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한국 도착...첫 일정으로 삼성 반도체 공장

바이든 대통령 한국 도착...첫 일정으로 삼성 반도체 공장

2022.05.20. 오후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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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리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봉영식 / 연세대 통일연구위원, 조태현 / 경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계속 생방송으로 전해 드리고 있는데 잠시 전문가 두 분을 또 모셨습니다. 봉영식 연세대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저희가 화면으로 못 보여드리고 있는데 잠시 뒤에 보여드리고요. 경제부 조태현 기자도 와 있습니다. 먼저 조태현 기자 설명을 듣겠습니다. 지금 현장은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지금 영접을 기다리는 상황으로 보이는데요. 개인적으로 눈에 띄는 게 앞에 있는 동그란 것들이 뭔가 눈에 띄는데요. 오늘 삼성전자가 3나노미터 세계 최초로 공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보통 귀빈들이 오면 방명록에 서명을 하잖아요. 그런데 오늘은 방명록 대신에 반도체 웨이퍼에 서명을 하는 행사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반도체 웨이퍼는 보면 반도체 자료 사진 보면 연구원들이 큰 둥그런 거 들고 있는 거 많이 보셨을 겁니다. 이게 반도체의 원료가 되는 웨이퍼인데 나노미터라는 것은 이 반도체에 들어가는 전기회로의 선폭을 말합니다.

따라서 나노미터가 작으면 작을수록 한 웨이퍼에서 만들 수 있는 반도체의 양이 늘어나게 되거든요. 생산 효율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거니까 이번에 삼성전자가 기술을 과시하는 측면도 있고 또 바이든 대통령이 말하는 경제 협력, 기술 협력 쪽에서 신호를 주기 위해서 이런 웨이퍼를 준비한 게 아닌가, 앞에 있는 게 그게 아닌가 싶은데요. 이건 조금 더 상황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저희가 도착하기 전부터 도착하고 나서 계속 생방송으로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2시간 넘게 계속 진행을 해 드리고 있는데요. 지금 현장 화면 오른쪽 조태현 기자가 설명을 잘해 주셨습니다. 우리 봉영식 교수님 설명 듣고 싶은데요.

지금 잠시 뒤에 도착을 할 것 같습니다. 반도체 공장을 찾은 이유에 대해서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거든요. 봉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왜 반도체 공장을 먼저 찾을 것 같습니까?

[봉영식]
글로벌 안보 시대에서 더 이상 경제 기술이 따로 가고 또 정치, 군사가 따로 가고 이건 아니죠.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 세계의 대응을 봤을 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 침공에 대해서 군사력으로 비단 대응한 것뿐만 아니라 러시아에 대해서 경제 제재를 가했습니다.

그리고 미국과의 중국의 패권 경쟁에서 중요한 것은 기술이죠. 그래서 트럼프 행정부 때부터 중국이 미국의 첨단기술을 도둑질하고 있다. 이것은 더 이상 경제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직접 나서서 미국의 핵심 국가임을 보여야 할 중대한 사안이다 이런 주장을 해서 미국 정치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대단한 양극화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마는 중국을 견제해야 한다.

특히 기술 부문에서 미국이 중국에게 뒤지면 안 된다는 것은 초당적인 지지를 받는 분야입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 재직 당시에 트럼프 대통령과 심하게 각을 세웠던 민주당의 하원의장이던 낸시 펠로우 하원의장조차도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강력한 제재를 지지한다 하면서 화웨이 전화기를 가지고 다니는 것은 중국 공안을 주머니에 갖고 다니는 것과 같다, 이런 지지를 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기술력은 미국으로서는 대단히 중요한 것이죠.

[앵커]
지금 화면 설명드리겠습니다. 지금 화면 안보라 앵커하고 설명하겠습니다. 엄지민 앵커하고 바꿨습니다.

[앵커]
앵커 교체했습니다. 앵커 안보라입니다. 지금 바이든 대통령이 탄 차 그리고 수행단까지 함께 탄 차가 지금 평택 삼성반도체 공장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아까 한 42분 정도에 출발했으니까요. 그때쯤 출발했으니까 23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교통 통제가 됐기 때문에 좀 더 빨리 도착한 것 같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도착했고 잠시 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영접을 할 것 같습니다. 조금 전에 화면 보여드렸습니다마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미 삼성 반도체 공장 안으로 와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좀 더 설명을 해 주시고요. 저는 여기서 정지웅 앵커에게 마이크를 넘기겠습니다.

앵커 교체가 이루어지는 동안 잠시 설명을 드리자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우에도 미리 리허설까지 영접 준비를 마쳤다고 해요.

[기자]
원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긴급상황으로 출석이 어렵다는 의견서를 제출했고요.

아무래도 큰 손님이 두 분이 오시는데 거기 과장님이 나가서 영접을 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이재용 부회장이 어제 직접 평택을 방문해서 동선을 다 점검을 했다고 하고요. 또 오늘은 이재용 부회장부터 사장단이 전부 나와서 현장에서 영접을 하고 공장을 소개를 하는 시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재용 부회장의 경우는 사실 지금 가석방 상태잖아요. 취업제한 논란 때문에 기업 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움직임이 그렇게 자유로울 수만은 없는 상황이어서 이번 일정 자체가 어떻게 보면 굉장히 큰 부담이라고 해야 할까요. 어깨가 무거웠을 것 같습니다.

[기자]
무거울 수밖에 없죠. 외국의 국빈이 우리나라에 왔는데 어떤 한 기업체 공장을 첫 일정으로 방문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겠고요.

