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추경안 심사 본격화...윤재순 발언 주목

국회, 추경안 심사 본격화...윤재순 발언 주목

2022.05.17. 오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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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는 오늘 59조 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임 장관 등 새 정부 인사들이 대거 국회 출석하는데, 윤재순 총무비서관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여야는 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문제 등을 놓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오늘 국회 추경 심사, 어떻게 이뤄지는 겁니까?

[기자]
네, 국회는 정부가 제출한 59조 원 규모 2차 추경안에 대한 예비 심사에 돌입했습니다.

오늘은 기재위와 산자위 등 모두 12개 상임위에서 각 소관 부처별 추가경정예산안 내용을 살펴보게 됩니다.

국민의힘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 보상안에 대해 강조할 것으로 보이지만, 민주당은 53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초과 세수가 어떻게 나온 것인지, 또 추경 재원 확보를 위한 지출 구조조정이 과도한 건 아닌지 등을 꼼꼼히 확인할 방침입니다.

각 상임위는 내일까지 추경안 예비심사를 마치고 모레인 오는 19일부터는 예산결산특위의 종합정책 질의를 이어갑니다.

오늘은 각 상임위에 새 정부 신임 장관들도 대거 출석하는데요.

특히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국회 운영위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대통령실 수석들이 일제히 출석합니다.

성 비위 의혹으로 민주당의 집중적인 질타를 받고 있는 윤재순 총무비서관도 나오는데, 국민의힘 지도부에서조차 윤 비서관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밝혀 오늘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이와 함께 국방위에서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관련 질의가, 외교통일위에서는 북한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우리 정부 대책 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 예상이 많은데, 여야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먼저 국민의힘은 한동훈 후보자 임명 강행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동훈 후보자에 대해 흠결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대표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추가 낙마는 새 정권에 위험 요소라며, 최종 결정은 대통령이 책임지고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부적격'이란 입장에서 한 발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의회주의'를 강조한 지 하루 만에 임명을 강행하는 건 의회주의일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의회 존중과 협치의 실체를 보여달라며 한동훈, 정호영, 김현숙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다만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선 고심을 거듭하며 인준을 미루고 있는데요.

부적격이라고 하더라도 시급한 민생 현안이 많은 데다 새 정부 발목 잡기 프레임에 걸릴 우려도 있어 고민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2주 앞으로 다가온 6월 지방선거 관련 여야 움직임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국민의힘은 어제 5·18 단체 관계자들을 국회에 초청해 정책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내일은 소속 의원 전원이 이례적으로 광주 5·18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인데요.

여기에 이준석 당대표는 윤 대통령이 제안할 것으로 알려진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의 '통합' 메시지에 보폭을 맞추면서, 중도 확장을 노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민주당은 과반 의석을 이용한 입법을 통해 지역 민심을 겨냥했습니다.

민주당 이광재 강원지사 후보가 내놓은 강원특별자치도법을 상임위에서 통과시키는가 하면 어제는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발표한 부동산 정책을 수용해 이번 주 입법 발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대전과 강원으로 향했고, 민주당 지도부도 대구 지역을 순회하며 민심 공략에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또,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인 이재명 상임고문도 5·18을 앞두고, 오늘은 인천 계양을을 넘어 호남 지역을 순회하며 호남 민심 보듬기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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