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7시간 녹취' 파장...대선 정국 영향은?

김건희 '7시간 녹취' 파장...대선 정국 영향은?

2022.01.16. 오후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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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 출연 : 배종호 / 세한대 교수, 배종찬 /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을 50여 일 앞두고선거 판세가 요동치면서여야 후보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밤 공개되는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음이 대선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배종호 세한대 교수,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과 여론의 흐름 정리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지금 김건희 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 녹음이 오늘 저녁에, 얼마 안 있으면 또 보도가 될 것 같은데 이와 관련해서 윤석열 후보가 입장을 밝힌 게 있다고 하더라고요. 관련된 녹취를 먼저 듣고 본격적으로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글쎄, 뭐 저는 내용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어가지고…. 네. 여기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 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아는 게 없어서 언급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는 윤석열 후보의 발언을 들었는데 교수님,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일단 그동안에는 어떻게 보면 각종 의혹에 대해서 사과 논란도 불거지고 했었는데 이번 건과 관련해서는 상대적으로 로우키라고 해야 되나요. 소극적인 대응이다, 이렇게 평가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은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배종호]
일단 그렇게 볼 수밖에 없고요. 그 이유는 첫 번째로 불확실성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단 굉장히 대형 악재가 선거 막바지에 터진 것이 분명한데 어떤 내용이 보도될지 지금 윤석열 후보 측에서도 종잡을 수 없기 때문에 섣부르게 반응을 내놓은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그리고 이 방송이 보도될 경우에 오늘 밤에 보도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여론이 어디로 튈지 짐작이 전혀 안 되기 때문에 굉장히 신중한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그리고 보도가 될 경우에는 지난번에 김건희 씨가 허위경력과 관련해서 대국민 사과를 내놓지 않았습니까? 굉장히 대국민 사과 내용이 부적절했다라는 그런 평가를 받고 있는데 어쨌든 이때 당시에 굉장히 낮은 모습을 보여줬단 말이에요. 목소리도 낮추고 눈길도 좀 피하는. 그렇지만 이번에 MBC 보도를 보면 생경한 그런 목소리, 말투가 다 전달될 거란 말이에요.

그렇다면 지난번에 대국민 사과가 연기 아니었느냐, 거짓 사과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신중한 반응을 내고 있는 것 같고 만약에 이런 상황에서 본인이 어떤 반응을, 지난번처럼,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부인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엄호했을 경우에, 또 방어했을 경우에 역풍에 본인이 직접 노출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되고요.

마지막으로는 이번에 법원에서 방송을 보도하라라고 하면서 일부 또 인용을 해 줬어요. 그러면서 방송 금지 결정을 내린 9개 분야의 내용이 있거든요. 굉장히 민감한 내용들인데 이게 지금 다 SNS상에 공유되고 있는 이런 상황이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후보가 아내 편을 너무 노골적으로 들었을 경우에 역풍에 직면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렇게 낮은 자세,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일단 언론 인터넷상, 온라인상에서 돌고 있는 여러 발언들, 여러 취지의 발언들 같은 경우에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된 게 없다라는 점을 일단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고, 반면에 또 특히 윤석열 후보가 이렇게 신중하게 대응을 한다고 교수님께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금 여러 언론 보도를 보면 김건희 씨 측에서는 통화녹음을 안 갖고 있다, 가지고 있지 않다라는 내용들이 계속 나오고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정작 통화를 한 한쪽 당사자는 그 내용 자체를 모르고 있기 때문에 오늘 보도에서 어떤 내용이 나올지를 명확하게 가늠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먼저 선제적으로, 구체적으로 대응하는 게 어려움이 있다, 이런 취지의 말씀이셨던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배종찬]
바로 그 부분이죠. 논란의 파장성, 그 내용을 떠나서 7시간의 통화 녹취가 있다. 이것만으로도 논란이 되는 것이잖아요. 그리고 윤석열 후보에게 가장 크게 리스크가 되고 있는 것이 배우자 리스크이기 때문에 논란의 파장성으로 보나 또 상승 반등하고 있는 윤석열 후보에게 타격이 될 수 있다면 바로 이 이슈 외에 다른 이슈는 아직까지 없거든요.

