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여야 막판 총력전...각 당이 보는 판세·전략은?

[뉴있저] 여야 막판 총력전...각 당이 보는 판세·전략은?

2022.05.31. 오후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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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양금희 / 국민의힘 의원,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여야가 주요 격전지인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막판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요. 내일 민심은 과연 어디로 향할지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 민주당 박성준 의원과 함께 지방선거 마지막 판세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17개 시도지사 그리고 7개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를 각 당에서는 어떻게 예측하고 있는지 녹취를 들어보고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처음 시작할 때부터 최소 아홉 석 이상은 확보해야 되겠다, 이렇게 판단해 왔고요. 지금도 그 목표 그대로인데. 여전히 엎치락뒤치락 한다거나 박빙인 곳이 많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10표, 20표 더 모아야 된다고 생각 가지고 절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지금은 네 군데를 확실하게 이기고 하나 더 5, 6이 되면 굉장한 선방이 될 것 같고. 지금 네 군데 중에, 네 군데를 확실히 굳히기로 꼭 우리가 아주 장담하기는 쉽지 않은 그런 막판의 아주 초경합 혼전상태로 들어갔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지금 얘기를 들어보면 국민의힘 쪽은 적어도 9석 이상에서 승리를 이야기하고 있고 민주당은 선거운동 초기와는 조금 톤이 달라지기는 한 것 같습니다. 일단 5곳이나 6곳 정도에서 승리를 하면 선방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일단 지방자치단체장 그리고 국회의원 다 합해서 한 번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먼저 양 의원님, 국민의힘에서는 판세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양금희]
지금 대통령께서 취임하고 난 이후에 저희 당의 지지율이 올라가고 여론이 좋은 건 사실 맞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이 곧 표로 이어진다고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민주당에서 4곳, 5곳 이렇게 얘기하는 건 지지층 결집을 위해서 굉장히 읍소전략을 잘 쓰고 있다고 생각하고 저희도 그만큼 절박한 마음으로 저희 지지층과 국민들께 호소를 드리고 있습니다.

[박성준]
일단 민주당에서는 출발 자체가 어려운 거죠. 왜 그러냐 하면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 대통령에 대한 기대는 워낙에 강한 건데 기존의 여론조사를 보면 정당 지지율이 매우 차이가 났습니다. 그리고 견제냐, 안정이냐라고 하는 분석을 봤을 때 결국 안정론이 상당히 우위에 있었고 또 하나가 뭐냐면 대통령 지지도도 50% 초반으로 안정적인 것을 봤을 때 결국은 민주당이 상당히 어려운 가운데 선거에 임할 수밖에 없는데 이 가운데 몇 가지 저희가 고려해 볼 사항은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역대 대선과 총선 같은 경우에는 지지도가 강력하게 결집됐기 때문에 그것이 여론에 반영되는 건데. 이번 지방선거나 과거의 보궐선거 같은 경우는 결국은 표층들이 표현을 잘 안 한다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6월 1일, 내일 선거에서는 어느 쪽이 더 지지세를 강화하느냐, 투표장에 나올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전체적인 흐름에서는 우리가 상당히 불리한 가운데 출발했지만 그래도 이번 윤석열 정부가 역대 정부에 비해서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당히 낮은 가운데 출발했고 또 하나는 윤석열 대통령이 내각 인선이라든가 청와대 인선을 봤을 때 과연 5년간 대통령이 확실하게 비전을 가지고 갈 수 있겠느냐는 국민들의 비판적 시각이 분명히 있는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이번 6.1 지방선거가 치러지기 때문에 민주당의 지지세가 어느 정도 회복된다고 하면 그래도 어느 정도는 해 볼 만한 선거 아니겠느냐, 이렇게 보고 있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각 당의 전망과 판세 들어봤고요. 오늘까지 선거운동이 끝나는데요. 자정까지니까 이제 한 5시간도 남지 않았죠. 막판에 유세를 펼치는 곳을 보면 가장 접전지역 아니면 상징성이 강한 지역, 그런 곳에서 유세 장소를 집중하지 않습니까? 어떻습니까?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오늘 어떻게 지금 일정을 잡고 있나요?

