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대선 정국 강타한 녹취록...민심 영향은?

[뉴스앤이슈] 대선 정국 강타한 녹취록...민심 영향은?

2022.01.20. 오전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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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 출연 : 나경원 / 전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 정국이 전에 없이 '녹취록 정국'이 돼가는 모습입니다. 이 분은 어떻게 보고 계신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2주 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본격적으로 여론조사 결과부터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게 있는데요. 그래픽 띄워주시죠.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34.9%, 윤석열 후보가 36.1%, 심상정 후보 3.9%, 안철수 후보는 13.5%를 기록했고요.

다른 여론조사 기관 결과도 있는데요. 함께 보시죠. 이것은 코리아정보리서치라는 곳에서 조사를 한 결과인데 이재명 후보가 35.8%, 윤석열 후보 44.4%, 심상정 후보 2.7%, 안철수 후보는 9.5%를 기록했습니다. 일단 지금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멈추고 최소한 반등하는 모습은 보이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나경원]
그렇게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사실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요. 특히 40%를 지나느냐 안 지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의미인데 40%를 넘는 여론조사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락은 멈추고 반등했다, 이렇게 보는 것이고요.

저는 저기서 재미있게 보는 것 중 하나가 이재명 후보가 그동안 우리가 굉장히 내홍을 겪고 안 좋았을 때도 40%를 넘지를 못했어요. 그래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여전히 박스권에서 있고 그 박스권에서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 본인에 대한 호감, 비호감이 있을 것이고요. 또 하나는 결국은 정권교체의 국민 여론이 아주 강하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의원님, 그런데 또 민주당 입장에서는 박스권이 아니라 비등점이라는 표현도 나오던데 어떻게 보면 지지하려고 하는, 지지율이 올라가려고 하는, 계속 누적되다 보면 결국 40%대를 돌파할 것이다, 이렇게 또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나경원]
민주당식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의원님께서 보시기에는 어떻게 보면 이재명 후보의 이런 지지율은 고정지지층, 핵심 지지층이 총결집한 상태이고 여기에서 더 외연확장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나경원]
네, 더 늘어날 게 없지 않나. 그리고 지금 결국 보면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의 여론이 50%가 넘잖아요. 그것으로 인해서 이재명 후보가 더 이상 치고 못 올라가는 것도 있고, 하나는 이재명 후보 자체의 자질이나 도덕성 이런 부분에 대한 논란이 계속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결국 40%를 넘지 못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앞선 그래픽 다시 한 번 보여주시겠습니까? 안철수 후보 지지율도 좀 봐야 될 것 같은데 일단 여론조사 기관마다 차이는 있습니다. 있지만 그래도 안철수 후보가 두 자릿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해석해야 되겠습니까?

[나경원]
두 자릿수도 있고 최근에는 10% 이하로 다시 한 자릿수로 가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안철수 후보 지지율도 지금 많이 노력을 하시지만 별로 전환점을 마련하기가 어렵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해요. 결국 안철수 후보 지지율은 윤석열 후보 지지율하고도 상당히 연관이 된다, 이렇게 보는 게 맞지 않나 서로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야권 단일화와 관련된 그래픽은 또 여론조사 결과는 잠시 뒤에 다시 한 번 살펴봐야 될 것 같고요. 갤럽조사에서 정당 지지도 결과도 나온 게 있는데 한번 띄워주시겠습니까?

일단 정당 지지도, 민주당은 32.5%, 국민의힘은 37.9%를 기록을 했고요. 국민의당이 5.6%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또 최근 들어서 가장 주목받았던 이슈죠. 이른바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방송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김건희 씨 7시간 통화가 윤석열 후보 지지율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질문을 했는데 보시는 것처럼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가 40.8%,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가 12.4%, 반대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는 36.4%를 보였거든요. 같은 여론조사 기관에서 조사한 내용이기 때문에 앞서 윤석열 후보 지지율과 연관성이 있다고 봐야 되겠죠?

