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2030, 절반 가까이 '윤석열 대통령 되면 안돼'

[출발]2030, 절반 가까이 '윤석열 대통령 되면 안돼'

2022.01.05. 오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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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2030, 절반 가까이 '윤석열 대통령 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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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2년 1월 5일 (수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배철호 리얼미터 전문위원, 김형준 명지대학교 교수

- 다자 대결 이재명 33.4%, 안철수 19.1%, 윤석열 18.4
- 4050과 6070은 지지후보 교체 의향 매우 낮아...2030의 유동성이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
- 비토조사, 윤석열 48.8% 이재명 36.2%
- 2030, 한 덩어리로 볼 문제가 아니라 다중적으로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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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오늘 갓 나온 커피처럼 따끈따끈한 여론조사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YTN-리얼미터 공동대선기획 ‘이것이 민심’ 시간입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 전문의원, 김형준 명지대학교 교수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배철호 전문위원(이하 배철호): 네, 안녕하세요. 

◆ 김형준 교수(이하 김형준):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먼저 배 의원님, 오늘 살펴볼 따끈한 여론조사 결과 어떤 겁니까?

◆ 배철호: 오늘 2030들만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보통 우리가 전국 단위 조사에서 하위 표본을 해석할 때는 조심 유의하라고 보도 준칙에도 나와 있는데, 샘플 사이즈가 작다보니까 아무래도 데이터 안정성이 떨어지는데, 또 하나 무엇보다도 이번 선거에서 2030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은 비밀 아닌 비밀, 공식 아닌 공식인데요. 그렇다면 그들은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들은 이번 대선을 어떻게 보는가, 2030들만을 대상으로 해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자, 그러면 2030 세대, 가장 먼저 후보 지지율부터 좀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 배철호: 조사 결과 말씀드릴게요. 3~4일 이틀 동안 진행했고요. 전국 1,024명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안심번호로 했고요. 자동응답 방식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고요. 먼저 가장 궁금한 다자 대결 이재명 후보 33.4%, 안철수 후보 19.1%, 윤석열 후보 18.4, 심상정 후보 7.5%, 부동층 17.4% 각각 나왔습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그러면 김형준 교수님, 지지율 보니까 안철수 후보가, 물론 이건 오차범위 내니까 통계상으로는 의미가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후보보다 높네요?

◆ 김형준: 지금 우리가 여론조사를 볼 때는 몇 가지 중요한 점이 있는데요. 수치를 보는 게 아니라 추세를 보는 거예요. 그런데 한 2주 전부터 20대에서 안철수 후보가 빠르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그런 여론조사 결과들이 굉장히 많았었는데요. 실은 그게 이번에 다시 한 번 확인이 된 거고. 지금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표본을 2030으로 딱 집중해서 했기 때문에 정확도가 더 크다고 볼 수가 있는 건데요. 추후에 말씀을 드리겠지만, 우리가 이제 여론조사 나오면 두 번째 추세 말고, 왜 그러면 이런 조사 결과가 나왔느냐를 할 때 많은 조사들은 뭐냐 하면, 여론조사 나온 다음에 이유는 다른 데서 찾아서 설명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그런데 이번에 보니까 설계가 굉장히 잘 돼 있다는 게요. 보니까 그 이유를 찾아낼 수 있는 설문 문항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이거는 아마도 여야 정치권에서 상당히 도움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서 ‘공정의 가치에 대해서 누가 잘 실현할 수 있을 거냐’라고 봤을 때, 제가 이 조사 보고 깜짝 놀랐어요. 지금 ‘공정’하면 전부 다 보통은 윤석열 후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윤석열 후보가 아니에요. 가장 많이 나온 건 물론 이재명 후보가 나온 것도 굉장히 특이하지만, 그 뒤를 바짝 지금 추격하고 있는 게 안철수 후보인데요. 더 굉장히 관심을 끄는 건 뭐냐 하면, 20대에서는 안철수 후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무려 30%가 넘습니다. 압도적 1위예요. 그러니까 왜 지금 안철수 후보가 부상하고 있느냐, 이것 말고도 호감도 문제를 포함해서도 굉장히 다른 후보와 차이를 보이고 부분들이 이번 조사 결과가 밝혀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번에 YTN하고 우리 리얼미터가 기획 조사한 것은 상당히 나름대로 큰 함의를 갖고 있다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배 의원님, 지금 설문 문항을 잘 만드셨다고 칭찬을 받으셨는데요. 