[양금희]
저희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경기도에서 오늘 오전에 선거유세를 시작했고요. 우리 당 대표께서는 오전에 제주도를 다녀오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마지막 선거운동을 계양을에서 아마 마치는 것으로 계획이 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저희에게 경기도와 그리고 계양을이 상징하는 이번 선거의 상징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역시 국민의힘에서도 계양을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치고 최대 승부처인 만큼 집중하겠다 이런 입장이시고요. 그런데 민주당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성준]
민주당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는 결국은 수도권 민심이 어디로 가느냐, 향배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서울, 경기, 인천 그리고 인천 계양을 이 4곳의 승부처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이번 지방선거를 치르는 가장 장수가 누구냐. 결국에는 상징적 인물은 인천 계양을의 이재명 후보고 서울시 선거를 치르는 송영길 후보가 아니겠습니까? 인천 계양을은 그렇게 흘러간다고 하더라도 서울시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어려운 가운데 출발했단 말이죠. 이번 마지막 유세가 잠시 후에 7시 반부터 해서 용산역 광장에서 마지막 서울시 집회가 이루어지게 되는 건데 윤호중 위원장도 아마 참석하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용산역 집회는 여러 가지 상징적 의미가 있는데 이번 대선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라고 했지만 결국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민의를 받아들이지 않은 가운데 어느 날 갑자기 용산으로 청와대 집무실을 이전했단 말이죠. 그랬을 경우에 국민적 합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이 대통령의 공약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리가 있고 또 하나는 청와대 집무실에서 있었던 인선에 대한 내용들이 독주 체제가 아니겠느냐. 지금 대부분 보면 내각이라든가 청와대 인선을 봤을 때 검찰 출신들이 장악하고 있단 말이죠. 법무부 인사 같은 경우에도 오히려 봤을 때 대통령이 검찰총장 출신으로서 검찰에 의한 직할체제로 이뤄지지 않겠느냐.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 원리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인데 그러한 차원에서 용산역 집회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우리나라가 민주주의를 위해서 얼마큼 노력을 기울여 왔고 어떻게 이루어나가고 그런 경우에 균형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용산역 집회가 의미가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양금희]
그 점에 대해서 제가 조금 반박하고 싶은데요. 사실은 문재인 정부가 제일 처음에 출범할 때 광화문으로 이전을 하시겠다고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이루어내지 못하셨거든요. 그리고 광화문에 저희도 대통령 집무실을 옮겨가고자 했지만 여러 가지 상황들이 여의치가 않았기 때문에 용산시대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그 지점에서 저희가 봐야 될 것은 윤석열 대통령은 공약을 지켰다는 사실입니다. 청와대를 국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했던 그 약속을 지켰고 그 반응은 굉장히 뜨겁습니다. 밑바닥 민심으로 내려가면 청와대를 관람하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하고 있고 다녀온 분들의 반응도 굉장히 뜨거운 것으로 제가 알고 있고요. 그리고 방금 검찰에 관한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 부분도 저희가 생각할 때는 일종의 프레임 씌우기라고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같은 경우는 국민적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 대통령 집무실 가까이에 1층에 기자들하고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공간도 열어두셨고요. 그리고 의원들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열심히 일을 하시고 계시다고 저희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어제와 오늘 양당에서 돌출 변수가 나온 게 몇 가지가 있죠. 차례로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선거 막판에 민주당 윤호중 위원장의 나이 폄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윤 위원장이 해명을 했는데 관련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윤호중 /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송기윤 씨에 대해서 '일흔이 넘으셨으니까 새로운 걸 배우기 좀 그렇잖아요' 이 발언이 나이를 가지고 차별하는 것 아닌가, 이런.) 그렇게 들으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사실 연기자로서 성공하신 분이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연기자로 계속 남으시면 어떨까 하는 덕담을 드리다가 조금 표현이 과했던 것 같습니다. 송기윤 후보님, 불쾌하셨을 텐데 사과 드리고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직접 만나 뵙고 사과드릴 생각도 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막말이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평생 교육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우리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계속해서 배우고 공부해야 되는 것이 현대인의 숙명이다, 이렇게 보고 있고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생각이 얼마나 젊으냐 이게 더 중요하다 봅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윤호중 위원장이 어제 충북 증평군에서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가 하다가 했었던 이야기죠. 송기윤 국민의힘 증평군수 후보. 이분이 잘 아시는 탤런트 출신이신데요. 후보의 나이를 언급하면서 일흔이 넘어서 새로운 걸 배우기에는 그렇다. 이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어서 지금 사과까지 하기에 이르렀는데요. 오늘 논평을 하신 것도 있었죠?

