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양자토론 불발...4자 토론, 공격의 화살은 어디로?

[뉴스라이브] 양자토론 불발...4자 토론, 공격의 화살은 어디로?

2022.02.03. 오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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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김준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핵심 키워드로 대선 정국 짚어보는시간입니다. 김준일 뉴스톡 대표와 정리해 보겠습니다. 대선정국 첫 번째 키워드 살펴보겠습니다. 4명의 대선 후보, 오늘 드디어 만납니다.

공격의 화살을 하나씩 안고 이걸 누구에게 쏠 건가 작전을 짜고 있을 텐데 저희가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 지금 화살이 물론 이재명 후보 쪽이겠죠?

[김준일]
그렇겠죠. 왜냐하면 다른 후보들을 공격할 경우에는 이게 토론이라는 게 조금 미묘한 게 있어요. 뭐냐 하면 공격을 하면 그 사람한테 발언권을 주는 겁니다. 그러면 그 사람이 더 많은 말을 하게 되고 더 돋보일 가능성도 있어요.

그러니까 어차피 이재명 후보는 양강이기 때문에 발언을 많이 한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매섭게 몰아치면 되는 건데 예를 들면 안철수 후보한테 공격을 한다. 그러면 안철수 후보가 더 존재감이 드러날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한테 집중될 거고요. 이게 지금 토론 주제가 어떻게 되어 있냐면 처음에 부동산 가지고 얘기하고요. 두 번째가 자유토론이고요. 세 번째가 외교안보, 네 번째가 일자리 성장이에요.

그러면 일단 자유토론에서 우리가 주목해 봐야 되죠. 여기에서는 묻고 싶은 것, 의혹들 다 물어볼 수 있거든요. 여기에 윤석열 후보의 대장동 이슈 이게 집중적으로 이재명 후보한테 나올 것이다. 이렇게 예측해 볼 수가 있는 거죠.

[앵커]
오늘의 자료 갖고 갈 수 있는 거죠?

[김준일]
원래 자료 가지고 이렇게 논란이 된 걸 처음 봤어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퇴보하고 있다, 이 대선 토론이라는 게 이렇게 대선 토론 한 번 하기가 이렇게 힘들었나? 옛날 생각을 해 보면 김대중 후보 같은 경우에는 엄청 많이 했거든요, 옛날에 97년에 이럴 때. 그러니까 조금 적극적으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러면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어떤 이슈에 집중할지 이것도 궁금한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김준일]
일단 제가 장담하는데 김건희 씨 이슈는 언급하지 않을 거다. 왜냐하면 네거티브 안 한다고 선언을 했고 그 예시로 이를테면 후보자의 자질 검증이 아닌 것들은 배제하겠다고 얘기를 했잖아요.

그런데 거기서 김건희 씨 이슈 얘기하면 본인의 말을 뒤집는 것 하나가 있고 또 하나는 김혜경 씨 얘기가 반대로 또 나올 수밖에 없어요. 최근에 이슈 속에, 논란 속에 있다 보니까 그건 안 할 거라고 보고. 저는 외교안보 쪽에서 아마 세게 집중될 것 같아요.

[앵커]
사드나 이런 문제요.

[김준일]
사드 추가 배치 하나 또 하나는 선제타격론. 이게 굉장히 한반도를 불안하게 만든다. 이런 부분들을 차별화하는 것에 집중적으로 공격이 가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일단 양강 후보는 서로에게 화살을 겨눌 것으로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는데 가장 궁금한 사람은 안철수 후보입니다. 어느 쪽에 서 있는 건가요?

[김준일]
그러니까 우리가 생각을 해 보면 아까 전에 말씀드렸듯이 애매한 부분이 본인이 표를 가져와야 되는 사람한테 공격을 집중해야 돼요. 일반적으로는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본다면 안철수 후보는 윤석열 후보한테 공격을 해야 돼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한테 발언권을 주는 거 하나가 있고 또 하나는 너무 공격이 지나치면 전체 중도와 보수 유권자들의 반감을 살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거기에서 또 표를 가져와야 되잖아요.

