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분간 마주한 尹-바이든..."한미동맹은 포괄전략동맹"

109분간 마주한 尹-바이든..."한미동맹은 포괄전략동맹"

2022.05.21. 오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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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첫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한미 동맹은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기존의 군사·안보 분야를 넘어 '경제 안보'를 화두로 동맹 관계를 더 넓고 깊게 한다는 선언입니다.

109분 동안 이어진 정상회담의 주요 내용을 조은지 기지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한국과 미국, 11명씩 마주앉은 확대정상회의!

윤석열 대통령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이구동성, '경제 안보'를 화두로 꺼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국제 무역질서 변화와 공급망 교란이 국민의 생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미동맹도 경제안보 시대에 맞춰 발전하고 진화해 나가야 합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코로나 대처, 공급망 확보, 기후위기 대응, 지역 안보 강화, 그리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한 규범 설정에도 한미동맹은 함께합니다.]

두 정상은, 전날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강조한 데 이어,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기술과 공급망까지 한미 동맹을 강화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두 나라 대통령실에 '경제안보 대화 채널'을 신설해, 반도체와 배터리, 원전 등 첨단 산업에 대한 전략적 협의를 실시간으로, 정기적으로 갖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자동차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시스템 반도체라든지, 또 얼마 전에 우리가 요소수 사태도 겪었고, 공급망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것이 국민의 생활과 경제에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투자로 양국의 협력이 더욱 긴밀해질 것이고, 우리의 공급망을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공급망을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며, 우리 양국 경제의 경쟁력을 키워줄 것입니다.]

열매를 맺기까지, 두 정상은 '남다른 호흡'을 선보였는데,

"저의 새 집무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네, 고맙습니다."

3대 3으로 진행된 첫 만남, 소인수회담은, 예정된 30분을 훌쩍 넘는 72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가벼운 티 타임이라던 단독 회담 역시, 통역만 배석한 채, 25분이나 이어졌고,

그러면서 확대정상회담은 의제만 확인하고 짧고 굵게 끝났습니다.

한미 정상은, 공동 성명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한미연합훈련 확대를 위한 협의 개시 등 빈틈없는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적었습니다.

우리 대통령실은, 한미 정상이 국정철학과 가족, 반려동물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격 없이 대화하면서 돈독한 신뢰 관계를 구축한 것이 큰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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