그만큼 이슈, 타격될 수 있는 이슈로 모아지고 있다라는 점. 특히 중요한 것은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유권자층이라고 한다면, 지금 50여 일밖에 안 남았습니다. MZ세대, 여성, 중도층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김건희 씨 발언 내용이 어떤 내용이냐에 따라서 유권자의 절반에 해당되는 여성 유권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죠. 특히 30대 후반, 40대, 50대. 지금 굉장히 경쟁하고 있는 지지율 구도 속에서 여성 유권자의 지지율의 변화, 상당히 중요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 만큼 내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기는 합니다마는 어떤 내용이 공개되느냐에 따라서 상당히 치명적이고 파격적일 수 있겠죠.

[앵커]
제가 다시 또 사실 관계를 정리하고 질문을 드리면 일단 7시간 통화 녹음과 관련해서 국민의힘 측에서는 방송을 하지 못하도록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냈지 않습니까? 그런데 법원에서는 크게 두 개 분야 정도를 제외하고는 방송을 허락했습니다.

이 두 개 분야가 먼저 사생활과 관련된 부분이고 또 하나는 수사가 진행 중인 부분과 관련된 이 크게 두 가지 부분을 제외하고는 보도를 해도 된다, 이런 취지로 일단 결론을 내렸는데 역으로 보면 결국 김건희 씨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후보, 유력 대권주자의 부인인 만큼 공적인 관심사는 국민들이 알 필요가 있다, 이렇게 법원이 판단했다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배종호]
그렇습니다. 이번에 법원이 판단한 것은 역시 김건희 씨에 대해서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이기 때문에 공적 인물, 즉 공인이다. 따라서 김건희 씨가 정치적인, 사회적인 사건에 대해서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들의 알 권리를 충분히 충족시켜줘야 되는 그런 부분이다. 또 플러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가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을 최대한 존중해서 법원에서 그런 판단을 내린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지금 현재 아까 앵커께서 말씀하신 부분이 SNS에 떠도는 것이 확인이 안 됐다고 하는데 이 부분이 사실은 이미 별지에 다 당시에 법원에서 노출이 됐기 때문에 사실상 확인이 된 거고요. 저도 그 별지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앞으로 일부 인터넷 매체, 또는 유튜브 채널에서는 이걸 공개할 수도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게 공개가 되면 일파만파 그 파장이 상당히 심각할 것 같은데 그러면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정말 또 하나의 난제를 만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별지 부분 내용을 저도 알고 있는데 정확하게 저도 어떻게 말씀을 드리고 싶냐면 별지분에 나온 내용 자체가 실제로 보도에서 방송될 원문, 보도에서 제대로 통으로 방송될 것과는 차이가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 자체는 보도를 봐야지 알 수 있다.

그래서 그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 되니까 단정지어서 말씀을 드려서는 안 되겠다, 이런 취지로 말씀을 드렸다는 걸 참고로 전달을 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제가 교수님과 말씀하신 내용 사실관계를 다시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일단 지금 일각에서는 이 이야기도 하고 있어요.

국민의힘 쪽의 대응이 어떻게 보면 실책을 한 것 아니냐. 어떻게 보면 그냥 뒀으면 이렇게 국민적인 관심사가 덜했을 텐데 국민의힘이 이렇게 어떻게 보면 강하게 대응하면서 오히려 국민적인 관심사를 불러일으켰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배종찬]
그렇게 볼 수도 있겠죠. 그런데 주말, 특히 일요일 우리 강진원 앵커가 진행하는 이 시간에도 제가 여러 차례, 한 3개월, 4개월 전일 거예요. 이런 논란과 관련된 부분. 길어지면 부정적으로 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상황까지 초래되기 전에, 전개되기 전에 윤석열 후보가 어떤 의혹이나 관련된 해명을 할 때는 세 가지 요건입니다.

