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간 통화' 보도 파장...여야 후보 나란히 신년교례회 참석

'7시간 통화' 보도 파장...여야 후보 나란히 신년교례회 참석

2022.01.17. 오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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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건희 7시간 통화’ 방송 적극 대응
"결정적 한 방은 없었다"…안도 속 공세 강화
이재명·윤석열·안철수, 오후 같은 행사 참석
심상정, 오늘 대국민 기자회견…공식 복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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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 방송 뒤 정치권에 파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늘 오후 한 행사에 나란히 참석하는 가운데,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어제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 방송 뒤 여야 반응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먼저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건 국민의힘입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아침 회의에서 언론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친여 매체 기자가 대선 후보 배우자와의 사적 대화를 불법 녹음하고,

이를 방송사가 방영한 건 단순한 불공정을 넘어 악질적인 정치 공작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권영세 / 국민의힘 선대본부장 : 또다시 더 비열하고 더 악랄한 정치 관음증을 악용한, 후보 배우자에게 씻을 수 없는 주홍글씨의 낙인을 찍어서…. 이재명 후보자의 형수 욕설 테이프와 배우자 김혜경 씨와 관련된 사안들도 당연히 방송해서 국민께서 균형 잡힌 판단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어제 공식 입장을 통해 국민께 심려를 끼친 점은 송구하다고 밝혔던 국민의힘이 공세에 주력하는 건 "결정적인 한 방은 없었다"며 내심 안도하고 있는 내부 분위기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반면, 방송 전 '본방 사수' 메시지가 잇달아 나왔던 민주당은 당 차원의 입장은 내지 않고 공식 평가를 자제하고 있습니다.

대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 아직 확신하기 어려운 만큼 이재명 후보도 말을 아끼고 있는데, 다만 개별 의원들의 평가는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부분 이른바 '김건희 리스크'를 부각했는데, 들어보시죠.

[현근택 /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김건희 리스크, 이렇게 말씀드렸는데 사실은 어찌 보면 최순실의 기시감이 든다. 최순실 시즌2 아니냐….]

[우상호 / 민주당 의원 (TBS '김어준의 뉴스 공장') : 이 정도의 내용조차 보도 안 되게 만들 정도로 김건희 씨가 과연 세구나. 실세구나. 저는 이제 이런 것들을 좀 느꼈고요.]

[앵커]
이런 가운데 대선 후보들이 오늘 오후 한자리에 모이죠?

[기자]
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여기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까지 오늘 오후 같은 행사에 참석합니다.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 교례회 행사인데요.

앞서 말씀드린 김건희 씨 7시간 통화 방송의 파문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여야 대선 후보들이 만나는 자리에 더욱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우선 여야 후보들은 행사에서 TK 지역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표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이재명 후보는 청년 간호사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고, 윤석열 후보는 불교 행사에 참석합니다.

대선을 50여 일 남기고 대선 판세도 출렁이고 있는 만큼, 두 후보는 각각 표심 구애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오늘 대선 레이스에 공식 복귀하죠?

[기자]
네, 선거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는 말과 함께 칩거를 이어갔던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오늘 오후 대국민 기자회견과 함께 복귀합니다.

숙고의 시간 동안 고민한 점들과 향후 선거운동 방향 등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보 정치 현실을 진단하고, 국민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 데 책임을 밝히면서 향후 쇄신 방향을 밝힐 예정입니다.

또, 직후 선거운동 일정을 바로 재개하면서 기자회견에서 밝힌 쇄신 방향을 행보를 통해 직접 증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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