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13일간의 열전 돌입...한덕수 인준 표결 D-1

[뉴스큐] 13일간의 열전 돌입...한덕수 인준 표결 D-1

2022.05.19. 오후 4:3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부터 6.1 지방선거 또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죠. 저희가 영상으로 구성을 해 봤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앞으로 13일 동안입니다.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서 여야가 치열한 열전에 돌입한 건데요. 또 내일 국회에서는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표결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여러 가지 정치권 이슈를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님, 국민의힘 이재오 고문님과 함께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여러 가지 여쭤볼 게 많은데요. 윤석열 정부 취임 22일 만에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잖아요. 이번 선거를 어떻게 규정하면 좋겠습니까? 한마디로 이런 선거다, 이번 선거. 어떻게 규정하면 좋겠습니까?

[이재오]
이번 선거는 새로 출범하는 새로운 정권이 일을 좀 할 수 있게 하느냐, 아니면 새로운 정권의 처음부터 발목을 잡느냐. 이런 선거이기 때문에 국민들은 전반적으로 정권 새로 출범했으니까 지방 권력도 밀어주자. 이런 분위기라고 봐야죠.

[앵커]
지금 야당에서는, 민주당에서는 견제가 필요하다,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이상민]
물론 집권 초기니까 뒷받침해 줄 필요도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수긍이 됩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전에도 물론이고 대선 끝나서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지금 대통령이 출범한 지금까지 약 3개월 가까이 되죠. 이 동안 너무 일방적이고 독선적으로 한다는 걱정을 많이 합니다.

특히 최근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은 야당의 반발이 뻔히 보이는데도 바로 전날 국회 와서 협치하자. 야당, 국회와 협의하겠다, 이런 얘기를 해서 한껏 소위 말하는 협치에 대한 낙관적 기대를 불러일으켰는데 딱 돌아서자마자 하루 만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보란듯이 임명했거든요. 그리고 지금 하는 여러 가지 행태들은 야당에 대해서 손 내밀거나 사정하거나 부탁하거나 하는 것도 없고 하려면 해라 이런 식이니까 견제가 필요한 것 같아요.

[앵커]
윤 대통령이 협치하는 모습이 좀 부족한 것 같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고요. 그래서 견제가 필요하다라는 이야기도 해 주셨습니다. 여당이 새로 출범을 했기 때문에 정부가 새로 출범했기 때문에 좀 유리하다는 분도 있지만 지난 대선 결과를 보면 그렇지도 않다 이렇게 보는 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재오]
그렇습니다. 그럴 수도 있는 것이 그거는 지금 이 의원님 말씀하셨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고 인수위 기간 취임하기 전까지 약 두 달가량 시간이 있었지 않습니까? 이 기간이 소위 협치다, 소통이다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간인데 이 기간을 그냥 흘려보낸 거예요. 그건 아주 윤석열 대통령 측으로부터 상당히 뼈 아픈 실책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8곳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은 9곳 이상이 목표입니다. 각 당의 공동총괄본부장 이야기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김민석 /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총괄본부장 : 냉정하게 보면 호남 외에 제주 정도까지가 우세고요. 세종이 조금 우세하기는 한데 미세한 우세고 나머지 경기, 인천, 강원, 충남 정도가 우열이 왔다 갔다 하는 경합권이기 때문에 냉정하게는 오늘 투표한다면 4개 이기는 거죠. 경합 지역에서 4분의 3을 가져와야 승리로 목표하는 8개가 되는 거여서 수도권에 하나라도 이기면 승리라고 볼 수도 있다고.]

[김기현 /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 전체적으로 봐서는 저희가 조금 우세하게 보이긴 합니다. 대전, 세종, 광주, 나주, 전주, 천안을 돌아봤지만 바닥민심이 저희들에게 굉장히 호의적인 것은 사실이고요. 전체 광역지자체가 17군데인데요. 대략 저희들이 최소 9군데 이상은 이겨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하고...]

[앵커]
사실은 민주당이 원래는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17곳 가운데 목표를 9곳으로 정했었거든요. 그런데 8곳으로 하향 조정했어요. 어떤 이유 때문입니까?