그 선을 굉장히 잘 타는 게 중요하다는 건데 안철수 후보는 지금 미리 언론에 밝힌 내용들을 보면 깨끗하고 유능한 후보라는 걸 어필을 하겠다, 첫 번째. 두 번째는 그리고 연금개혁. 이거 거대 양당 아무 얘기도 안 하는데 이거 어떻게 할 거냐. 그리고 지금 퍼주기 공약. 특히 이재명 후보는 원래 원래 퍼주기 공약 잘하는 사람으로 유명한데 윤석열 후보도 똑같다. 왜 이렇게 보수가 이러고 있느냐, 이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고 얘기를 앞서 한 상태예요.

[앵커]
양강 후보들의 정책이나 공약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말씀이셨는데 심상정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번 대선에서 존재감이 부족하다, 이런 평가도 받고 있는데 이번에는 어떨 것 같으세요?

[김준일]
심상정 후보는 정의당에서 심상정이 대신 물어드립니다. 이런 이벤트를 해서 국민들한테 공모를 하고 있어요. 그걸 중심으로 할 텐데 기본적으로 심상정 후보도 누구를 더 공격해야 될 것이냐에 고민이 있는 거죠.

사실은 이재명 후보를 공격을 해야지 차별화가 더 돼요, 지금 상황에서는. 그래서 이재명 후보한테 대장동 이슈가 아마 집중적으로 갈 것이고 윤석열 후보한테는 이를테면 어떤 차별주의 정책. 예를 들면 여성가족부 폐지 같은 게 오히려 소위 말하면 갈라치기다 오래 식으로 많이 공격이 가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원래 심상정 후보가 얼마 전에 윤석열 후보한테 토론 피하지 말아라, 내가 살살 다루겠다. 그렇게 심하게 안 하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 지킬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일]
그건 그냥 한 말이죠. 해치지 않겠습니다. 이런 건데 해치지는 않으니까요, 말로는 해칠 수 없으니까요.

[앵커]
그런데 원래 대선후보 토론 보면 처음에 누가누가 말을 잘하나 보게 되는데 결국 유권자 표심에는 말을 잘하는 게 중요한 건 아닌 거죠?

[김준일]
말을 잘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죠. 왜냐하면 특히 4자 토론 같은 경우에는 1인당 발언할 수 있는 시간 자체가 7분 이래요, 그러니까 주제별로. 그러다 보면 내용보다는 태도. 그리고 예전에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2012년에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후보가 나는 박근혜 후보 떨어뜨리려고 나왔다, 이렇게 했다가 사실상 굉장히 반감을 사서 그쪽 보수 진영의 표 결집 효과도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태도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거고 안정감. 그리고 또 하나는 기대치가 다 달라요. 이를테면 토론 잘한다, 이렇게 얘기하는 이재명 후보 본인 자신감이 굉장히 넘치시잖아요. 그런데 이재명한테 기대하는 것과 윤석열한테 기대하는 것과 안철수한테 기대하는 게 다 다르다는 거예요.

[앵커]
기대치가 높은 게 좋은 거예요? 낮은 게 좋은 거예요?

[김준일]
여기에서는 낮은 게 좋죠. 왜냐하면 기저효과가 있기 때문에 좀만 잘해도.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는 사실상 솔직히 말씀드리면 기대치가 많이 높지는 않거든요, 사람들한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강점이라고 볼 수가 있는 거지만

[앵커]
언론 보도 보니까 이재명 후보는 말수를 줄여야 되고 윤석열 후보는 말실수를 줄여야 된다 그러는데. 오늘 토론 많은 분들 기다리고 계실 텐데 민심에도 영향을 미치겠죠?