[양금희]
맞습니다. 사실 이 발언을 들으면서 예전에 정동영 대선 후보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방금 윤호중 비대위원장께서 송기윤 증평군수 후보자에게 사과를 하셨지만 저는 더 나아가서 우리나라의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있는 국민들 모두에게 사과를 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당의 권성동 원내대표께서도 말씀하셨지만 나이가 요즘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삶을 살아가느냐가 더 중요한 그런 시대가 됐다고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사실은 막말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선거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셨다시피 역대 선거에서도 보면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이런 돌출적인 변수나 실수 이런 게 나오기 마련인데.

[박성준]
우리가 보면 정치라고 했을 경우에 그런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텍스트를 보지 말고 콘텍스트를 봐라. 하나의 단어 가지고 보지 말고 전체적인 맥락을 통해서 이것을 보면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어떤 말씀을 하는지 저희가 충분히 이해하는데. 그렇지만 그래도 텍스트라고 하는 한 단어가 오해를 살 여지가 있다고 하면 분명히 사과하고 넘어가는 게 마땅하죠. 그렇기 때문에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저는 사과한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저는 이렇게 봅니다.
지방자치단체장들 같은 경우에는 지역의 일꾼들을 뽑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장 기초자치단체장 같은 경우에는 종합 행정을 한단 말이죠. 그랬을 경우에 통합 능력이라든가 정치적 대안능력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다 검증하는 자리고 그 검증을 받은 사람이 단체장 역할을 해야 되는 건데 그러면 우리가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정치라고 하는 것은 정당에서 역할을 하고 또 사회적 경험을 통해서 그것을 얼마큼 훈련받았느냐. 한마디로 말해서 정치적 훈련을 겪었느냐에 대한 부분을 가지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우리가 검증을 한단 말이에요. 이분이 정말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을 충분히 질의를 할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윤호중 비대위원장도 그런 차원에서 얘기했다고 봅니다. 우리가 지역의 일꾼을 뽑는 데 정말 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느냐. 그것을 한번 따져봐야 되는 게 아니냐. 그런 면에서는 과거에 어떻게 보면 이분이 연기자로서 활동을 했으니까 그것에 더 충실한 모습이 더 좋지 않겠느냐고 하는 차원에서 얘기한 건데 그것이 텍스트 하나를 가지고 전체적으로 노인 폄하 발언이라고 하는 것 자체는 제가 볼 때는 너무 오버한 게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양금희]
저는 더 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요. 연기자로 성공하셨기 때문에 한 분야에서 성공하신 분들이 가지고 있는 어떤 노하우라는 게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정치에 녹여낸다면 훨씬 더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다고 보고요. 그리고 그분이 증평군수 후보로서 적합한지 아닌지는 저희 국민의힘에서 이미 검증이 되었습니다. 타당의 후보에 대해서 그렇게 걱정해 주시는 점은 상당히 어떻게 보면 저희로서는 유감스럽습니다.