신속, 충분, 정확. 신충정, 이 단계를 밟을 경우에는 상당히 여론으로부터도 또 일정한 논란이 지속되고 난 이후에는 반응이 달라질 수 있거든요. 그런데 신속하지는 못했습니다. 특히 윤석열 후보의 태도도 중요한데 보다 더 적극적으로 김건희 씨가 지난달 12월달에 나와서 해명을 할 때 7분이 아니라 한 3~4시간. 충, 충분하게, 또 정확하게 자료를 근거로 가지고 잘못된 것이라면 잘못된 대로, 또 오해가 있는 부분이라면 오해를 바로잡는 것으로, 그렇게 했더라면 훨씬 더 효과가 있었겠죠.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이번 대응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차라리 무시하는 것이 오히려 관심을 덜 갖게 만드는 효과적인 방법인데 그것이 아니라 더 적극적으로 더 일찌감치 해명을 하는 것이 특히 이번 대선에서 후보자 배우자의 자질과 또 호감, 비호감에 따라서 지지하는 후보를 선택할 수 있다는 여론도 상당히 높거든요. 특히 여성 유권자에게. 이걸 더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을 앞당길 수도 있었던 것이었죠.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또 오늘 보도에서 정확히 어떤 내용들이 나올지를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 일각에서는, 앞서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다시피 별지 등의 형태로 어떤 내용이 담길 것이다라고 유추할 수 있는 내용들은 지금 떠돌고 있는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내용만 놓고 봤을 때는 어떻게 보면 김건희 씨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증폭되는 것 아니냐, 그게 오히려 윤석열 후보에게 악재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배종호]
지금 공교롭게도 세월호 7시간, 또 김건희 씨 통화녹음 7시간이 서로 일치되면서 자연스럽게 과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리마인드된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상당한 부담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본질은 과연 같은 사안의 성격이냐, 아니냐가 본질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최순실, 박근혜 국정농단을 보면 사실상 최순실 씨 하면 비선실세 아니겠습니까? 그렇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아주 막강한 영향력을 미쳐서 권력을 사유화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는 그런 문제가 있었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김건희 씨 같은 경우는 최순실 씨하고는 다르지만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라는 그런 특수한 관계에 있는 거예요.

따라서 만약에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이 된다면 대통령의 배우자로서 막강한 영향력을 미칠 수밖에 없거든요. 따라서 법원이 이번에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 국민이 알아야 된다라는 판단도 같은 맥락인데요.

지금 전반적으로 쭉 보면, 특히 별지 9개 부분을 제가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지만 상당히 절대적인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그런 흔적들이 있거든요. 그렇다면 만약에 이대로 놔둘 경우에는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과 같은 문제가 비화될 수 있다라고 국민 여론이 일어날 경우에는 윤석열 후보는 엄청난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거든요.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뭐냐 하면 지난번에 계속해서 누적된 배우자 리스크가 있었어요. 예를 들면 쥴리 문제라든지 의혹 문제라든지 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이라든지 그리고 허위경력 의혹이라든지.

그리고 사과 문제까지 이렇게 해서 상당히 누적됐는데 이번에 이게 또 보도가 되면서 정말로 김건희 씨가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로서는 자질 문제가 있다라고 국민이 인내할 수 있는 그런 임계치를 넘을 경우에는 이게 고스란히 후보의 리스크로 전가될 수 있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로서는 지금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분석이 됩니다.

[배종찬]
그런데 내용적 차원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배종호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이게 얼마나 파장을 초래할 수 있는 만한 내용이냐. 그런데 더 많은 유권자들은 형식 부분인 것 같아요. 왜 밝히기를 꺼려하느냐. 그러니까 내용은 차치하고, 내용은 둘째치고 나와서 유력 대선후보의 배우자면 활동도 해야 되거든요.

대선 행보도 같이 동반해서 해야 되는 그런 상황도 있다면, 그러면 빨리 나와서 해명을 하고 이것을 해소한다면 오히려 여론은 반전할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내용도 내용이지만 형식에 대해서 못마땅한 여론이 있는 것이죠.

[앵커]
또 이 사안이 워낙 국민적인 관심을 갖고 있고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제가 어떻게 하다 보니까 국민의힘 입장 쪽을 계속 설명하게 되는데 이 별지 부분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 쪽에서 제가 앞서 간략하게 언급을 해 드리기는 했는데 별지 내용들은 실제 다른 내용과도 다른 소위 쪽글에서 나온 것들인데 이게 유출돼서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서 형사고발 및 민사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게 국민의힘 입장이라는 것을 제가 참고로 말씀을 드리고요.