[이상민]
더 내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상황은 상당히 안 좋고 그것에 대해서 민주당에서 인식도 하고 있고 더 분발을 해야 되겠죠. 어쨌든 지금 대선 끝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승패가 결정된 마당에 저희들이 불리한 여건인 건 틀림없고 또 그 표차가 얼마 안 됐다 하더라도 진 건 진 것이기 때문에 어쨌든 지역 민심은 대체로.

또 저희들이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모습을 또 보였던 것들이 여러 개가 있기 때문에 득점 포인트가 많지 않았다라는 점에서 더 각고의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지금 더구나 말씀드렸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출범한 전후로 해서 상당히 독주하고 독선적으로 일방적으로 하다 보니까 견제가 필요하다는 여론 또한 지금 모송모송 생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17곳 가운데 14곳에서 승리하지 않았습니까? 쏠림 현상이 확실히 나타났거든요. 이번 선거는 대체적으로 어떻게 나올 것 같습니까?

[이재오]
이번에도 제가 보기에는 국민의힘에서는 조심스럽게 9곳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17개 시도 중에는 10곳 이상 이길 겁니다. 그건 정권교체가 되고 난 다음에 치르는 첫 번째 선거이기 때문에 지방선거는 절대적으로 여당에 유리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해서 야당이 계속 여러 가지 사건, 성비위 사건 이런 게 터지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견제해야 할 시기가 아니고 뭔가 새로운 정부가 일을 하게 하자, 이런 분위기이기 때문에 그게 좀 우세일 겁니다. 그래서 아마 10곳 이상 이길 겁니다.

[앵커]
이재오 고문님께서는 국민의힘이 유리한 상황이라는 말씀을 해 주신 것 같고요. 또 견제론이 있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선거가 될 수도 있다고 이렇게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일단 민주당이 불리한 선거인 것은 맞는 것 같다라는 분석을 해 주셨고요. 구체적으로 보면 경기지사 선거가 가장 치열할 것으로 양쪽 다 보고 있고 그리고 여론조사도 그렇게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이재오]
저는 경기지사 선거는 현재 무소속의 강용석 후보가 저는 끝까지 안 가리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여론조사 결과 나오고 있는데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지만 강용석 후보가 5% 안팎 나오는 것 같아요.

[이재오]
그렇습니다. 2~3%밖에 안 나온다 하더라도 현재 김동연 후보와 김은혜 후보의 대결 양상으로 봐서 강용석 후보가 들어가게 되면 아무래도 김은혜 후보가 조금 유리하겠죠. 그러나 강용석 후보가 안 들어가면 예측 불허인데 김동연 후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혹시 단일화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당내에서는 단일화를 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많은 것 같은데요.

[이재오]
단일화 이런 것보다도 강용석 후보가 그냥 스스로 본인이 들어가는 거죠. 그렇지 않고 그냥 절차에 따라 단일화하자는 건 안 될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경기지사 선거 반드시 이겨야 되는 선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지난 대선에서도 실제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앞선 곳이기도 하고요.

[이상민]
2개월 전, 3개월 전만 해도 어쨌든 5%포인트 우리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앞선 곳이기 때문에 그대로 연장으로 생각하면 당연히 그래야죠. 그런데 지금 어쨌든 막상막하라니까 더 총력을 기울여서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저희는 강용석 후보가 사퇴한다고 해도 김은혜 후보한테 그 표가 다 갈 것이다 생각을 안 합니다.

지난번 대선 때도 안철수 후보 사퇴했지만 그 표가 그렇지 않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 표는 김동연, 김은혜 표와는 다른 이질적인 표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저희한테 한번 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재오]
그렇습니다. 강용석 후보가 들어간다 하더라도 강용석 후보를 지지했던 표가 투표장에 안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런 변수가 있기 때문에 강용석 후보가 들어간다고 해서 꼭 김은혜 후보가 유리하게 완전 이긴다 이렇게 볼 수는 없습니다.

