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지방선거 D-7'...판세 몇 대 몇?

[나이트포커스] '지방선거 D-7'...판세 몇 대 몇?

2022.05.25. 오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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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이종근 / 시사평론가, 박창환 / 장안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저희들이 나눈 이야기는 바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양측 모두 질 수 없는 한판 승부가 남아 있기 때문인데 더구나 내일부터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기간이죠. 안갯속 기간이 시작되기 때문에 지금 이 상황들이 판세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분석하기도 참 쉽지 않죠.

일단 여야가 현재 분석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이 내용도 발언을 준비해 봤습니다. 함께 듣고 계속 분석해 나가겠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공동총괄선대본부장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호남과 제주, 네 군데 외에는 다 어려웠어요. (격전지는) 경기 그리고 강원·인천·충남·세종이 있네요. 5~6군데를 가면 선전이고, 그게 7~8곳을 가면 승리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데, 사실 굉장히 어려운 목표를 세운 거죠.]

[김기현 /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17개 중에서 9군데 이상은 이기지 않겠느냐라고 기대하고 전망하고 있습니다만 결코 낙관할 수 없고 특히 투표율이 대단히 중요한데요. 역대 지방선거가 60% 수준으로 투표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투표율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앵커]
이제 지방선거는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교육감부터 많이 뽑습니다. 이번에는 재보궐도 있고요. 그중에서 보통 저희들이 어디가 이겼느냐 판단하는 게 17곳의 광역단체장, 그게 17곳이에요. 이게 또 홀수다 보니까 딱 나옵니다. 어디가 이겼는지. 지난 7회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압승을 했었고. 아주 압승을 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판세가 어떻게 되는지, 제가 듣기로는 양쪽 다 조금 읍소하는 것은 아니냐. 양쪽 다 자신하지는 않아요. 이게 분명히 이유가 있을 텐데요.

[이종근]
그렇죠. 일단 국민의힘이 유리해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기현 선대위원장이 아닙니다. 9석 정도 지금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한 건 당연히 경계를 하는 거예요. 여기서 10곳 이상 이기고 있다고 이야기하면 이게 해이해지면서 지지층마저도 이길 텐데 뭐 내가 안 나가도, 이렇게 되거든요. 이미 대선을 아주 가깝게 치렀기 때문에 또다시 투표장에 가는 것이 아주 쉬운 결심은 아니에요. 이미 이겼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면. 그러니까 언더독으로 우리 9석도 힘들어요, 이렇게 얘기하면서 계속 와달라 이런 뜻인 것 같고요.

민주당은 그야말로 지금 비상일 겁니다. 아까 박지현 비대위원장 얘기를 한번 더하면 박지현 비대위원장들은 사실 당대표나 마찬가지인데 매일 아침 보고가 들어와요. 지금 거의 매일 당내에서 공표 안 하는 그런 여론조사가 있습니다. 민주연구원에서 하는 것도 있고. 그러면 얼마나 비상인지는 사실 당대표는 알아요. 그러면 이게 진짜 안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저는 판단도 돼요.

여기서 진짜 그냥 언더독이 아니라 읍소를 할 수밖에 없다. 진짜 이건 지지층이라도 지금 결집을 해야 된다 이 생각이 아마 앞섰던 것 같고요. 그래서 현재의 판세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사실상 양쪽이 민주는 5, 그다음에 국민의힘은 7은 거의 확실한 것 같고요. 그러면 가운데 중이 문제다. 중앙.

[앵커]
몇 대 몇으로 보십니까?

[이종근]
저는 12:5 정도로 봅니다. 지금 민주당이 얘기하는 광주 전남북하고 제주하고 플러스 하나 정도가 다섯으로 그냥 끝일 것 같고 12곳 정도를 국민의힘이 가져갈 것 같습니다.

[앵커]
여쭤보겠습니다. 몇 대 몇 정도로 보시는지?

[박창환]
저도 민주당이 6곳 정도만 가져와도 선전했다라고 할 정도의 분위기가 지금.

[앵커]
여기에 경기를 포함하시는지요?

[박창환]
경기 포함해서 6곳 정도면 민주당이 선전했다 이 정도면 이 어려운 상황에서 굉장히 잘한 선거다라는 정도 얘기해 줄 분위기다. 그 정도로 지금 민주당한테 어려운 선거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그러면 양측에서는 대선에 나왔던 지지자들을 더 많이 모으고 싶은 거예요. 국민의힘은 아무래도 60대 이상일 것 같고 민주당에서는 40대. 지금 어떻게 보십니까? 40대가 조금 변동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60대, 70대는 꾸준히 나오는 성향이 있잖아요.

