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도발 없이 묵묵부답...'발열자'는 이틀째 10만 명대

북, 도발 없이 묵묵부답...'발열자'는 이틀째 10만 명대

2022.05.23. 오전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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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美 대통령 방한 기간에 北 도발 없어
한미 정상, 대북 확장 억제 강화 방안 합의
연합훈련 범위 확대…전략자산 적시 전개 등 포함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한 北 매체 반응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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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 북한은 미사일 시험 발사나 핵실험 등 도발을 하는 대신 침묵을 지켰습니다.

북한이 발표하는 발열자 수치는 이틀 연속 10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주예 기자!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전후로 북한이 대형 도발을 감행할 거란 관측이 있었는데, 아직까진 잠잠하군요?

[기자]
북한은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 발사와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그러나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과 지금까지 아직 별다른 움직임은 없습니다.

특히 한미 정상은 대북 확장 억제 강화 방안이 담긴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확장억제전략협의체 재가동과 한미연합훈련의 범위 확대, 미국 전략자산의 적시 전개 등이 담겼습니다.

모두 그간 북한이 대북 적대시 정책으로 지목하고 비난해 온 내용이지만, 북한 매체들은 이에 대한 반응을 지금까지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오늘 아침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사망한 현철해 인민군 원수의 발인식과 영결식에 참석했다는 소식 등이 보도됐을 뿐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발표하는 신규 발열 환자는 이틀째 10만 명대로 집계됐습니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그제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는 16만 7천650여 명, 사망자는 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누적 발열자는 281만 4천380여 명, 누적 사망자는 68명이 됐습니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역 협의를 위한 통일부의 실무접촉 제안은 물론, 한미 정상이 공동성명에서 코로나19 방역 지원 의사를 밝힌 데에도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전염병 전파 상황을 안정적으로 억제하고 관리하고 있다며 방역 정책 자화자찬에 나섰습니다.

이처럼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세를 어느 정도 통제했다고 판단한 만큼, ICBM 발사와 핵실험 등에도 곧 착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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