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만간 방역협력 위한 남북 실무접촉 제안

정부, 조만간 방역협력 위한 남북 실무접촉 제안

2022.05.16. 오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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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르면 오늘 중 북한에 코로나19 방역 협력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을 제안할 방침입니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전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언급하며 정부는 북한 내 코로나 확산 상황과 신속한 대응 필요성 등을 감안해 조속히 북측에 관련 제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유관 부처와 협의가 끝나는 대로 남북 연락사무소 통신선을 통해 백신과 의약품 등 방역지원을 위한 실무접촉을 제안하는 내용의 대북전통문을 보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대변인은 북측도 희망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어 구체적인 협력의 분야와 내용은 향후 남북 간 협의가 이루어진다면 그 계기에 세부적으로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정부는 북한의 방역 노력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협력 방안에 대해선 열린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국회 첫 시정연설에서 코로나 위협에 노출된 북한 주민에게 백신과 의약품, 보건 인력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면서 남북의 정치, 군사적 고려 없이 인도적 지원은 언제든 열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투입 등을 통한 독자적인 방역대응 의지를 견지하고 있어 우리 측 제의에 호응할지는 불투명합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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