대화를 이어가고 정확한 내용은 오늘 저녁이죠. 오늘 밤에 보도 내용을 보고 판단을 해야 되겠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여야 공히 관련된 입장을 제가 중간자 입장에서 설명을 드렸는데 일각에서는 이 보도가 나온 이후에 동정론이 또 불거지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을 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배종호]
그거는 이준석 대표의 해석이고요.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당연히 자당의 대통령 후보를 방어하는 소방수 역할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볼 때는 상당히 설득력이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심신이 피폐해진 상태에서 그렇게 기자와 대화를 나눴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게 설득력이 없는 이유가 일단 6개월에 걸친, 장기간에 걸친 대화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53차례나 했다라는 점에서 심신이 피폐해진 상태에서 내놓은 입장이라는 것은 상당히 설득력이 없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는 왜 기자와 함께 6개월에 걸쳐서 53차례나 대화를 했을까라는 것과 관련해서는 역시 본인도 뭔가 필요한 게 있었지 않겠습니까?

예를 들면 그 기자를 통해서 계속해서 언론계라든지 여론의 동향을 파악을 하고 싶었다라든지 또는 두 번째로는 뭔가 기자를 설득하고 회유하려는 그런 의도도 있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이렇게 심신이 피폐해진 상태라고 얘기를 하지만 지난번에 대국민 사과의 모습하고 여기에 나오는 김건희 씨의 말투나 이런 목소리가 너무나 차이가 있을 경우에는 과연 그런 게 얼마나 설득력 있겠는가 생각이 되고요.

그리고 이준석 대표가 두 번째로 해명한 것이 이게 배우자의 자질 문제로까지 비화될 경우에는 결국은 정치 공세라는 역풍에 휘말릴 것이다라는 취지로 얘기를 했는데 지금 이미 김건희 씨 같은 경우는 배우자의 자질 문제로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따라서 이게 또 터져서 부정적인 국민 여론이 형성이 된다면 자연스럽게 김건희 씨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로서의 자질 문제가 더 부각될 수밖에 없고 더 나아가서는 만약에 김건희 씨라는 대통령 후보 배우자의 자질 논란이 상당히 국민 여론이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이게 치닫는다면 자연스럽게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자질 문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이렇게 저는 전망을 합니다.

[배종찬]
저는 동정론이 나올 수도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여론을 한 쪽으로만 생각할 수 없는 것이 대선판은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한 여론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지난번에도, 오늘도 계속 강조해서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뭐냐 하면 여론, 데이터상으로 보면 내용도 내용이지만 유권자들은 형식을 따지는 겁니다.

왜 자꾸 숨기려고만 하냐, 가리려고만 하느냐. 숨긴다는 것이 뭔가 특별한 게 있어서 숨긴다는 게 아니고 귀찮고 이렇게 하는 것이 오히려 배우자 김건희 씨에게 부담이 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충분하게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는다는 그 부분도 유권자들은 불만일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동정론이 발생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선제적인 조치가 뭐냐 하면 더 충분하게, 더 정확하게 당사자의 해명이 있어야 되겠죠. 그러니까 오히려 특정 매체의 기자와 7시간 또는 그 이상의 전화 통화를 할 내용이 아니라 나와서 국민들 앞에서 3시간이고 10시간이고 윤석열 후보와 함께 그런 부분을 조목조목 우리 YTN 기자분들 포함해서 해명을 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나친데? 내가 들어보면 이건 논란이 계속되고 잘못한 부분이면 이거는 또 지나친데, 오해가 있는 부분인데. 그게 해명이 되거든요. 그런 상황까지 간다면 MZ세대나 특히 여성, 중도층으로부터는 동정론도 나올 수가 있는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소장님 말씀을 정리해 보면 이렇게 법원에 집행정지신청을 하고 방송 보도를 막으려고만 할 게 아니라 오히려 선제적으로 기자와 이러이러한 통화를 했는데 저는 녹음을 하지 않아서 정확한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이러이러한 내용들이 들어갔을 것으로 보인다.

