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與 '봉이 김선달' 후폭풍...洪 공천 요구 두고 충돌···멀어지는 원팀

[뉴스앤이슈] 與 '봉이 김선달' 후폭풍...洪 공천 요구 두고 충돌···멀어지는 원팀

2022.01.21. 오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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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 출연 : 현근택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김근식 / 국민의힘 선대위 전 정세분석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대선 정국 소식,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김근식 국민의힘 선대위 전 정세분석실장과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한 주 잘 지내셨습니까? 일단 먼저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갤럽 결과가 나왔더라고요.

한번 띄워주시죠. 민주당 이재명 후보 34%, 윤석열 후보 33%, 심상정 후보가 3%, 안철수 후보가 17%를 기록을 했습니다. 앞서 나온 다른 여론조사 결과도 있는데요. 그것도 좀 띄워주시죠. 이번에는 NBS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쭉 나오고 있는데 앞선 두 결과를 놓고 보면 전반적으로 지금 윤석열 후보가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측면이 있고 이재명 후보는 어떻게 보면 보합권에 갇혀있는 듯한 모습이 있고요. 안철수 후보 역시 두 자릿수 지지율을 지금 기록을 하고 있다라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현근택]
일단 지금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보합세라기보다는 조금 떨어진 게 맞는 것 같고요. 지금 앞뒤 전반적으로 3% 떨어진 것 같고 지금 윤석열 후보는 둘 다 올랐죠, 뒤의 것은 5% 올랐으니까 사실은 지지율이 어찌 보면 바뀌고 있다라고 본다고 그러면 민주당이 지금 문제가 있는 것이죠. 지지율을 현상유지도 못 하고 있는 거니까요.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오른 것은 당연히 최근에 정리도 했고 여러 가지 공약도 내고 있고 예전처럼 실수를 많이 안 하고 있습니다.

도리도리도 잘 안 하시고. 눈에 잘 익더라고요, 공약도.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도 반갑지 않은 소식이죠. 지금 지지율은 상대방은 오르는데 민주당은 떨어지고 있으니까. 어쨌든 지금 설 전에 여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설 전에 여론이 아마 설날 민심을 좌우할 것이고 그게 쭉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서 설 전에 아마 지지율을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거를 반등시키는 게 굉장히 중요한 시기가 되겠습니다.

[앵커]
제가 보합세, 박스권이라고 어떻게 보면 보수적으로 분석을 말씀을 해드렸는데 오히려 민주당 대변인께서 하락세다라고 얘기를 해 주시니까.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근식]
아주 겸허한 자세로 잘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재명 후보가 40%를 넘지 못하고 박스권에 갇혀 있는 게 상당히 오래 됐고요. 저거는 제가 볼 때는 어떤 조치가 없는 한 크게 저게 유지될 거라는 생각이 들고 그걸 우리 현 대변인님께서는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고 더 문제 의식을 가지고 계신데 저는 그 부분이 이재명 후보의 마지막 딜레마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는 지난주, 지지난주 빠지던 지지율이 다시 반등하고 올라오면서 회복을 했는데 여기도 사실은 저희들도 더 겸손하게 지켜본다면 빠지던 지지율이 다시 올라가면서 반등하면서 회복은 하고 있지만 이것이 또 치고 올라가면서 과거 40% 이상대 나왔던 지지율을 돌아가지는 못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여전히 윤석열 후보도 박스권에 갇히는 형국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 이재명 후보 두 분 다 사실은 30%대에서 머물고 있기 때문에 과거에 윤석열 후보가 치고 올라갔던 40% 이상의 지지율에 일부 빠진 부분, 그리고 정권교체를 바라는 분들이 한 55% 이상이라고 봤을 때 그 차이의 격차에 있는 분들이 안철수 지지율로 가 있는 거거든요.
저는 이 상황이 당분간은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결국 두 분 모두 말씀하신 걸 들어보면 오히려 더 겸허하게 오히려 더 자당 후보의 지지율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경각심을 갖고 보고 계시는데 아마 이 여론조사와 조금 연관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호불호 관련돼서 갤럽이 물어본 게 있는데 관련된 브리핑을 띄워주시겠습니까?

호오 관점에서 대선후보를 선택한 이유. 그 후보가 좋아서 선택했다는 분은 48%, 다른 후보가 싫어서 선택했다는 분이 46%예요. 그러니까 결국은 특별하게 지지하고 있는 후보가 후보에 대한 선호도보다는 비호감도가 다른 여론조사 결과도 꽤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잖아요. 그게 반영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해보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현근택]
그렇죠. 후보 선출이라는 건 보통 내가 좋아해서 선택을 하는 게 훨씬 많아야 되는 것이고 다른 후보가 싫어서 선택한다는 게 줄어야 되는데 지금 비슷하게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각 후보들이 호감도를 높이는 것보다 비호감도를 낮추는 게 더 중요해졌다.