[김준일]
민심에 영향을 미치는데 그러니까 결정적인 실수, 예전에 이를테면 2017년에 안철수 후보의, 안철수 후보는 참 괴로우실 거예요. 계속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으니까. 내가 갑철수입니까, MB 아바타입니까? 그게 치명적이었거든요.

그 이후로 계속 떨어져서 홍준표 후보하고 역전되는 상황까지 나왔어요. 그러니까 이런 식의 실수가 아니라면 사실 TV토론은 강화효과가 더 큽니다.

내가 후보를 바꾸는 게 아니라. 정치학 쪽의 연구결과도 많이 있어요. 그러니까 내가 지지하는 후보를 더 지지해야 될 이유를 찾는 거예요. 그러니까 실제 바꾸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러니까 이 판세가 굳어질 가능성이 좀 더 커진다.

거기에서 다만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 지금 전체적으로 약간 하락세이다 보니까 균열을 일으켜야 되는 그런 과제를 안고 있는 거죠.

[앵커]
어쨌든 오늘 저녁에 유권자들이 정말 매서운 눈으로 4자 토론회를 지켜본다는 걸 기억하고 솔직한 자세로 임하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고요. 제가 날짜 계산을 해 보니까 이제 대선이 34일밖에 안 남았더라고요.

설 전후해서 민심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움직이고 있는지 저희가 여론조사 결과 몇 가지 준비해 봤습니다. 먼저 오마이뉴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계십니다. 이재명 후보가 38.5%, 윤석열 후보가 40.2%. 오차범위 내 접전이고요. 안철수 후보가 10.3%입니다.

다음 조사결과입니다. TBS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계신데요. 이재명 후보가 37.9%, 윤석열 후보가 41.6%를 기록했고요. 안철수 후보는 10.6%를 기록했습니다.

이번에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33.2%를 기록했고요. 윤석열 후보가 37.8%입니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는 11.1%, 심상정 후보는 2.3%입니다. 여론조사 결과가 기관마다, 조사방법이 조금씩 다르니까 조금씩 수치는 차이 있지만 추이는 비슷하게 가는 것 같아요.

[김준일]
다 전부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왔어요. 그러니까 지난주 여론조사 민심이 나온 거잖아요, 이게. 특이한 게 뭐냐 하면 ARS의 격차가 더 적어요. 지금 보면 KBS-한국리서치 마지막에 소개한 게 전화면접이거든요.

그건 4.6%포인트 윤석열 후보가 앞서요. 그런데 앞에 2개, 오마이뉴스-리얼미터하고 TBS-KSOI는 ARS거든요. ARS가 더 적어요. 보통 ARS가 윤석열 후보가 보수 후보가 좀 더 잘 나오는 걸로 알려져 있잖아요.

이게 왜 그러냐면 또 하나 ARS하고 전화면접 차이가 뭐가 있냐면 선행지수, 후행지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뭐냐 하면 정치 고관여층들이 반응을 하잖아요, ARS는. 더 많이 받잖아요.

그러면 이게 지금 얘기를 하고 그거에 한 일주일, 며칠 3~4일에서 일주일 뒤에 전화면접이 따라오는 경향성이 있으면 중도층이 소위 말해서 그런 이슈에 반응하는 속도가 좀 더 느리기 때문에. 이게 무슨 얘기냐면 지금 KBS-한국리서치 같은 경우에는 더 격차가 크잖아요.

이게 다음 주에는 줄어든다는 얘기예요. 왜냐하면 지금 ARS가 먼저 줄어들었잖아요, 이미.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전체적으로 올랐다. 지난주에 무슨 일이 있었냐 하면 민주당에서 이를테면 재보궐 공천 안 하겠다. 이를테면 당 쇄신 얘기들 이런 것들이 있었잖아요.

[앵커]
이재명 후보의 눈물도 있었습니다.