◆ 배철호: 같이 만들었습니다. 보도국하고. 

◇ 황보선: 그러면 김 교수님께서는 특히 20대가 공정 관련해서 평가를 안 후보 측으로 높게 하는 걸로 다 말씀하셨는데요. 배 위원님은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 배철호: 네, 그렇습니다. 보면 이번 조사를 통해서 알고자 하는 취지, 목적 중에 하나가 2030을 과연 한 덩어리로 볼 수 있느냐, 또 그들 사이에서 남녀 간의 정치경향성, 또 투표 결정 요인은 있지 않느냐, 이건데요. 다시 한 번 더 돌아가자면, 4050과 6070은 이미 지지후보를 결정했다는 의견은 매우 높고 교체 의향은 매우 낮습니다. 정리하자면, 2030의 유동성이 대선 전체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그런 요인인데, 이번에도 보자면 여실히 20대와 30대 그리고 남녀는 다르더라... 30대는 5세 단위로 저희들이 표집을 했었는데요. 30대 후반 같은 경우는 각종 여론조사 발표에 나오는 40대 흐름과 매우 유사하게 나타나는데요. 30대 후반만 놓고 보자면 이재명 46.9%, 윤석열 21.5% 나왔는데요. 20대 초반 같은 경우는 이재명 26.1%, 안철수 23.7%, 거의 비슷하게 나왔고요. 또 흔히 말하는 이대녀를 보자면, 이재명 25.3%, 안철수 15.3%, 심상정 19.0%, 젠더 균열, 그 안에도 세대 균열도 있지만 성별 균열도 있더라, 복합적 다중적으로 2030을 봐야 하지 한 덩어리로 볼 문제는 아니더라, 이것이 결론 아닌 결론으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황보선: 예, 그렇군요. 그러니까 20대와 30대가 다르고, 또 각 20대 30대 사이에서 보면 그 안에 또 이제 다섯 살 분위로 이렇게 나눠봤을 때도 또 다르더라. 김 교수님?

◆ 김형준: 중요한 지적을 해 주셨는데요. 제가 누차 강조했었던 건 2016년도 총선, 17년 대선, 18년 지방선거, 20년 총선 4번의 선거에서 지금 현재 집권당이 승리를 했는데요. 그 승리 요인이 굉장히 많지만 그걸 세대적으로 분석을 해보면, 2050 대 6070 구도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결국은 민주당이 승리를 한 건데요. 2012년 대선이 마지막으로 2040 대 5060세대였었어요. 그래서 결국은 박근혜 후보가 3.6%포인트 차이로 겨우 이긴 겁니다. 그때 50대의 투표율이 무려 82%였는데요. 작년에 4.7 재보궐선거가 갖고 있는 함의가 뭐냐 하면 2030 대 4050 대 6070으로 재편됐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결국 2030이 우리가 얘기하는 부동층하고요. 그리고 스윙보터는 개념이 다른 거예요. 부동층은 지금 내가 누구 찍을지 모르는 걸 얘기하는 거고 스윙보터는 옛날에 진보를 찍었는데 지금 보수를 찍는다든지, 그게 대표적인 게 20대 라고 볼 수 있는데요. 지금 가장 윤석열 후보 측에서 위험하게 봐야 될 부분이 뭐냐 하면, 여러 가지 여론조사를 분석을 해보면 20대는 혼전이고, 3050이 결합이 되고 6070으로 간다는 거죠. 그런데 지금 30대가 지난 2020년도의 비율이 15.9%예요. 그리고 4050을 전부 다 합친 게 38.7%이기 때문에 30대에서 만약에 이런 추세로 가져간다면 결국은 국민의 힘으로 굉장히 불리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리고 왜 30대에서 이렇게 이탈이 왔느냐는 걸 봤을 때, 지금 제가 볼 때는 국민의힘의 가장 잘못된 접근 방법 중에 하나가 뭐냐 하면, 윤석열 후보가 청년세대에 대해서 굉장히 미안하다고 반성을 한다고 했는데 국민의힘 청년 세대에 과연 여성이 있는가. 저는 거기에 대해서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것도 4개로 나누면 20대 남자, 20대 여자, 30대 남자, 30대 여자인데, 여성 측 특히 20~30대의 여성 측에서 상당히 이탈이 오고 있다는 것이죠. 그걸 그럼 누가 흡수하느냐? 30대 여성은 심상정 후보가 흡수하는 것으로 나와 있고, 여기 조사를 보면, 그리고 더 나아가서 20대 여성들 같은 경우는 오히려 안철수 후보가 흡수하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제3지대 후보들이 2030에서의 나름대로 역할을 한다고 한다면, 이게 굉장히 흥미로운 가설이지만 이번 대통령 선거가 우리 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 간의 대결 구도로 보고 있잖아요.