물론 그게 상관은 돼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어쨌든 비호감도를 낮추는 게 굉장히 중요한 역할이 될 것 같고 그런데 이거는 정책이나 이런 것보다는 이미지입니다. 후보에 대한 이미지. 사람들이 다 공약을 읽어보고 이런 게 아니거든요. 평소의 습관이라든지 언행이라든지 태도라든지 말투라든지 아니면 심지어 이런 분들도 있더라고요.

말하는 모습이나 목소리라든지 아니면 입모양이나 이런 것 보고도 저 사람이 진실하구나, 안 하구나 이런 걸 느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그런 이미지, 아니면 사람들의 진실성 이런 게 굉장히 중요해서 결국은 비호감도를 낮추는 데 다들 신경을 써야 될 것 같고 저희들도 이런 부분 굉장히 신경 쓰고 있습니다.

[김근식]
우선 질문이 그 후보를 찍는 이유가 후보가 좋아서 찍느냐, 싫어서 찍느냐라고 질문했기 때문에 싫어서 찍는다는 게 46% 나오지 않았습니까? 저 부분이 지금 현 대변인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대선이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저 부분은 저희가 한국정치의 발전으로 놓고 볼 때도 굉장히 안 좋은 현상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저게 과연 호도라고 하는 둘 중의 하나를 골라서 선택하라고 했기 때문에 많이 나온 측면이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오히려 질문의 항목을 귀하가 그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어떤 것입니까 물어봤을 때 능력을 보고 뽑는다든지 아니면 비전을 보고 뽑는다든지 아니면 도덕성을 보고 뽑는다든지 아니면 좋아서 뽑는다든지 이렇게 하면 사실 지지율이 갈릴 수가 있는데 그 나머지 능력이나 도덕성이나 이건 빼고 좋아서 찍습니까, 싫어서 찍습니까?

하면 당연히 싫어서 찍습니까가 많이 나오죠. 물론 저렇게 많이 나오는 것도 정상은 아닙니다마는 그래서 질문 문항에 차별성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선이 정말 비호감 대선이고 말씀하신 것처럼 후보에 대한 이미지의 반대 역작용으로 상대를 선택하는 것이어서 상당히 정치 발전 입장에서 보면 안 좋은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두 후보 측 모두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는 듯한 선거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게 다 이것까지 연관돼 있지 않나라는 생각 들고요. 또 이번 주에 가장 뜨거웠던 이슈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 MBC 스트레이트를 통해서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 녹취 가운데 일부분이 공개가 됐지 않습니까? 그 영향이 어떻게 미칠지 촉각을 정치권에서 곤두세웠는데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현근택]
이게 지금 여론조사 결과로 거의 나타나고 있죠. 언론의 반영도 그렇고 별 영향이 없었다. 오히려 이 보도의 영향보다는 그 이후에 나온 세계일보 보도가 시작한 거죠. 무속인 영향이 더 큰 것 같고 이게 대체적인 시각인 것 같고 저도 그런 것 같습니다. 보는데 이건 아시겠지만 저희들이 주도한 건 아니거든요.

언론사들끼리 보도할지 말지 이렇게 결정을 한 거라서 이거를 저희들이 선거의 유불리 이런 것을 저희들이 판단하진 않았고요. 그건 앞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언론사에서 하는 것은 저희들하고 직접 관계는 아니다.

그리고 선거에서 이걸 설령 유리하게 작용한다,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은 약간 부차적인 문제이고 저희들의 입장은 공약이라든지 아니면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것으로 국민한테 지지를 받겠다 이런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원래 지금 2차 방송도 예고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MBC에서 2차 방송 안 하기로 했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근식]
저는 MBC가 뒤늦게라도 내부의 목소리 그리고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 이걸 반영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알려진 것처럼 지난주 일요일에 첫 방송을 통해서 국민들이 다 확인했습니다마는, 그리고 그 녹음 테이프를 건넸던 서울의 소리 측에서도 이러려면 안 보는 게 나았다고 생각을 했고 또 민주당의 친문 인사들이나 국회의원들께서도 본방 사수를 독려했지만 막상 보고 나니까 결정적 한 방이 없고 오히려 김건희 배우자에 대해서 오히려 호감이 더 늘어나는 역작용이 생기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아마 오히려 그 방송의 폭로를 통해서 무언가 윤석열 후보에게 데미지를 씌우려고 했던 본래 민주당은 아니지만 그쪽 친여 성향의 언론들의 의도가 먹히지 않았다는 게 첫 번째이고요. 두 번째로는 국민들한테 굉장히 MBC 자체, 공영방송으로서의 정체성에 상당한 훼손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거 몰라도 하나만 지적하면 어떻게 해서 공영방송이 자체 제작하는 프로그램에 인터넷에서 있는 유튜브 방송이 전달한 그 녹취 파일을 그냥 단순하게 편집해서 내보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지 않습니까. 독자적인 취재가 따로 있다든지 독자적인 김건희 씨에 대한 추가 인터뷰가 있다든지 또 이런 내용들이 추가적으로 취재해서 자기들이 발품을 팔아서 모았던 내용이 전혀 없이 받았던 내용을 그냥 편집만 한 하청 방송이었기 때문에 저는 MBC 내부의 반성 그리고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 이게 저는 굉장히 크게 작용했을 거라고 봅니다.