그것도 반도체 공장을 찾은 건데 왜 반도체냐, 이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반도체 산업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반도체는 크게 메모리반도체 그리고 비메모리 반도체.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그런데 우리나라가 강점을 갖는 건 뭘 저장한다는 메모리반도체 측에서 굉장히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점유율이 D램 시장에서 40%가 넘고요.

하이닉스까지 포함하면 우리나라 점유율이 한 70%가 넘는 정도거든요. 이런 측면에서, 그런데 반도체라는 게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사업입니다.

여기서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면 거기에 따라서 굉장한 고용 효과도 나올 수 있고요. 여기서 파생되는 효과가 많기 때문에 또 반도체를 지금 쓰지 않는 분야도 전혀 없다고 봐야 되죠. 그렇기 때문에 상당한 경기 부양 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측면에서 지금 공급망 문제도 있기 때문에 미국 쪽에서 한국과의 반도체 동맹을 굉장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 아닌가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또 이게 중국과도 연관되어 있을 것 같은데 중국을 견제한다는 의미도 충분히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 의미까지 다 짚어주셨고. 반도체 시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은데요. 과거 미국 대통령의 외국 순방을 둘러보면 현지 기업의 제조시설을 방문한 적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이례적으로 꼽히고 있거든요. 어떻습니까?


[봉영식]
그렇습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대로 양국 간의 어떤 핵심 과제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방문하는 국가 정상의 일정이 결정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사실은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을 하면서 내세웠던 것이 민주, 자유, 인권 그리고 자유시장의 가치와 그다음에 기술 동맹을 합친 그런 새로운 미국 중심의 안보 협력체를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 구상으로 나온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민주주의 정상회의, 그다음이 티트럴, 반도체 산업에서 약진하고 있는 국가들 간에 협력 연합체를 구상했는데 사실 이렇다 할 만한 성과가 아직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더더군다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그리고 장기화되는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글로벌 공급망이 굉장히 출렁거렸지 않습니까? 또 미국도 중산층 복원을 외치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로서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 미국 국내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계속 기록하고 있고 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파월 연준의장은 기준금리를 계속해서 인상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어요.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는 글로벌 경제 공급망을 보다 튼튼하게 복원을 하면서 또 공동 가치와 또 기술 동맹에 기반한 미국 중심의 안보 협력 체제를 다시 한 번 소위 리셋을 하는 것이 바이든 행정부로서는 무엇보다 절실했죠. 그런데 마침 24일로 예정돼 있는 일본에서의 쿼드 회의에 앞서서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정상회의를 포함한 바이든 행정부의 한국 방문이 이루어진 겁니다.

[앵커]
이제 계속해서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차세대 GAA를 기반으로 하는 3나노미터 반도체 시제품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게 세계 최초라고요?

[봉영식]
잘 설명하셨는데 메모리는 비메모리 부분, 그다음에 메모리반도체 부분이 있지만 또 하나 우리가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설계에 주력하는가 아니면 생산에 주력하는가 여기에 주목할 수 있습니다.

TSMC 같은 경우는 파운드리라고 해서 위탁생산에 집중해서 성공한 대만 반도체 기업이라고 할 수 있죠. 여기에 비해서 미국의 인텔 같은 기업은 설계를 통해서 수익을 올리는 그런 전략을 취하는 기업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래도 삼성전자 같은 경우는 설계도 할 수 있고 생산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아주 유명한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기 때문에 여기서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기회로 소위 P3, 제3차 공정라인을 건설하고 그것을 미국에 제시함으로써 한국 반도체 산업 역량을 과시하는 그리고 증명하는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저희가 화면 분할로 보여드렸는데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으로 수행단과 경호원이 탄 차량들이 줄지어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드렸거든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로비에 나와 있는 것을 보면 잠시 후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로비 문으로 들어와서 윤석열 대통령과 인사를 하고 행사장으로 입장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평택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입니다.

지금 왼쪽에 보시면 윤석열 대통령이 대기를 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이고요. 잠시 뒤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화면을 보시는 것처럼 지금 입장했습니다. 두 정상의 만남 보겠습니다. 두 정상이 만나서 아무래도 환영의 인사를 했을 것으로 추정이 되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자리 안내를 합니다. 조태현 기자, 지금 이 행사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을까 이런 예측들이 있었습니다.

[기자]
만나자마자 그렇게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지 않겠죠. 덕담도 나누고 좋은 말을 하다 들어갈 것 같은데요. 일단에 방명록에 어떤 말을 어디에 쓸 것인가, 여기에 많이 관심을 보일 것 같고요.

교수님도 말씀하셨지만 반도체를 아까는 제품으로 말씀드렸다면 산업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설계와 생산을 다 하는 회사 그리고 설계만 하는 회사, 생산만 하는 회사 이렇게 나뉩니다. 그래서 설계만 하는 회사를 공장에 따라 팸리스라고 하고요.

생산만 하는 회사는 파운드리라고 합니다. 그런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기흥하고 화성, 평택에 있는데 평택은 메모리 그리고 초미세 파운드리까지 다 하는 회사거든요.

그런데 지금 삼성전자가 파운드리에서 TSMC를 추격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3나노 공정을 공개하면서 기술력도 과시하고요. 또 앞으로도 미국과의 상당한 교류가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가 있고 여기에 우리나라에서도 반도체 장비의 45% 정도는 미국산을 쓰고 있는 게 현실이거든요.

이런 측면에서 두 나라의 협력이 많이 진행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는 그런 얘기들이 많이 다루어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라이브로 생중계로 현장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기 때문에 화면이 잠시 고르지 못한 점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리고요.