[나경원]
네, 그렇게 보는 게 맞으실 것 같고요. 결국 36.4%가 이재명 후보 지지율하고도 같지 않습니까? 그래서 비슷한 일종의 내용이다, 이렇게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의원님, 그런데 지금 보시는 것처럼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40.8%, 그리고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도 12.4%나 기록을 했어요.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나경원]
사실은 많이 민주당이 굉장히 기대를 했었죠. 그런데 오히려 그동안 불필요한 논란들이 상당히 해소된 부분이 있습니다. 쥴리 의혹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이건 아니구나 하고선 확신하시게 되었고 최근에 보면 김건희 대표 팬카페의 회원 수가 100명, 200명대였다가 2만 명으로 늘어났다고 해요, 2만 명이 넘게. 그만큼 어떻게 보면 굉장히 말씀이 시원시원하다, 이런 평가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영향이 없다, 긍정적이다, 합치면 50%가 넘어요. 그래서 오히려 1차 방송은 굉장히 유리하게 작용한 부분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반대로 민주당이나 다른 일각에서는 방송 내용 중에 미투 관련된 발언이라든지 아니면 기자에 대해서 1억 매수 논란이라든지 여러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는데 이거는 어떻게 좀 더 적극적으로 사과를 한다든지 비판을 받아야 한다는 지적도 사실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나경원]
저는 사실 여론조사가 그렇게 나와서 그 여론조사에 대한 해석은 그렇게 말씀드렸지만 사실은 굉장히 정치가 이렇게 가서는 되냐, 대선이 이렇게 가서는 되냐 하면 그런 아주 탄식이 나오는 그런 부분입니다. 사실 사적 통화인 것처럼 가장해서 발언을 유도하고 그것을 7시간을 녹음해서 그걸 또 다른 매체에 줘서 공중파가 이것을 방송하고 이런 것은 예전에 이회창 총재 선거 때도 김대업 공작 사건이 있었는데요.

그것과 다름이 없다. 그래서 이건 아주 질 낮은 그런 대선의 정치공작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거기에 나온 어떻게 보면 그냥 사인 간에 편하게 대화 같은 것에서 나오는 조각조각 편린들을 갖고 민주당이 다시 하나하나 프레임을 씌우고 공세를 하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우리가 공적인 입장에서 한 이야기가 아니고 또 통화를 하다 보면 상대방에게 장단을 맞추느라고 하는 부분도 있고 그런 부분도 다소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투 발언에 대해서는 어제 후보께서도 말씀을 하셨지만 매우 부적절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관련해서 입장을 들어봤고, 앞서 저희가 야권 단일화 관련된 이야기를 했잖아요. 어제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나오셔서 단일화 없다라고 계속 말씀을 강조하신 하셨지만 일각에서는 계속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가 있는데 볼까요.

일단 야권 단일화 후보 선호도를 놓고 봤더니 안철수 후보가 48.1%로 윤석열 후보보다는 더 높았습니다. 선호도라는 게 제가 여론조사 전문가들한테 여쭤보니까 후보에 대한 호감도가 반영된 게 선호도라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해석해야 되겠습니까?

[나경원]
아무래도 윤석열 후보는 민주당에서 윤석열 후보가 안철수 후보보다는 세니까 비호감이 더 높지 않겠습니까? 항상 보니까 1등 후보는 비호감이 높습니다. 그래서 단일화 후보 선호도는 민주당 지지자들도 같이 답을 하신 것일 거고요. 그런 면에서는 그 여론조사가 큰 의미가 없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실질적으로 투표하실 분들만 반영된 것이 아니다, 이렇게 보는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이른바 민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도 반영이 된 거다, 이런 말씀이십니까?

[나경원]
민주당 지지자의 선택이죠.

[앵커]
여론조사 결과를 쭉 살펴봤고 국민의힘 내부 이야기를 해봐야 될 것 같아요. 국민의힘 내부, 경선이 끝나고 나도 화학적인 결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런 지적들이 계속 나오고 있었는데 어제 홍준표 의원,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모처에서 만나서 회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논란이 또 불거졌더라고요. 보니까 이른바 전략공천을 요구한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나경원]
항상 회동 뒤에는 늘 논란이 따라갑니다. 항상 회동 뒤에는 논란이 따라가는데요. 홍준표 전 대표께서, 의원께서 요구하셨을 수도 있고 또 단순히 그냥 지나가는 말씀으로 언급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대선 앞두고 우리가 가장 중요한 건 원팀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잘 후보께서 잘 정리하실 거라고 봅니다.
제가 보니까 후보 리더십이 그동안 우리 당 내 이준석 당 대표와의 내홍에서도 보여준 것처럼 양보할 건 양보하고 또 결단할 건 결단하는 리더십이라서 잘 마무리해서 원팀으로 가는 모양을 보여줄 것이다. 그리고 또 그것이 그렇게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의원님께서 난처하실 수 있을 것을 알면서 또 이렇게 질문을 구체적으로 드리면 리더십을 보여주고 잘 정리해야 된다는 게 만약에 홍준표 의원이 실제로 서울 종로와 대구 지역에 전략공천을 요구했다면 이거를 윤석열 후보가 받아들이는 게 잘 정리하는 겁니까, 아니면 안 받아들이는 게 잘 정리하는 겁니까?

