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접전지 경기도...'윤심 vs 명심' 대선 2차전

최대 접전지 경기도...'윤심 vs 명심' 대선 2차전

2022.06.01. 오후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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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지역 일꾼을 뽑는 6·1 지방선거, 결전의 날입니다.

본 투표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요.

수도권 최대 접전지, 경기도 선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명심'을 대표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 '윤심'을 대표하는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맞붙는데요.

경기도청 스튜디오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영수 앵커, 이경국 기자!

[김영수 기자]
경기지사 선거 상황 정치부 이경국 기자와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저희가 있는 곳이 광교 신도시고요,

경기도의 신청사 건물 바로 앞입니다.

뒤로도 보이실텐데 이틀 전부터 이 건물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광교 시대를 이끌 인물, 이르면 오늘 결정됩니다.

먼저 두 후보의 어제 마지막 유세 어땠는지부터 살펴보죠.

모두 눈물로 지지를 호소했죠?

[이경국 기자]
어제 두 후보 강행군을 마치고 유세를 마무리했는데요.

선거운동 마지막 날 두 후보의 유세 장면 이어서 보고 오겠습니다.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 (지지자의) 딸이 8년 전 세상을 뜬 제 큰아들과 초등학교 같은 반이었다고 합니다. 꼭 가서 아무개 아버지 응원하고 지지해 주라고 했다면서 오셨습니다. 진실과 거짓, 정직과 위선, 성실함과 반칙 특권이 가려지는 선거가 될 것입니다. 도와주십시오. 여러분 한 표가 너무나 간절합니다, 여러분의 한 표가 너무나 절실합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 제가 지금 어머니 품에 안겨 있습니다. 저를 처음 국회로 보내주신 자랑스러운 성남시민분들께 다시 돌아온 김은혜 인사드립니다. 누군가의 아빠 찬스가 열심히 일한 우리 아들의 일자리를 뺐고, 묵묵히 일해서 당선될 줄 알았던 우리 딸들의 기회를 박탈했습니다. 이제 그 세상은 종료될 것입니다. 여러분들 가슴 속에 있는 그 촛불을 켜서 우리 아이들을 위한 들불을 만들어 주십시오. 그 길로 걸어가고 싶습니다.]

[김영수 기자]
아무래도 마지막 날이었고 그만큼 간절할 테니까 만감이 교차했을 것 같습니다. 투표날인 오늘 두 후보는 어떻게 지내고 있습니까?

[이경국 기자]
우선 민주당 후보는 일단 별다른 공개일정을 잡지 않고 투표 선거 상황 계속 지켜볼 것으로 보이고요.

김은혜 후보는 도내에서 투표를 독려하는 활동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두 후보, 오늘 오전에 나란히 SNS에 게시글을 올렸는데요.

김동연 후보 먼저 선거운동 기간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고요.

김은혜 후보는 일할 기회가 절실하다며,김은혜의 경기도는 새 정부와 원팀일 거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영수 기자]
경기도 지사의 경우 사실 경기도민이 아니더라도 이름을 대면 다 알 만한 정도의 인물들이 거쳐가지 않았습니까? 그만큼 의미가 남다를 것 같아요.

[이경국 기자]
아무래도 경기도 31개 시군이 모여 있는 곳이라서 '작은 대한민국'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대한민국 인구의 4분의 1가량이 살고 있어 이곳에서의 승리, 정치적 의미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수도권이라는 위치 때문에 경기지사는 서울시장과 함께 유력 대권 주자로 자주 거론되곤 합니다.

그리고 이번 지방선거 특성상 경기도에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수도권 판세를 살펴보면 서울은 국민의힘이 잠정 우세를 보였었고 경기와 인천은 혼전 양상이 펼쳐졌습니다.

수도권 승부 쐐기를 박으려는 국민의힘과 이에 맞서는 민주당 모두 경기도에 집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영수 기자]
이번 선거 초반부터 사실 윤심, 명심 얘기가 굉장히 많이 나왔습니다. 사실상 두 후보가 대리전을 한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이경국 기자]
맞습니다.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구체적으로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먼저 김동연 후보 살펴보면 지난 20대 대선에 출마했지만, 막판 민주당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 선언하며 후보직 사퇴를 했습니다.

그리고 지지 선언 전 이 후보와 손을 맞잡고 기아들 앞에 서서 얘기를 하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김 후보는 이재명의 일부 정책을 계승하겠단 의지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은혜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대장동 의혹 집중 공격하며 대장동 저격수로 불리기도 했고요.

또 윤석열 후보 캠프 공보단장 맡았고, 당선 이후에는 당선인 대변인을 맡았었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힘 있는 여당 후보임을 거듭 강조하며 윤석열 정부와의 유기적 협조를 강점으로 꼽고 있습니다.