[김준일]
이재명 후보의 눈물.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의 소위 말해서 박스권 탈출에 필요한 게 뭐냐고 하면 윤석열 후보를 매섭게 때리는 게 문제가 아니라는 게 또 밝혀진 거예요. 그러니까 이재명이 싫고 민주당이 싫은 사람들이 어떻게 돌아오게 할 것이냐, 그게 약간 효과가 있었다고 봐야 되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지금 여론조사 같은 경우에는 설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 기간이 포함돼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제 설 연휴를 지나면서 변한 민심도 있을 수 있을 텐데 앞으로는 어떻게 전망하세요?

[김준일]
그런데 옛날에 민심의 용광로 이렇게 얘기를 했잖아요. 저도 처가가 목포라서 처가도 다녀오고 했는데 대선 얘기 안 했습니다. 요즘은 조심스러워요, 되게. 그래서 사실 민심의 용광로라고 하기보다는 각자 생각하는 바를 좀 더 강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거의 한 달 남았으면 역대 대선을 보면 모든 대선이 2002년을 빼놓고는 모두가 그때 1위 했던 사람이 다 지금 1위로 끝났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모른다는 게 굉장히 특징적인 것 같아서 오늘 4자 토론을 봐야 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4자 토론이 앞으로 여론조사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것도 참 궁금한 상황인데 국민의힘 상황을 두고요. 이런 말이 나와서 또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이준석 팽 당할 것. 민주당의 송영길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얘기한 겁니다.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를 하더라도 이준석 대표는 팽 당할 거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김준일]
오늘 하태경 의원이 오전 라디오에 나와서 송 대표가 이간계를 쓰고 있다고.

[앵커]
이간질한다.

[김준일]
이간질하는 이간계를 쓰고 있다는 표현을 썼어요. 그래서 이게 아주 근거가 없는 얘기는 아니다라는 거예요. 무슨 얘기냐면 소위 말해서 지금 국민의힘의 스탠스는 뭐냐 하면 소위 말하는 세대포위론. 이준석 대표가 얘기를 했죠. 2030 젊은 보수하고 60대 이상의 나이 든 보수가 결합해서 4050을 포위하는 전략이라는 건데 굉장히 달라요.

이질적인 거고 하여튼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더라도 굉장히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거예요. 이게 화학적 결합이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하나가 있는 거고 또 하나는 이준석 대표에 대한 소위 말하는 당내 중진들의 비토가 완전히 가신 건 아니다. 다만 대선을 위해서 같이 지금 손을 잡고 있다는 거예요.

그게 지방선거 공천에 가면 파열음이 날 가능성을 배제는 할 수가 없죠. 그런데 지금은 당장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모두의 정치 생명이 달렸기 때문에 같이 뛸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이건 송 대표님의 희망사항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현재로서는 그렇게 봐야죠.

[앵커]
그런데 이 말이 이간계가 통하려면 이 얘기 듣고 이준석 대표가 발끈해야 되는데 이준석 대표가 어떤 반응 보일까요?

[김준일]
이준석 대표는 아마 모르겠습니다. 반응이 나왔나요? 저는 보지는 못한 것 같은데 아마 무시할 겁니다. 이거에 대해서 딱히 반응할 이유도 없고 지금 지지율이 나쁘지도 않고 그리고 전체적으로 당내 잡음들이 가라앉았고 당내 잡음이 더욱 불거졌을 때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많이 떨어진 걸 우리가 경험했잖아요, 그쪽 분들도. 그러니까 이건 그냥 무시하고 더 잘 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겠죠. 원래 옆에서 뭐라고 하면 더 우리 잘 살고 있어, 부부들도 약간 그렇게 열심히 하거든요.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겠죠.

[앵커]
그러니까 말씀하신 걸 보면 이제 실제로 이렇게 되는지를 보려면 대선 이후에 지방선거 공천과정까지 봐야겠다, 이런 생각도 드는데 일단 지금은 대선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석 대표가 설 연휴에 무등산에 오르고요. 그리고 다도해도 순회를 했습니다. 이 일정이 꽤 인상적이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많았을 것 같아요. 그날 눈도 많이 왔는데요.

