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쿠리 투표 없다"는 선관위...불신 털어낼까?

"소쿠리 투표 없다"는 선관위...불신 털어낼까?

2022.05.19. 오전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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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사전투표, 투표용지 ’부실 관리’ 논란
’소쿠리 투표’ 비판 받은 선관위, 대책 마련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 시, 일반 유권자와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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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전이 시작된 가운데 오는 27일과 28일에는 사전투표가 진행됩니다.

지난 대선에서 허술한 사전투표 관리로 뭇매를 맞은 선관위가 대책을 마련했는데, 선관위원장 사퇴로까지 이어진 부실관리 논란을 털어낼지 관심입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들이 투표를 마친 용지가 위태롭게 쌓여 있습니다.

뚜껑도 없는 플라스틱 바구니와 종이 쇼핑백까지 동원됐습니다.

[사전 투표 유권자 (지난 3월) : 그렇게 하다가 한 장씩 빠지면 어떻게 해요.]

'소쿠리 투표'라는 비아냥과 비판이 쏟아졌는데, 선관위가 뒤늦게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먼저 확진자를 위한 별도 임시 기표소는 설치되지 않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확진자도 유권자와 같은 장소, 같은 투표함을 사용합니다.

확진자는 사전투표 둘째날인 28일에 투표를 하는데, 일반 유권자가 투표를 마치고 30분 뒤인 오후 6시 30분터 8시까지 투표할 수 있습니다.

6월 1일 본 투표 당일에는 저녁 7시 30분까지 진행됩니다.

동선을 겹치지 않도록 해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겁니다.

[김보람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행정사무관 : 코로나19 등의 감염 우려없이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는 선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일반 유권자와 격리자 유권자의 동선을 구분했기 때문입니다.]

선관위는 투표일 전, 방역 당국이 확진자 격리 의무를 해제할 경우 일반 유권자와 동일하게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하도록 방침을 세웠습니다.

[노태악 / 신임 중앙선관위원장(지난 17일) : 이번 선거의 성공적인 관리에 선거관리위원회의 명운이 달려있습니다.]

지방선거 사전 투표가 이제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대선 관리의 오명을 씻겠다는 선관위의 약속이 지켜질지 주목됩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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