조금 전에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조태현 기자가 말씀하신 방명록에 서명하는 장면을 예상을 해 볼 수 있었거든요. 다시 현장 화면 볼까요. 아까 두 정상의 만남을 보면 서로 악수를 하고요.

잠시 후면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의 팔도 툭툭 치고 격려랄까요, 환영에 친숙한 듯한 제스처를 취했습니다. 분위기는 상당히 좋아 보이고요.

[봉영식]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사실 미국 정치에서 유명한 인물이죠. 최연소 상원의원으로 1972년도에 정치 입문을 했는데 6선을 했습니다. 미국 의원 임기가 6년이니까 36년 동안 상원의원으로 재직을 했는데 그동안에 외교위원장 또 법사위원장까지 역임을 했고 오바마 대통령 재직 시에는 8년 동안 부통령으로 일을 했고. 그래서 미국 정치, 안보 그리고 법조계에서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또 존경을 받는 정치 지도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제 조 바이든 대통령 같은 경우에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긴 비행을 거치면서도 지금 보시는 것처럼 상당히 표정이나 안색이 좋아 보입니다.

[봉영식]
바이든 대통령이 정치인으로서 유명했던 것은 친숙함입니다. 자기 지역구가 델러웨이인데 그렇게 유명한 지역은 아닙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친숙함과 영리함으로서 전국적인 정치 지도자가 됐는데 그래서 별명이 엉클 조였죠. 조 삼촌, 친숙한 이미지, 중산층을 대변하는 유명한 정치 지도자입니다.

[앵커]
두 정상의 케미가 궁금하더라고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의 경우는 정치 초보로 일컬어지고 있고 말씀하신 것처럼 조 바이든 대통령은 50년의 정치 경력이 있는 아주 능숙한 인물입니다. 이 두 정상의 만남, 상당히 관심이 가고 있어요.

[봉영식
물론 윤석열 정부가 강조한 것은 실용 외교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미국 대통령의 첫 방문지도 군사시설이나 대통령 집무실이 아닌 반도체 공장이고 미국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도 2021년 3월에 발표한 국가전략잠정지침서를 보면 미국의 중산층 복원과 보호가 시급하다.

특히 코로나 사태 때문에 무너진 미국의 중산층을 다시 살려야 된다는 것을 명시하였습니다. 그러려면 한국과의 기술 협력 또 무역 증진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이죠. 그리고 두 지도자 간에 공통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강아지겠죠. 반려견을 사랑하는 것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도 유명해서 또 챔프라는 반려견을 델라웨어에서부터 계속 키우고 있습니다.

[앵커]
또 하나의 공통점이 검사 출신이고 윤석열 대통령도 검사로 오래 재직을 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변호사 출신 아닙니까. [봉영식]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장남도 검사였죠. 그래서 당시 굉장히 낙담을 했다는 것은 아주 유명한 워싱턴의 이야기입니다.

자기 뒤를 이어서 델라웨어주에서 연방 검사로 활약했던 장남이 암으로 일찍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그 상처를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추스르는 데 힘들었다, 이런 이야기를 인터뷰에서 종종 이야기를 했습니다.

[앵커]
이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첫 번째 일정으로 평택에 있는 우리나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전례를 보면 지금 이런 경우가 있었나요?

[기자]
교수님도 말씀하셨지만 이해관계가 맞을 때는 그런 일이 있었는데요. 일단 바이든 행정부의 그동안 정책을 보면 반도체를 비롯해서 첨단산업 분야에서 지금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계속 줄이고 공급망을 재편하겠다 이런 정책을 계속해 왔어요.

그런데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가 계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이 원인을 보면, 원인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중에 하나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반도체 기업을 제재하는 게 시작 가운데 하나로 보는 시선들도 많아요. 그러니까 중국 반도체에 대한 모든 반도체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처럼 굉장히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건 아닙니다.

그래서 차량용 반도체처럼 기술 수준은 그렇게 높지 않은데 대량 생산이 필요한 반도체 생산, 이런 것들이 중국 제재로 공급에 문제가 생긴 거예요.

그런데 지금 이렇게 반도체 공급 부족이 계속 문제가 되면서 미국의 주력 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인데 앞으로도 반도체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겁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 주목받는 인공지능 같은 것들, 그런 걸 하려면 대규모의 데이터가 필요해요.

빅데이터라고 하죠. 이런 걸 하려면 서버를 만들어야 합니다. 다 반도체예요. 그렇기 때문에 반도체 수요는 계속 늘어날 거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는 반도체의 안정적인 공급이 굉장히 중요해진 상황이고요.

또 우리나라는 반도체에 필요한 장비.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원천기술이 미국에 있고 장비도 미국에서 많이 들여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두 나라의 협력이 어떤 결론이 나올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협력이 제대로 된다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기대는 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미국은 반도체 설계 최강으로 꼽히는 국가고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나라는 제조공정이 전 세계 반도체의 70% 정도를 공급하는 아주 중요한 입장인데 두 나라가 협력을 한다면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인가. 그러니까 대중국에 있어서 어느 정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이런 부분도 궁금해지더라고요.

[기자]
일단 삼성전자가 왜 삼성전자냐. 그러면 메모리 반도체 강자라고 아까 말씀을 드렸는데요. 메모리 반도체는 기본적으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고요. 장치산업이라고 많이 부르는데 메모리반도체의 경쟁력은 같은 원재료 안에서 얼마나 많은 반도체를 생산해낼 수 있느냐,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그래서 얼마나 빨리, 얼마나 많이 생산할 수 있느냐, 이게 중요한데 이 부분에 있어서 삼성전자가 세계 최강이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삼성전자의 강점은 제조에 있고요.

