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 여야, 막바지 선거운동 총력전...남은 변수는?

'D-2' 여야, 막바지 선거운동 총력전...남은 변수는?

2022.05.30. 오후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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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오늘부터 YTN은 서울광장에 마련된 특별 스튜디오에서 선거 관련 소식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여야 지도부 모두 승부처에서 선거운동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선거운동 일정과 선거 막판 변수까지 서울광장 스튜디오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조성호, 엄윤주 기자 나와주시죠.

[조성호]
네, 여기는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YTN 특별스튜디오입니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상징하는 서울광장과 시청이 훤히 보이는 이곳에서 모레 열리는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소식, 생생하게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저와 함께 정치권 취재하는 엄윤주 기자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이제 선거운동 기간 오늘과 내일 이틀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여야 지도부와 후보들 막바지 선거운동 치열하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상황부터 알아볼까요?

[엄윤주]
네, 먼저 오늘 아침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강남역에서 합동 유세에 나섰습니다.

경합을 벌이는 김은혜 후보를 오세훈 후보가 지원하는 성격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중앙정부와 서울시, 경기도 삼각 협력을 통한 광역교통망 확충을 내걸고 수도권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두 후보 얘기 들어보시죠.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서울, 경기가 함께하면 상승 효과,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는 정책이 얼마든지 있고 그런 숙제들이 산적해 있어서 한 일주일 전에 우리 두 후보가 함께하자고 약속했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 경기도는 경기도만으로 발전할 수 없고 서울과 함께해야 합니다. 제 친구, 제가 존경하는 오세훈 시장님과 함께 가능할 거로 생각합니다. 그렇게 일하고 싶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아침 일찍 광주를 방문했는데, 호남 출신 수도권 유권자들 마음을 달래 격전지 한 곳이라도 더 가져오겠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조성호]
민주당은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의 지난 24일 이른바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이후 지도부 사이에 갈등이 공개적으로 드러났는데요.

지난 토요일 밤 비대위 회의에서 지방선거 승리와 당 혁신에 매진하자면서 일단 갈등은 봉합된 상황입니다.

[엄윤주]
네, 더 젊은 민주당, 폭력적 팬덤과 결별한 민주당 등 박지현 위원장이 제안한 5대 쇄신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는데요.

오늘 오전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특히, 갈등의 당사자인 윤호중,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한자리에 모여 이런 내용을 담은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재명 위원장과 지도부는 국민이 만족할 때까지 혁신할 테니 나라의 균형을 위해 투표해달라고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기자회견 내용 들어보시죠.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 대단히 불리한 선거입니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은 야당의 역할을 부르고 있습니다.]

[박지현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 검찰을 앞세워 국민을 탄압하지 못하도록, 무능한 정치꾼이 민주당 일꾼이 일궈놓은 성과를 허물지 못하도록, 민주당 후보를 선택해 주십시오.]

회견을 마친 뒤엔 지도부 세 명이 손을 맞잡고 주먹 인사를 하면서 단합을 통해 선거에서 승리하자고 다짐했는데, 반전의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조성호]
사전투표율을 보면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 가장 높은 20.62%였습니다.

지난 대선 때 36.93%보다는 낮았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각 당은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요?

앞으로 전략도 궁금하고요.

[엄윤주]
과거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진영에 유리하다는 말이 있었는데, 이미 그 공식은 지난 대선에서 깨졌고요,

그래서 여야 모두 어느 한쪽에 유리하다고 섣불리 예측할 수는 없어, 남은 기간 여야 지도부와 후보 모두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우선 국민의힘은 새 정부 출범 20여 일 만에 선거를 치르는 점을 십분 활용해서 '여당 프리미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데요,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예산 협의는 여당이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견제와 균형을 위한 지방권력 필요성으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물가와 환율, 금리 등 경제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야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호]
최근 들어 김포공항 이전 문제가 지방선거의 '뜨거운 감자'가 됐습니다.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나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김포공항을 인천공항과 통합해 이전하고, 서부 수도권을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건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이른바 '제주 관광 타격론'으로 반박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촉발됐는데요.

오늘도 설전이 이어졌죠?

[엄윤주]
민주당 내부에서도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가 반발하고, 윤호중 비대위원장도 지지해주는 지역 의견을 들어주겠다고 하는 등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권도 이준석 대표를 중심으로 이런 틈을 파고들어서 지방선거 이슈로 밀어 올리고 있는데요.

권성동 원내대표가 허언증 공약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더불어민주당의 허언증 선거운동이 점입가경입니다. 김포공항 이전공약을 제시하면서 그 근거로 여객기 수직 이착륙 시대를 열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앞서 SNS에서 국민의힘 반박을 놓고 '악마의 생떼'라고까지 언급했는데요.

기자들 질문에 어떻게 답했는지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 : 인천공항으로 통·폐합 할 경우에 제주관광산업이 영향을 받는다? 저는 좀 모자란 생각이거나 악의적 선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성호]
김포공항 이전 문제 여론이 어떻게 흐르는지도 지켜봐야겠고요.

선거 전에 또 남은 변수라면 어떤 게 있을까요?

[엄윤주]
어제 우여곡절 끝에 국회 문턱을 넘어선 코로나19 관련 2차 추경예산도 선거 변수가 될 수 있어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발목 잡기라고 질타해 왔는데, 결국, 선거 전에는 처리됐고요.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공약을 파기했다면서 증액을 주장했는데, 이런 주장이 어느 정도는 반영됐습니다.

저마다 자신들의 공이라고 주장하면서 표심을 모으려고 할 텐데요,

유권자들이 어떻게 판단할지 지켜봐야 합니다.

지금까지 여야 선거운동 상황과 지방선거 본투표를 이틀 앞두고 남은 변수가 어떤 게 있을지 서울광장에 마련된 YTN 특별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조성호·엄윤주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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