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서울 발전도 포기 못 해" vs 尹 "충청을 국토 중심으로"

李 "서울 발전도 포기 못 해" vs 尹 "충청을 국토 중심으로"

2022.01.21. 오후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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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대선 후보 행보와 공약 살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서울을 공략하며 대규모 주택 공급과 철도·도로 지하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1박 2일 충청 행보에 나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충남을 국토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개발 공약을 약속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서울 지역 공약을 발표하기에 앞서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지난해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부동산 민심 악화로 뼈아픈 패배를 당한 만큼,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인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만족스러운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 자리에서 함께 사과의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어 주거 안정을 위한 대규모 주택 공급을 공약하고, 강남과 강북이 함께 발전하기 위한 격차 해소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하철·고속도로 지하화 추진 계획도 내놓으면서, 서울을 역차별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서울·수도권 집중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실 건지 궁금합니다)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은 저희가 별도로 발표하게 될 겁니다. 그렇다고 지방 발전을 위해서 서울 발전을 포기할 순 없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유관순 열사 기념관 참배를 시작으로 1박 2일 충청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윤 후보는 충남이 역사의 기로에서 늘 나라의 중심을 잡아줬고, 화합과 통합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면서 정권교체에 앞장서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곳이) 기미년 만세 운동을 주도하셨던 유관순 열사의 기념관 바로 옆에 있는 아우내 체육관입니다. 헌법의 자유민주주의의 정신이 바로 이 아우내 장터에서 시작됐습니다.]

또, 내륙철도와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 첨단 국가산업단지 조성 같은 개발 공약을 제시하며 지역 민심에 호소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충남이 국토의 중심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견인하는 지역으로 완전히 탈바꿈 시키겠습니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에 대한 보험 혜택 적용과 자녀 돌봄 휴가의 유급 지원 확대 같은 생활밀착형 공약 발표도 이어갔습니다.

주말에도 이재명 후보는 수도권, 윤석열 후보는 충북 곳곳을 누비며 민심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섭니다.

설 연휴가 민심의 향배를 가를 분수령으로 꼽히는 만큼, 그 전에 최대 승부처이자 캐스팅 보트 지역에서 승기를 잡아야 한다는 전략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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