[박성준]
어느 후보나 선거과정에서는 문제제기를 하는 거죠. 우리가 볼 때 후보의 자질을 검증하는 것 중의 하나가 뭐냐면 그분의 경력을 보지 않습니까? 경력을 갖고 얼마큼 일을 했느냐 그 업적을 가지고 따지는 거고 그리고 더 하나가 더 나아가서 도덕성, 이 두 가지의 자질 능력을 가지고 판단하는 건데 과거에 레이건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라디오 아나운서 출신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영화협회장도 하고 그러면서 정치적 훈련들을 하나씩 보면 정당생활을 하고 그 이후에 주지사도 하고 대통령까지 가는 건데 그런 거죠, 저는. 예를 들면 송기윤 후보가 그러면 정당생활을 했는지 아니면 이런 정치적 조정 역할에 대한 것들을 충분히 해 봤는지 그런 것들은 오히려 국민의힘에서 검증을 했논지에 대한 것을 밝혀주면 좋을 것 같고 만약에 저희들 입장에서는 그러한 역할을 안 했다라고 하면 문제제기를 충분히 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정치라고 하는 것은 선거에서 검증의 자리이기 때문에 충분히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잠깐만요. 지금 박 의원님이 방금 말씀하셨던 것 중에서 제가 한두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윤호중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서 본인이 사과를 했는데요. 지금 말씀하시기로는 송기윤 후보의 경력이라든가 능력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문제 제기한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일단 지금 문제가 된 부분은 후보의 나이를 언급한 부분이거든요. 나이를 언급하면서 새로운 걸 배우기에는 조금 그렇다, 이렇게 말한 부분인데. 이 부분이 텍스트를 잘못 해석한 것이다. 과대해석한 것이다. 오버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건 개인 의견이십니까? 당의 의견이십니까?

[박성준]
당의 의견은 아니고 제 개인적인 의견이고요. 전체적인 맥락을 봤을 때 우리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그 부분에 대해서 사과발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정치라고 하는 선거의 장에서는 어느 문제든지 제기할 수 있는 거죠. 그 제기를 했을 경우에 그 당사자가 답변하는 겁니다. 모든 문제는 열려 있는 것이죠. 정치라고 하는 건 장벽이 없는 선거의 장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문제를 제기하고 그것에 대한 능력이 있다고 하면 그 후보가 또 얘기를 하는 거고요. 그런 차원에서 문제제기를 했다고 볼 수 있는 건데. 다만 그 부분에 나이에 대한 부분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하면 윤호중 비대위원장도 그 부분에 대해서 사과한 것 아니겠습니까?

[양금희]
저는 후보의 자질검증에 대해서요. 사실관계를 통해서 어떤 후보의 자질이라든지 능력을 검증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분이 연기자였는데 그렇기 때문에 자질이나 능력에 대해서 검증할 수 있다? 이 표현은 저는 사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성준]
연기자라고 해서 그런 표현을 쓴 게 아니고 제가 처음에 얘기해잖아요. 얼마큼 정치적 훈련을 거쳤는지 그 부분에 대한 얘기를 하는 거라고 할 수 있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연령을 가지고 말하는 부분이 여러 가지 오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유권자분들이 섭섭함이 있지 않았을까 이런 부분이 예민한 이슈로 떠오른 건데 일단 사과는 하셨으니까요. 유권자들이 판단을 할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돌발이슈가 있었는데요. 국민의힘 쪽에서는 김은혜 후보의 재산 축소신고가 변수로 떠올랐죠. 민주당 쪽에서는 김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는데 이 문제도 하나하나 짚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경기도 도지사 선거에 영향이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보시는지요?

[양금희]
저는 선거에 영향이 제한적일 거라고 보는데요. 그 점에서 보면 김은혜 후보 같은 경우는 국회의원을 거쳤기 때문에요. 국회의원은 당연히 재산 신고를 하게 되고 재산 변동 사항에 대해서도 신고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실무진의 단순한 실수라고 하더라도 유권자에게 잘못된 정보가 전달된 점에 대해서는 저희들도 상당히 유감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이 지점에서 제가 하나 오버랩되는 것이 하나가 있는데요. 2020년에 이재명 후보께서도 채권 5억을 단순한 실수로 누락하셔서 그 부분에 대한 재산 변동 사항의 해명을 하셨던 것으로 제가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이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이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면밀하게 저희가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이번 경기도 선거에서 가장 지역민들이 바라는 건 뭐냐면 광역교통망과, 그러니까 GTX에 관한 문제 그리고 1기 신도시 재건축이나 재건설 이 분야에 관한 건데요. 이건 중앙정부하고의 협력관계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아마 더 많이 보시지 않을까. 그래서 제한적일 거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뉴스를 통해서 계속 나왔기 때문에 시청자분들도 어느 정도 알고 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마는 일단 선관위가 확인했던 내용이었죠. 김은혜 후보가 재산을 허위 축소 신고한 의혹이었는데.

