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17형은 무엇?...새 대북제재 나서나

화성-17형은 무엇?...새 대북제재 나서나

2022.05.25. 오후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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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는 북한이 오늘 발사한 미사일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이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지난 3월 실패한 화성-17형을 재발사했는데, 북한이 점점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면서 유엔 안보리가 새 대북 제재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성-17형은 길이 22~24m로 추정되는 세계 최장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입니다.

최대 사거리가 15,000km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핵탄두 2~3개가 들어갈 수 있어 '괴물 ICBM'으로 불립니다.

북한은 지난 3월 24일, 화성-17 발사 성공을 주장했지만, 한미 당국은 기존 화성-15형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영상까지 조작해가며 화성-17 개발에 공을 들이는 건, 정상 발사될 경우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어디든 타격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미국은 아직은 북한이 ICBM을 완성했다, 이렇게 보지는 않고 있지만 그러나 그건 시간문제다. 그래서 오늘 발사를 했다면 과거보다는 진일보된 그런 ICBM의 기량을 확보했다고 봐야 될 겁니다.]

북한이 무력 도발 수위를 높이면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강화 움직임도 주목됩니다.

한미 양국은 신규 안보리 제재 결의안의 조속한 채택을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는데,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가 관건입니다.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한 박진 외교부 장관은 안보리가 더 이상 단호한 대응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진 / 외교부 장관 : 3월 24일 북한의 ICBM 발사 이후 안보리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신규 안보리 결의가 채택될 수 있도록 우방국들과 공조를 신속하게 추진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이번 주 내로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통화도 추진하기로 하는 등 촘촘한 대북 조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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