령이 30대 여성층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이번에 지방선거와 함께 교육감 선거가 같이 이루어지는데 사실 교육감 선거가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가 아니면 그렇게 관심을 깊게 갖는 선거는 아닌 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코로나를 거치고 나서 학교 교육이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라는 생각을 30대 주부층 또는 학령기갸있는 40대 주부층에서 그런 생각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교육감 선거와 연계해서 30대 여성 표심, 40대 여성 표심이 누구를 같이 연계해서 생각을 하느냐,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고요. 지금 보신 것처럼 20~30대가 지난 대선에서 젊은 층이기는 하지만 꼭 진보적인 성향을 띠지 않았고 어떤 면에서는 탈정치적인 성향까지도 보였는데 지금 대선 때 한 이후의 투표 패턴과 그다음에 취임 초를 거치면서 이 연령층이 과연 똑같은 패턴을 보였는지는 이번 지방선거 후에 패턴 분석을 통해서 그게 같은 패턴이었는지 달랐는지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지금 앞에서 보신 20대, 30대 남성층이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취임 초에 인사라든지 또 병사 월급 문제라든지 이런 정책 공약들이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을 보면서 또 표심이 이동한 경우도 있었던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 세대가 도대체 누구를 선택할지를 보는 것도 굉장히 관전 포인트이고 이 층이 어떤 특정 정당이나 특정 성향의 쪽을 일방적으로 지지하지는 않는다, 이것을 우리가 확인하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20대 남성, 여성, 30대 남성, 여성, 이렇게 나눠서 봤을 때는 교육감 선거가 같이 치러지기 때문에 30대 여성 표심을 굉장히 주목해서 봐야 된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어쨌든 지난 대선 때는 20대, 30대 여성은 진보, 남성은 보수 이렇게 쫙 갈라지지 않았습니까? 이번에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이종훈]
특히 마지막에 2030 여성들이 어떻게 보면 총궐기하다시피 투표장으로 나와서 투표율도 전체적으로 끌어올렸고 또 승부 자체도 굉장히 박빙으로, 초박빙으로 만드는 그런 변수가 됐다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이번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열기가 뜨거운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분들이 똘똘 뭉쳐서 뭔가 해야 되겠다라고 하는 그런 표심 분출 현상, 그런 현상이 지금 일단은 눈에 띄지 않고요. 제가 방송 출연하기 전에 저도 투표소에 갔다 왔는데요. 연령대가 대체로 높더라고요. 그래서 젊은 층들이 의외로 안 보인다, 이 생각을 제가 했었거든요.

[앵커]
이종훈 평론가 다녀간 다음에 젊은 층이 나왔을 수도 있고요.

[이종훈]
그렇죠. 제가 제 경험을 그냥 말씀드린 거고요. 전반적으로 이번에 역시 젊은 층들이 투표장에 덜 나온 게 아닌가. 그러니까 보수 성향이든 진보 성향이든 간에.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앵커]
한 가지만 더 질문드리면 20대 여성 표심, 남성 표심이 이렇게 각각 집결하는데 지난 대선 때. 여기 두 사람이 있었는데 이준석 대표, 그리고 박지현 위원장 이 두 사람 아니겠습니까? 어제 AI 윤석열 영상을 두고 설전을 벌였는데 탄핵 얘기도 나오고 대선 불복 발언까지 간 상황이에요. 이거 어떻게 보시고 표심에 영향이 있을까요?

[이종훈]
제가 보기에는 별로 없을 것 같아요. 사실은 좀 양쪽 다 표현이 과하죠. 곧바로 이 사안을 가지고 탄핵을 이야기한다는 것도 좀 무리고 예를 들어서 이게 전국 단위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라든가 또 그야말로 대통령실 또는 윤석열 대통령이 개입했다라고 하는 뭔가가 포착이 됐다거나 하면 굉장히 파괴력이 있었을 사안인데 지역의 한 곳에서 만들어진, 어떻게 보면 퀄리티가 떨어지는 그런 영상이었다는 거죠. 그런 부분이 있고, 그런데 이걸 가지고 대선 불복으로까지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좀 과한데 서로 아무래도 선거 막판에 기싸움 차원에서 강한 표현을 많이 쓴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크게 표심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다, 이 분석까지 들어봤습니다. 3시 투표율 43.1%입니다. 지금 2시간 반 정도 투표까지 남았고 확진자 투표는 그 이후 6시 반부터 7시 반까지 진행되는데요. 소중한 한 표 꼭 행사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이종훈 평론가, 이은영 휴먼앤데이터 소장과 여기까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황수진 (chocoic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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