방송에 나가서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부적절한 내용이 있었다면 선제적으로 죄송하다, 이렇게 하는 게 오히려 더 동정론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시죠?

[배종찬]
그렇죠. 더 적극적으로. 그러면 논란이 당장 식혀지지는 않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3시간, 4시간, 필요하다면 5시간이라도 해명을 하겠죠. 그러면 논란은 논란대로 되더라도 일정한 수준에서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게 또 여론은 반전되는 것이니까요.

[앵커]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배종호]
제가 볼 때는 아직 방송 보도 내용이 전달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측할 수밖에 없는데요. 두 가지 점에서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왜냐하면 결국 방송 내용인데 국민들이 일반 정서로 수용하기 어려운 그런 수위라면 지금 말씀한 대로 해명하기 어렵고요.

지금 해명에 해명을 거듭하고 있는 그런 상황. 그러면 또 해명해야 되는. 그러면 아내 리스크가 현실화되는 그런 문제.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것은 지난번에 대국민 사과가 연기였다라는 그런 논란에 직면할 수가 있기 때문에 지금 우리 배종찬 소장께서 하시는 말씀하고는 상당히 거리가 먼 현실이 예상이 되니까 윤석열 후보도 굉장히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오늘 저녁 보도에서 정확하게 어떤 내용들이 방송이 될지, 그리고 그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는 일단 보도 이후에 좀 더 논의를 해봐야 될 것 같고 현재 시점,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한번 짚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일단 관련된 그래픽이 준비돼 있는데 그래픽을 먼저 띄워주시겠습니까? KSOI의 자체 조사 결과입니다.

오늘 오후에 발표된 결과인데 보시는 것처럼 민주당 이재명 후보 36.2%, 윤석열 후보가 41.4%, 안철수 후보가 9.6%, 심상정 후보가 3.6%를 기록했습니다. 지금 주목되는 부분, 결국 윤석열 후보가 다시 40%를 넘어서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 그리고 안철수 후보는 다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는 점이 눈에 띄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배종찬]
저는 윤석열 후보의 반등으로 봐야 되겠죠. 최근에 나오는 조사 결과들이 결과가 다른 것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어떤 조사가 더 신뢰성이 있다. 또 더 신뢰성이 없다, 이렇게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서 추세와 상황으로 분석을 해보면 이재명 후보가 신년 여론조사만 보더라도 오차범위 내든 밖이든 앞서는 추세였는데 이재명 후보에게 또 악재가 있었죠.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 인물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고, 그건 또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악재인 것이고요.

한편 윤석열 후보는 이제 이준석 대표와 가까스로 봉합하고 20대 남자 지지율이 특히 상승하는 이준석 매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가 보수층 결집에, 또 멸콩도 당위적으로만 보면 지금 우리가 안보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진보, 보수 다툼을 할 때는 아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상으로만 놓고 보면 윤석열 후보의 보수 결집이 일어났을 수 있고 또 하나는 이 조사 결과를 보면 최근 상승세이던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내려간 걸 볼 수 있거든요.

꺾인 걸 볼 수 있다면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리스크, 이 부분이 한편으로는 지지층의 결집. 이것은 위기국면이다. 아직 보도가 되기 전이기 때문에, 방송이 되기 전이기 때문에. 이런 요인으로 분석할 수 있겠죠.

[앵커]
교수님, 그런데 제가 원문을 보니까 조사기간이 14일과 15일입니다. 그러니까 금, 토, 일에 조사가 진행된 건데 지난주 금요일, 토요일 같은 경우에는 김건희 씨 녹취 관련된 이게 공방이 계속 불거져 있었고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낸다, 안 낸다 어떻게 보면 이슈의 중심이 있었던 시기 아닙니까?

그 기간에 이런 결과가 나왔는데 김건희 씨 통화 녹취와 관련한 여론이 조금 반영이 됐다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반영이 안 됐다고 보시는 겁니까?

[배종호]
일단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반전했지 않습니까? 반등해서 오히려 이재명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역전이 됐기 때문에 이 여론조사 결과로 보면 그게 전혀 반영이 안 된 것이다, 이렇게 해석할 수밖에 없는데요. 또 보면 윤석열 후보가 역전에 성공을 했는데 국민의힘이 또 지지율에서는 민주당에 뒤지는 것으로 나왔어요.