미국의 강점은 설계나 아니면 원천기술 쪽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 쪽에서는 노광장비나 검사 장비 같은 것들 이렇게 되기 때문에 지금 얘기가 나오는 게 한국과 미국, 일본의 이것이 중국을 포위한다 이런 얘기도 나오지 않습니까?

이런 측면에서 3국, 그 이상의 기술 동맹이 어떻게 보면 서로의 약점을 조금씩 보완해 줄 수 있는 그런 측면은 분명히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 자막으로 두 나라 정상이 반도체 웨이퍼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런 내용을 보내였는데 반도체 웨이퍼가 뭔지 궁금해하실 시청자가 있을 것 같은데 설명해 주세요.

[기자]
자료화면을 많이 보셨을 텐데요. 삼성전자 연구원이 이렇게 동그란 판 하나 들고 있는 모습 많이 보셨을 겁니다. 그게 웨이퍼예요. 그래서 3나노공정이라고 하면 나노가 전기회로의 선 폭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작으면 작을수록 같은 웨이퍼에서 만들 수 있는 반도체 양이 늘어나게 됩니다. 생산 효율이 높아진다는 뜻이죠. 그런 측면에서 자꾸 나노미터 경쟁이 시작된 거고요.

예전에는 30나노, 20나노 이렇게 했지만 이제는 3나노까지 내려온 상황입니다. 더 내려갈 수 있을지는 조금 이견이 있는데요. 어찌됐든 이런 세계 최초의 3나노미터 반도체 시제품을 소개할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에다가 서명까지 방명록 대신에 한다는 거고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그만큼 기술이 우리가 이렇게 강하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측면도 있고요.

또 경쟁사들이 있지 않습니까? 타이완의 TSMC라든지 이런 데에 비해서 비교 우위가 있다는 걸 말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미국에게 우리의 기술을 더 과시함으로써 협력의 여지를 넓힌다. 이렇게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웨이퍼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요. 작년4월입니다.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 삼성전자나 이런 기업들을 소집한 회의에서 웨이퍼를 손에 들고 흔들면서 대미 투자를 독려하지 않았습니까?

[봉영식]
저도 그 장면이 기억납니다. 웨이퍼를 들어올리면서 반도체 협력이 시작됐다고 선언을 했는데요.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에 20조 원을 투자해서 신규 반도체 위탁 생산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한 상태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것은 기업 차원의 결정이기는 하겠지만 이런 기업 간의 협력이라도 정부가 여기에 대해서 얼마나 지지와 도움을 주느냐 이것은 또 정치적인 판단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김태효 안보차장이 지난번에 언론 브리핑 할 때 강조한 것 중에 인상적이었던 것은 한미동맹을 비단 군사 동맹에서 경제 동맹, 그다음에 기술 동맹, 가치 동맹 이렇게 발전시킨 차원에서 한미 동맹을 글로벌 동맹으로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동맹으로 만들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그건 뭐냐 하면 동맹의 확대가 비단 지정학적,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즉 한반도에 집중해 있다가 동아시아, 인도태평양, 그다음에 전 세계, 범 지구적인 한미 동맹의 확대가 아니라 이슈 차원에서의 확대도 지향하겠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가치 동맹, 군사 동맹, 그다음에 인적 동맹, 문화 동맹, 경제 동맹. 이제는 첨단기술 동맹까지 간다는 것이죠.

[앵커]
지금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보면 오늘 첫날 삼성전자 평택공장 방문 일정이 있고 이재용 부회장을 만날 예정이고요. 방한 마지막 날에는 현대차 정의선 회장을 또 만납니다. 이 첫날과 마지막에 다 기업 총수를 만나는 일정을 넣은 데는 그만큼 중요성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봉영식]
물론입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해 5월 20일, 5월 21일에 워싱턴에서 문재인 전 한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을 때 그 성과에 미측은 대단한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즉 아젠다들이 한국 측에 협조를 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그중에 하나가 양국이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하겠다는 문구가 들어가 있었거든요.

정상 간의 공동선언문에서. 즉 차세대 배터리, 반도체, 의료산업, 그다음에 우주항공산업, 환경산업 이런 게 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사실 이번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렇게 서둘러서 한국을 방문한 것도 새로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는 데 지난 한국 정부와 미국이 합의를 했던 이런 중요한 성과들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싶어 하는 그런 복심이 깔려 있는 것입니다.

[기자]
첨언을 하자면 현대차 그룹이 조지아주랑 함께 발표하는 70억 달러 규모의 전기차 공장 설립 계획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기에 대해서 감사를 표현하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그리고 지금 현대차 그룹이 단순히 전기차를 넘어서 앞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라고 하죠. 그런 거라든지 자율주행차 쪽으로, 내연기관의 자동차를 넘어서서 계속적으로 사업을 발전시켜나가겠다, 이런 측면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으로서는 전기차의 협력이겠지만 앞으로도 이런 미래 운송 수단에 대한 협력까지로 계속 발전해 나가겠다, 이런 의지를 보인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이 향후 만찬에서 공식 일정에서는 삼성전자 부회장과 현대차 회장을 만나지만 그 만찬 일정에서는 기업 총수들도 대거 참석한다고 합니다.

[기자]
맞습니다. 내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찬이 예정돼 있는데 여기에 주요 그룹 총수 그리고 6개 경제단체장들이 다 참석할 예정입니다. 상공회의소 회장부터 해서 6개 단체가 쭉 참석할 예정인데요.