◇ 황보선: 양강 구도라고 보통 하죠. 

◆ 김형준: 거꾸로 심상정 대 안철수의 대결 구도가 될 수도 있어요. 그 말은 무슨 말이냐면, 심상정 후보가 다 나왔을 경우에 이재명 후보를 얼마나 잠식하고, 안철수 후보는 윤석열 후보를 얼마나 잠식하냐에 따라서 바뀔 수가 있는데, 그것의 핵심 포인트가 바로 지금 2030대의 MZ세대와 더불어서, 2030대에서의 남성과 여성의 투표율, 거기에 관련해서 좀 더 상세하게 다음 기회가 있으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배 의원님은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성별도 다르고 또 세대별로 다른데요. 특히 이제 30대가 4050대 쪽으로 융합하고 있고요.

◆ 배철호: 방금 김 교수님께서 정확한 포인트 지적해 주셨는데, 지난주 월요일 날 발표된 저희 조사 리얼미터-오마이뉴스를 보면 윤석열 후보의 낙폭을 주도한 층... 주도한 층이라는 표현이 좀 그렇지만, 20대에서 낙폭이 제일 컸습니다. 최근 윤석열 후보의 조정 없는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연령별 수로 봤을 때는 20대에서 이탈이 제일 크게 나타났는데요. 이것이 한 달 전만 시간을 돌리자면, 20대 같은 경우는 60대만큼 정권 교체 의향이 높았고 국정운영 부정평가 층이 매우 높았습니다.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이야기했던 세대 포용론, 세대 연합론도 그런 맥락에서 나왔었는데요. 최근 이를테면 아까 김 교수님 말씀하셨던 공정가치, 결국 윤석열 후보의 핵심 자산이고 대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공정 문제에 대해서 특히 20대에서 의심을 하고 그런 갈등을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하는 데서 오는 반발 이탈이 전체적으로 윤석열 후보의 하락을 주도했고, 반사 이익을 안철수 후보가 얻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 현상이 일시적이냐 구조적이냐 아니면 지속적이냐 이 문제만 남았는데 이제 그런 골든타임이, 아까도 방송에서 2030 계속 언급하셨던데, 지금 한 달 사이에 이 불을 끄지 못하고 또 달리 표현하면 갈등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매우 위험한 선거가 될 것이다. 그것을 이번 조사에서도 여실히 지표로 확인되었다. 그렇게 부연할 수 있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보통 ‘누가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냐’ 이런 조사를 하는데 이번에 설문 문항에 ‘가장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인물은 누구냐’, 이런 문항이 있던데요. 

◆ 배철호: 반감의 크기 혹은 그런 거부감이 드는 후보인데, 윤석열 후보가 48.8%, 이재명 후보 36.2%, 심상정 4.5%, 안철수 2.8%로 윤석열 후보에 대한 거부 정서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황보선: 김 교수님, 이런 비토 후보 조사 결과 어떻게 해석해야 되겠습니까?