[현근택]
조금 말씀드리면 아마 MBC를 친여 방송이라 그래서 MBC도 제가 보기에 이의제기 하실 것 같고 추가 취재 같은 것은 응하지 않은 것이죠. 저는 그런데 이게 약간 가처분도 영향을 많이 미친 것 같아요. 왜 그러냐면 아시다시피 가처분할 때 9개 했었지만 5개는 스스로 포기했고 2개는 허용했는데 2개는 또 안 된다고 그랬잖아요.

그러면 사실은 그날 첫 방송에도 분량을 다 못 채웠어요. 뒤에는 다른 방송했잖아요. 그걸 보면 어찌 보면 너무 제가 보기에 법률적인 것으로 들어가면 사실은 방송이 제대로 안 됩니다. 언론의 역할과 법 경계 사이에 있는 건데요.

저는 그래서 오히려 또 어떤 것을 봤냐 하면 지난번에 삼프로TV가 어찌 보면 공중파를 압도했다 이런 생각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봐요. MBC는 이렇게 안 했지만 서울의소리라든지 열린공감TV는 유튜브 채널이잖아요. 거기서 나갔거든요. 사람들이 그걸 봐요, 오히려. 그러니까 이제 공중파의 시대와 유튜브, 이 사이의 힘의 균형이 좀 달라지고 있지 않은가 그런 걸 보여주는 아주 좋은 사건인 것 같습니다.

[앵커]
중간에 MBC 입장도 설명을 해 드릴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앞서 대변인님께서 말씀도 하셨지만 일단 국민의힘 쪽에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는데 법원에서 공적인 부분, 그리고 수사와 관련된 사안과 그다음에 사적인 부분을 제외하고는 방송을 해도 된다라고 법원에서 판단을 내렸고 거기에 맞춰서 일단 MBC는 보도를 했다라는 입장일 수 있을 것 같고 또 보도 자체에서 나온 내용 가운데 이른바 미투와 관련된 김건희 씨의 인식, 그리고 기자 1억과 관련된 이런 매수 논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문제 제기가 있었다라고 MBC 측에서는 또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근식]
그 MBC 측에서 그런 문제 제기를 공익적 차원에서 제기한다고 정당화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제가 아까 말씀드린 하청방송으로 전락했다는 이미지를 국민들이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스트레이트라는 이게 정규 방송 프로그램 아닙니까? MBC가 자체 제작을 해서 자체 돈과 인력을 투자하는 자체 방송입니다.

그러면 스트레이트 이름으로 방송이 나가려면 독자적인 취재와 독자적인 추가 인터뷰와 독자적인 추가 기획과 추가적인 노력이 들어가야 된다는 거죠. 그게 전혀 없이 단순히 받아서 저도 할 수 있는 편집만 한 것 아닙니까? 그 편집도 지금 현 변호사 말씀처럼 어떤 기획을 가지고 편집한 게 아니라 법원에서 가처분 신청 결과에 따라서 낼 것과 안 낼 것만 편집을 한 거거든요, 제가 볼 때는. 그런 의미이기 때문에 저는 MBC 스스로도 공적인 이슈를 제기했다고 자위할 수 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인터넷 유튜브 방송의 하청 방송에 불과했다는 국민들 시선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현근택]
사실은 계속 하청방송이라고 그러는데 이게 들으면 아마 MBC에서 기분 나쁠 것 같은데 제가 MBC 대변인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사실은 이런 일들은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윤석열 후보가 그런 얘기를 한 거예요.

제기하려면 작은 데서 하지 말고 큰 데서 해라, 메이저에서 해라. KBS, MBC 이런 데를 메이저라고 한 거거든요. 그래서 이분들이 제공했다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이거를 자꾸 하청 방송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과하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김건희 씨 녹취록과 관련된 이야기까지 해봤는데 양쪽 후보 모두 이런저런 논란이 불거지다 보니까 안철수 후보는 이런 말을 하고 있더라고요. 관련된 그래픽이 있는데 그래픽을 띄워주시겠습니까?