이 자리에서 아무래도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주제라고 볼 수 있는 게 경제잖아요. 그래서 반도체나 자동차, 배터리,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항공우주산업 같은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어떤 많은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또 하나 관심사는 미국에서 국빈이 왔을 때 우리가 투자 선물을 드려야 하는데 어떤 선물이 나올까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게 지난해처럼 44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이런 계획이 나오지 않겠지만 일단 기업들도 연락을 해 보면 고민은 하는 흔적들은 많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어떤 투자를 발표해야 할지, 이것도 주목할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추론하면서 경제, 경제 이렇게 경제를 강조하고 있는데 5년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를 살펴보면 평택 미군기지를 방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평택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했고요. 미국의 전략을 보면 안보에서 경제 분야까지 동맹 관계가 저변이 확대됐다, 이렇게 해석을 해 볼 수 있을까요?

[봉영식]
그만큼 안보가 따로, 경제가 따로가 아니라 안보를 위해서는 경제력이 필요하고 경제를 위해서는 안보가 튼튼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미국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가 이제는 이것이 현실이라고 인정하는 글로벌화 된 국제 체제가 도래한 것으로 봐야겠죠.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 군사 침공도 군사력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 제재 그리고 러시아를 G8이라든지 글로벌 결져 시스템, 스위프트에서 퇴출하는 식으로 대응했지 않습니까?

결국에는 기술과 경제 협력으로서 안보 협력의 밑받침을 마련한다, 이런 복선이 깔린 것 같고 아까 우리를 방문한 손님에게 우리가 선물해 줘야 되는 것은 아닌가. 그런데 어떻게 보면 선물을 미리 줬죠. 조지아의 현대차 공장도 그렇고 나중에 또 얘기하겠습니다마는 한국이 만약에 IPEF에 들어간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한다면 그것은 이미 한국이 미국 바이든 행정부한테 큰 선물을 준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미국이 한국한테 어떤 선물을 줘야 하는가. 두 가지가 있겠습니다. 군사적으로는 날로 고도화 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서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미국으로부터의 핵 확장 억지력1 제공이 있겠고 경제적으로는 구체적으로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때문에 2018년부터 한국의 철강산업과 알루미늄산업이 미국에 관세보복을 당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어느 정도 한국의 입장을 고려하는 선제적인 조치가 나온다면 선물을 그냥 주는 게 아니라 서로 주고받는 결실 있는 한미 정상회담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자]
조금 전에 연구위원님께서 IPEF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까지 나온 보도를 보면 일단은 거기 가입하는 건 확정됐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여기에 대해서는 당연히 중국이 반발을 할 수밖에 없어 보이는데 이게 사실상 어떻게 포장을 하더라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중국에 대한 견제 성격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그런데 일단 국내에서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가 아주 강한 편입니다. 어제 국책연구원이죠.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자료가 나왔는데요.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서 우리의 이해관계를 반영을 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중국은 반발을 하고는 있지만 우리 정부의 입장도 이거는 중국을 배제하는 건 아니다, 이렇게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외교적인 노력은 필요하겠지만 적극적인 대응은 확실히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중국은 당장 굉장히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고 남중국해 전략 폭격기도 띄우고 말이죠. 뭔가 우리나라에 경제 보복을 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는 것 같습니다.

[봉영식]
글쎄요. 중국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로 IPEF 출범에 대해서 또 한국이 적극적으로 가입하는 것에 대해서 우려를 가질 이유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한국과 중국 간의 무역 관계가 틀어진 것, 또 불편한 관계의 원인 제공이 어디서 왔는가를 한 번 다시 짚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한국과 중국 간에 무역이 저하되기 시작한 것은 사실 한국이 미국의 사드 배치를 허용한 이후로 중국이 취한 조치에 기인한 것이 아무래도 맞겠죠. 하지만 한국은 여기에 대해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2017년 7월부터는 중국의 입장을 적절히 고려한 소위 3불 입장을 발표했고 그대로 정책으로 이행해 왔습니다.

2017년이고 올해가 2022년이니까 5년 동안 한국은 중국의 입장, 중국의 핵심 군사 이익을 한국이 저해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는 조치를 취해 왔거든요.

그렇다면 한국이 이제까지 취한 조치는 중국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되는 것인지, 아니면 그동안 5년 넘게 한국이 성의를 보였는데 이제는 중국의 시진핑 정권이 경제적으로든 정치적으로든 아니면 안보 수단을 통해서라든지 여기에 대해서 상응한 조치를 취해야 할 타이밍인지 이것은 중국 스스로 묻고 대답을 해야 될 시기가 온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IPEF가 어떤 국가를 소외시키는 체제가 아닙니다. 미래지향적인 경제협력의 틀을 만드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디커플링에 초점이 맞춰 있는 게 아니라 지금 우크라이나 사태 그리고 2년 넘게 있는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글로벌 공급망이 출렁거렸기 때문에 이런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에 어떻게 개별 국가 경제, 또 지역 경제, 글로벌 경제가 제대로 버틸 수 있는가, 그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자는 미래지향적인 틀입니다. 그러니까 중국이 원한다면 이 틀에 언제든지 들어올 수 있는 것이죠. 중국의 가입을 방해하는 제한 조치는 없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결정은 결국에 중국에 달려 있는 것이고 또 한국이 중국을 배타적으로 따돌린다는 이야기는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제로섬으로 볼 필요가 없다 하셨지만 사실 이제까지 어떤 정부를 막론하고 한국은 중국이 주도하는 경제협력체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습니다. RCEP도 그렇고 그다음에 양자 간의 자유무역협정도 그렇고 또 아시아 인프라 투자 은행이 출범했을 때는 한국도 2015년에 그 어느 나라보다 앞서서 가입을 했고 현재 분담금에 따른 투표율을 볼 때는 영국과 호주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중국이 중심이 된 AIIB의 회원국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이 중국이 주도하는 경제협력체에서 성의가 부족했다라든지 중국과 디커플링을 이제까지 시도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좀 더 정확한 그런 근거의 분석이 필요하지 않는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갔다가 다시 일본으로 방문하기도 합니다. 이번 정상회담 투어에서 한미일 간의 어떤 경제 공조까지 마련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기자]
일단 미국의 의도는 그쪽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공급망 문제라든지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중국이 반발하는 모습도 있고 이런 측면에서 한국과 미국과 일본이 가진 기술력과 생산력 이런 것들을 결합했을 때 상당한 시너지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측면에서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고요.