◆ 김형준: 지금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는 것은 익히 많이 알고 있지 않습니까? 아까 왜 안철수 후보가 20대에서 또는 30대에서 이렇게 크게 상승하고 있느냐, 요인 중에 하나가 공정의 가치에 대한 부분들 그리고 지금 얘기하는 호감도하고 지지도는 실은 연결이 돼 있거든요. 그러니까 호감도하고 지지도를 우리가 얘기하는 상관관계 분석을 하면 한 0.8% 정도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들이 많아요. 그러니까 당연히 이게 지금 안철수 후보가 비호감이 2.8%밖에 안 된다는 건 거꾸로 물론 호감도가 얼마나 높은지에 대한 건 잘 모르겠지만, 비호감은 후보 지지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있는 거죠.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보면 지금 비토 후보로 윤석열 후보가 48.8%로 제일 높지만 이재명 후보도 만만치 않아요. 36.2%이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러면 왜 1위를 달리고 있느냐라는 부분들이 특히 2030에서 지난 2주 전보다도 훨씬 높아진 이유들이 뭘까. 그게 핵심적인 나름대로 우리가 좀 바라봐야 될 건데 여기 조사 결과 또 나옵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굉장히 중요할 가치가 뭐냐고 했을 때,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이 30대는 역시 부동산이에요. 그리고 20대는 일자리인데 지금 한 2주 동안의 이재명 후보의 행보를 보면 정책적 행보가 굉장히 많았어요. 그러니까 부동산 감세라든지 아니면 지금 얘기하는 월세에 대해서도 공제해주겠다고 얘기를 하면서, 상대적으로 우리가 선거를 보면 크게 어떤 걸 물어보냐 하면 전략 맵 지도가 있느냐, 스탠더라이징 맵이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그거를 갖고 포인트를 가지고 치고 들어가기 때문에 2030대에서 그동안 잃었던 거를 극복을 했는데 왜 지금 이 선대위 부분에 대해서 문제가 불거진 거냐 하면 다른 여러 가지도 있지만 스탠더라이징맵, 그러니까 전략적 지도가 없었던 거예요. 국민의힘에서는요. 선대위 하드웨어만 있었지 그 안에 소프트웨어가 돌아가지 않았다. 다시 얘기해서 윤석열 후보는 계속해서 예를 들어서 강한 메시지만 전달했지 정책적인 것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보면 그런 것들이 반영이 되면서 이 가치와 관련된 부분 속에서의 행보가 실은 윤석열 후보보다는 이재명 후보가 한 2주 동안 강하게 정책적 행보를 하면서 그것이 보이지 않게 2030세대의 나름대로 어필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추론할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그 짧은 2주 동안에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에 대한 것은 막말이라든지 김건희 씨가 사과를 잘못해서... 저는 그것도 중요하다고 보지만 더 중요한 건 후보가 대한민국을 끌고 갈 수 있는 가치와 비전에 대해서 얼마만큼 확실하게 경쟁을 하고 있느냐라는 것이 중요한데요. 그 부분 속에서 굉장히 뒤처졌기 때문에 이번 선대위 개편을 하면서 결국 나올 수 있는 부분은 빨리 윤석열 후보가 젊은 세대를 위한 자기 나름대로의 비전과 공약과 이런 부분들을 제시하지 못하면 이 추세를 뒤집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조사 결과가 갖고 있는 함의는 저는 굉장히 크다고 저는 봅니다.

◆ 배철호: 부연하자면 선거 투표라는 건 결국 그 사람을 찍음으로써 그 사람을 지지함으로써 나와 우리 공동체는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가, 어떤 기대가 있을 건가, 그에 관해서 선거 효능감이.

◇ 황보선: 대선효능감이요?

◆ 배철호: 2030 같은 경우는 ‘나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다’가 62.7%, ‘그래도 변화 없다’라는 답변... 저는 이 대목에서 충격 아닌 충격을 받았는데 특히 20대 같은 경우는 ‘효능감이 별로 없다’ 벌써 이제 그들에게 냉소, 이제 갓 사회생활하고 정치 참여를 한참 관심 가지고 할 나이에 벌써 냉소가 있다는 그런 측면하고 또 하나는 양성평등이라든지 공정가치 실현에서 보면 윤석열 후보가 셋 중에서 가장 낮게 나타나고 있거든요. 즉 뭐냐 하면, 정권교체를 하자는 것은 굳이 당신이 말을 안 해도 당사자 혹은 일반 국민들은 그 이유가 차고 넘치는데, 계속 그 말만 한다. 그렇다면 어떤 정권교체, 당신이 만들 대한민국의 미래는 무엇인가에 대해서 전혀 이렇게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는 그런 데서 오는 이탈, 정치적 역량의 부족이 최근 2주 사이에 집중적으로 보여줬는데 그것이 지지율 하락을 만든 모멘텀이다. 저는 그렇게 해석하고 싶습니다.

