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김제동 "예능 실업자가 여의도 실업자들 만나서 얘기 잘 돼"

[출발] 김제동 "예능 실업자가 여의도 실업자들 만나서 얘기 잘 돼"

2021.12.29. 오전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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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김제동 "예능 실업자가 여의도 실업자들 만나서 얘기 잘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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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2월 29일 (수요일)
□ 진행 : 방송인 김제동 
□ 출연자 : 최택용 더불어민주당 부산 공동선대위원장, 박원석 전 정의당 사무총장,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 

□ 최택용 더불어민주당 부산 공동선대위원장
-김건희, 책임 회피하고 의혹 빠져나가는 화법
-윤석열, 조국 가족한테는 왜 안 미안한가...

□ 신상범 전 새누리당 의원
-김건희 사과, 정치적으로는 한 고비 넘겨
-사면, 보수분열의 정치적 효과까지 계산한 것

□ 박원석 전 정의당 사무총장
-김건희, 지지율 떨어지니까 떠밀리듯이 사과
-사면에 따른 정치적 후과는 민주당, 현 정권서 져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인 김제동(이하 김제동): 커피에 시럽 조금씩 넣어 드셔야 사실 또 맛있다고 하시는 분들 계시죠. 여의도 정치의 시럽 같은 분들입니다. 달콤쌉쌀한 정치분석 ‘여의도 시럽짜들’ 시간입니다. 중의적인 표현이기도 하고요. 예능 실업자하고 만나서 오늘 네 명이서 아주 이야기가 잘 될 것 같습니다. 예능 실업자라고 하니까 곳곳에서 세 분의 비웃음 소리가 마이크를 타고 흘러 들어오네요. 두고 봅시다. 최택용 더불어민주당 부산 공동선대위원장, 박원석 전 정의당 사무총장,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이렇게 전이라고 이야기할 때마다 제 마음이 굉장히 짠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신성범 전 의원(이하 신성범): 신성범입니다. 반갑습니다. 실업자입니다. (웃음)

◆ 최택용 공동선대위원장(이하 최택용): 네, 안녕하세요. 민주당 실업자 최택용입니다.

◆ 박원석 전 사무총장(이하 박원석): 네, 안녕하세요. 정의당 박원석입니다.

◇ 김제동: 알겠습니다. 현역에 마음으로 임하시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후보 얘기하겠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어제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유세 동행은 강요하지 않겠다, 그리고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외부기관 검증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

◆ 신성범: 우선 윤석열 후보 부인이 직접 사과를 했는데, 그 사과 내용에 대해서 그리고 반응은 제가 볼 때는 정치적 성향에 따라서 극과 극인데.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그나마 본인이 직접 사과를 했고, 사과 내용도 어떻게 보면 그동안에 국민들이 가졌던 의문은 ‘왜 저렇게 경력이 부풀려진 게 많으냐’ 여기에 대해서는 “잘 보이라고 경력을 부풀렸고 또 잘못 된 것이 있었다. 그래서 돌이켜 보니 부끄럽다. 제 잘못입니다. 용서 바랍니다.”라고 이야기를 했고. 앞으로 어떻게 할 거냐. “앞으로 남은 선거 기간 동안에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겠다”, 심지어는 “남편인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 물론 부족한 것은 많지만 그나마 자기 목소리로 사과를 하고 사람들이 일부러 고개를 끄덕거리는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왜 그러냐 하면 이게 배우자의 흠결이 후보의 완전한 자격 요건을 규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퍼져 있는 것 같고, 부족하지만. 그리고 ‘왜 그렇게 했느냐’는 아시는 대로 연말연시에 2022년 내년 신년 여론조사가 굉장히 걱정되잖아요. 그리고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무슨 이야기를 하든, 이게 발목을 잡는단 말이에요. 부인 문제가. 좋은 정책을 발표를 하더라도. 그래서 털고 나가야 되겠다, 이렇게 해서 불가피하게 한 건데 저는 정치적으로는 이 정도 하면 그래도 한 고비는 넘겼다고 봅니다.

◇ 김제동: 한 고비 넘겼다.

◆ 최택용: 저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께서 평생을 검사를 하면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죄를 어떻게 회피하려고 하는가, 그렇죠? 그걸 지켜보면서 그런 직업을 가지고 살아오셨는데, 그런 것이 본인의 표현과 말에서 많이 묻어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분은 국민들 앞에서 이야기를 할 때 보면요. 책임을 회피하고 자신과 관련된 둘러싼 의혹에서 빠져나가는 이런 화법을 참 많이 쓰세요. 가만히 들여다보세요. 어제 기자클럽 초청해서 이런 말씀하셨잖아요. “외부기관 검증을 반대할 이유는 없다”, 그러잖아요. “반대하지 않는다, 외부기관 검증 반대하지 않는다, 찬성한다, 외부기관 검증하자, 공개적으로.” 이렇게 하면 될 이야기인데. “이유는 없다”, 이런 표현을 쓰는 거예요. 이분 표현을 유심히 보면 항상 이런 식이에요. 그래서 배우자 의혹에 대해서 공개 검증 하면 되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빠져나가놓고 몇 시간 지나서 선대위에서 어떤 식으로 이야기 했냐면요. “22년 전의 논문이다. 지금의 잣대로 재단하니까 문제가 되지 22년 전에는 별 문제 없었다”, 이렇게 넘어가잖아요. 그러니까 공개 검증하지 않겠다는 말을 이런 식으로 책임 회피식으로 항상 표현을 해요. 그래서 김건희 씨 사과에 대한 부분도, 방금 우리 신성범 의원님은 길게 변명을 해 주셨는데, 본인들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잘못을 했고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는 전혀 밝히지 않았어요. 추상적으로 “잘 보이려고 했다”, 이런 식의 행동, 표현과 말을 진정성 있는 행동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 김제동: 네, 알겠습니다. 박원석 전 사무총장?