지금 사진 보면 안철수신제가치국평천하. 많이 듣던 말이죠. 수신제가치국평천하에 안철수 후보 이름을 붙여서 넣어서 아무래도 지금 두 거대 양당의 후보보다는 도덕적으로 자신이 더 우월하다, 이런 것을 과시하는 측면이 있다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김근식]
그렇죠. 지금 안철수 후보가 10% 이상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도 이재명 후보의 도덕성 문제라는 건 과거부터 오랫동안 지속돼왔던 것이고, 윤석열 후보의 실언이나 공정성의 문제가 훼손당하는 문제라든지 배우자 리스크 같은 경우가 계속 터져 나왔기 때문에 저는 양 후보에 대한 국민적인 비호감 이런 것들이 안철수 후보가 10년 동안 계속 대선 후보로서 계속 뛰면서 보였던, 치국이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수신제가는 굉장히 상대적으로 낮지 않느냐라는 그런 평가는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저 개인적으로 봤을 때도 그건 맞는 것 같고, 그래서 아마도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지금의 양강 구도의 존재감 속에서 자기를 스스로 드러내기 위해서는 두 후보의 비호감도를 오히려 자기가 상쇄하고 반사이익을 받을 수 있는 수신제가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나 저는 그런 식의 백드롭으로써는 의미 있는 백드롭을 잡았다고 봅니다.

[앵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현근택]
치국을 못 하실 것 같다는 얘기가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요. 사실은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정치는 한 지 오래 됐습니다마는 어찌 보면 평탄한 삶을 살아왔죠. 어찌 보면 치열하게 경쟁을 하거나 논쟁을 하거나 그러지는 않아 왔거든요. 교수 하다가 이렇게 왔기 때문에. 그런데 또 어찌 보면 그동안 특별히 한 게 없어요.

국회의원도 하고 당 대표는 했지만 보여준 게 뭐 있느냐. 결국은 말씀처럼 반사효과로 어느 정도는 갈 수 있어요. 제가 보기에는 이 정도 지지율 정도 갈 수 있겠지만 앞으로 더 나가려면 자기 걸 보여줘야 되거든요.

자기 것을 보여줘야 되는데 뭐가 있느냐. 새 정치? 그건 이미 오래 지난 것 같고, 그러면 과학기술이라든지 그건 본인의 색깔인 것 같은데 또 과학기술에 대한 거는 사실은 차별성을 가지려면 확실하게 제시해야 되는데 그런 건 없는 것 같아요.

지난번에 유의 깊게 본 게 돌아가신 분이 있었을 때 사인 얘기하는 거 보니까 저분이 과학기술을 얘기하는 게 맞나 싶더라고요. 엉뚱한 얘기하시더라고요. 그런 거 보면 본인의 색깔을 보여주셔야 된다. 그거를 보여주지 않으면 제가 보기에는 이 이상 치고 올라가기는 쉽지 않다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이 자리에 안철수 후보 측이 없어서 안철수 후보측 입장을 말씀드려야 될 것 같은데 안철수 후보 측에서는 의사의 전문성 그리고 기업을 경영해본 경험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경험과 정책개발능력을 가미를 하면 치국도 충분히 잘할 수 있다라고 충분히 생각을 하실 수 있을 것 같고 관련해서 이런 치국 역량, 그러니까 국가 경영에 대한 역량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는 TV 토론회에 꼭 참여를 해야 된다라고 계속 주장을 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지금 현재까지는 두 양당 후보만의 TV 토론으로 진행되고 있는 거죠? 날짜는 확정됐습니까?

[김근식]
날짜는 아직 확정이 안 됐는데요. 설 전에 한다고 이미 합의를 했고 방송 3사 측에서 날짜를 먼저 잠정적으로 보냈습니다마는 양 후보 쪽에서 지금 새롭게 날짜를 조정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알려지기로는 30일이나 31일 양일 중에 아마 저녁 시간대에 편성이 확정될 것 같습니다.

시간은 정해져 있고 하기로 되어 있기 때문에 분명히 될 거라고 생각이 들고 안철수 후보가 여기에 대해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있기 때문에 이게 가처분 신청이 너무 자주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이 부분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재판부의 판단이 어떻게 나오는가에 따라서 방송이 일시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마는 저는 제 예측으로는 두 양자토론은 그냥 진행이 될 것 같고요. 다만 설 연휴 이후에도 계속 토론을 많이 하기로 했기 때문에 그 상황에 가서는 안철수 후보도 같이 참여해서 후보로서 토론회를 같이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과연 치국의 능력이 있는지를 국민들께 보여줄 수 있는 안철수 후보의 도전이자 시험대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대변인님께서 법조인이니까 이 부분을 여쭤볼게요. 지금 앞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잖아요. 법원에서 어떻게 판단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현근택]
이게 지난번에는 받아진 적이 있어요. 법 규정에는 몇 퍼센트 이상, 몇 석 이상 돼 있지만 안철수 후보가 10% 이상의 지지율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저는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오히려 윤석열 후보 측에서 반길지도 몰라요, 받아주면. 왜냐하면 윤석열, 지금 말씀하셨지만 당초에 합의서에 써 있는 건 뭐냐 하면 설 연휴 전이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설 전 얘기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30일이나 31일도 설 전이다라고 얘기하고 있는 거거든요. 지금 그래서 30일, 31일 하고 있는데 지금은 또 의제 가지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의제 합의는 국정 전반 다 있거든요. 그런데 아마 이거에 대해서 싸우는 것 같은데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어떻게든 그 당시에 토론에 응했을 때는 지지율이 안 좋을 때였는데 지지율이 회복됐잖아요.

