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 밝았다...여야 승부처 판세는?

'결전의 날' 밝았다...여야 승부처 판세는?

2022.06.01. 오전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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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문지현 앵커
■ 출연 : 노동일 / 경희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전의 날이 밝았습니다. 조금 전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 446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 결과에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전문가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노동일 경희대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투표하셨습니까?

[노동일]
네, 저는 토요일에 했습니다.

[앵커]
저도 사전투표를 했는데요. 오전 7시 현재 투표율이 집계가 됐는데 전국 투표율 1.7% 지금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치러진 사전투표율이 20.62%로 역대 지방선거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하긴 했지만 생각보다는 투표율이 높지 않았다 이런 분석이 있는데요. 이번 선거 최종 투표율, 어느 정도로 예상을 하고 계십니까?

[노동일]
예상하라면 쉽지 않은데요. 역대 최고 투표율 그래서 얼마나 나왔나 봤더니 그렇게 높은 건 아니더라고요. 지난 2018년과 비교해서 0.48% 포인트 그 정도니까 크게 높아지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지방선거 투표율이 보통 대선보다 한참 낮고, 15%포인트 이상 낮고 총선보다도 낮다는 것을 감안하면 높은 사전투표율이죠.

그런데 이번에는 그래도 대선 후에 치러지는 것이고 이른바 대선 연장전이라고 할 정도로 꽤 관심들이 높아서 그래도 60%대는 넘지 않겠는가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봅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 리포트로도 보여드렸지만 투표율이 낮으면 보수 정당에 유리하다,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정당에 유리하다,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이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노동일]
아까 리포트에 나왔지만 누구도 그렇게 장담할 수 없다,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은 서로 자기들이 자기 지지층 결집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모두 그렇게 얘기하고 있지만 그런 건 아닌 것 같고요.

그런데 속내를 들여다 보면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약간 섭섭한 감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왜냐하면 지난번에 정말 거의 이길 뻔한 선거 아니었습니까, 대선이. 0.7%포인트 차로.

그러니까 그런 걸 살려서 지지자들을 많이 끌어냈으면 싶었는데 그게 사전투표율이 많이 높지 않은 상황이고 특히 인천 계양을 보니까 24%로 평균보다는 조금 높더라고요.

그러나 한 30%대 정도를 기대했었을 것 같은데 그보다 높지 않아서 사실은 민주당이 조금 속내는 섭섭한 것 아닌가 싶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 투표율에 따른 사전투표율에 따른 유불리를 예상을 해보신다면 어떠실 것 같으세요? 어느 당에 유리할 것 같으세요?

[노동일]
꼭 그렇다고 국민의힘, 여당에 유리하다 이렇게 볼 수는 없는데 민주당의 기대치보다는 조금 낮은 게 사실인 것 같고요. 그렇게 보자면 사실은 오늘 본투표에서 얼마나 사전투표에 나오지 않았던 사람들이 더 나오느냐 이게 중요한데 지금 전남 지역이 제일 높았고 경북 TK 지역이 조금 낮았다는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걸 보면 과연 보수층이 조금 사전투표에 적극적이지 않다든가 진보층이 적극적이라든가 그런 것도 물론 있겠지만 사실은 승부가 너무 뻔한 상황이어서 지선이라는 것도 선거니까 팽팽한 그런 맛이 있어야 되는데 너무 뻔한 지역이라서 그렇게 사전투표율도 낮고 결국 본투표율도 낮은 것 아니겠는가.

그래서 사실 전체적인 투표율만 가지고서는 어느 쪽이 유리하다, 불리하다. 그렇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대선처럼 전국적인 판세가 중요한 게 아니고 지선이라는 것은 판세도 중요하지만 그 지역별 사정이 너무 특이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일률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려운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13일 동안 이어진 공식 선거운동이 어제 자정에 종료됐습니다. 마지막까지 여야 모두 최대 격전지를 중심으로 총력 유세를 펼쳤는데요. 여야 대표 메시지 듣고 오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갑자기 대통령 탄핵까지 꺼내면서 선거 막바지에 자기 지지층을 결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거 가볍게 봐선 안 되는 것이고, 오늘 대통령 탄핵까지 언급한 이들에게, 사실상의 대선 불복을 하는 이들에게 내일 우리가 심판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여러분께서 한 분도 남김없이 투표장으로 가서 대한민국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서 뛰는 것 아니겠습니까?]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폭주하는 신임 대통령을 견제하고 탈선하지 못하도록 잘 끌고 갈 책임 있는 야당이 필요하고, 그 책임 있는 야당이 바로 더불어민주당이라는 걸 여러분 잘 아시죠? 윤석열 대통령의 그 나쁜 버릇을 서울시민 여러분, 고쳐주시길 바랍니다.]