[앵커]
투표율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대선 투표율과 달리 지방선거 투표율이 좀 낮으니까 그것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렇게 보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이재오]
그렇습니다. 그것도 영향을 미치는데 이번에 경기지사 같은 경우는 원체 팽팽하게 붙었기 때문에 투표율은 아무래도 좀 높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보궐선거 얘기 나눠겠습니다. 이번 보궐선거에는 다들 아시다시피 대선주자급 거물 이재명, 안철수 후보가 등판한 선거이기 때문에 더 관심이 있는데요.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와 지지율이 한 자릿수 지지율 차이를 보이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고요.

지금 나오고 있는데 50.8:40.9 이런 여론조사도 나왔어요. 그런데 원래 이 지역에 송영길 의원의 당시 지역구인데 그때 보면 한 60% 가까이 얻었더라고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상민]
송영길 후보는 거기서 오랫동안 정치를 갈고 닦은 자신의 본거지이기 때문에 그건 당연할 테고요. 이재명 후보는 처음 가서 선거운동하는 곳 아니겠습니까? 낯선 곳이니만큼 제가 볼 때 저 정도 나오는 건 상당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앵커]
그렇군요. 안철수 후보는 60% 가까이 나오고 있어요.

[이재오]
안철수 후보 경우하고 이재명 후보가 좀 다르기는 한데.

[앵커]
어떻게 다릅니까?

[이재오]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 후보로 대통령 선거 끝난 지가 얼마 안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원래 이번에 나오는 게 아니죠. 나오는 게 아닌데 나왔기 때문에 오히려 이재명 후보 때문에 경기도 주변에 있는 기초자치단체장 이 선거가 죽습니다.

모든 초점이 이재명 쪽으로 모이기 때문에. 더구나 정말로 이재명 후보가 정상적으로 표를 얻으면 지금 아마 50:20 정도로 이렇게 차이가, 거의 30% 차이가 나야 될 겁니다. 그런데 10% 차이밖에 안 나잖아요. 이건 주변에 있는 지방선거 출마하는 사람들이 모든 것이 이재명 보궐선거로 모이기 때문에 이 사람들의 선거운동이 손해를 많이 보고 있는 거죠. 그러나 안철수 후보는 그런 게 없잖아요.

본인이 돼도 출마한 건 아니니까.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 쪽은 또 거기에 자기 회사도 있고 어느 정도 연고도 있고 이러니까 안철수 후보 쪽은 표가 몰리는 편이고 이재명 후보 쪽은 표가 몰리지 않고 멈칫멈칫하는 거죠. 그러니까 국민의힘의 윤형선 후보가 40% 이상 올라간다고 하는 것은 저건 이재명 후보가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위험하다는 말은 떨어진다기보다는 아주 표차가 10% 이내로 질 수도 있습니다. 그게 현재 계양의 여론이니까요.

[앵커]
그렇습니까? 이재오 고문님의 생각이셨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보면 이재오 고문님은 이재명 후보가 나오면서 오히려 역풍이 불고 있다고 해석을 하시고 있는 것 같아요. 이상민 의원은 어떻게 보세요?

[이상민]
저는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되고요. 어쨌든 이재명 후보가 나와서 긍정적인 부분, 부정적인 부분 둘 다 있겠죠. 그런데 긍정적인 부분은 어쨌든 당내의 지지자들이 상당히 대선 끝난 이후 굉장히 침울해 있고 의기소침해 있었던 그런 상황을 조금 더 붐업을 시킨 효과는 있습니다, 결집도 시키고.

[앵커]
해석이 다른데 민심을 들여다봐야 되겠죠, 어떻게 나올지. 알겠습니다. 그리고 정치적인 이벤트, 정치적 일정이 지금 두 가지가 예정이 되어 있습니다. 내일부터 시작이 되죠. 한미 정상회담 일정, 바이든 대통령 방한이 있고요. 또 노무현 대통령 추모식도 예정돼 있습니다. 정치적인 일정이 있기 때문에 이게 민심을 움직일 수 있다, 움직이게 할 수 있다는 이야기 나오잖아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이재오]
저는 이번 지방선거에 큰 변화는 없으리라고 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온다 해서 여당이 분위기는 좋을지 모르지만 그게 표로 여당에 쏠린다거나 또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을 한다고 해서 표가 야당에 쏠린다거나 저는 이렇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상민 의원께서는요?