토론회를 하기 싫어하는 게 눈에 보여요. 지금 말씀처럼 설 연휴 이후에 한다?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 사실은 이거 한번 합의한 것도 제가 보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서 토론을 피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좋지 않다라고 보고 안철수 후보나 아니면 심상정 후보가 가처분 신청을 했는데 그렇게 할 필요 없이 4자가 만나서 양자토론도 하고 또 3자 토론도 하고 4자 토론도 하고 하면 되거든요.

저희들 입장은 똑같습니다. 3자든 4자든 하자. 그리고 윤석열 후보 측에서 얘기하듯 양자도 하겠다, 이런 입장이어서 제가 보기에는 이 토론회의 모든 문제는 윤석열 후보 측이 토론에 제대로 응하지 않는 것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문제 해결되면 되는 것이지 이거를 법원 판결 보고 나서 또 결정하고 이러면 제가 보기에 국민들이 보기에 정치가 아무런 역할도 못하고 있구나, 이렇게 보일 것 같습니다.

[김근식]
법원 판결 나기 전에 설 연휴 이전에 또 설 이전에 방송 날짜가 확정될 거라고 보고요. 걱정하지 마시면 될 것 같고요. 다만 윤석열 후보가 방송을 또 미루는 듯한, 또 토론을 미루는 듯한 거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제가 볼 때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3자 토론이든 4자 토론이든 설 이후에도 분명히 그거에 응할 의사가 분명히 있고요.

그리고 지금 제가 알기로도 TV 토론에 굉장히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정 전반 현안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그리고 특히 그 국정 전반 현안에 대해서 후보의 도덕성 그다음에 쟁점, 이슈, 비전, 국정 능력 같은 게 다 나오기 때문에 지금 제가 알기로는 없는 시간 쪼개서 열공하고 있다는 점만 말씀드리겠습니다.

[현근택]
그런데 교수님이 저렇게 말씀하시지만 방송계나 언론계에 있는 사람들은 다 알아요. 왜 안 되고 있는지. 제가 보기에는 잘 안 믿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토론과 관련해서는 지금 언론사가 자율적으로 주관하는 토론회가 하나 있는 거고 또 선관위에서 주관한 법정토론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법정토론회 같은 경우에는 의석수라든지 여론조사 지지율이라든지 규정 자체가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렇게 논란이 되고 있는 건 언론사 주관 토론회라는 점 참고로 말씀을 드리고 법원이 또 어떤 판단을 내릴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주제를 바꿔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내분도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 먼저 민주당 소식도 알아볼까요. 관련된 녹취를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이른바 정청래 의원의 봉이 김선달 발언으로 불교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는데 민주당 내에서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겁니까?

[현근택]
그렇죠. 이게 작년 10월 얘기입니다. 작년 10월 얘기고 그때부터 계속 논란이 됐던 겁니다. 공식적으로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은 최근 드러났지만 당시에도 계속 당뿐만 아니라 지금 심지어 문재인 대통령도 종교 지도자들 불러서 얘기도 하고 당 대표, 원내대표, 엊그제는 36분 국회의원들이 조계사 가서 108배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래도 문제가 안 풀리는 것은 그분들이 요구하는 건 정청래 의원이 어쨌든 뭔가를 해야 된다, 이걸 얘기하는 거예요. 이 문제를 풀 사람은 대한민국에 딱 한 사람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아시겠지만 정당이나 이런 데서 종교계하고 절대 갈등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지금이 선거 국면이라는 거잖아요.

대선 국면이고 선거 시기에는 1~2% 차이로 왔다 갔다 하는데 인구가 몇 명인지 중요한 게 아니라 결국은 어떤 식으로 갈등을 만들어내는 것, 이것 자체를 피하고 싶은 상황이라서 조응천 의원님 말씀처럼 당내 이런 기류도 있기 때문에 정청래 의원이 어쨌든 결단을 하시는 게 좋지 않은가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단도직입적으로 한 번 더 여쭐게요. 그러면 자진탈당하는 게 좋겠다, 이런 말씀이십니까?

[현근택]
되게 어려운 질문인데. 그런데 이분이 탈당 안 한다고는 했는데 지금 이걸 피할 다른 방법이 없어요. 해결 방법이 없거든요. 상대 측은 워낙 완고하고 지금 오늘도 승려대회를 한다고 하지만 또 앞으로 잡아놨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제가 너무 난처한 질문을 드렸는지 모르겠는데요.

[김근식]
아마도 오늘 방송 이후에 현근택 대변인님 자진 탈당해라, 이렇게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봐도 정청래 의원의 저 발언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고, 그것 때문에 불교계가 정말 아직도 마음을 풀지 못하고 한다고 결자해지 입장에서 정청래 의원이 어떻게든 실마리를 풀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동의합니다.

