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오늘 국회서 첫 시정연설...여야 협치·대북 지원 강조

윤 대통령, 오늘 국회서 첫 시정연설...여야 협치·대북 지원 강조

2022.05.16. 오전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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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합니다.

오늘 연설에서는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설명하는 자리인데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협치와 대북 지원 메시지도 함께 낼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유진 기자!

시정연설은 언제 시작하나요?

[기자]
네, 조금 뒤인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주 화요일 이곳 국회에서 20대 대통령 취임식을 가졌는데요.

엿새 만에 다시 국회를 찾는 것입니다.

오늘 시정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제출된 36조 원 규모 추경안에 대해 설명합니다.

앞서 지난주, 추가경정 예산안이 의결됐는데 중앙정부 지출 기준 36조4천억 원, 지방이전 재원까지 총 59조4천억 원 규모로

소상공인에 최소 600만 원에서 천만 원까지 손실보전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윤 대통령은 여소야대 상황에서 코로나·고물가·국제정세 위기를 이겨내려면 초당적 협력과 협치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북한에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을 지원한다는 방침 등 인도적 대북 지원 의지도 밝힐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시정연설을 마치고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 3당 지도부와 저녁 식사를 하려는 계획을 추진했는데요.

민주당 측에서 일정 문제로 부정적인 입장을 전달하면서 성사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시정 연설 전에 대통령이 국회의장, 부의장과 함께 3당 대표와 사전 환담을 할 예정이어서 정당 대표들과 잠시나마 접촉면을 넓힐 예정입니다.

[앵커]
정치권 움직임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어제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전원이 5·18 기념행사에 참석하기로 의견을 모았는데요.

새 정부 출범 등 국민 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인 만큼 5·18일 당일 아침, 특별 열차를 운행해 모든 의원이 빠짐없이 참석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는 윤 대통령의 '통합' 행보를 뒷받침하는 동시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 표심을 잡겠다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최대한 빨리 추경 예산을 집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민주당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등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인선에 협조해 달라고 압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시정연설을 전후해 의원총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먼저 국회에 제출된 추경안을 논의하고, 성 비위 의혹을 받는 박완주 의원에 대한 당차원의 제명 절차도 오늘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박완주 의원은 어제 자신을 둘러싼 관련 의혹들을 사실상 부인하는 내용의 첫 입장을 냈는데요.

어제 취재진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어떠한 희생과 고통이 있더라도 아닌 것은 아니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오늘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안건으로 함께 다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에 대한 논의는 연기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정유진입니다.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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