[박성준]
금액이 조금 크지 않습니까?

[앵커]
남편 소유 빌딩의 가액은 실제보다 14억 9000여만 원 정도 축소 신고됐고 남편 소유의 증권은 1억 2000만 원어치가 누락돼서 모두 16억여 원을 적게 신고한 것 확인이 됐던 사안이죠.

[박성준]
제가 정치권에 들어와서 양 의원님도 아시겠지만 재산 공개라든가 모든 선거에서 공보물 같은 경우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가장 우리가 조심해야 될 게 뭐냐고 얘기했을 경우에 크게 보면 두 가지를 얘기하더라고요. 하나가 뭐냐면 허위 경력을 기재했느냐예요. 뭐냐 하면 선거법에 위반돼서 탈락사유가 된다는 거죠. 그리고 또 하나가 뭐냐 하면 재산 신고예요. 재산 신고는 이게 왜 바로미터가 되는 거냐 하면 공직자의 자세로서 이 재산의 형성이 뚜렷하게 밝혀졌느냐에 대한 부분을 밝히는 거기 때문에 이 두 가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해야 된다고 하는 것을 저는 국회에 들어와서 너무나 많이 들었거든요. 그러면 지금 김은혜 후보는 초선 의원이고 또 과거에 언론인 출신 아니겠습니까? 그랬다고 하면 국회에 들어와서 이번에 경기도지사 후보의 재산신고라고 하는 건 검증받는 거거든요, 사실은. 그랬을 경우에 16억을 누락했다고 하는 건 금액도 16억이면 엄청 큰 금액입니다. 그랬을 경우에 과연 이 부분을, 누락을 어떻게 바라봐야 될 건가 했을 경우에 과거의 사례로 봤을 때는 이것이 선거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는 측면에서 민주당이 아마 고발한 것으로 보이고 있는데 그런 차원에서 김은혜 후보가 정확하게 해명을 해야 되겠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양금희]
충분히 저는 해명을 했다고 생각을 하고요. 사실 이런 부분이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이지만 실수로 일어난 부분에 대해서는 김은혜 의원도 굉장히 죄송하다고 하는 의견을 밝히셨습니다. 그리고 재산 형성 과정이 투명하냐,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지 재산이 얼마나 있느냐가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김은혜 의원의 재산 문제가 형성 과정에 불투명하거나 아니면 문제가 있다거나 하는 것으로 제기된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성준]
재산이 현재 상태에 있는 것을 정확하게 밝혀줄 필요가 있는 것이죠. 그래야만 추후에 예를 들어서 몇 년 후에 재산 변동 사항에 대한 것을 누락했는지 이것이 잘못 허위로 했는지 밝힐 수가 있는 거기 때문에 이미 김은혜 의원 같은 경우에는 국회의원을 해 봤단 말이에요.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고 있는데 경기도지사 후보로서 이것을 누락시켰다고 하면 고의성이 있는지에 대한 부분뿐만 아니라 왜 그랬는지에 대한 부분도 정확하게 해명되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중앙선관위가 이것을 깊이 있게 들여다봐야 된다고 얘기한 것 아니겠습니까?

