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홍준표 vs 윤석열 측 '정면 충돌'

[뉴스큐] 홍준표 vs 윤석열 측 '정면 충돌'

2022.01.20. 오후 4:1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조경태 / 국민의힘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의 선대위 합류를 놓고 홍준표 의원과 윤석열 후보 선대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이 오늘 정면 충돌했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 맡고 계신 조경태 의원 모시고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죠?

[조경태]
안녕하세요? 조경태 의원입니다.

[앵커]
안녕하세요. 어제 윤석열 후보가 홍준표 의원을 만나서 뭔가 원팀으로 가는 그런 흐름이 보이는 듯했는데요. 돌발 변수가 불거진 겁니다. 아침까지는 두 가지 요구가 있었다라고 알려졌는데 한 가지가 더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두 세 가지가 된 것 같은데요. 먼저 어떤 요구를 했던 겁니까?

[조경태]
사실 처가비리에 대해서 엄정하게 엄단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해야 된다는 게 하나 있었고요. 또 하나가 국정운영에 관한 그런 여러 가지 조언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크게 봐서는 두 가지고요. 세 번째 지금 나오는 부분은 저것은 요구사항이 아닙니다. 저것은 사실상 좋은 후보에 대해서 추천을 하겠다는 그런 의미이지, 조건으로 보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부분입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그러면 세 번째, 전략공천 부분은 홍준표 의원 말로는 국정운영 능력 담보조치 중 하나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그 차원에서 전략공천을 요구한 겁니까?

[조경태]
그것보다는 아마도 국정운영하려면 여러 가지 인사에 대해서 좋은 인사를 써야 되고 또 탕평 인사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좋은 정책을 폄으로써 국민들을 안심하고 편안하게 해야 된다는 그런 큰 틀에서의 의미인 것 같고요.

좋은 후보를 추천한다는 그런 취지는 저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고요. 특히 최재형 감사원장 같은 경우에는 홍준표 전 대표의 사람이 아닙니다. 감사원장 같은 경우에 상당히 국민들로부터 신망을 많이 얻고 있는 그런 인물이고 또 문재인 정부,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정의롭게 맞서서 싸웠던 분이기 때문에 이런 좋은 후보들이 국정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말씀을 주신 걸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일각에서는 홍준표 의원을 결국은 경선 막판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지선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자기 사람 챙기기 아니냐라는 지적이 나오는 겁니다.

[조경태]
최재형 감사원장님하고도 통화를 했었거든요. 최재형 감사원장께서도 윤석열 후보를 통한 정권교체를 간절히 원하고 계시고요. 진작부터 윤석열 후보가 좋은 후보로서 정권을 꼭 교체하는 데 본인이 조금이나마 노력을 할 수 있는,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기여하겠다, 그런 말씀을 주셨기 때문에 저는 최재형 원장이 홍준표 전 대표의 사람이 아니라 저는 국민의힘의 사람이고 또 정권교체를 바라는 분 중에 한 분이다, 이렇게 보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당에는 공천을 하려면 정식 절차가 있잖아요. 그 절차를 따라야 하는데 이 사람, 이 사람이 좋겠다라고 추천을 하는 것 자체는 어떤 절차를 무시한 행동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올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조경태]
아주 좋은 질문이시고요. 사실은 어제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전 대표가 만난 것은 2시간 30분입니다.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만나서 많은 대화를 나눈 거거든요. 그중에 한 꼭지라 보시면 되고요. 명확하고 분명한 것은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대표가 만나서 2시간 30분 동안 장시간 동안의 만남의 분위기 자체는 매우 화기애애했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두 분 다 정권교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확인하는 자리였고요. 그런 의미에서 홍준표 전 대표는 윤석열 후보를 아마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그 이상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선대본부장 권영세 의원이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금 매우 중요한 시기다. 그리고 당의 지도급 인사라면 대선 국면에서 지도자로서 걸맞는 행동을 해야 되지 않느냐. 사실상 공개 경고장을 날린 거거든요. 그런데 또 권영세 의원 입장에서는 선대본부장으로서 또 할 말을 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조경태]
저는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어떤 연유로 그렇게 하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저는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거든요.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은 진의를 파악하고 난 이후에 말씀하셨으면 그런 오해가 덜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고요.