그런데 저는 우리가 밖에서 봤을 때 비단 정청래 의원의 그 불교계 폄하 발언 하나 때문일까라는 생각을 해보면 그렇지 않고 우리 현 대변인도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마는 최근에 드러난 민주당 내에서 이른바 친명 또는 친문 사이에 내재된 갈등이 저 사건으로 수면 위로 드러난 거거든요.

단순히 조응천 의원이 탈당하라고 했다는 것이 불교계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라고 보일 수 있습니다마는 이제 친이재명계에서 친문계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고 심지어는 정청래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핵관이라는 단어까지 써가면서 반발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을 보면 친문과 친이 사이에 본격적인 갈등이 그동안에는 잠재돼 있거나 내재돼 있었지만 이번에 저 사건을 계기로 수면 위로 올라온 게 아닌가. 그리고 거기에 또 우리 현 대변인님도 같이 동참하셔서 저는 굉장히 곤혹스러운 입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현근택]
저렇게 꼭 디스를 하는데요. 갈등이 조장됐으면 하는 발언인 건데 좀 다르죠. 왜냐하면 이 문제는 아시다시피 작년 국정감사에서 그 발언을 했기 때문에 나온 겁니다. 당내 경선에서 나온 것도 아니고 친이냐 친문이냐 아무 관계 없는 얘기예요.

종교계, 특히 불교계와 정청래 의원과의 관계 문제고 물론 저도 이핵관 문제를 꺼낸 것 자체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시잖아요. 지금 당 대표, 원내대표, 전 총리 이런 분들 다 나서고 있거든요. 특정 어떤 문제가 아니라 당내에서의 전체 문제이기 때문에 그걸 자꾸 갈등으로 얘기하실 필요 없고 제가 했던 말은 사실 이겁니다.

지금 당내 일부 당원들이나 이런 분들 중에 개인이 예를 들어서 나는 누구를 지지하고 이런 건 상관 없는데 어떤 집단적으로 아니면 예를 들어서 상대 후보를 지지하겠다, 이렇게 하고 있거든요, SNS상에 이런 곳에나. 저는 그건 부적절하다 이렇게 얘기한 겁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약간 인용을 잘못한 게 있어서 사과드렸고요. 그런데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에서도 홍준표 의원 지지하던 분들이 개인이 가서 찍는 건 상관 없죠. 그런데 그 사람들이 SNS상에서 우리는 이재명 후보 지지해야 돼, 이러면서 막 돌리고 만들고 한다 그러면 국민의힘에서 가만히 있겠어요? 마찬가지입니다. 어쨌든 정당의 역할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걸 갈등 조장이다, 이렇게 몰아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자연스럽게 홍준표 의원 얘기를 했기 때문에 국민의힘 이야기도 해봐야 될 것 같은데 국민의힘 역시 내부 갈등이 쉽게 봉합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관련된 녹취가 있는데 녹취를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정리를 해보면 홍준표 의원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만찬회동을 했지 않습니까? 그 자리에서 나온 내용이 불거진 건데 일단 홍준표 의원 측에서는 이런 비공개 회동에서 나온 얘기가 공개적으로 공개석상에서 불거지는 게 내부적으로 해결해야지 이게 문제가 있다라는 얘기인 거고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이런 얘기인 거잖아요. 이게 어떻게 보면 전략공천을 요구했다는 자체가 우리 정치의 구태의 모습 아니냐, 이런 비판적인 시각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근식]
제가 지금은 선대위를 일단은 공식적으로 나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편하게 말씀을 드리면 저는 저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의원의 만남은 원팀을 위한 만남이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졌고 많은 분들이 거기에 대해서 다 박수와 갈채를 보냈습니다. 드디어 이제 원팀이 되는구나였는데 그 원팀의 자리에 그 만찬이 끝난 이후에 오히려 원팀을 더 깨는 듯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점이 안타깝다는 생각을 드리고 저는 양쪽 다 하나씩의 문제는 있다고 생각해요.