[나경원]
전략공천이라는 것은 사실 어떻게 보면 종로, 서초, 중남부는, 그리고 또 지금 저기 몇 개 나온 게 저희한테 유리한 지역들이에요. 그런데 이 전략공천 지역은 사실 굉장히 당의 전략하고 맞물리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앞으로 대선가도에서 지금 어떤 정치적 이유로 결정해야 될지 모릅니다. 그래서 홍준표 대표가 말씀하신 게 우리 전체 대선 긍리에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를 저희가 계산해서 해야 될 것입니다. 그래서 그걸 섣불리 이걸 받아야 됩니다, 안 받아야 됩니다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네요.

[앵커]
그러니까 전략공천 지역, 재보선 지역이 대통령 선거 당일에 같이 투표장에 가는 거지 않습니까. 그만큼 의미가 남다르고 특히 서울 종로 지역 같은 경우는 정치적인 상징성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 개인이 독단적으로 할 게 아니라 당내 여러 의견을 수렴해서 논의 과정을 거치고 숙고 과정을 거쳐야 된다, 이런 말씀이십니까?

[나경원]
그렇습니다. 이것은 대선 전략하고 맞물린 것이다. 결국 후보 지지율이 계속 앞으로 몇 번 출렁거릴 수도 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후보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들일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 어떻게 보면 앞으로 가다가 핵심 지지층을 끌어와야 되는 것이 더 필요할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2030을 끌어오는 게 필요할 수도 있고 또는 중도를 끌어올 수 있는 게. 이게 앞으로 남은 40일 동안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조금 더 지켜봐야 된다. 그래서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제가 웃으면서 자꾸 난처한 질문을 드려서 죄송하기는 한데 의원님도 서울 종로라든지, 물론 지역구가 계시지만.

[나경원]
저는 지금 나설 때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당이 모든 것을 결정해야 될 때고요. 저는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대선 전략 전체를 봐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저는 나설 생각 없습니다.

[앵커]
동작구 주민분들만 바라보고 있다, 이렇게.

[나경원]
네, 제가 동작에서 지방정치학교도 하고 엄청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난처한 질문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된 것 같고요. 이 얘기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어제 홍준표 의원이 내건 조건 가운데 2개가 있었어요. 하나는 국정운영 담보 능력을 제시를 해달라.

그리고 하나는 이른바 처가 비리에 대해서 엄단 의지를 표명해달라, 이 두 가지였는데 앞서 공천과 관련해서는 국정운영능력과 연관된 부분이 아닌가라고 얘기를 했었고 두 번째, 처가 비리와 관련된 엄단 의지는 어떻게 보면 윤석열 후보가 그동안 몇 차례 법과 원칙에 따라서 하겠다,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해왔기 때문에 이 부분 같은 경우에는 선거운동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명분을 달라, 이런 의미로 해석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어떻습니까?

[나경원]
본인의 명분을 만들고 싶으신데 이미 후보께서도 여러 번 말씀하셨어요. 처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서도 똑같은 법과 원칙에 따라서 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저는 사실 저걸 보면서 우리가 늘 청와대에 새로운 주인이 들어가면 늘 친인척 비리가 가장 문제가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5년 내내 그거 아세요? 특별감찰관을 임명 안 했습니다. 청와대에는 특별감찰관을 두어서 청와대 친인척들을 비롯해서 청와대 관계자들의 비리를 감찰하고 그것으로 불거진 것이 박근혜 전 대통령 때 특별감찰관과 충돌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5년 내내 임명을 안 했어요. 저희가 계속 특별감찰관 임명하라 그랬는데 청와대 스스로 사정을 안 받은 것이죠. 윤 후보는 아마 법과 원칙에 따라서 그런 부분을 철저히 하시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홍준표 대표께서는 조건을 제시한 것인데 잘 우리가 마무리해서 모시고 같이 해야 될 것 같고 그리 길지 않은 시간에 해야 된다.