[양금희]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박성준 의원님과 같은 의견입니다. 이재명 후보도 5억이라는 돈이 적은 돈은 아닙니다. 그 부분을 누락을 했고 그 부분에 대해서 실무진의 단순한 실수라고 해명을 하셨던 것으로 제가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은 후보 본인은 실수로 누락했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고의성을 포함해서 법적으로 어떻게 판단할 수 있는 건지 그건 시시비비를 나중에 더 가려봐야 될 것 같고요. 일단 후보 본인의 정직성이라든가 신뢰성 차원에서 이거 역시 유권자분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하나의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가 하면 막판에 또 하나의 큰 쟁점이 불거진 것이 있었죠. 이재명 후보 쪽에서 김포공항 이전을 약속하고 나섰는데요. 이것이 공약이냐, 아니냐에 대한 것도 논란이 있었습니다마는 어쨌든 여러 가지 다른 지역과 맞물려서 반발도 있고 여러 가지 논란이 지금 며칠간 이어졌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양금희]
많습니다. 저는 사실 이 부분을 공약으로 이재명 지사하고 그다음에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님 두 분께서 협약식을 처음 시작하셨어요. 그렇게 해서 이게 공약이 발표가 됐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 당의 이준석 당 대표가 김포공항이 만약에 폐쇄됐을 때의 문제점을 제주도나 아니면 다른 지방과의 연결성을 가지고 말씀을 하니까 그때부터 말들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성남에 있는 서울공항을 김동연 후보께서는 김포공항과 합쳐야 된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그다음에 경기 남부에 있는 도시의 자치단체장 출마 후보와는 김포공항과의 광역버스를 놓겠다, 이렇게 전부 엇박자가 나는 이야기들이 계속 진행돼왔고요. 이런 부분을 지적을 하니까 윤호중 비대위원장께서는 투표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를 보고 그것에 대해서 지원을 하겠다, 이렇게 굉장히 현실성 없는 이야기를 가지고 서로 당내에서 엇박자가 나는 그런 공약이 지금 현재 김포공항 관련된 공약으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되고 난 이후에 여러 가지 막말 던지기가 계속 나왔습니다. 비행기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느니 아니면 김포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가는 데 1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느니. 그런데 실제로 공항철도를 타고 가보면 38분 정도 걸리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라든지 굉장히 지금 현재 현실성 없는 이야기들을 계속 투척을 하고 계시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윤호중 위원장이 민주당에서 이건 당론이 아니다, 이렇게 지금 선을 긋기 시작하신 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박성준]
저는 정치 지도자들이 국가라든가 도시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된다고 봐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서울 수도가 처음에는 강북 중심 아니었습니까? 사대문 중심이었단 말이죠. 그런데 산업화가 되면서 박정희 대통령이 한강의 기적을 통해서 한강벨트가 형성되고 거기에 따라서 어디까지 확장되느냐 하면 영동대개발, 우리가 얘기하는 강남 대개발을 통해서 지금 서울의 모형이 되고요. 또 더 나아가서 예를 들면 분당이라든가 고양시라든가 평촌까지 수도권 중심의 도시가 발전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이렇게 시점에서 봤을 때 이미 서울이라고 하는 도시를 봤을 때 이 부동산이 한 평당 1억 이상이 되고 토지 공급도 안 되고 주택공급도 안 되고 교통 인프라에 대한 문제도 상당히 크단 말이죠. 그랬을 경우에 이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눈을 갖자라고 하는 장기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거예요, 초장기 프로젝트. 그게 뭐냐면 김포공항이라고 하는 서울 시내와 가까운 공항 자체의 한 1200만 평을 이제 새로운 창조력을 가지고 도시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공간 재창조를 만들자는 거예요, 이것이요. 그랬을 경우에 공격에는 인천공항에서부터 GTX 노선이 형성된단 말이죠. 강동 송파까지 이어지고 하남까지 이어지고 또 송영길 후보는 그렇게 제안하고 있지 않습니까? 한강에 있다고 하면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지하화해서 실질적으로 한강에 인접해 있는 주민들이 한강에 바로 들어갈 수 있고 또 하나는 지금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가 한 30km밖에 안 돼요, 시속이요. 이 문제를 해결해서 지하화해서 인천공항까지 간다고 하면 서울 시내에 있는 시민들이 전부 다 접근할 수 있는 것이고 또 하나는 가장 중요한 겁니다. 서울시에 있는 주택 공급 문제가 매우 어려운 문제인데 그러면 김포공항을 통해서 여기에 새로운 신도시에 대한 모형, 미래도시에 대한 창조력을 통해서 그려보자. 그런데 그것이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 선거라는 게 뭡니까? 정치라고 하는 게 뭡니까? 선거를 통해서 장기 플랜을 제시하는 거예요. 그래서 공약화를 하고 그것을 통해서 만들어지고 공론화하고 또 하나 성장할 수 있는 건데 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문제제기를 하고 정책 대안을 만들었다고 하면 다음 총선, 다음 대선에서 좀 더 숙성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제 여기서 중요한 겁니다. 서울이 이제 이 도시의 한계성을 가졌을 때 새로운 전환 시점에서의 대안적 모델을 초장기 프로젝트로서의 대안이 필요하다라고 하는 것이 이재명 후보나 송영길 후보가 제안을 하는 거고요. 여기에서 하나만 더 지적해 보면 그러면 서울시에 있는 오세훈 후보가 지금 서울시장 네 번째 도전이란 말이에요. 세 번까지 했어요. 그러면 서울에 무슨 그림을 그렸느냐 이거죠. 그냥 있는 10년 전에 지금 오세훈 후보가 준비된 미래라고 하는 그 공약을, 슬로건을 내세웠는데 저는 오래된 과거로 다시 돌아가고 있는 모습이에요. 한강 르네상스라든가 디자인 서울이라든가 용산이라든가 새빛둥둥섬 이런 것이 아니라 도시의 재창조에 대한 그림까지도 한번 그려보자고 하는 게 대안이기 때문에 저는 그런 차원에서 큰 눈을 가지고 이 문제를 바라봐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부 대개발이아고 하는 내용을 쓰는 겁니다.

