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추경 심사 돌입...한동훈 임명 두고 공방

국회, 추경 심사 돌입...한동훈 임명 두고 공방

2022.05.17. 오후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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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는 오늘 59조 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면서 여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오후 국회 운영위에는 성 비위 논란을 빚은 윤재순 총무비서관이 출석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여야는 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문제 등을 놓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오늘 국회 추경 심사,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국회는 정부가 제출한 59조 원 규모 2차 추경안에 대한 예비 심사에 돌입했습니다.

오늘은 기재위와 산자위 등 모두 12개 상임위에서 각 소관 부처별 추가경정예산안 내용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먼저 기획재정위에서는 53조 원에 달하는 초과 세수를 두고 추계 방식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고

국방위에서는 1조5천억 원이 넘는 국방비 삭감안을 두고 무기와 장병 관련 예산 등 포함돼 여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출석한 국토위는 파행을 겪기도 했는데요.

민주당 의원들은 의혹이 해결되지 않은 채 원 장관 임명이 강행됐다며, 장관의 인사는 물론 질의도 하지 않겠다면서 대부분 퇴장했습니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국회 운영위에는 성 비위 의혹으로 민주당의 집중 질타를 받고 있는 윤재순 총무비서관도 출석이 예정돼, 국민의힘 지도부에서조차 윤 비서관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밝혀 오늘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오늘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 예상이 많은데, 여야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먼저 국민의힘은 한동훈 후보자 임명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한동훈 후보자에게는 문제가 없는데 민주당이 발목잡기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후보자에 대한 전문성이나 능력, 도덕성에 문제가 없음에도 민주당이 프레임을 걸어서 부적격자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한동훈 후보자의 경우에는 청문회 이후 지지율이 더 상승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거든요.]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부적격'이란 입장에서 한 발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의회주의'를 강조한 지 하루 만에 임명을 강행하는 건 의회주의일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민생과 안보 문제에는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이미 밝혔습니다.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의회 존중과 협치의 실체를 보여주셔야 합니다. 말뿐인 의회주의자로는 야당만이 아니라 국민 불신만 깊어질 뿐입니다.]

다만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선 고심을 거듭하며 인준 투표를 위한 본회의 일정을 미루고 있는데요.

부적격이라고 하더라도 시급한 민생 현안이 많은 데다 새 정부 발목 잡기 프레임에 걸릴 우려도 있어 고민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내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여야도 바삐 움직이고 있죠?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 광주 5·18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기념행사에 함께 합니다.

특히 윤 대통령이 내일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는 제안을 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를 위한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설치하자는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의 주장에, 국회에서 충분히 관련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내일 대규모 광주행을 예고하고 있는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5·18 행사 참여에 진심으로 환영하고 감사하다고 강조했는데요,

박홍근 원내대표는 특히 특히 5·18 정신 헌법 수록에 대해선 대선 당시 표심 잡기용 공약이 아닌 실천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헌법개정특위 설치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방선거 열기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일제히 접전을 벌이고 있는 대전과 강원으로 향했고, 민주당 지도부도 대구 지역을 순회하며 민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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