이제는 홍준표 대표께서 그동안 일부러라도 비판을 하셨겠죠. 윤 후보에 대해서 애정 어린 비판이었다, 이렇게 저희가 생각을 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합류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곧 정리가 될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또 다다음 주에 나오시면 뒷이야기를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녹취와 관련된 얘기를 계속했고 앞서 영상을 통해서도 녹취 정국이다 해서 과언이 아니다, 이런 비판도 나오고 있는데 민주당에서는 계속 무속 논란이 언급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관련한 녹취가 있는데 녹취를 듣고 의원님과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한반도 상황이 대단히 엄중해지는 상황에서 북한이 갈등을 일으키고 도발을 하는 상황에서 무속인이 캠프의 전면에 있다. 그리고 주요한 의사결정에 관여할 수도 있다는 의혹을 받는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동상황실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역술인과 건진법사는 다르죠. 지난 19대 총선 때 각 직능 단체별로 맡아서 의원들이 정책도 서로 회의도 하고 그렇게 했어요. 우군화하기 위해서. 그때 제가 맡았던 협회가 역술인협회였습니다. 확률 게임. 또 관상도 다 확률 게임이에요. 일종의 과학입니다. 과학.]

[앵커]
의원님, 조응천 의원의 발언 중에 역술인과 건진법사는 다르다. 확률 게임이다, 일종의 과학이다라는 말씀이 있어서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나경원]
저희가 무속 논란을 해서, 민주당도 역술인, 무속인들 다 접촉하고 그분들 임명장도 주고 하지 않았느냐 했더니 저런 말씀을 하셨는데요. 사실 보니까 건진법사가 속한 종파가 있더라고요. 그 종파의 넘버3쯤 된대요, 건진법사가. 그런데 넘버2인 사무총장은 이재명 후보 캠프에 있다, 이런 말씀을 들었습니다.

[앵커]
확인된 겁니까?

[나경원]
저는 그걸 들었는데요. 제가 읽어보지는 않고 제가 누구한테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이야기가 있는 것처럼 사실 선거가 되면 온갖 사람들이 오세요. 그러면 일일이 청와대에서 인사검증하는 것처럼 할 수가 없거든요.

이재명 후보 캠프 지난번에 PCR 검사 문제가 있었잖아요. 한번 코로나가 발생했다고 그래서. 그때 800명인가에게 PCR 검사하라고 했다고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보도에 나왔던데요. 그러면 실질적으로 캠프에 관련된 사람이 그 당시에 800명이었다는 거잖아요, 11월 말에. 그러면 저희도 상당히 많을 겁니다.

그렇다 보면 정말 선거를 하다 보면 우리가 일일이 다 검증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냥 그렇게 보시는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선거를 하다 보면 여러 사람들이, 지지자들이 모이는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이다, 이런 취지셨는데 앞서 의원님께서 넘버2가 이재명 후보 캠프에 있다, 이거는 의원님도 완전히...

[나경원]
제가 읽은 건 아니고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사무총장, 그 종파의 사무총장이 그 캠프에 관여돼 있다 이렇게 들었는데요. 저도 보도로 읽은 것은 아니라서 들었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저희 역시 당장 그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어서 확인된 건 아니라는 점을 참고로 시청자 여러분께서 아시면 될 것 같고요. 지금 이 녹취도 들어봐야 될 것 같아요. 이재명 후보 관련된 녹취록 공방도 계속 벌어지고 있는데 관련된 녹취를 듣고 또 대담 이어갈까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 제가 욕한 거 잘못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전에도 말씀드린 거처럼 제가 형님 부부를 찾아서 쫓아다닌 것 어머니 때문에 그렇게 한 거죠. 치료는 불가능하고 일은 계속 벌어지니 저로서는 선택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제가 부족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뭐 AI가 만든다는 그건가요? (그런 식의 제보가 있긴 합니다.) AI가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네.) 이재명 후보자가 구사하는 이 욕설의 수준이요. 한국어로 구사할 수 있는 최 극악무도한 수준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AI에게 딥러닝 시켜서 훈련을 아무리 시켜도 AI가 이재명 후보자의 욕설을 흉내 내기 불가능해요.]

[앵커]
이재명 후보의 이른바 욕설 녹취 관련해서 AI까지 언급됐는데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나경원]
저도 사실은 듣고 싶지 않아서, 굉장히 심하다, 들으면 기분 나쁘다 그래서 안 들으려고 그랬었는데 정말 이제는 드디어 들리더라고요. 그전에는 찾아서 들렸었는데 이제는 많이 돌아다녀서 누군가 카톡으로 보내서 들었는데 참 안타깝죠. 이런 욕설 녹취 파일을 들어야 된다는 것이 굉장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고요.

