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주말 수도권 총력전...오늘 '추경 본회의' 취소

여야, 주말 수도권 총력전...오늘 '추경 본회의' 취소

2022.05.28. 오후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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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여야 지도부가 최대 격전지 수도권에서 유권자 표심을 얻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으로 잠정 합의됐던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는 내일로 미뤄지게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종규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 오늘 수도권에 총집결해 지지세 끌어올리기에 주력하고 있죠?

[기자]
국민의힘은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오늘 수도권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의 출마 지역인 인천에서 그야말로 총력 유세를 펼치고 있는데요.

이 대표는 인천 계양을 지역에서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와 함께 사전투표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이재명이라는 거물 후보와 맞서 싸우는 윤형선 후보에게 조금이라도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계양으로 와서 제가 투표하게 됐고 많은 당 동료 의원분들께서도 함께 하셔서 윤 후보에게 힘 됐으면 좋겠습니다.]

또 인천 부평구, 서구를 차례로 돌며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어 김포에서 시민들과 만나 막판 표심 끌어모으기에 나섭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수도권을 찾았는데요.

경기 남양주, 광주, 하남에서 유세전을 벌인 데 이어 잠시 뒤부터는 하남에서 지원 유세를 벌입니다.

권 원내대표는 주로 전통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장을 보러 온 시민들을 만나 바닥 민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도부 사이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민주당은 합동 유세 대신 각각 다른 지역에서 현장 유세를 하고 있죠?

[기자]
민주당은 격전지인 수도권과 충청권 표심을 잡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출마 지역인 인천 계양을 지역 골목 골목을 돌며 유권자들과 접촉을 늘리고 있습니다.

박지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 서대문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를 시작으로,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와 용인, 수원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서울과 경기도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윤호중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충남 보령과 서천, 서산 등 충청권을 돌며 지지 호소에 나섭니다.

다만, 봉합 수순을 밟는 듯했던 민주당 지도부의 갈등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박지현 위원장이 어제 낮에 윤호중 위원장에게 대국민 사과 과정에서 당 지도부와 논의하지 않은 점에 사과했다가, 저녁에는 공동발표문 발표를 윤 위원장에게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혀 다시 양측의 갈등 골이 깊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 위원장이 당의 혁신 위원장 자리를 달라고 요구했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박 위원장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윤 위원장에게 회동을 제안했고, 자신이 혁신위원장 자리를 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지현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솔직한 마음으로 말씀드리면, 지금 비대위원장 자리를 하고 있음에도 이렇게 혁신이 어려운데 혁신위원장 자리를 맡는다고 해서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그런 환경이 안 만들어져있기 때문에 해달라고 해도 저는 안 할 것입니다.]

윤 위원장은 박 위원장이 혁신위원장 자리를 요구했느냐, 두 사람이 회동하느냐는 질문에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가 끝나면 박 위원장과 적절히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박지현 위원장하고도 이 부분(혁신안)에 대해서 전혀 이견이 없다는 말씀드리고요. 선거가 끝나면 거기에 따른 적절한 논의가 당에서 진행될 줄 압니다.]

[앵커]
여야가 오늘 열기로 한 국회 본회의를 취소하고 내일 오후에 열기로 잠정 합의했다고요?

[기자]
여야가 오늘 오후 8시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추경안과 관련해 손실보상 소급적용 문제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는데, 막판 협상에서 진통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야의 물밑 협상에서도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결국, 본회의 개의를 하루 연기하기로 한 겁니다.

대신 내일 오후 7시 30분에 본회의를 열기로 잠정 합의하고 오늘도 대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추경안 합의의 핵심 쟁점은 손실보상 소급 적용입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추경안에 담긴 최대 천만 원 손실보전금 지급이 소급 적용까지 포함한 지원이라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코로나 손실보상 소급 적용 예산을 새로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1일 지방선거 전에 추경안을 처리하려면 국회의장단 임기가 끝나는 내일 안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백종규입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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