[앵커]
여당은 정부 성공을, 또 야당은 윤석열 정부의 견제를 각각 주장하고 있는 것 같죠. 메시지 어떻게 보셨습니까?

[노동일]
글쎄, 대선이나 총선이면 굉장히 큰 이슈가 휩쓰는 게 바람직하기는 하지만 일반적이고, 또 그게. 그러나 이건 지방선거인데 사실 저렇게 이른바 중앙에서 모든 한 가지 이슈로 얘기하는 건 바람직하지는 않아요.

정권에 힘 실어달라, 정권을 견제하게 해달라 하는 그런 이슈가 지배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고 그러니까 지역별 선거 아니겠습니까? 지역별 일꾼을 뽑는 것이고 지역별 사정도 너무 다를 텐데 사실 아까 YTN에서도 예전의 역대 지방선거를 보여줬는데 보니까 완전히 휩쓴 경우가 많았잖아요, 어느 한 당이.

사실 그런 건 정말 바람직하지 않죠. 어떤 경우든 정권 초기든 중반이든 말기든 간에 지방선거는 사실 그런 지역별로 지역별 이슈가 지배하는 게 바람직하고 거기에서 유권자들이 지역별로 일꾼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한데 저런 호소 이건 지방선거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또 그게 휩쓰는 게 현실이니까 아무래도 구도가 제일 중요하죠. 구도가 제일 중요한데 현재로서는 새 대통령 취임 얼마 되지 않았고 또 여당 프리미엄이라는 게 있고 늘 대통령이 뉴스의 중심에 나오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대통령이 계속해서 전국을 방문하는, 여러 가지 이슈를 만들어서 가고 있고. 선거 개입이라고 하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도 비슷한 활동을 했지 않습니까? 그게 꼭 선거에 유리한 행보라기보다는 대통령 프리미엄, 여당 프리미엄이니까 그런 측면으로 봐서는 여당에 힘을 실어달라, 이런 쪽이 조금은 현재는 유리한 구도 아니겠는가, 구도로만 봐서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 선거에서 후보로 나선 인물들의 면면만 보더라도 지난 대선의 연장전의 성격이 분명히 드러나고 있는데요. 교수님께서 개인적으로 이번 지방선거 선거운동 기간에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어떤 게 있으실까요?

[노동일]
기억에 남는 건 지금 말씀하신 대로 대선 연장전이라고 할 정도로 그야말로 이재명 후보가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그 자체도 상당히 눈길을 끌었고요. 또 막판에 김포공항 이전이라고 하는 대형 이슈가 계양을뿐만 아니고 경기도, 서울, 제주도까지 영향을 미치는 그런 걸 보면서 이게 과연 어떻게 이슈가 전개가 될까 하는 게 제일 초미의 관심사인 것 같습니다. 저도 관심 갖고 지켜보고 있고요.

[앵커]
우리가 지난 13일간 선거운동 지도부 동선을 보면 확실히 수도권 지역이나 충청 쪽으로 몰려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 여야 전통적인 강세 지역인 영남과 호남은 상대적으로 발길이 좀 뜸한 모습인데요. 중원 싸움에서 전체 판세가 결정될 것으로 보십니까?

[노동일]
모든 선거는 다 중원 싸움이라고 얘기하죠.지난 대선도 그랬고요. 총선도 그렇고 모든 선거가 중원 싸움인데 이번은 특히 그런 것 같습니다. 영호남 지역은 그쪽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사실상 승패가 결정된 지역이 많고 무투표 당선 지역도 워낙 많고요.

그리고 예를 들어서 호남에서는 국민의힘이, 영남에서는 민주당이 얼마나 선전할 것인가가 관심이지 승패에는 영향을 미치기 어려운 상황이니까 지금 제일 중원에서 관심 갖는 게 결국 경기도 아니겠습니까?

경기도 그리고 충남, 세종, 이런 지역이, 또 대전까지 포함해서 모두 다 양당 모두 다, 민주당, 국민의힘 모두가 승패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중원 싸움인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큰 핵심 지역이 경기도 아니겠습니까?

설사 민주당이 민주당 스스로 얘기하는 것처럼 많은 지역에서 패배하더라도 경기도지사에 이긴다면 그렇게 큰 패배는 아니다. 얘기할 수 있을 것 같고 만약에 국민의힘에서 서울, 경기도까지 석권한다면 굉장히 큰 대승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핵심 지역인 것 같습니다.

