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7 여야 총력전...野 지도부 '파열음'

지방선거 D-7 여야 총력전...野 지도부 '파열음'

2022.05.25. 오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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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오늘(25일), 여야 지도부는 격전지로 총출동해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 내부에서는 전날 박지현 위원장의 '대국민 사과'를 두고 갈등이 불거지는 모습입니다.

국회 연결해, 정치권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제 일주일 뒤면 지방선거가 치러지는데 여야 모두 총력전에 나서는 각오를 다졌죠?

[기자]
네, 6·1 지방선거 이제 딱 일주일 남았습니다.

내일부터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이른바 '안갯속 기간'이 시작되는데요,

선거운동 후반부 기세를 잡기 위해 여야 지도부 모두 각오를 새로 다졌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방심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 6.1 지방선거가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긍정적인 수치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거 결과에 대한 낙관은 절대 금물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지역공약을 해결할 수 있는 민주당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기나긴 코로나 협곡에서 국민을 도우며 함께 건너왔습니다. 이제 국민께서 더 나은 인물과 미래를 투표로 선택하실 때입니다.]

[앵커]
오늘 여야 지도부 행보도 관심인데, 각각 어디로 갔나요?

[기자]
네, 여야 지도부는 나란히 격전지를 찾아 치열한 선거전에 힘을 보탰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늘 충남 천안에서 선대위 회의를 열고 충청권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의 승패가 달린 '캐스팅 보트' 지역인 만큼 대선 당시 지지를 이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우리 국민의힘도 적극적으로 대선 때 여러분이 주신 은혜를 갚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여러분이 주신 은혜를 2배, 3배, 100배, 1,000배로 갚아서 당진 발전시켜 보이겠습니다, 여러분!]

민주당 지도부는 상대적 열세로 꼽히는 강원 지역을 찾아 민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국정의 견제와 균형을 잡고 불안한 민생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 : 그래서 나라에는 여야가 균형을 잡고 보수와 진보도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이번 선거에서 균형을 잘 잡아주시기 바라고요….]

모레(27일)부터는 이틀간 지방선거 사전 투표가 시작되는 만큼, 여야는 핵심 지지층을 향해 투표 독려에 나설 전망입니다.

[앵커]
민주당 지도부 내에선 갈등 조짐이 심상찮은데, 어떤 부분이 문제인가요?

[기자]
네, 민주당 지도부 내부에서는 어제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발표한 '대국민 사과'를 두고 파열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선거를 앞둔 예민한 상황에서 당 지도부와 상의 없는 독자 행동을 삼가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른 건데요,

앞서 박 위원장의 반성과 쇄신 메시지를 '개인 의견'으로 일축했던 윤호중 위원장은 오늘 아침 출근길에서도 불편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 그것도 각자의 의견이고, 저는 당을 대표하는 입장이니까 향후 정치적 행보를 시사하는 기자회견 하는데, 개인 행보에 대해서 당이 다 협의를 해줘야 하는 거는 아니잖아요?]

하지만 박 위원장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는데요,

앞서 지도부에도 대국민 사과 동참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지현 /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 같이 사과하는 게 맞다고 판단을 했고, 그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치신 겁니다. (같이 사과하자고 했지만 동의하지 않으신 거네요?) 타이밍이 맞지 않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이처럼 갈등이 표면으로 드러난 가운데 비공개 지도부 회의에서도 '586 용퇴론' 등을 두고 이견으로, 고성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장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지도부 내부 갈등이 어떻게 정리될지 주목됩니다.

[앵커]
어제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는데, 원 구성 논의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기자]
네, 여전히 핵심 쟁점인 '법사위원장'을 두고 여야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SNS를 통해 민주당이 과거 원 구성 합의를 깨려고 하고 있다며 먹을 수 있는 것 다 먹다가 탈 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법을 어겨가며 후반기 의장단 선출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반발하면서 '검수완박' 처리 과정에서 자신들의 합의 파기는 모른 체하며 생떼를 쓰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여야 갈등이 점차 고조되면서 후반기 의장 선출과 원 구성에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앵커]
북한의 미사일 도발 관련해서 국회에서도 논의가 이뤄지고 있죠?

[기자]
네, 국회 정보위원회는 오늘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김규현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회의에서는 한미 정상회담 나흘 만에 이어진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한 정보기관 보고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향후 안보 정세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회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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