[김준일]
아무래도 그게 작년부터 있었던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호남에 대한 사과, 구애 이런 것들의 연장선상이라고 보면 될 것 같고요. 이준석 대표의 장점은 5.18이나 이런 사건들에 대해서 본인도 예전에 당내 후보, 당대표 경선을 하면서 얘기했는데 굉장히 자유롭다는 거예요. 그런 부분들. 그래서 호남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고 그런 부분을 공략하고 있다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잠시 뒤에 이 주제를 다룰 내용이었는데 지금 속보가 들어와서 이 내용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최근에 불거진 김혜경 씨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해서 오늘 공식 사과를 했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설 연휴에 불거졌던 논란이고 지금 언론에서 한 4~5일째 계속 보도를 하고 있는 상황이죠. 경기도 재직 당시 근무하던 직원 일로 심려 끼쳐서 죄송하다, 이런 얘기를 했군요.

이재명 후보가 입장문을 냈는데요. 배우자 문제가 될 수 있는 일을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 또 부적절한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이 있는지 감사를 해 달라. 문제가 드러날 경우에는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과잉 의전 논란이 있었고 그리고 어제 일부 언론에서는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해서 부적절한 사용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 부분까지 이재명 후보가 오늘 얘기를 했습니다.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이 있는지는 감사를 해 달라고 했고요. 그리고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서는 사과드린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김준일 뉴스톱 대표님 나와 계신데요. 이재명 후보가 오늘 입장을 밝힌 거고 어제는 또 김혜경 씨가 직접 이것을 심려끼쳐드려서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김준일]
그러니까 이 의혹이 나온 지가 처음에 SBS가 보도를 하고 그다음에 채널A나 여러 언론들이 보도를 했어요. 그러니까 이게 흐름을 보면 민주당에서의 공식 입장은 이거에 대해서 사실관계가 확인이 다 파악이 안 돼서 말하기 힘들다, 이런 거였어요.

왜냐하면 A씨로 알려진 그 7급 공무원. 그분이 무슨 카드를 들고 있는지에 대해서 민주당도 잘 모르는 거예요. 그러니까 여기에서 뭐라고 딱 해명을 했는데 추가적으로 뭐가 나왔을 경우에, 그런데 그게 4~5일 정도 지나고 대충 다 나온 것 같다, 하나. 또 하나는 오늘 TV토론이 있어요.

TV토론이 있는데 이것이 얘기가 안 나올 수가 없겠죠. 어느 후보가 물어보면 그러면 공식적으로 뭔가 입장이 있어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오늘 오전에 이걸 매조지를 짓고 가야 되겠다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부분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일단 이 논란을 짚어보면 배 모 사무관이 A씨를 통해서 김혜경 씨의 약을 타게 한다거나 아니면 옷 정리를 시킨다거나 또 음식을 갖다 집에 갖다놓게 한다거나 이런 여러 가지 의혹이 한 번에 불거진 것 아닙니까?

[김준일]
그렇죠. 그러니까 배 모 사무관, 배 모 씨에 대해서 집중할 필요가 있는데 이분이 경기도에 5급으로 일반직으로 들어갔어요. 그러니까 별정직 같은 거죠. 그런데 지난해 9월에 퇴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10월에 이재명 후보가 대선후보로 나오면서 했잖아요. 그러니까 딱 이재명 후보하고 같이 움직였는데 성남시청에서도 있었어요, 이분이. 그때는 7급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분의 이력이 뭐냐 하면 이재명 변호사 사무실의 직원이었어요. 그런데 성남시장이 되니까 성남시청의 7급 공무원으로 들어왔고요. 경기도지사가 되니까 경기도의 5급 공무원이 된 거예요.