그리고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지금 에너지난도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는 한국과의 원전 협력을 강화한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SMZ라는 것, 이런 것들을 공동 개발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의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SMZ라고 하면 사실 못 들어보신 분들 많을 텐데 앞이 스몰입니다.

그러니까 작은 원자로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작기 때문에 주요 기기를 다 일체화하는 소규모 원전인데요. 그러니까 작기 때문에 설치하기가 쉽고요. 냉각도 쉬운 편입니다. 그래서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을 많이 받고 있거든요.

이런 것들도 미국과 함께 같이 개발을 할 수 있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사실 지금은 우리나라는 원전 수출을 완전하게 한 게 조금 지난 일이고요. 미국은 1979년에 스리마일섬에서 원전 사고가 난 이후에 원전 기술이 조금 낙후화됐다, 이런 평가가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측면에서도 두 나라가 협력을 한다면 또 여기서 시너지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로 에너지에 대한 안보, 이런 측면에서도 굉장히 강조되고 있는 시점이거든요. 또 여기서도 경쟁력을 볼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이 부분도 기대는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에너지 안보, 그러니까 원전 시장에서는 중국과 러시아가 장악을 하고 있다, 이런 보도도 있는데 한미 정상회담 의제 중에 하나가 원전 동맹이 되겠죠?

[봉영식]
그런데 두고봐야겠죠. 원전 수출 또 원전 건설 문제는 지난 정부에서는 첨예한 정치적 이슈화가 됐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에 어떤 입장을 취하는가를 보고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앞으로 에너지 정책을 어떤 방향으로 끌고 나갈 것인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윤석열 정부는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 공약으로까지 얘기했을 정도로 굉장히 집중하고 있는 부분이고 미국과 한국이 원전 동맹을 맺어서 무언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면 어떤 복안이 있겠습니까?

[봉영식]
결국에는 다시 후보자 시절 대선 기간 동안에 이야기했던 외교 노선이 무엇인가를 저희가 다시 기억해 봐야 할 것 같아요. 가장 강조했던 것은 실용이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어떤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힌 외교 안보 정책을 취하지 않겠다.

결국에는 대한민국에게 가장 중요한 나라는 대한민국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익을 보호하는 차원에서는 외교 정책이 유연성을 보일 수도 있다. 이런 차원에서 주장을 한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렇다면 원전 수출이라든지 공동 개발이 과연 한국 경제에 새로운 또 유망한 먹거리 사업이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판단을 정부가 어떻게 내리느냐에 따라서 그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사실 신재생에너지라는 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우리 생각보다 좀 더 오래된 일입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효율성이 담보가 되지 않기 때문에 기존 시장을 대체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나오는 자료들을 보면 세계적으로 건설 계획이 추진되는 것은 96기 정도 있고요.

검토가 300기가 넘게 검토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게 약간 확실한 수치는 아닐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상당히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요. 만약에 한미가 협력을 했을 경우에 잘하면 중국과 러시아에서 지어지는 것들을 빼고 한 30개 정도는 수주할 수 있지 않겠냐, 이런 아주 희망이 많이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원전이라는 게 만들고 관리하고 이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수주를 했을 때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경제적인 부가가치는 상당히 어마어마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적인 이슈가 있는 것도 많지만 경제적으로만 봤을 때는 이런 협력이 많이 도움이 될 거다 이렇게 봐야겠죠. [봉영식] 더해서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충격입니다. 거기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이 얼마나 위험한가,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가 잘 나타내지 않았습니까?

독일 같은 경우도 대러시아 제재 일환으로 가스관 건설과 작동을 중단했지만 그것을 메우는 데는 굉장히 큰 경제적인 피해를 감수해야 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거기서 원전 사업을 우리가 어떻게 생각해야 될 것인가, 이런 위험성을 제고했을 때 이것을 윤석열 정부가 판단을 해야 되고 그다음 단계로 미국과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를 정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아까 말씀드렸던 인도태평양경제협력체 아이디어입니다.

이 IPEF에 한국이 참가한다면 이 IPEF가 주장하고 있는 여러 가지 주된 어젠다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그것을 실천해야 되는데 그중에 하나가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도 있고 에너지 탈탄소화 그리고 청정 에너지 개발입니다. 이런 청정 에너지 개발 그리고 에너지 탈탄소화를 추구하면서 한국이 어떤 방식으로 원전 문제에 대한 선택을 할 것인가, 이것을 저희가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앵커]
이제 원전이라는 게 어떤 효율성 문제도 중요하지만 말씀해 주신 것처럼 현재 글로벌 이슈가 있지 않습니까, 우크라이나 사태 같은. 이런 사태 속에서 상당히 원전이 그 전까지만 해도 탈원전 이런 목소리가 강했다면 사실 오늘 있을 회담에서도, 내일 있을 정상회담에서도 원전 관련된 얘기가 상당히 많이 나올 가능성도 높아지겠네요.