◆ 김형준: 중요한 것은 ‘나의 삶의 변화를 줄 것 같다’ 62.7%가 나오는데요. 이거를 세부적으로 보면, 20대 전반이 58.8%, 20대 후반 61.1%, 30대 전반 63.6%, 30대 후반 68.1%이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20대에서 시작해서 쭉 올라가는 과정 속에서 가장 많은 게 30대 후반이고요. 그리고 내가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사람들은 비율 속에서 변화를 기대하는 사람이 68.4%예요. 이게 투표 효능감이라는 건 뭐냐 하면, 내가 투표에 참여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번 조사 결과를 다시 한 번 농축적으로 말씀을 좀 드리면, 저는 앞으로 30대 여성의 표를 누가 잠식하느냐에 따라서 굉장한 변동이 올 것이다. 그러니까 30대 여성들이 보육의 문제라든지 자산의 문제라든지 부동산 문제라든지 이런 쪽에 굉장히 민감하게 움직이는 세대이기 때문에, 지금 자꾸만 20대 남자 30대 남자를 잡기 위해서 그것을 청년 세대로만 국한시켜서 국민의힘이 움직이면 그건 패착이다. 이 조사 결과를 보면 꼭 그렇지 않아요. 30대 여성이 가장 중요한 나름대로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는 것을 꼭 알아야 될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걸 갖고 있는 중요성이 이 조사 결과에서 잡힌 게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됩니다.

◆ 배철호: 선거 연령을 봤을 때 아까 김 교수님 말씀 부연하자면, 30대 여성 같은 경우는 선거 효능감 선거를 통해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의견이 66.8%입니다. 그만큼 이번 선거에 대한 기대감이, 누구를 찍음으로써 더 나은 미래, 적극적인 프로스펙티브 즉 전망적 투표를 기대를 하고 있다는 점. 거꾸로 이대남 같은 경우는 56%, 벌써 냉소적인 분위기가 퍼져 있다는 것은 또 이번 조사에서 좀 성별로 연령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그것이 이제 각 후보들이 선거 전략에 어떻게 반영할지도 지켜볼 일이다. 그렇게 부연하고 싶습니다.

◇ 황보선: 그러면 이렇게 세상이 이번 선거를 통해서 바뀔 수 있다. 생각하는 그 비율에 따라서 또 투표를 또 할 건지 말 건지 얼마나 나올 건지, 이것도 또 이렇게 변화되지 않겠습니까? 달려 있지 않겠습니까?

◆ 배철호: 그렇죠, 결국 투표장에 나와야지 그게 온연한 권리 행사가 되는 건데 지금 투표량을 보면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76.1%예요. 이것은 전국 단위 다른 조사 특히 ARS방식과 비교했을 때는 한 10~15% 정도 좀 낮아요. 결국 2030들의 투표율이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일 뿐이고, 실제적인 의미를 가지려면 투표장에 나와야 되는데, 낮은 투표율이 벌써 예상하고 점쳐져 있고 이번 조사에서도 패턴을 보자면 좀 낮은데요. 또 투표율 변수가 또 막판에 또 어떻게 작동할지 결국 캠페인의 마지막은 투표율이거든요. 그것이 또 벌써부터 신경이 쓰이는 대목이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 김형준: 추가적인 설명을 드리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선거 전략적 측면으로 보면요. 2020년도 총선 끝나고 나서 중앙선관위가 투표율 분석을 했는데요. 20대 전반의 남성의 투표율이 59.3%인데 여성은 62.6%였어요. 20대 후반의 남성의 투표율은 51.6%인데 여성은 62.4%로, 그 투표율 차이가 10.8%포인트가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거는 50대까지는 여성의 투표율이 남성보다 훨씬 높아요. 30대 전반, 30대 후반에도 여성이 4.8%포인트 3.6%포인트 높다는 거예요. 다시 얘기해서 지금 여성들 특히 20대 30대 여성들의 투표율이 남성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이것을 간과한 상태에서 만약에 남성에다만 집중적으로 공약을 가져간다면 이건 패착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이번 조사 결과도 마찬가지로 이걸 세분화시켰을 때의 그런 차이가 나오기 때문에 아마도 국민의힘에서는 MZ세대의 전략에 대해서는 전면적 개편을 해야 한다 이번에 그런 걸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황보선: 어느새 시간이 다 됐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배철호: 감사합니다.

◆ 김형준: 감사합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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