직급은 계속 올라갑니다. 사실 7급에서 5급 정도 올라가려면 한 10년 걸리거든요, 일반적으로 보면. 굉장히 고속승진을 한 거예요.
그러니까 본인이 이재명 후보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상식에 넘는 요구를 아랫직원한테 했다는 게 본인 주장인데 김혜경 씨나 이걸 잘 몰랐느냐. 이미 성남시장 있을 때부터 그때도 과잉 의전 논란이 있어서 당시에 2012년에 성남시의회 회의록에 이 내용이 남아 있어요.

배 씨가 하는 일이 뭐냐. 시의원이 물어봅니다. 이 사람이 의전 수행이냐, 외국인 의전을 한다고 하는데 외국인 의전을 한 일이 있느냐. 그러니까 그때도 외국인 의전도 하고 사모님 의전도 합니다라고 성남시에서 답을 했거든요.

이미 성남시에서부터 다 있었던 일이에요. 이게 올라오고 올라오고 했는데 이게 카드 부정 사용까지 나오면서 일이 커진 거죠, 그러니까.

[앵커]
그래서 원래 이재명 후보가 아들 의혹도 그랬고요. 의혹이 불거지면 상당히 신속한 사과를 해 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 사안 같은 경우에는 조금 해명이 꼬였다, 이런 해석도 있는 게 배 모 사무관이 약 대리 처방은 내가 그 약을 먹기 위해서 한 것이다, 이렇게 해명을 하면서 조금 이게 상식에 맞지 않는 해명이다, 이런 비판도 있었잖아요.

[김준일]
그러니까 그게 7급 공무원분이 본인 명의로 사온 걸 5급 공무원 배 모 씨가 본인이 먹으려고 했다는 건데 그 약이 그러니까 호르몬제인데 그게 소위 말해서 폐경기에 여성들이 먹는 거예요. 그런데 2016년에 배 모 씨가 결혼을 했거든요.

그때 이재명 시장 부부, 김혜경 씨도 같이 참석을 했었어요. 그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어요, 이미. 그러니까 결혼한 지 4년밖에 안 된, 3~4년밖에 안 된 여성이 폐경기의 호르몬제를 먹을 이유가 별로 없는 거죠. 그러니까 납득이 잘 안 되는 부분들이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건 국민들이 판단하시겠죠. 그런데 명쾌하게 됐다고 보기는 좀 힘듭니다.

[앵커]
그런데 만약에 대리 처방 의혹 같은 경우에 이게 사실이다, 이렇게 드러나는 경우에 또 법적인 문제도 될 수 있는 걸까요?

[김준일]
그렇죠. 법적인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이게 이를테면 고발이 들어가거나 그렇게 된다면 검토를 할 수가 있는데 굉장히 강한 처벌이 있고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건 정치권의 이슈니까 정치권에서 국민의힘이 고발까지 검토를 하고 있다는 얘기까지는 제가 들었어요. 그런데 어느 선까지 할지는 봐야 될 것 같고 카드는 특히 감사를 한다고 한다면 그 부분에서 명확하게 나올 수 있겠죠.

[앵커]
일단 배 모 사무관은 내가 잘 보이려고 내가 다 한 일이다라고 본인 선에서 책임을 제한하는 듯한 그런 발언을 했는데 오늘 이재명 후보의 사과를 보면 배우자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감지하고 사전에 차단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린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건 일부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겠다, 이런 입장으로 이해를 해도 되는 걸까요?

[김준일]
인정을 사실 명확하게 얘기는 안 했지만 인정을 했다고 봐야죠. 저 의혹들에 대해서는. 왜냐하면 이게 모르는 척한다고 관련 없고 배 씨가 스스로 한 행동이다라고 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그러면 잘 보이고 싶어서 상식에 넘는 행동을 했다고 한다면 그 잘 보인다는 걸 그동안 다 받아줬다는 거잖아요, 김혜경 씨나 이런 분들이. 그런 걸 왜 이상하게 공무원이 나한테 잘해 주는데 그걸 이상하게 여기지 않고 그냥 다 받아줬다는 것 자체가 이미 사람들의 상식의 눈높이에서는 조금 받아들이기 힘들었기 때문에 인정을 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공무원에게 음식배달 심부름을 시켰다. 이런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인데 이것과 연관 지어서 법인카드를 부정하게 사용했다, 이런 의혹까지도 더해진 상황이지 않습니까? 이재명 후보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감사를 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이 부분은 앞으로도 파장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세요?