실질적으로 이것은 법원에서 판단을 했죠. 공개해도 된다고 판단이 되었고요. 저는 그래요. 우리가 어떤 리더를 뽑는데 우리 용장, 지장 다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덕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재명 후보가 여러 가지 말씀도 하시지만 실질적으로 아무리 그런 상황이라도 그런 말씀이 불쑥 나왔다면 평소 저분의 인성이 어떨까 하는 상당히. 우리가 그런 대선 후보를 두고 선거해야 되나 그런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또 물론 이재명 후보가 관련해서 사과는 하기는 했지만 이건 또 기자와 통화를 한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와 달리 지극히 사적인 대화가 공개된 거다, 이거 자체는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반론도 있던데요.

[나경원]
그거는 자연스러운 사건이 발생된 것이 녹취됐다면 기자와의 통화는 기자라고 하지만 사실은 누님, 아우 하는 것처럼 기자라는 신분, 그분은 또 촬영기자시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원래 취재하는 취재기자는 아니시죠. 그리고 사실 그 매체는 제가 웬만하면 그런 얘기 안 하는데 너무 편향적인 매체 아닙니까, 사실? 거기서 일종의 계획, 의도를 가지고 일부러 만들어낸 녹취 파일이기 때문에 이거는 좀 다른 일이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 후보 본인이냐, 후보 배우자이냐, 이런 차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맨날 보면서 우리 후보는 정말 검증할 게 없구나. 왜 후보 배우자만 가지고 이렇게 하는 걸 보니까 우리 후보는 정말 훌륭한 후보구나, 이런 생각이 들던데요. 후보에 대해서는 특별히 이야기 나오는 게 없더라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또 관련해서 다른 당, 상대 당 이야기긴 하지만 민주당 선대위 현근택 대변인이 이런 말을 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데요. 준비된 그래픽이 있습니다. 그래픽을 띄워주시겠습니까?

현근택 대변인이 열린공감TV는 작년부터 줄곧 취재를 통해서 의혹 제기해온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이른바 딥페이크라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해서, 합성 기술을 이용해서 설 연휴 전에 배포한다는 계획이 실행되고 있다 이런 취지의 음모론 비슷한 내용이 언급이 됐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나경원]
글쎄요, 저도 처음 봤는데요. 선거가 이런 식으로 흘러간다는 것이 참 안타깝죠. 제가 아까 우리 대선이 정말 질이 낮은 대선이 된다, 저급한 대선이 된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지만 저 열린공감TV는 실은 민주당에 굉장히 우호적인 TV죠. 그런데 아마 민주당 내의 파벌에 있어서는 이재명 후보에는 친하지 않은 TV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근본적으로는 열린공감TV가 지난번에 우리 후보 배우자에 대해서 입에 담을 수 없는 그런 유흥 종사자 의혹도 제기한 TV인데요. 저런 매체들이 등장하는 대선이 참 안타깝다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이른바 친문,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한 친문 그리고 친이재명 해서 친이 이렇게 당내 파벌 갈등이 민주당 내에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이셨는데 정청래 의원 관련해서 또 탈당 요구가 불거졌다, 이런 소식이 있어서 이 갈등이 쉽게 봉합되지는 않는 모습인 것 같은데 상대 당이지만 어떻게 보십니까?

[나경원]
민주당이 지금 상당한 내홍으로 들어갔는데 저희 당의 내홍하고는 조금 더 차원이 다른 것 같아요. 근본적으로 대선 경선 당시부터도 상당히 불거진 문제 아니었습니까? 그래서 상대 당에 대해서 제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맞지 않는데 이렇게 하면 조금 유리한 국면이 있겠죠. 그런데 사실 건강하지 않은 정치로 자꾸 가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앵커]
상대 당이라 언급하기는 좀 그렇지만 국민의힘 입장에서 나쁠 건 없다, 이런 말씀이십니까?

[나경원]
제가 그렇게 너무 좋아하면서 얘기할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의원님께서 또 국회에서도 외교 관련된 전문성을 많이 키워오셨잖아요. 이 얘기를 해봐야 될 것 같아요. 북한이 연초부터 잇따라 무력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봐야 되겠습니까?

[나경원]
실질적으로 북한이 문재인 정부에서 얻고자 하는 것을 못 얻었다. 결국 문재인 정부가 말로는 평화를 외치고 본인들한테 뭔가 줄 것 같이 했지만 본인들이 얻을 건 못 얻었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 같고요.