[박창환]
사실은 어떤 여론조사라고 하는 게 지는 쪽에서 여론조사 참여 잘 안 합니다. 그러니까 여론조사가 유리한 국면에 있는 측이 굉장히 더 유리하게 여론조사가 나와요. 우리가 지난 대선 때도 그래서 여론조사가 어떤 이슈에 따라서 막 10%, 20% 왔다 갔다 하는 여론조사를 우리 지난 대선 때 많이 봤듯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에 유리한 구도라고 하는 게 여론조사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고. 그런데 무엇보다도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의 요소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인사청문회 헛발질 그리고 지금의 내분 사태. 이런 게 지금 민주당 지지층의 이완 현상이 최고치에 달했다. 지난 인사청문회에서 국무총리 인준해 주는 거 때 지지층이 굉장히 이것밖에 못하냐, 이런 얘기를 들었으니까 지금이 최대치, 민주당이 거의 바닥까지 내려왔다고 보고요. 어느 정도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다시 조금 결집을 할 텐데, 반등을 할 텐데 그 반등의 폭에 따라서 5개에서 7개 여기가 왔다갔다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하느냐가 민주당이 이제 이 며칠 사이에 풀어가야 될 숙제입니다.

[앵커]
이제 일주일 남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정말 질 수 없는 승부가 펼쳐지게 돼 있습니다. 이제 여론조사를 저희가 살펴보면서 지역별로 자세히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내일이 되면 오늘 이후로 되는 여론조사는 발표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찌 보면 마지막 판세를 정말 분석한다고 볼 수 있을 텐데요.

경기를 보면 지금 이 조사에서는 김은혜 후보가 조금 높게 나오지만 또 다른 조사에서는 김동연 후보가 더 높게 나와요. 보여드리겠습니다. 서울시장도 함께 보죠. 인천시장까지 다 한꺼번에 보고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서울시장은 오세훈 후보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요. 인천시장도 마찬가지로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10%포인트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도권부터 분석을 해 보죠. 물론 경기부터 얘기를 해 봐야 되겠네요.

[이종근]
경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론조사 기관마다 오차범위 내에서 서로 이쪽이 앞서고 저쪽이 앞서고 그렇게 돼 있습니다. 그러면 결론적으로 여기는 박빙인데 초접전입니다. 그러면 또 결론적으로 여기가 초접전이라는 건 국민의힘이 굉장히 선전하고 있다는 뜻으로 읽혀야 돼요. 왜냐하면 2개월 전에 대선이 있었고 대선에서 이 지역에서 대통령 후보가 나온 정당이고, 물론 패배를 했지만. 그리고 그때 당시에 5%포인트 이상 앞섰어요, 이재명 후보가. 그런 곳이면 그것이 어느 정도는 반영이 돼야 되거든요.

그런데 반영이 안 됐다. 그만큼 김은혜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라고 역으로 생각할 수 있고 거꾸로 김동연 후보에 대해서 대선후보까지 된 사람이 초선 의원하고 붙었는데 어쨌든 대선후보로서의 전국적 인지도를 제대로 반영 못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읽혀지고요. 그다음에 인천 한말씀만 드리면 인천은 박남춘 후보가 또다시 돌아온 유정복 후보에게 조금 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것 역시 저는 이재명 후보의 계양을 출마가 이런 결과가 낳았다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 박남춘 후보는 자신의 인물론으로 상대를 해야 돼요. 현직 시장이고. 그러다 보니까 박남춘이 뭔가 이슈가 돼야 하는데 이 지역에서 이재명이 이슈가 되어버린 상황. 그러니까 함께 다니는데 박남춘을 연호하는 게 아니라 이재명을 연호해요. 이게 처음에는 플러스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마이너스다. 인천시장으로서의 지금까지 뭘 했고 앞으로 뭘 할 거다 이런 게 이슈화되지 못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행동 하나하나가 다시 이슈가 되는. 그래서 가려지는 효과 때문에 도리어 불리해지는 상황이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이 분석에 대해서 또 덧붙여주시죠.

[박창환]
일단 김은혜 후보는 초선 의원 김은혜가 아닙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서 나온 인수위 대변인을 지낸 윤심으로서의 김은혜로 봐야 하죠. 그다음에 또 한 가지 정당 지지도를 보면 김은혜 후보가 지금 얻고 있는 지지율은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하고 굉장히 비슷해요. 그 얘기는 김은혜 후보의 경쟁력이 당 지지도를 크게 웃돌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개인 인물보다는.

