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긴급 회견 "네거티브 중단하자"...尹, 필승 결의대회

李, 긴급 회견 "네거티브 중단하자"...尹, 필승 결의대회

2022.01.26. 오전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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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비호감 대선을 사과하고 일체의 네거티브를 중단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계속 네거티브를 했던 건 오히려 이재명 후보라면서, 국민이 알고 싶어하는 대장동 특검부터 받으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엄윤주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예정에 없었는데, 이재명 후보가 갑자기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어요?

[기자]
네, 이재명 후보, 오늘 오전 민주당사에서 정치 혁신 구상을 발표하겠다며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면목이 없다면서, 국민께 걱정을 끼쳐 드려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일체의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민생과 미래, 국민의 삶에 대해서만 생각하겠다는 건데요, 야당을 향해서도 동참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다만, 대통령 자질에 대해서는 당연히 검증해야 한다며, 자질과는 무관하게 상대를 흡집 내는 네거티브를 중단하자는 거라고 검증과 네거티브를 구분했습니다.

정치 혁신 구상으로는 국민 내각 구성을 발표했습니다.

30, 40대 장관을 적극 기용해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젊은 국민 내각을 구성하겠다는 겁니다.

586 용퇴론을 비롯한 당내 쇄신 흐름에 대해서도 국민의 눈높이를 맞춰나가겠다면서, 국회의원 3선 이상 연임 금지나 당 지도부 선거에서 대의원 비중을 낮추는 방안 등으로 정치권의 기득권 내려놓기를 추진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재명 후보는 예정대로 매주 타는 민생버스, '매타버스'를 타고 나흘째 경기도를 누빕니다.

경기도 고양과 광명, 파주와 양주, 부천을 찾아 지역별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고 즉석 연설을 통해 지지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앵커]
설 연휴 전 민주당이 잇달아 쇄신안을 내놓고 있는데, 국민의힘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아직 오늘 이재명 후보 회견에 대한 윤석열 후보 본인의 입장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만, 대변인단 차원에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 대변인은 YTN과의 통화에서 국면 전환용 쇼라고 일축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 없이 나중에 하겠다는 말은 공허하게만 들린다는 겁니다.

또, 윤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하며 계속 네거티브를 했던 건 오히려 이재명 후보 측 아니냐고도 맞받았습니다.

검증과 네거티브를 분리하자고 했으니, 대장동 의혹처럼 국민이 알아야 할 사안을 덮고 가자는 뜻은 아니라고 이해하겠다며, 국민이 알고 싶어하는 대장동 특검부터 받으라고 요구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오늘 현역 의원과 원외 당협 위원장이 한 자리에서 모인 가운데, 정권 교체 필승 결의대회를 개최합니다.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설 연휴 전에 승기를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선대본부 글로벌 비전 위원회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자유와 평화, 번영을 강조하고, 오후에는 이북도민 신년 하례식에도 참석합니다.

배우자 김건희 씨의 행보도 관심인데요.

설 연휴 전에는 통화 녹음 발언에 대한 사과 입장문이 나올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연휴가 지나면 외부 활동을 시작할 거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앵커]
설 연휴 진행될 양자 TV토론도 관심인데, 오늘 가처분 결과가 나오죠?

[기자]
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이 지상파 3사를 상대로 낸 양자 TV 토론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론이 오늘 나옵니다.

과거 2007년 대선 당시 방송 금지 결정이 내려진 적이 있다는 점에서 가처분이 인용될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요.

정의당 심상정 정의당 후보 측이 양자 TV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의 결론도 이르면 오늘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오늘 전국결의대회를 열어 대선 필승 의지를 다진 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을 찾아 신년인사를 건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강력한 처분을 촉구하기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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