[앵커]
여야의 승리 목표치가 다소 다른 것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를 기준으로 해서 최소 9곳, 혹은 10곳 정도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아까 언급해 주셨다시피 여당 프리미엄을 굉장히 기대를 하고 있겠죠?

[노동일]
선거에서는 구도, 바람, 인물, 그렇게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전국적인 언론에서 조망하기에는 각각 개별적으로 예를 들어서 기초단체장 이런 사람까지 조명하기는 어려우니까 인물이 부각되기는 어려운 것 같고 구도는 아무래도 대선 직후에, 또 새로운 정부, 정권교체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고 그런 쪽으로는 현재 여당이 유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바람 같은 것은 지난번에 2018년도에는 지방선거 하루 전에 북미 정상회담이 열려서 온통 다 거기에 관심이 쏠렸고 그게 전국을 민주당이 석권한 그런 바람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그 정도의 큰 바람이 분 것 같지는 않고요. 바이든 대통령이 다녀가긴 했지만 그게 옛날처럼 엄청난 태풍이 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여당 프리미엄이 가장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되고 그게 구도가 결정하는 것 아니겠는가 싶은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지난번에 방송 3사에서 한 마지막 여론조사, 발표된. 마지막 여론조사를 보면 결국 9곳은 현재 여당이 유리한 상황, 그리고 4곳은 민주당이 유리한 상황이고 나머지는 경합 지역이다 하지 않습니까?

결국은 승부는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그걸 인정하는 것 같고 결국 승부는 나머지 4곳, 아까 말씀드린 경기도, 충남 그다음 세종, 이 정도에서 나는 것 아니겠는가 싶습니다.

[앵커]
야당은 선거운동 초에는 8곳 정도 승리하겠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 지금은 싹쓸이를 막아달라며 읍소전략으로 바꾼 것 같습니다. 이게 최근 불거진 성 비위 의혹이나 안의 내홍 같은 것 때문일까요?

[노동일]
아무래도 그런 영향이 분명히 있죠. 이번에는 여당 국민의힘이 특별하게 눈에 띄는 잘한 선거운동이라든지 이건 눈에 띄지는 않아요. 그러나 결국 지금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 내부에서 일단 선거 직전에 선거가 본격화되기 직전에 검수완박이라고 하는 그 법률 통과를 무리하게 한 그 후폭풍이 작용하고 있고 거기다가 지금 민주당 내에서도 성 비위가 불거졌고 당 지도부 갈등이 계속 불거지고 있고 이런 것들이 결국 부정적 영향을 끼쳐서 선거는 상대적인 것 아니겠습니까?

내가 잘해도 상대가 더 잘하면 내가 지는 것인데 내가 못해도 상대가 더 못하면 이기는 거니까 그래서 지금 현재로서는 상대적 게임에서 민주당이 상당히 어려워진 상황을 부인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선거대책위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걸 통해서 읍소 전략을 통해서 결국 한 표라도 더 민주당 지지층이 투표를 포기했다거나, 아니면 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이끌어내려는 그런 전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방금 전에도 언급을 해 주셨지만 선거전의 막판 변수로 떠올랐던 게 이재명 후보가 이야기를 했던 김포공항 이전 이슈였습니다. 다른 지역 선거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이슈가 이번 선거에서 어느 정도의 영향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드십니까?

[노동일]
글쎄, 이게 김포 쪽하고 김포나 서울 강서, 그다음에 또 인천 계양을 정도, 이 정도의 국지적인 이슈인데 이게 전국적 이슈가 돼버렸지 않습니까? 그리고 사실은 이재명 후보가 대선주자라면 모르겠는데 인천 계양을 지역에 출마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는 사실 내기 어려운 그런 공약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거기 계양을 지역에는 조금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그런 이슈긴 하지만 이재명 후보가 개인 후보가 지금 아니잖아요. 총괄선대위원장이잖아요. 그러면 전국적인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인데 제주도에 벌써 당장, 제주도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이 반발하고 있지 않습니까?

또 서울 지역에 있는 여러 후보들도 사실은 조금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그걸 감추지 않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 부분은 부정적 영향, 또 자책골 중의 하나일 수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 그런데 이게 초반에 불거진 게 아니고 막판에 불거져서 그것이 전국적으로 엄청난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이렇게 보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보궐선거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대권주자였던 안철수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성적표에 많은 분들이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먼저 인천 계양을에 나선 이재명 후보가 승리할 것이다, 처음에는 이렇게 말했지만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후보와 접전 양상을 펼치고 있습니다. 먼저 이재명과 윤형선 두 후보의 녹취 내용 듣고 오겠습니다.

