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중 막내 두고 낙동강 방어선서 전사...故김종술 일병 신원확인

태중 막내 두고 낙동강 방어선서 전사...故김종술 일병 신원확인

2022.05.17. 오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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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생전 남긴 말을 잊지 않고, 유해발굴감식단을 찾은 아들의 제보로 10년 전 포항에서 수습된 6·25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2012년 포항시 입암리에서 발굴한 6·25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고 김종술 일병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인의 유해는 해병 1사단이 6·25 당시 개인호 지역을 기초 발굴하는 과정에서 발견됐고, 당시 유리병 조각 등 유품 4종도 함께 발굴됐지만, 신원을 특정하기에는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장남 김석만 씨가 6·25전쟁에 참전한 아버지의 유해를 찾지 못했다는 생전 어머니의 말을 떠올려 직접 국유단에 제보했고, 유전자 정밀분석 결과 지난 2012년 수습한 유해와 부자 관계라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1926년 9월 14일 경부 김천시에서 3남 중 막내로 태어난 고인은 1950년 9월 4일 아내와 젖먹이 아들 둘, 태중의 막내를 두고 입대했다가 1950년, 영천지구전투 이후 북쪽으로 반격하는 과정에서 전사했습니다.

국유단은 6·25전쟁에 참전했지만,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가족이 있다면 국유단(☎ 1577-5625)으로 연락하거나 보건소·보훈병원·군병원 등의 유전자 시료 채취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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