어쨌든 이런 부분들이 지나치게 우리 내부의 분란으로 비치지 않도록 저는 만전을 기했으면 좋겠고요. 모처럼 저는 우리 원팀이 되고 있는 선대위가 갈등의 요소가 조금이라도 있음으로써 우리 국민들께 실망감을 안겨다 줘서는 안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홍준표 의원이 권영세 본부장의 발언을 듣고 즉각 반박을 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요. 자기들끼리 염불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이 있는 것 같다, 갈등을 왜 증폭시키냐. 이렇게 반박을 했습니다. 여기에 대한 생각은 어떻습니까?

[조경태]
제가 말씀드렸던 대로 지나친 확대해석은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어제 만남은 분명히 홍준표 전 대표의 요청에 의해서 만난 것이 아니라 윤석열 후보의 간곡한 요청에 의해서 만난 자리이지 않습니까? 따라서 저는 선대본부장으로서 저는 이런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그런 부분이고요.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될 부분은 어제 만남은 상당히 화기애애했고 정권교체에 대해서 두 분이 공감했다는 부분,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부분에 대해서 방점을 찍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에 갈등이 불거지면서 다시 선대위 합류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 이런 전망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조경태]
저는 설 지나고 나면 홍준표 전 대표께서 더욱더 열심히, 가열 차게 정권교체를 위해서 나서주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정권교체를 하지 못한다면 , 국민들의 여망을 저버린다면 저는 국민의힘은 씻을 수 없는 역사적 죄인이 된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실 거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저는 홍준표 전 대표는 아마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보다 더 강도 높게 저는 윤석열 후보를 지원하고 지지할 것이고 그리고 홍준표 의원은 지금 여당의 후보는 매우 도덕적으로나 여러 가지 면에서 부적절한 인물이다, 후보라고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점에서 지금의 여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반대하기 때문에 저는 홍준표 의원은 우리 윤석열 후보를, 국민의힘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당 선대본부장과 홍준표 의원이 다시 정면충돌하는 모양새가 됐는데 이럴 때는 누가 또 어떻게 갈등을 봉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

[조경태]
저는 기본적으로 우리 윤 후보께서 넓고 큰 마음으로 잘 포용하고 있다라고 보고 있고요. 요즘 하고 있는 대국민 메시지라든지 또 여러 가지 행동이라든지 모습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모습들이 많이 있거든요. 따라서 윤석열 후보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 그리고 세력들, 정치인들을 모두 통합시켜내는 데 충분히 잘 구상하고 또 열심히 잘하고 계실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번 대선에 같이 선거가 치러지는 곳이 5곳입니다. 서울 종로, 서초갑, 대구 중남구, 경기 안성, 청주 상당인데요. 현재 공천 작업은 시작이 된 겁니까? 어떻습니까?

[조경태]
아닙니다. 아직 시작된 건 아니고요. 지금 공관위원회가 구성돼야 됩니다. 아마 조만간 당에서 공관위원회가 구성되면 거기서 아주 민주적이고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심사가 이루어질 것이고요.
일부 지역에서는 윤 후보와 함께 이번 대선 승리를 위해서 보다 더 극대화시킬 수 있는 그런 전략 공천도 가능하리라고 보고 있고요. 이러한 부분들이 다 국민들, 시민들의 눈높이,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그런 상식이 있는 공천이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조경태 의원님도 벌써 5선이시기 때문에 선거에 대해서 훨씬 더 많은 경험이 있어셔서 이렇게 여쭙겠습니다. 지금 종로 지역구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 같은 사람을 공천하게 되면 그런 사람들이 대선의 전면에 나서야지 선거가 된다라고 홍준표 의원이 주장하고 있거든요. 이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조경태]
저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국정을 운영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히 능력과 자격과 그리고 또 도덕성을 갖춘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같이 훌륭한 분들이 저는 종로에 출마한다면 아마 공정과 상식을 부르짖고 계시는 윤석열 후보와 함께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어쨌든 대선 승리에 있어서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같이 훌륭한 분들이 많이 이번에 재보궐선거에 출마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재보궐선거에 과연 누가 출마하게 될지도 관심이 곧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에 몸을 담으신 점이 있으니까 민주당에서 최근에 보니까 친이, 친문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정청래 의원 사퇴 요구 또 현근택 대변인의 이른바 문파에 대한 글 SNS에 올린 게 갈등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조경태]
저는 남의 당에 대해서 민주당처럼 이래라 저래라 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정청래 의원이 불교계의 봉이 김선달이라는 그런 표현이 있음으로써 불교계의 아주 심각한 비난과 비판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마 민주당 내에 서로 간에 갈등이 있는 것 같은데 저는 남의 집안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민주당처럼 그렇게 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어쨌든 본인들이 잘 수습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 맡고 계신 조경태 의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