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늘 첫 시정연설에서 '협치' 강조...여야 신경전 여전

尹, 오늘 첫 시정연설에서 '협치' 강조...여야 신경전 여전

2022.05.16. 오전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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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국회에서 첫 시정연설에 나섭니다.

민생회복을 위한 추경 통과를 당부하며 협치를 강조할 전망이지만, 휴일에도 여야는 날 선 공방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식 후 엿새 만에 다시 국회를 찾습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제출된 36조 원 규모 추경안과 관련해 첫 시정 연설에 나서는 겁니다.

이번 연설은 무엇보다 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는 데 초점이 맞춰집니다.

유례없는 여소야대 지형 속, 코로나·고물가·국제정세 위기를 이겨내려면 여야가 힘을 합치는 게 중요하다는 걸 강조할 예정입니다.

지난 대통령 취임사에서 '통합'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는 지적을 고려한 메시지로도 해석됩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11일) : 취임사에 통합 얘기가 빠졌다고 지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건 너무 당연한 거기 때문에….]

하지만 윤 대통령의 '협치' 의지가 무색하게 휴일에도 여야는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야당은 시정 연설 당일, 대통령과 여야 3당 지도부의 만찬 회동이 무산된 게 민주당 탓이라는 보도에 발끈했고,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최근 전화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 허위사실로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 소통의 자세, 협치의 정신입니까?]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출퇴근으로 수많은 시민의 교통 불편이 잇따른다는 민주당 윤호중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강인선 / 대통령실 대변인 : 기본적인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윤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집권 경험이 있는 민주당이 이런 사정을 뻔히 알면서도 대통령의 출퇴근과 관련해 거짓 주장을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여야 신경전이 한층 고조되면서 여전히 정국의 뇌관으로 남아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문제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열쇠를 쥔 민주당은 최근 급락한 지지율과 '국정 발목잡기'에 대한 비판 우려 속에 똑 부러진 결론을 내지 못한 상황.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의 국회 방문 이후 총리 인준이 어떻게 진행되는 지가 여야 협치의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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