[이상민]
저는 아무래도 4년 전의 상황을 돌이켜보면 그때 남북 평화 무드 또 북미 간의 회담이 굉장히 잘 됐던 시점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곧 직후에 있었던 지방선거에서 거의 저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휩쓸었어요.

그때는 지방선거에 누가 일꾼이냐, 이런 걸 따져볼 것도 없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면 거의 지지를 보내줬고 이번에도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으로 인해서 저는 상당한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좋은 모습만 보이잖아요. 정상회담 하면 지지고 볶고 싸우는 것보다는 아주 멋진 모습만 보이니까.

[앵커]
성과 발표하고 공동선언문 발표하고.

[이상민]
윤석열 대통령한테는 득점포인트겠죠. 그런데 오만하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앵커]
김민석 공동총괄본부장은 이렇게 이야기하시더라고요. 5월 24일 이훼 보면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 왜냐하면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이 좀 지난다면 대선 이후 잠들었던 민심도 서서히 기지개를 켤 것이다, 이렇게 또 보시던데요.

[이상민]
바이든 방한보다는 매우 제한적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됩니다.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그것은 좀 제한적이라고 생각되고 그렇기 때문에 더 더불어민주당이 각고의 분발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재오]
바이든 대통령이 와서 그런 것이 아니고 지난번에도 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이 정권을 교체해서 여당이 됐기 때문에 그 프리미엄으로 갔던 것이고 이번에 바이든 대통령 오는 것이 북핵이라든지 동맹이라든지 중국 관계라든지 이런 것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그 분위기 때문에 표가 좌우되고 이렇기보다는 여당이기 때문에 표가 가는 이 부분이지 꼭 바이든 대통령이 와서 표가 쏠린다 이런 건 아닐 거예요, 영향이 있다고는 하지만.

[이상민]
여당인 국민의힘 또 윤석열 대통령이 어쨌든 믿음을 주기보다는 독주, 독선 이런 이미지가 더 저는 강화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거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견제를 해야 되겠구나. 이거 오만하게 그냥 둬서는 안 되겠구나. 이런 생각이 더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재오]
그렇기도 한데요. 이제 취임한 지 열흘 정도밖에 안 됐기 때문에 물론 저희들도 같은 당이지만 염려가 되는 점은 많습니다. 대통령이 일방통행으로 하는 게 염려되는 건 맞지만 그러나 그걸 평가하기에는 아직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좀 더 두고봐야죠.

[이상민]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저러니 더 걱정되죠.

[이재오]
중간에라도 고치겠죠.

[앵커]
한덕수 총리 인준 가지고 오늘 아침에 기자들이 물어봤습니다. 어떻게 될 것 같냐, 이렇게 물어봤더니상식에 따라 잘 처리해 줄 것 같다고 이야기했는데요. 직접 보고 오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내일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인데 강조하고 싶은 것 있으신가요?) 특별한 것 없습니다. (야당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습니까?) 글쎄 뭐 상식에 따라서 잘 처리해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호영 후보자 관련해서 고민이 기신 이유가….) ….]

[앵커]
어떻게 들으셨어요?

[이상민]
저거는 더 약올리는 거죠. 국회 가서 협치하겠다고 했다가 다음 날 야당의 반발이 뻔히 보이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해서 야당이 지금 매우 격앙돼 있는데 상식에 따라서 해 줄 걸로 생각한다고 하면 대통령부터 상식에 따라 하십시오.

[앵커]
내일 민주당 의총 열리죠? 어떻게 당론으로...

[이상민]
저부터 저는 당내에서 웬만하면 좀 타협하고 해 주고라는 쪽인데 제가 생각할 때 제 생각에 이 정도면 다른 의원들의 생각은 어떻겠습니까?

[앵커]
그럼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시는 거네요.

[이상민]
굉장히 높죠.

[앵커]
그렇군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이재오]
예상은 저도 부결될 수도 있다고 보는데 우선 오늘 아침에 대통령께서 출근하시면서 기자들하고 질문답변한 것 아닙니까?