그러니까 지금 이 여론조사가 서로 충돌하는, 그런 논리적인 모순의 결과가 있기 때문에 저는 기본적으로 KSOI의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과연 정확성이 있는지, 개인적으로 상당한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세히 살펴봤더니 일단 샘플링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그게 무슨 얘기냐 하면 보수성향 응답자가 35%, 그리고 진보 성향의 응답자가 24%. 그러니까 무려 진보 성향의 응듭자보다 보수 성향의 응답자가 11% 포인트나 높거든요. 그렇다면 여론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일단 샘플링인데 샘플링의 대표성이 상당히 객관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 여론조사 결과를 신뢰하기는 개인적으로는 어렵고요.

왜냐하면 제가 그래서 구체적으로 봤더니 호남에서 보니까 이재명 후보가 48밖에 안 되고 윤석열 후보가 24로 나왔거든요. 이건 갤럽 조사 흐름하고는 전혀 안 맞는 거거든요. 일반적으로 보면 이재명 후보가 한 65% 정도는 충분히 나오는 그런 상황.

그리고 두 번째로 서울 같은 경우도 갤럽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번에 KSOI는 오히려 9%포인트, 이재명 후보가 지는 것으로, 윤석열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20대 같은 경우는 무려 윤석열 후보가 45%,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16%. 그래서 29%포인트 차이나 나기 때문에 상당 부분 이 여론조사는 새겨서 우리가 받아들여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개인적으로 합니다.

[앵커]
개인적으로 여론사의 신뢰도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또 이번에는 KSOI 입장을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또 KSOI 입장에서는 샘플링할 때 지역별 그리고 연령별, 통계층의 분포가 있을 것 아니겠습니까?

그 분포대로 전화를 걸었고 응답한 비율 자체가 이렇게 나온 것 아니냐. 그리고 신뢰도에 대해서는 의심을 안 가져도 되겠다, 이런 입장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배종찬]
그럴 수 있죠. 왜냐하면 여론조사기관은 정치 성향으로 보수나 진보 성향의 응답자들이 어느 정도의 비율로 참여하는가를 통제하기가 어려워요. 지금 워낙 많은 대선 여론조사가 실시되고 있고 또 한편으로 지난주에는 또 다른 조사기관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면접원 조사를 실시했는데 조사 결과가 달랐어요.

지금 그것이 여론조사 기관이 그것을 의도해서 조작해서 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통제할 수 없는 그런 변수들도 등장을 합니다. 여론조사가 옳냐, 그르냐, 좀 더 보완을 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 그건 우리가 조사기관의 해명을 들어보면 될 것이고 중요한 것은 추세상으로 보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에는 아주 큰 변화는 없는데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반등하고 있고 특히 배우자 리스크나 보수, 안보 이슈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고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이게 시소게임처럼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내려갈 때는 안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고 또 윤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면 또 안 후보의 지지율이 내려가고 그러니까 이 현상들, 추세를 보는 것이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을 종합을 해보면 여론조사 기관, 기간, 응답률, 여러 변수가 있어서 특정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특정 수치만 놓고 일희일비하고 또 평가를 해서는 안 된다. 전반적인 추세를 봐야 한다는 말씀으로 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고 조금 전에 나온 지 얼마 안 된 자료이기 때문에 여론조사 결과를 제가 그래픽을 쭉 본 뒤에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앞서 교수님께서도 말씀을 해 주셨는데 정당 지지율 한번 보여주시겠습니까?

정당 지지율, 민주당이 35.2%, 국민의힘은 32.1%를 차지했습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다음 그래픽, 지지후보 교체 의향 관련된 걸 보여주십시오. 지지후보를 교체할 의향이 있느냐. 그러니까 이번 여론조사에서 선택한 후보를 교체할 의향이 있느냐를 물어봤더니 77.5%는 계속 지지하겠다. 그리고 19.6%는 바꿀 수도 있다라는 응답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부동층이 20% 가까이 된다라고 봐야 되는 측면이 있는 것 같고요. 다음 그래픽도 보여주시겠습니까?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추이, 이건 앞서 보여드렸던 그래픽인데 윤석열 후보가 우위에 올라 상승세를 탄 측면,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하락세. 지금 이 조사를 놓고 봤을 때는 한 자릿수로 떨어진 측면이 있었습니다.