사실은 어떻게 보면 문재인 정부가 이것을 불러일으킨 거라고 생각합니다. 판문점 선언이나 그동안 문재인 정부가 종전선언을 외쳤지만 사실 그동안 문재인 정부 동안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은 아주 고도화됐거든요.

이동식 발사대에서 미사일을 쏠 수 있고 극초음속 미사일까지 이제는 쏠 수 있는 그런 북한이 돼서 앞으로 새 정부에서는 결국 외교안보의 기조를 어떻게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할 것이고 북한과 더 이상 이런 식으로 끌려가는 그런 정책으로는 더 이상 안 될 것이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도 크게 문재인 정부하고 기조를 바꿀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더 걱정이 된다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만약에 윤석열 후보가 집권에 성공을 한다면 어떤 대북정책 기조를 가져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나경원]
저는 사실은 이건 윤석열 후보의 생각하고 조금 다를 수 있는데요. 지금 북한과 너무, 이 정부에 들어서 북한과 자꾸 종전선언하고 평화통일 얘기하고 통일 얘기를 하면서 계속 북한에게 약간 구걸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그런데 저는 지금 대북제재가 미국하고의 관계에서는 굉장히 잘 유지되고 있지 않습니까?

물론 이번에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일종의 물자를 받아오는 그런 상황이 발생하긴 했지만 대북제재가 강하게 유지되게 하는 그런 기조하에서 통일 문제에 대해서는 조금 우리가 통일지상주의를 조정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것 자체가 그러니까 어떤 의미냐면 북한에 대해서 이제 북한은 두 가지 지위가 있습니다.

일종의 불법단체의 지위가 있고 하나는 정부의 지위를, 국가로서의 지위를 인정할 때가 있는데 오히려 국가 대 국가의 관계로 북한을 쿨하게 대하면서 통일지상주의를 조정하는 것이 오히려 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북한의 지위를 말씀하셨는데 우리 헌법에 보면 우리나라는 한반도와 부속 영토가 우리 영토인 것이지 않습니까? 그 개념으로 놓고 본다면 북한이 불법적인 상태가 될 수가 있는 건데 개헌까지도 염두에 둬야 된다?

[나경원]
개헌 문제하고 다르고요. 우리가 UN에 동시 가입할 때는 북한을 국가로 인정한 것이거든요. 그런 관계로 북한을 놓고 이제 더 이상 어떻게 보면 통일지상주의로 자꾸 통일 이야기하고 평화 이야기해서 오히려 평화가 안 됐거든요.

우리가 안보 튼튼히 하고 그리고 또 우리가 대화할 건 대화를 해야지, 안보에 있어서 우리가 사실은 그동안 우리는 무력화되고 말았습니다. GP 우리 다 철수했고 또 실질적으로 한미연합훈련도 대폭 축소했고 이렇기 때문에 북한의 도발은 계속 더 그동안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도발을 무시해서 그렇지, 도발은 더 강화되었고 북한의 핵 미사일 능력도 강화됐거든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안보 튼튼히 하는 것 하면서 북한에 대해서 너무 통일지상주의로 자꾸 관심 표하고 그런 게 아니라 일정 부분 저는 전략적 무시도 필요하다. 저는 전략적 무시라는 용어를 만들었는데요. 그것이 필요할 때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그런데 이재명 후보를 비롯해서 일각에서는 지금 상대가 강하게 나오고 무력시위를 하고 도발을 한다고 해서 우리까지 강하게 맞설 경우에 강대강으로 나설 경우에는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도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나경원]
저는 이번에 판문점선언 보고 막 좋아하셨는데 결국 아무것도 얻은 것 없다는 것 다 아시잖아요. 우리 2차 세계대전 전에 뮌헨 회담이라고 있었습니다. 그때 독일하고 평화를 만들었습니다라고 영국의 체임벌린이 얘기했지만 11개월 평화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결국 평화는 말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강한 국방, 강한 안보가 이루어져야지만 우리가 평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강대강이라는 게 지금 싸우겠다는 게 아니라 우리의 흐트러진 안보 태세를 바로잡고 우리의 국방력을 증강하는 것,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말씀 나눠봤는데 앞서 오늘 관심은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의원의 만찬 회동 그리고 그 이후에 어떻게 전개되는지일 것 같아요. 2주 뒤에 뒷 이야기를 꼭 여쭤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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