[박창환]
그렇죠. 반대로 김동연 후보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30% 미만인 경우도 있는데 지금 혼자서 40%를 넘는 이런 지지율을 보인단 말이에요. 이거는 개인적인 역량이 굉장히 강조되는 거예요. 그렇게 놓고 본다면 이런 부분들이 지금 민주당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 정도 가고 있다 그러면 굉장히 선전하고 있는 거다.

이거는 그런 점에서 본다면 김동연 후보가 막판까지 다른 지역 다 어려운데 여기가 이렇게 높다라고 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김은혜 후보 측에서 오히려 긴장해야 되는 그런 측면이 있다라고 볼 수 있겠죠.

[앵커]
아무도 서울시장 얘기를 지금 안 해 주셔서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창환]
서울시장이요, 참 어렵습니다, 민주당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에요. 이거는 송영길 후보 측도 자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이제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지지율이. 이렇게 얘기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부동산 민심의 이 후폭풍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걸 어떻게 극복할 거냐.

오늘도 송영길 후보가 재개발, 재건축에 법적 문제가 많은데 그걸 자기가 변호사 출신으로 다 해결하겠다 이렇게 나서지만 재개발, 재건축이라고 하는 게 사실은 그 이슈로 가게 되면 오세훈 후보에게 훨씬 더 유리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정말 민주당이 서울시장 오래간만에 굉장히 어려운 선거를 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앵커]
사실 지방선거는 여론조사 맡기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샘플이 적기 때문에. 그래도 끝까지 가봐야 할 것 같은데요. 지금 국민의힘은 캐스팅보트 충청권을 집중공략을 하는 분위기가 있고요. 인천 경기에서 굉장히 중요한 충남, 굉장히 중요한 곳으로 각 지도부가 여기가 있습니다.

충남 모아봤습니다. 충북지사 후보 지지도에서는 김영환 후보가 지금 앞서나가고 있고요, 여론조사에서요. 그리고 충남지사도 살펴보죠. 양승조 후보가 조금 앞서가는, 물론 오차범위 안에 있습니다. 대전시장도 보겠습니다. 대전시장도 역시 박빙을 보이고 있습니다. 충청지역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해요.

[이종근]
일단 충청지역은 충남북이 좀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전라도의 전남북은 좀 동조화 현상이 있는데 충청도는 전통적으로 충북은 국민의힘이 늘 앞서고 있고 충남은 민주당이 늘 우위를 점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한꺼번에 묶기가 쉽지 않은데 현재 물론 충북은 앞섰으니까 제외한다면 충남 한번 보죠. 아주 근소한 차이로 뒤지고 있거나 앞서고 있거나 이것도 박빙입니다.

그런데 김태흠 후보를 한번 보시자고요. 준비 하나도 안 했어요. 원내대표 하신다고 1년 동안 원내대표에만 몰두했거든요. 그래서 사실 당황한 표정으로 현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양승조 후보를 한번 보시자고요. 굉장히 평판이 괜찮은 후보였어요. 그리고 지역에서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또 지역적으로도 충남은 사실 천안 인구가 어마어마합니다. 그런데 양승조 후보는 천안 출신이고요.

그다음에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보령 서천 출신의 김태흠 후보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박빙이라는 건 준비한 후보와 준비가 좀 늦게 된 후보의 겨룸인데도 이렇게 나오면 저는 바람이 불고 있다. 즉 충청도가 윤석열 바람에 아직도 그 바람이 꺾이지 않고 있다. 실질적으로 대선에서도 그 결과 충남북이 다 함께 윤석열 후보가 앞섰거든요. 그것이 충남으로 나타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전체적으로 여론조사만 본다면 민주당 후보들은 인물론을 앞세운 후보들이 앞서나가는 느낌이 있습니다, 선전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강원지사와 제주지사도 짧게 여론조사 그래픽을 보고 짧게 짚고 넘어가도록 하죠. 강원지사 후보 지지도는 김진태 후보가 앞서나가고 있고요. 제주에서는 지금 오영훈 후보가 현재 앞서나가는 모양새입니다. 짧게 이 부분을 말씀해 주시죠.

[박창환]
제주지사는 민주당 후보가 계속 우위를 달리는 여론조사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게 변화가 없어요. 그런 점에서 민주당에게 유리하다. 이렇게 일반적으로 평가되고 있는 지역 같습니다.

강원 지역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이광재 후보가 늦게 결정되고 이런 면이 있는데 저력이 있는 후보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격차가 크게 나고 있어서 과연 이걸 얼마만큼 좁힐 수 있느냐 또는 뒤집을 수 있느냐. 이게 관전포인트인데 글쎄요, 원주를 기반으로 한 이광재 후보, 그다음에 이쪽에서 서북권에서 얼마나 선전하느냐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관전포인트를 정리해드렸습니다.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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