지금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 쭉 한번 보여드렸는데 일단 교수님께서도 앞서 말씀을 해 주셨지만 국민의힘 지지율과 민주당, 당 지지율과 후보 지지율 사이에 차이가 있는 것은 되새겨볼 부분이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죠?

[배종호]
그렇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납득하기 어렵고 배종찬 소장께서 말씀하셨지만 같은 기간에 실시된 여러 가지 여론조사가 서로 상충된 그런 결과가 나왔거든요. 실제로 KSOI가 동일 기간에 실시했던 여론조사도 다르게 나왔거든요.

그때도 KSOI가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어느 여론조사는 보수층의 응답이 굉장히 높았고 또 어느 여론조사에서는 진보층의 지지층이 높다 보니까 그런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라고 이렇게 해석을 하기 때문에 일단 말씀하신 대로 추세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동일 여론조사 기관의 결과를 가지고 비교하는 것이 가장 맞겠다.

그 경우도 꼼꼼하게 과연 진보와 보수의 지지층의 응답자가 균등하게 반영이 됐는지 봐야 되겠고요. 다만 이번에 굉장히 유념할 대목은 부동층이 여전히 20%로 나타났거든요. 즉,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앞으로도 이 20%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굉장히 예측 불가능한 그런 대선이다라는 것을 얘기하고요. 특히 TV 토론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TV 토론이 역대 선거에서 보면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여론조사를 보니까 한 60% 이상이 영향을 받는다라는 그런 평가를 내놨기 때문에 저도 이번에는 TV 토론이 상당히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고요.

특히 비호감도가 지금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가 다 60% 안팎의 높은 그런 상황. 여기에다가 굉장히 폭발성 높은 이슈가 있지 않습니까? 지금 당장 터진 김건희 씨 통화 7시간 그런 이슈라든지 또는 대장동 이슈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이번에는 가장 중요한 것은 설 연휴 이후에 실시된 여론조사가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대선 당일까지 당락을 예측하기 어려운 그런 상황이 계속되지 않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전망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 그래픽만 한 번 더 보고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은데 앞서 대선 후보 지지율 쭉 나온 거 띄워주시겠습니까? 안철수 후보 지지율을 봐야 될 것 같은데 소장님,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지금 KSOI 자료를 보면 한 자릿수로 다시 떨어졌고 한 자릿수 떨어진 상태에서 다자대결로 놓고 봤을 때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나왔거든요.

물론 다른 여론조사 기관에서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미리 말씀을 드리지만 이 자료만 놓고 봤을 때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는 것, 그만큼 야권 단일화 국면에서 존재감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이런 걸 의미하는 것 아닙니까?

[배종찬]
그렇게 된다면 단일화 거론 과정에서도 안철수 후보의 존재감이 위축될 수밖에 없겠죠. 그런데 이 조사가 불과 몇 차이가 안 나는 조사에서는 오히려 안 후보가 더 약진하는 결과가 있거든요. 그런데 핵심적인 건 두 가지일 것 같아요.

하나는 안 후보의 지지율도 중요한데 보수층에서 끝까지 단일화 카드를 내려놓을 수 없는 것은 윤석열,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됐을 때 더 파괴력과 확장성이 커지는 결과거든요. 그런 만큼 정권교체가 가장 중요한 보수 진영의 과제인 만큼 단일화 카드는 여하튼 확실하게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밖으로 훨씬 더 큰 차이로, 격차로 이재명 후보를 이기지 않는 한 단일화 카드는 남아있는 대선 과정에서 가장 큰 변수가 될 것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렇게 안철수 후보 지지율의 추이가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에서 어떻게 나올지. 그리고 앞서 쭉 저희가 많이 언급했던 김건희 씨 통화 녹취 7시간 녹음과 관련해서 또 앞으로 여론의 향배가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오늘 대담은 여기서 마무리지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배종호 세한대 교수,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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