[앵커]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이었습니다.

[이재오]
저는 적절한 답변이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어떤 답변이어야 됩니까?

[이재오]
상식에 따라 처리할 걸로 본다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만약에 부결시키면 민주당은 상식이 없는 사람들이 돼버리는 거죠.

[앵커]
그렇게 될 수도 있네요.

[이재오]
그건 그렇게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대통령께서 생각을 하셔서 내가 출근해서 보고를 받아보고 필요하면 민주당 원내대표를 초청을 해서 내가 간곡하게 새 정부 출범하는 거니까 좀 도와달라고 부탁을 하겠다. 민주당 지도부를 오늘이라도 초청하든지, 내가 직접 가든지 해서 정부 출범을 좀 도와달라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국민들 보기에도 참 여유 있어 보이고 포용있어 보이고 민주당이 보기에도 대통령이 직접 야당 지도부를 초청해서 차라도 한잔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어서 협조를 구하겠다고 하는데 토를 달 여지가 없잖아요.

이렇게 좀 하셨으면 정국이 그야말로 지금은 시대정신이 소통이잖아요, 어쨌든. 그러면 대통령이 진짜 소통하려고 하는구나 이렇게 볼 텐데 상식에 따라 하겠죠 그러면 이건 꼭 남말 하듯이 하는 거잖아요.

[이상민]
약올리는 거라니까요.

[이재오]
이건 제가 듣기에도 저렇게 답변하는 건 옳지 않은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앵커]
이번 주 초까지만 하더라도 민주당에서는 인준은 하고 나서 보자, 인준을 해 주고 나서 보자 이런 이야기가 좀 나오기 시작했었잖아요. 한동훈 후보자 임명하고 난 다음부터 기류가 바뀐 겁니까?

[이상민]
그렇죠. 상당히 격앙이 되어 있죠. 물론 당내에서는 고민스러운 부분도...

[앵커]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러 가지 고민이 있는데.

[이상민]
그런데 지금 지방선거를 고민하기 이전에 대통령이 저렇게 막 독주하고 일방적으로 야당을 무시하고 깔아뭉개는 듯하면 야당으로서는 견제와 균형을 안 할 수가 없죠.

[이재오]
권력의 초에 잘못하면 오만하게 비칠 수가 있죠. 한동훈을 협치하자고 해 놓고 그다음날 엎었잖아요. 그러면 적어도 오늘쯤이면 내일 민주당이 본회의 상정한다니까 정호영 장관 정도는 본인이 그만두게 하든지 아니면 임명을 철회하든지 해서 뭔가 정치라고 하는 건 여당이 먼저 보여줘야 되잖아요.

그래서 정호영 장관 정도를 그만두게 하고 그리고 민주당 지도부도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고 협조를 구하고 이렇게 하면 민주당도 굳이 내일 한덕수 총리를 부결시킬 만한 명분이 없잖아요. 이렇게 풀어가야 되는데.

[앵커]
오늘 저녁이나 내일이라도 당장 그렇게 하면 어떨까요?

[이재오]
그렇게라도 해 주면 좋은데, 내일 아침이라도 해 줬으면 좋은데 한덕수 총리 표결 전에는 정호영 문제 없다 이렇게 못을 박아버리니까 이건 민주당을 약올리는 것처럼 보이고 또 이게 좀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 볼 때는 권력의 오만으로 보이죠. 그렇게 하면 안 되죠.

[이상민]
그러니까 앞으로 벌써 대통령 취임한 지 불과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이러니 앞으로 5년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매우 걱정됩니다.

[이재오]
5년간 이대로 가겠습니까? 중간중간 변화도 있고 하지.

[앵커]
알겠습니다. 과연 두 분이 이야기하시는 것 중에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 오전에 그런 야당에 협치를 제안하는지 여부 좀 지켜볼 대목인데요. 일단 오늘 전해진 것은 대통령실 고위관계자 말은 인준 전까지 아무런 액션이 없을 것이라고 했으니까요. 내일 아침에 바뀔지는...

[이재오]
그게 권력의 오만인 거예요.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