[기자]
아무래도 이런 보도가 나오고 있다는 것 자체가 원전이 이번에 하는 한미 정상회담의 중요한 회담 중 하나의 의제가 될 것이다 이런 측면이 있는데요. 사실 미국 쪽에서는 난색을 표했다, 이런 보도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가 굉장히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성사가 됐다 이런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연구위원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지금은 탈탄소에 대한 어젠다가 굉장히 강한 상황이고요.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기존에 내연기관을 통한 발전 같은 것들이 대체하지 못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원전에 대한 다시 주목받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측면에서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원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그 가치는 유지를 하되 우리가 원전 수출에 있어서는 분명히 경쟁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 또 지금 측면에서 탈탄소를 하면서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건 사실 대안이 마땅치는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경쟁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이 부분은 협력도 필요하고 우리가 유지하는 방안도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삼성 평택 공장에 방문한 상황이고 잠시 후에 두 정상의 발표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얘기를 나누다 보니까 내일 있을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에 대해서 계속 얘기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저희가 지금까지 나눈 의제 말고 또 예상되는 의제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봉영식]
북한의 핵 위협입니다. 거기에 따라서 한국과 미국이 어떻게 공조할 것인가, 제일 중요한 것은 한국이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핵 확장 억지력을 미국이 약속하는가. 그것이 어떤 형태로 합의가 될 것인가. 그것이 내일 있을 한미 정상회담의 중요 어젠다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앵커]
이제 핵 확산 억지력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사실 북한 같은 경우에 지난 3월이죠.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하면서 모라토리움을 한번 파기했기 때문에 사실 파기로 인해서 ICBM이나 핵실험과 같은 이런 것들을 중단하겠다 이런 약속을 이미 어기면서 조만간 핵무력 도발이나 이런 것들이 조만간 닥칠 수 있다, 이런 우려도 상당히 닥쳐오고 있거든요. 이번에 있었던 오늘 진행되고 있는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이 기간에도 북한이 무력도발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지겠죠?

[봉영식]
그런 보도가 미국 CNN에서 나왔죠. 그리고 한국과 미국 정보 당국에서도 비단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제7차 핵실험을 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정치적인 결정만을 남기고 있다, 그런 발언도 있었고. CNN 보도에 따르면 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다시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20일, 21일을 목표로 해서 강행할 가능성을 가진 ICBM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데 왜 이렇게 기간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냐면 만약에 장거리 미사일에 액체 연료를 주입하려면 액체 연료는 미사일 부품을 부식하기 때문에 일단 주입하고 나면 24시간 혹은 96시간 안에 발사를 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미사일이 불용화가 되기 때문에. 그런데 그런 액체 연료를 주입했다는 정보가 있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의 서울 방한 동안에 북한이 한반도에서 긴장을 극대화시키는 어떤 도발 행위를 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런 행위를 한다면 아무래도 또 한 차례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정보 분석이 비단 미국 언론매체뿐만 아니라 백악관과 국무부에서도 나온 것이 사실입니다.

[앵커]
이제 연구위원님 보내드려야 돼서 짧게 하나만 질문하겠습니다. 지금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연구위원님께서 보시기에 바이든 대통령이 한반도에 있을 때 북한이 실질적으로 도발할 것이라고 보십니까?

[봉영식]
그것은 아직도 결정이 확정되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평양을 중심으로 북한 내에서 코로나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거든요. 이것이 중요합니다.

평양이라는 김정은 정권의 권력기관이 가장 코로나 때문에 다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 그것부터 추스려야지, 여기서 도발 행위를 한다고 과연 전략적으로 또 국내 정치 차원에서 김정은 정권이 얻을 것이 얼마나 있는가에 대한 정권의 판단이 미사일 실험 같은 도발을 할 것인가, 하지 않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고려 상황이 될 것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까지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이었고요. 뒤의 일정 때문에 여기서 그만 인사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조태현 기자, 지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세계 최초 3나노미터 반도체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게 어느 정도의 기술인가요?

[기자]
굉장히 높은 수준의 기술이라고 일단 봐야겠는데요. 일단 이재용 부회장이 오늘 원래는 재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불출석 이유서를 냈고요.

의견서를 냈고 그게 재판부에서 받아들여서 오늘 현장에 오게 됐는데요. 아까 삼성 측이랑 연락을 해 보니까 전화도 못 받을 정도로 엄청나게 정신이 없더라고요.

이게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대통령 그리고 미국의 대통령이라는 국빈이 두 명이 오다 보니까 여러 가지로 신경 쓸 것도 많았을 것 같은데 이재용 부회장이 어제 현장을 직접 방문해서...

[앵커]
지금 라이브 상황입니까? 조금 전에 만났던 화면이군요. 말씀 계속하시죠.

[기자]
앞에 보면 이게 웨이퍼가 아닌가 싶은데요. 앞면을 봤으면 좋겠는데 뒷면을 봐서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3나노미터 이렇게 공개를 한다고 하는데요.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웨이퍼라는 건 아주 순도가 높은 실리콘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럼 웨이퍼가 뭐냐. 반도체의 기본 재료거든요.

연구원들이 들고 있는 둥그런 판, 이렇게 들고 있는 것들 많이 보셨을 텐데 이게 반도체의 기본 재료가 됩니다. 그러면 나노는 뭐냐. 거기를 지나는 전기회로의 굵기를 말해요.

