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BM 섞어쏘기, 한미동맹 동시위협...北 핵기폭장치 시험 탐지"

"ICBM 섞어쏘기, 한미동맹 동시위협...北 핵기폭장치 시험 탐지"

2022.05.25.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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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대통령실 대응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주재해 한미 확장억제에 대한 실질 조치를 주문했습니다.

국가안보실은 ICBM을 포함한 미사일을 섞어 쏜 건 한미동맹에 대한 동시위협이라면서, 북한의 7차 핵실험 징후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NSC를 주재하는 건 지난 10일 취임 이후 처음인데요, 그만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겠죠?

[기자]
네,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발사가 시작된 새벽 6시, 북한이 탄도미사일 첫 발을 쏘자마자, 우리 국가안보실은 윤석열 대통령 주재 NSC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미사일이 대륙 간 탄도 미사일, ICBM인 화성-17형으로 판단했기 때문인데요.

윤 대통령은 오전 7시 35분부터 8시 38분까지, 이곳 용산 대통령실 지하 벙커에서 한 시간 3분 동안 NSC를 주재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 나흘 만의 시위이자 올해 들어 17번째 무력 도발에, 윤 대통령은 한미 정상 간에 합의된 확장억제 실행력과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 실질적 조치를 이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별도로 정부 성명도 냈습니다.

북한의 오늘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불법행위이자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면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고요.

이런 북한의 도발이 지속된다면, 한미연합 억제력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고 북한의 국제적 고립을 자초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강인선 / 대통령실 대변인 :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상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실질적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다.]

북한의 도발 이후, 오늘 오전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했고, 외교부 박진 장관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유선 협의로,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바탕으로 강력하고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긴밀히 조율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앵커]
미사일 발사 시점도 절묘합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순방을 마치고 미국으로 출발한 이후, 도발이 이뤄졌는데요.

대통령실은 의도를 어떻게 파악합니까?

[기자]
'전략적 함의가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기존에 해오던 핵미사일 능력의 개량 측면도 있지만,

임박한 국내 정치일정에 개입하려는 뜻, 새 정부 안보 대비태세를 시험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동시에 한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자국 본토 영공에 진입하는 시점에 맞춰 도발했다면서, 한미에 함께 던지는 전략적 메시지라고 평가했습니다.

ICBM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SRBM을 섞어서 쏜 것은, 한미 동맹에 대한 동시 위협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김태효 차장은 윤석열 정부 군사 3원칙도 강조했는데, 먼저 발사체가 방사포인지, 탄도미사일인지, ICBM인지 정확하게 기술하겠다,

둘째로 모종의 군사조치가 있으면 상응하는 후속조치가 반드시 뒤따른다, 마지막으로 이런 행동은 한미 군사협조 태세를 통해 함께 실천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관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가안보실은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도 언급했는데, 풍계리 핵실험장과 다른 장소에서 핵 기폭 장치 작동 시험을 하는 것이 탐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하루 이틀 내 핵실험이 일어날 가능성은 작지만, 이후 시점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면서, 북한 지도자도 아직 결정을 안 했겠지만 핵실험을 위한 마지막 준비 단계가 임박한 시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하지만, 인도적 지원은 별개라면서, 북한 주민을 위해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하겠다는 정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당연히 문을 열어놓고 기다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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