첫 번째로는 원팀을 위한 비공개 만찬에서 나왔던 모든 이야기들 중에 밖으로 나와서 공개될 이야기가 있고 공개되지 않을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면 전략공천을 요구했다는 게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게 그다음 날 바로 공개적인 자리에서 이야기되는 건 제가 볼 때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정제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이준석 대표가 당내 갈등들을 계속 방송 인터뷰에 나와서 이야기할 때 윤석열 후보 측에서 얼마나 뭐라고 했습니까? 저는 그런 자기의 잣대를 스스로 돌이켜봐야 된다고 생각이 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후보도 원팀을 위한 만찬 자리에서 저런 요구를 했다는 것 자체가 저는 이런 말씀 죄송합니다마는 구태스럽다는 말씀을 드을 수밖에 없어요. 어떻게 대선 승리를 위해서, 정권교체를 위해서 경선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원팀을 위해서 하는 것도 몇 달이 걸려서 겨우 만난 자리에서 거기에서 자리 2개를 특정인에게 요구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런 식의 구태스러운 요구는 물론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다 할 수 있죠. 비공개 자리니까. 그러나 그런 논의를 했다는 것 자체가 원팀을 위한 만찬의 회동이라고 하는 그 본래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구태 중의 하나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둘 다 조금씩 부적절했다, 양비론을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현근택]
저는 아마 정치 프로와 정치 아마추어, 정치 초보 사이에서 아마 회동이 난 사고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이런 얘기는 제가 보기에는 아마 여의도에서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얘기입니다. 나왔는데 거기서 만약에 그런데 바로 나왔을 때 보도 같은 경우는 받아들일 것처럼 이렇게 나왔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윤석열 후보가 그 얘기가 나온다는 얘기는 윤석열 후보가 단독 회담하고 했을 때는 괜찮습니다, 했을 수 있어요. 승락하는 것처럼 했을 수 있는데,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런데 나중에 당에 돌아가서 얘기해보니까 말도 안 된다, 이렇게 한 것 아니겠습니까? 추측건대. 그래서 이렇게 틀어진 거면 의사결정을 누가 하느냐. 중요하거든요. 계속 논란이 되는 게 후보가 직접 결정을 못하고 주변 사람들, 다시 그러니까 홍준표 의원도 윤핵관 얘기 나오는 것 아닙니까?

윤핵관들이 반대해서 안 됐다라는 거라면 이건 정치인은 물밑에서 조율하고 타협하는 게 분명히 있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과정이 오히려 좀 더 원팀을 깨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지만 그래도 제가 보기에는 마지막에 또, 지금 두 자리 요구했잖아요. 한 자리로 협의도 할 수 있는 거고 그런데 그거는 물밑에서 해야 되는 것이지 자꾸 밖에 나가서 이런 식으로 되면 제가 보기에 그것도 쉽지 않은 상황 아닌가 봅니다.

[앵커]
반면 서울 종로 관련해서 거론됐던 최재형 전 감독원장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후보를 만났습니다. 만나서 일단 사전에 홍준표 의원과 대화한 게 없다라고 이렇게 선을 그었는데 어떤 의미가 있다고 봐야 될까요?

[김근식]
그러니까 지금 홍준표 의원과의 원팀을 위한 만찬 회동이 오히려 그 다음 날 얼그러지면서 서로 오해가 커지지 않았습니까? 그런 오해를 봉합하기 위한 저런 윤석열 후보 측이 만찬의 극적인 만남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만찬은 아니었죠. 저녁 회동을 한 거라고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홍준표 후보가 종로에 최재형 원장을 요구했던 것이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가 그 당사자인 최재형 원장을 만나서 그 부분에 대한 협조를, 정권교체를 위한 협조를 요구했고, 오히려 최재형 원장 발언으로 홍준표 의원이 그걸 요청하지 않았고 사전에 논의하지 않았다라고 사실을 클리어해줬기 때문에 오히려 홍준표 후보가 조금 더 윤석열 후보에게 궁지로 몰리는 모양이 되는 거죠.

그래서 저는 어제 최재형 원장과 윤석열 후보의 저녁 회동은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 홍준표 후보 측의 무리한 요구가 잘못됐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그리고 최재형 원장을 다시 원팀 정신으로 합류시키기 위한 아주 좋은 처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또 관심 가지실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이 얘기도 해봐야 될 것 같은데 오늘 정부의 추경안이 국무회의를 통과를 했습니다. 좀 있으면 국회로 넘어올 텐데 국회 안에서도 추경안 심사를 해야 될 거 아니에요. 어떻게 진행될 거라고 보십니까?

[현근택]
지금 아침에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이게 추경을 증액하자, 35조로 증액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의힘 측과 대선 후보끼리 직접 회담을 하자. 이 정도 가지고는 안 된다.

[앵커]
그러니까 14조원에서 더 늘리자는 말씀이신 거죠?

[현근택]
그렇죠. 금액도 35조로 제시를 했는데요. 저는 이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선거의 유불리를 따질 게 아니라 지금 계속 손실보상이 늘어나고 있거든요. 손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윤석열 후보도 계속 더 늘려야 된다고 그랬거든요. 지금 300만 원 돼 있는데 이거를 1000만 원까지, 그러니까 가게 하나에, 한 곳당 300~1000만 원까지 늘려야 된다고 했기 때문에 그러면 거의 3배 늘어나는 겁니다. 그렇게 본다고 그러면 지금 제가 보기에 지금 14조 정도잖아요. 이걸 3배 늘리면 30조 조금 넘어가서 45조 되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도 추경을 30조 이상 하는 것에 대해서는 윤석열 후보도 동의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이 14조 원이 나온 게 지난해 예산 편성했을 때 남는 초과세수를 재원으로 하겠다는 게 기본적인 방침이었잖아요. 그런데 사실 제가 법을 찾아보니까 이게 결산하기 전까지는 14조 원, 그러니까 전 회계연도에서 이월된 금액을 쓸 수가 없더라고요. 결국은 국채를 발행해야 되는 건데 추가적으로 이 35조 원을 늘릴 경우에는 국채가 더 늘어나는 것 아니냐, 나라빚이 더 늘어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올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김근식]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이미 국무회의를 통과해서 국회로 넘어오면 여야가 아마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하고 심의를 할 텐데 저는 양당 후보 입장이나 양당 입장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더 늘려야 된다는 입장이 강하고, 특히나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피해가 워낙 크기 때문에 많은 부분을 더 두텁게 도와줘야 된다는 생각은 맞는데 문제는 심의 과정에서 합리적으로 말씀하신 것처럼 국채 발행의 수준은 어느 정도 하고 규모를 어떻게 할 것이냐, 그리고 이걸 감당할 수 있느냐 다시 한 번 합리적 판단이 있어야 되고요.