[양금희]
제가 박성준 의원님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보니까 갑자기 김포공항 이전에 관한 문제가 나왔을 때에는 저희가 바라봤을 때는 송영길 후보가 오세훈 후보에게 굉장히 큰 격차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고 이재명 후보 자체도 아마 윤형선 계양을 후보하고 초박빙으로 가다 보니까 굉장히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이 공약이 던져진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요. 이제 시간이 지나가면서 말이 바뀌고 바뀌어서 서울 전체 도시의 큰 구도를 가지고 가보자, 지금부터 연구해 보자, 이렇게 이야기가 바뀌어가고 있는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포인트를 제가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김포공항은 수도권 주민들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고요. 제주도 주민들도 이용하고 있고 그리고 이게 지방하고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항공공사에서 김포공항 이전의 문제를 가지고 내부적으로 검토한 자료에 보면 김포공항이 이전하게 되면 지방소멸이 더 빨리 일어난다라고 하는 부분이 내부 검토보고서에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 중의 하나가 지방 소멸입니다. 지방 소멸을 막아야 하거든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접근성이 좋은 공항에 대한 문제는 단순하게 서울 개발 프로젝트만 가지고 얘기할 문제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성준]
저는 정치적 본연의 모습 중에 하나가 뭐냐면 미래에 대한 제시하는 거지만 또 하나가 뭐냐면 선거에서 이슈 파이팅을 하는 거죠. 왜 그러냐 하면 승부수도 띄우는 겁니다. 그랬을 경우에 그것이 어느 경우에는 승부수로 작용하는 경우가 있고 어떤 경우는 자충수가 될 수도 있는 거예요. 그렇지만 그것을 통해서 정치적 승부를 통해서 승부를 거는 거예요.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후보가 저는 이런 측면에서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면서 뭐냐 하면 이 승부수 자체가 어떤 의미를 갖느냐 하면 이제 서울이라고 하는 도시, 수도권이라고 하는 도시를 땅에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하늘에서 바라보면서 새로운 조망을 가지고 접근하는 문제다 이것을 발상의 전환, 창조력, 상상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새로운 도시의 모델을 제시해 보자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이것은 유권자가 판단할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그랬을 경우에 표로 심판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공약도 좀 더 숙성을 하는 거죠. 만들어지는 것이죠. 저는 이런 면에서는 좋은 정책 대안을 만들어낸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공약이 아니고 장기 연구과제로 제안된...

[양금희]
계속 말이 바뀌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셨다시피 결국에는 핵심적인 부분은 유권자들이 어느 정도 믿음을 갖고 어느 정도 현실성이 있는 건지 잘 감안해서 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 그리고 민주당 박성준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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