그러면 이 나노가 낮으면 낮을수록 한 웨이퍼에서 더 많은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겠죠. 이게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는 가장 큰 강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게 잘한다고 볼 수 있고요. 이게 삼성전자나 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에 가보면 반도체 안에서 기계들이 굉장히 자동적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동선도 대외비고 경쟁력입니다. 그래서 반도체는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효율적으로, 얼마나 많이 만들어낼 수 있냐. 메모리반도체에서는 이게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삼성전자가 3나노를 내놓는다는 것은 지금 파운드리 시장, 그러니까 위탁생산 시장에서 대만의 TSMC에 밀리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 이걸 불식하면서 기술력도 과시하고요. 이런 측면에서 계속 미국이 말하는 기술 동맹, 경제 동맹 이런 데서 기술력을 보여주면서 과시한다 이렇게도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이렇게 출연을 계속 하면서 화면을 계속 보여드리고 있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조금 전에 현장에 도착한 것 같은데 왜 계속 똑같은 화면이 반복이 되나,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그리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찰 일정이 끝나면 지금 보여드리는 평택 공장에서 직원들과의 대담도 있고요. 대화도 이루어지고 그리고 모종의 메시지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자]
여기가 평택 캠퍼스인데 규모가 축구장 400개 정도를 합친 규모의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이라고 해요. 평택 1라인, 2라인이 있고요. 3라인이 있는데 이 3라인은 지금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3라인은 그런데 삼성전자가 경호를 위해서 오늘 P3 공사, 그러니까 3라인의 공사를 중단한 상태고요.

그런데 이게 현장에 가보면 아까도 말씀을 드렸는데 반도체 공장 내부에서는 촬영을 대부분 하지 못하게 합니다. 말씀드린 동선 같은 것들이 다 대외비고 경쟁력이기 때문에. 그래서 일단 현장에서 공개는 안 되는 것 같고요. 바이든 대통령에게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설명을 하면서 또 우리나라가 지금 계획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투자 계획 같은 것들도 설명을 하고 그런 자리가 진행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잠시 뒤면 윤석열 대통령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함께 평택 공장 시찰 다음에 저희가 함께 얘기 나누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는 평택 기지를 헬기로 둘러봤었는데 그 규모에 굉장히 놀랐었다고 해요.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에 시설까지 둘러보고 또 어떤 소감을 표현을 할지 이 부분도 지켜볼 만한 대목인 것 같고요.

두 정상이 다시 연설을 시작하면 그때 현장 연결해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 일본 도쿄에서는 22일 정상회담과 쿼드 정상회의까지 분주한 외교 일정이 이어집니다. 엄중한 경비 속에 일본은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데요. 일본 분위기 이경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오는 23일 미일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인 일본 도쿄의 영빈관. 테러 등 만일의 사태를 상정한 모의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시내 주요 시설에 대한경비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이곳 주일 미국대사관 부근을 포함해 시내 곳곳에서는 차량 검문 등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회담이 끝날 때까지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 오는 것은 지난 2019년 트럼프 전 대통령 이후 약 3년 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뿐 아니라 쿼드 회원국인 호주와 인도 정상도 24일 회의를 위해 일본을 찾습니다. 코로나 이후 일본에서 처음 열리는 주요국 정상들의 만남에 대비해 경시청은 경비 인력 약 1만8천 명을 배치했습니다.

[이와시타 츠요시 /경시청 경비부장 : 국제 질서를 크게 흔드는 심각한 사태가 진행되는 가운데 회의가 열리는 점을 볼 때테러와 방해 행위의 위협은 지금까지의 방일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미일 정상은 이번 만남에서 중국 견제를 한층 선명히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도체 등 핵심 물자와 원자재 공급망에서중국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한 새 경제협력구상, IPEF 출범이 대표적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을 직접 만나 이 문제를 국정 최대 과제로 꼽아온 기시다 총리에게 힘을 실어줄 예정입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일본의 주체적인노력뿐 아니라 미국을 시작으로 관계국과긴밀히 연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베와 트럼프의 골프 회동 등 일본은 미국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데 각별히 공을 들여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에도 바이든 대통령을 일본식 정원이 있는 식당에 초대해 두 사람만의 비공개 만찬을 가질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앵커]
조태현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조금 전에 공장이 굉장히 대외비기 때문에 외부 공개가 쉽지 않다라고 말씀하셨는데 혹시 방문한 적 있으신가요?

[기자]
견학할 기회가 있으면 견학 코스가 따로 있거든요. 한 번 꼭 방문해서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아직도 있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규모가 큰 산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한 번쯤은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여러 번 가봤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가본 게 10년쯤 됐기 때문에 지금 상황은 정확하게 모르겠고요.

[앵커]
지금 가보면 그때에 비해서 10년 동안에 이렇게나 많이 발전했어라고 느낄 것 같아요.

[기자]
제가 한참 담당했을 때. 너무 옛날 얘기하는 것 같은데 당시에 기술력이 한 20나노 이렇게 됐습니다. 20나노에서 더 나가냐, 마냐 그랬는데 지금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3나노까지 기술이 발전한 상태예요. 그만큼 그동안 반도체의 직접 기술,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효율은 훨씬 더 높아졌고 속도도 빨라졌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내려갔을 것이고요. 그런 측면에서 우리나라 반도체가 갖는 장점을 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가 이렇게 대량으로 투자를 해서 반도체를 많이 효율적으로 생산해내는 데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전 세계 D램시장에서 가진 점유율이 40% 정도가 되고요.

SK하이닉스가 20%대입니다. 두 회사를 합치면 70% 초반 정도가 나오는데 전 세계에서 팔리는 D램 반도체 10개 중에 7개는 국내산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반도체가 강점을 가지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계속 우리나라 쪽에 투자를 요구하거나 투자를 원하거나 우리나라와 기술 협력을 하는 것을 원하는 측면도 이런 측면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꼭 한번 저도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장에서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그리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잠시 후에 모습을 드러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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