[김준일]
법인카드는 그러니까 KBS가 어제 보도를 한 건데 이런 거죠. 7급 공무원이 가서 소고기를 사고, 본인 카드로 긁었는데 다음 날 가서 그걸 본인 카드를 취소를 하고 법인카드로 또 그었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건 도의 업무에 관련해서만 쓸 수 있는 건데 이걸 먹은 사람이 그럼 누구냐. 김혜경 씨나 가족들이 먹은 거냐고 하면 분명히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카드 내역을 다 볼 텐데 결제를 취소한 내역까지는 금방 나올 거예요. 그런데 그게 어떤 용도로 쓰였는지를 밝혀내는 게 조금 지리한 과정이 될 수도 있겠다.

왜냐하면 그걸 지금 와서 몇 년 전의 것을 이거 우리 이렇게 먹었다고 했을 때 그걸 증명하는 게 쉬운 문제냐? 그건 아닐 것 같아요.

[앵커]
사안을 제보한 A씨가 그 증거를 어느 정도까지 갖고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 같은데 원희룡 정책본부장은 SNS에 또 이런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래픽을 좀 보여주시죠. 배 모 사무관 해명과 관련해서요.

무슨 약을 처방받고 싶은지, 고기 먹고 싶은지, 백김치를 먹고 싶은지 김혜경 씨가 얘기를 안 했다면 어떻게 알 수 있겠나. 그러니까 해명은 잘못됐다고 비판을 했고요.

그리고 약 사고 고기 사고, 257만 원 3개월 할부, 누구 카드인가라면서 저격을 했습니다. 대선이 30여 일 남은 시점에서 김혜경 씨가 논란의 한복판에 서게 됐는데 국민의힘에서 어떻게 보면 본격적인 공세에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일]
그렇죠. 이건 국민의힘한테는 두 가지 측면에서 호재인데 하나는 김건희 씨 문제로 굉장히 고생을 했잖아요. 지금도 사실 현재진행형이잖아요. 상대적으로 배우자 김혜경 씨가 조금 더 낫다는 평가들이 있었는데 그게 소위 말해서 피장파장이 돼버렸어요.

그런 측면에서는 이걸 부각시킬 필요가 있는 거고. 또 하나는 이게 액수는 적거나 크지 않겠지만 공정함의 문제예요, 공정함. 그러니까 사람들이 보기에는 7급 공무원까지 돼서 어렵게 들어간 사람을 왜 저렇게 종처럼 부려? 이런 식의 분노를 사실 자아낼 수 있다는 거예요.

다만 이재명 후보한테 이게 치명타가 될 것이냐, 예를 들면 김건희 씨 허위 이력 의혹처럼. 상대적으로 그것보다는 파장이 적을 것 같아요. 오히려 공정과 상식을 강조를 하고 에토스, 윤리적인 면을 강조한 사람은 윤석열 후보고요.

슬픈 얘기지만 이재명 후보의 도덕성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기대치가 낮습니다. 전과도 있고 예를 들면 지금까지 해 왔던 욕설 문제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서 개의치 않을 가능성이 있지만 더 올라가는 데는 파장은 줄 수가 있다. 지금 지지율이 정체 상황이니까.

[앵커]
이번 김혜경 씨 논란을 포함해서 오늘 4명의 대선후보가 열띤 공방을 벌이게 될 텐데 어떤 얘기 나올지 저희가 지켜보겠습니다. 김준일 뉴스톱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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