[윤형선 /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 제가 만난 유권자들의 밑바닥의 민심이나 분위기는 지난 선거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투표하시는 분들은 결국 공정하고 상식이 뭔지 아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저희는 승리를 확신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 있는 목소리를 다 썼습니다. 마지막 한 분까지 마지막 1분까지, 최선을 다해주십시오.]

[앵커]
계양을 선거 결과에 따라서 이재명 후보, 또 나아가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 등 민주당 행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아직 선거 개표를 해봐야 알겠지만 이번 이재명 후보의 계양을 출마가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거라고 보십니까?

[노동일]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죠. 이재명 후보가 계양을에 가면 송영길 후보가 워낙 그동안 5선을 하면서 다져놨던 그런 지역이고 지난 대선에서도 이겼던 지역이고 그렇기 때문에 낙승을 예상했죠.

그래서 후보가 거기서 출마하는 것뿐만 아니고 총괄선대위원장이라는 직함을 가지면서 거기는 여유 있게 놔두고, 여유 있으니까 놔두고 다른 전국을 다니면서 지원 유세를 하겠다, 이렇게 생각을 했던 것 같은데 여론조사를 보니까 의외의 현재 결과가 나오고 있죠.

물론 여론조사가 마지막 투표 결과까지 나오리라고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거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고 지금 여론조사상에서 완전히 예상과 달리 나오는 것처럼 투표 결과도 예상과 달리 나올 수 있는 것이니까 정치도 생물이지만 선거는 더더욱 생물이죠.

매일 달라지는 것이고 말 한마디에 좌우되는 것이고. 그러나 어쨌든 현재까지 봐서는 그렇게 이재명 후보의 효과가 민주당 전체에 긍정적 효과가 나온 것 같지는 않아요. 그건 민주당에서도 인정하는 바고, 우선 출마 자체가 명분이 없다 생각을 했던 많은 의견들이 있었고, 그런 것들이.

민주당 내에서도 반대가 있었지 않습니까. 너무 빠르다, 지금 나오는 게. 그런데 어쨌든 출마를 했고 제 개인적인 생각은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계양을에 출마를 하지 않고 총괄선대위원장만 맡아서 전국을 다녔다면 굉장히 다른 결과가 나왔을 거예요.

굉장히 긍정 효과, 특히 민주당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내는 그런 효과가 있었을 텐데 이재명 후보가 의외로 고전하면서 계양을에 못 박혀있는 그런 상황이란 말입니다. 그래서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의 역할도 제대로 못하고 있고 본인 선거도 지금 위태롭다는 그런 말이 나올 정도니까 이것은 긍정 효과는 거의 없다고 봐야 되겠죠.

[앵커]
지난 대권주자였던 이재명 후보에 이어서 안철수 후보도 있죠. 경기 분당갑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와는 좀 다르게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요. 만약 안철수 후보가 당선이 된다면 다음 행보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노동일]
일단 지금 국민의힘과 통합이 됐으니까 다음 대표 선거, 내년에 있을 예정이지만. 거기 도전하지 않겠습니까, 만약 안철수 후보가 당선이 되어서. 그러면 벌써 3선 중진이 되니까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고요.

그러나 저는 안철수 후보는 아까 이재명 후보와 달리 다른 지역도 많이 가더라고요. 인천 계양을까지 와서 지원 유세를 할 정도 됐는데 저는 그 점도 상당히 안철수 후보로서는 조금 너무 방심하는 것 아닌가 싶어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여론조사와 결과는 많이 다른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고요. 2010년 오세훈 후보와 한명숙 후보가 대결했던 서울시장 후보 봤지 않습니까? 오세훈 후보가 10%포인트 이상 여론조사에서 벌리면서 낙승이 예상됐는데 마지막까지 거의 낙선된다 할 정도로 얘기가 있었고 0.6%포인트로 이겼거든요.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가 과연 저렇게 지역을 비우고 전국을 다니면서 지원유세 하는 게 바람직한가 조금 의문이 들어요, 저는. 결과를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당선이 된다면 날개를 다는 것이고 국민의힘에 가서 안착해서 다음 대선을, 당원들에 대해서 많은 접촉면을 넓힐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봐야 되겠죠.

[앵커]
결과를 지켜봐야겠습니다. 현재 치러지고 있는 지방선거와 관련해서 노동일 경희대 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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