그렇다면 국채 발행이 아니면 세수의 세출 같은 걸규모를 조정해서 절감할 수 있는 부분이 얼마나 될 것인지. 그러니까 꼼꼼하게 아마 국회가 예산을 심의하는 게 바로 그런 부분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필요한 예산이고 더 늘려야 되는 예상이라면 공감한다면 그 늘려야 되는 필요한 예산을 어떻게 마련할까 싶은, 재원 마련과 향후에 그거에 대한 재원을 조달할 방안에 대해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서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덧붙여서 지금 만약에 증액을 했을 경우에 이 돈을 언제 풀 것인지, 언제 지급할 것인지에 대해서 이견이 큰 것 같던데요.

[김근식]
그렇죠. 국민의힘에서는 초기에는 이게 설 연휴 지나서 본격적인 대선 선거운동 공식 기간에 이게 풀어지는 것은 관권선거라는 의심이 있습니다마는 저는 그 부분도 아마 논의는 해보면 알 것 같고요. 더 중요한 것은 아까 말씀드린 재원 조달 방안과 향후에 재원을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되고, 누차 말씀드립니다마는 우리 당 입장에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그동안 큰 피해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손실보상을 전액 보상하는 것이고 소급적용한다는 게 일관된 입장이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현근택]
지금 말씀하신 아까 재원 부분은 말씀처럼 나중에 결산하면 당겨올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미리 국채로 썼다가 나중에 갚으면 되는 거예요. 그건 아무 문제가 안 된다고 말씀드릴게요. 시기의 문제지 이 주머니나 저 주머니나 같은 주머니라고 말씀드리고요. 지금 저는 시기 문제도 빠를수록 좋다고 봅니다. 이거는 사실 가장 좋은 시기는 설 전이 가장 좋죠. 설을 지내야 되니까. 설 직후라도 바로 나가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전액 보상 얘기하는데요. 전액 보상하면 수백조 들어갑니다. 400~500조 들어갈 거예요. 그런 어려움이 있다고 보면 최대한 많이 보전하는 게 맞다고 보고 지금 이번에 주는 것은 소상공인 한 사람당 300인데 윤석열 후보도 1000만 원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당연히 협상에 응해서 이재명 후보가 제안한 이런 회동 저는 응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궁금하신 분이 많을 것 같아서 간략하게 하나 여쭤보면 지금 그러니까 35조까지 늘리자고 하신 것 아닙니까. 늘어난 재원은 어떻게 지급하는 겁니까? 피해가 크신 분들한테 선별적으로 돌아가는 건가요?

[현근택]
지금 아마 소상공인 1인당 300 정도는 정해진 것 같은데요. 그 이후에 말씀처럼 예를 들어서 그거를 1000만 원으로 늘릴지, 아니면 전 국민 재난지원금으로 할지 이런 부분도 제가 보기에 여야가 충분히 협상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협상을 해야 되니까 여야 후보들이 한자리에서 만나서 논의를 하자 이런 제안을 했다는. [현근택] 그렇죠. 왜냐하면 이게 결국은 당무우선권이 지금 윤석열 후보한테 있고요. 민주당 같은 경우에도 당무우선권이 직접 돼 있지는 않습니다마는 그래도 중요하기 때문에 당 대표들끼리 협의하는 것보다는 아마 효율적으로 본다고 그러면 대선후보끼리 협의하는 게 훨씬 더 효율적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간략하게.

[김근식]
원내대표가 일단 이거는 지도부끼리 해야 될 사안이기 때문에 원내대표 간 회동도 필요하고 또 필요하고 말씀처럼 양 후보의 회동도 필요하고 큰틀에서는 큰 이견이 없다고 봐요. 다만 이것들을 어떻게 재원을 마련해서 충당할지에 대한 문제이고 또 똑같이 300만 원 주는 것에 합의했다고 하면 추가적인 것을 주는 것이 만들어지면 차등지급을 할 것인지, 그러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피해액을 산정하는 것도 굉장히 복잡하거든요. 그런 부분들도 아마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추경안이 국무회의를 통과를 했고 국회로 곧 넘어올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추경안 심사가 여야 간에 어떻게 이루어질지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김근식 국민의힘 선대위 전 정세분석실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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