결국 이재명의 정치적 계승자와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 윤심 대 명심의 대결이란 평가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김영수 기자]
윤심과 명심 대결 구도에다가 경기도라는 지역적인 특성, 남다른 의미까지 더해져서 관심이 많아졌던 것 같아요. 선거 과정에서 경쟁도 치열했을 것 같은데.

[이경국 기자]
김동연 후보, 일단 윤석열의 입이라는 별칭을 가진 김은혜 후보를 겨냥해 경기도에는 말꾼이 아닌 일꾼이 필요하다며 꼬집었고 또 입법의 열쇠를 쥔 국회에서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점하고 있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반면 김은혜 후보는 책상 위에서 줄만 긋는 관와는 다르다. 그러니까 관료 출신인 김동연 후보를 비판을 한 건데 자신은 실천을 하겠다고 맞받았고요.

이어 김동연 후보가 문재인 정부 경제부총리를 맡았던 만큼, 정책 실패에도 책임이 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또 상대방의 의혹이나 논란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는데 먼저 김동연 후보, 김은혜 후보가 재산을 축소 신고한 점을 지적하며 기본도 안 된 후보라고 맹비난했고요.

김은혜 후보 측은 김동연 후보가 부총리 재직 시절 측근 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의혹이 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하기도 했습니다.

[김영수 기자]
두 후보 진짜 치열한 경쟁, 13일 동안 정말 치열하게 경쟁했는데 지지율이 마지막까지 박빙이었어요. 여론조사 같은 경우 저헤가 흐름을 보라고 하는데 그걸 봐도 잘 모를 정도였는데요.

이전 선거에서 경기도민들의 선택은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이경국 기자]
일단 바로 직전 지방선거부터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18년 7회 지방선거 때는 민주당이 전국적으로 강세를 보였었죠.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넘기며 남경필 후보를 이겼었습니다. 당시 양평과 가평을 제외하고 모두 이재명 후보에게 더 많은 표를 줬었고요.

시장과 군수를 뽑는 선거도 마찬가지였는데 31개 시군 중 민주당이 29개 시·군을 싹쓸이했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당시에 가평과 연천에서만 승리를 거뒀었고요.

대선 직전을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얻었습니다.

당시 윤석열 후보와 5%포인트 조금 넘는 차이가 났었는데 윤석열 당시 후보가 이겼던 곳 연천, 가평, 양평 포함해서 42개 선거구 중에9개에 불과했습니다.

다만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결과를 쉽사리 예측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 말씀드립니다.

[김영수 기자]
경기지사 선거 살펴봤고요.

이번에 보궐선거 짚어보겠습니다.

이재명, 안철수 두 후보. 출마하냐, 마냐 할 때부터 얘기가 많이 나왔어요.

그런데 특히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 연고가 없는 지역에 출마를 결정하면서 논란이 됐었죠.

[이경국 기자]
인천 계양을 지역구 보궐선거인데요.

아시다시피 인천 계양을 지역구는 송영길 전 대표가 5선을 한 지역구입니다.

지난 2000년 16대 총선부터 모두 민주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준 곳인다며 딱 한 번 한나라당 후보 당선된 적 있었지만 송영길 전 대표가 인천시장 선거 나가며 치러진 보궐선거 때밖에 없었습니다.

이재명 후보 여기서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와 맞붙었는데요.

이 후보는 능력을 봐달라고 강조하고 있고 반면 윤 후보는 이 후보의 출마를 방탄 출마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인천 출신이 아니란 점 지적하면서 25일과 25년의 대결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고요.

초반만 해도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후보의 낙승을 점치는 분위기 많았는데 지금은 조금 다릅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접전이 나왔던 상황이라, 결과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김영수 기자]
앞서 저희가 언급을 해 드렸는데 안철수 후보는 성남 분당갑으로 갔습니다.

여기가 안랩이 있는 지역이잖아요. 안철수 후보는 어떻습니까?

[이경국 기자]
공표 금지 기간 전 여론조사 보면 박빙으로 분류되진 않는데,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경기 성남 분당갑, 인수위원장 맡았던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 민주당 김병관 후보 가 출마를 했습니다.

천문학적 재산 가진 후보들 대결 관심 모으기도 했었는데 우선 향후 당권 노리는 안철수 후보 입장에선 원내 진입 반드시 필요한 상황인데 민주당 김병관 후보는 만만치 않습니다.

17년간 지역에서 살아온 사람이라고 강조하며 자존심 되찾자 강조했습니다.

지역은 다르지만, 인천 계양을과 성남 분당갑 두 곳 모두 지역 특화 후보와 유력 인물의 대결이라는 구도가 형성된 곳인데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김영수 기자]
이렇게 국회의원 보궐선거 상황까지 짚어봤습니다.

앞서 제가 말씀드린 대로 투표율이 저조한 것 같습니다.

아직 시간 많이 남았으니까 꼭 소중한 한 표 행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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