◆ 박원석: 저는 이번 대선이 대통령을 뽑는 건지 대통령의 가족을 뽑는 건지 모르겠어요. 가족이 전체가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이상한 대선처럼 돼버렸는데. 결국에는 양당이 또 두 후보가 서로의 약점을 향한 지나친 네거티브 공세가 부른 효과가 아닌가 싶고. 결국 이건 자기 발등을 찍는 그런 결과로 모두에게 돌아갈 거다, 이런 말씀을 우선 드리고 싶고요. 김건희 씨 사과 저도 지켜봤는데 일단 타이밍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국민들이 흡족할 만한 기대했던 그런 수준의 사과는 아니었다고 봐요. 상황이 악화될 대로 악화돼서 사과를 했고, 어떻게 보면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떠밀리듯이 사과를 했는데. 사과의 내용도 조금 더 간결하게 그리고 구체적으로 뭘 사과하는지, 이렇게 해야 사과하는 마음이 전달이 되는데. 지나치게 감성적인 데다가 ‘진짜 잘못했다는 걸 인정은 하는 걸까?’, 이제 이런 의문을 좀 낳게 했다는 면에서... 그리고 그 사과와 동시에 나온 게 뭐냐면, 사과 이틀 전에 했던 YTN과의 인터뷰에서 보면, 별로 그렇게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 같지 않고 “내가 굉장히 악마가 돼 있고 언론의 그런 악의적인 의도가 상황을 이렇게 만들고 있다”, 이런 인식을 드러내고 있어요. 저는 전반적으로 후보 배우자에 대한 메시지 관리가 전혀 안 되는 것 같아요. 지난번에도 김건희 씨가 당이나 후보가 몰랐던 그런 인터뷰에 응해서 약간 곤욕스러운 상황에 처했는데. 그 뒤에 후보 배우자 지원팀을 만든다, 이런 등등의 보도가 있었습니다만, YTN과의 인터뷰나 혹은 그날 사과문, 본인이 직접 썼다고는 하는데, 직접 썼다고 하더라도 그게 최종적으로 국민 앞에서 사과를 할 때는 어쨌든 당이나 선본에서 스크린이 돼서 나와야 되는데 그런 게 전혀 안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제동: 말하자면 말하는 내용 같은 것들이 관리가 안 되고 있다. 그런데 지적하신 바대로 지금 대통령을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어쩌다 보니 이렇게 가족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는데 그것 때문에 사람들도 되게 많이 이상해하기도 하고 속을 상해하기도 하고 그러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신성범: 정치의 불신이 가장 커지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 사람 저 사람, 아유, 믿을 사람 없네’ 내지는 이런 부분이 정치 불신이 커지면 결국은 투표율이 낮아지고,  내년 3월 9일 날 투표 날. 그게 결국은 또한 정치의 뭐라 그럴까, 다시 한 번 더 정치가 국민으로 멀어지고, 멀어지게 되면 또 자기들끼리의 리그에서 또 싸우게 되고,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 게 가장 걱정이에요.

◆ 최택용: 이제 한 가지는요, 방금 우리 전 총장님께서 가족에 대한 검증이 가열되는 대선이 되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애초에 이럴 수밖에 없는 이번 대선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해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됐습니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 수사를 정말 검찰 권력을 총동원해서 수사를 하면서 나라를 발칵 뒤집고, 그것이 국민적 화제가 되면서 일약 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신 분이에요. 타인의 가족에 대한 수사를 통해서 유명세를 얻고 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타인에게 했던 그 일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가족들이 문제가 발생했을 때 또는 자신의 가족이 조국 가족들보다 더한 문제로 국민들 눈에 보였을 때, 이것도 화제가 될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래서 애초에 이런 근원적 문제를 윤석열 후보가 안고 이 선거를 출발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제동: 지금 그 말씀을 하셨으니까 바로 이어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수사했던 것 중에 사실 제일 대표적인 것이라고 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인데,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인간적으로는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도 조금 긍정적인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국민통합, 헌법이 부여한 대통령의 권한, 이렇게 이야기를 한 것으로 봐서는요. 박원석 전 정의당 사무총장님께  먼저 드리겠습니다. 이 얘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박원석: 글쎄요. 어쨌든 예상하지 못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박근혜 사면으로 인해서 사실은 윤석열 후보나 국민의힘이 약간은 좀 당혹스러운 상황인 것 같아요. 그동안에 사면을 계속 촉구해 왔지만 그건 다분히 어쨌든 현 정부를 향한 공세였는데.

◇ 김제동: 안 할 거라고 생각하고 한 건데, (진짜로) 한 거죠.
 
◆ 박원석: 그런데 전격 사면을 해버리니까, 오히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저렇게 4년 9개월 동안 감옥에 있게 된 그런 원인 제공을 한 사람이 윤석열 아니냐, 이런 점이 부각이 되면서. 보수층 일각에서 안 그래도 윤석열 후보를 그다지 탐탁해 하지 않았던 그런 강경보수층들이 있는데, 그런 민심이 자극되는 게 아닌가 싶어서 거듭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인간적인 미안함의 마음을 표현을 하고.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케이스가 다르잖아요. 이재명 후보도 얘기하고 있듯이 본인 범죄의 성격이 훨씬 더 강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본인이 뇌물을 수수하거나 이런 건 없어요. 제3자 뇌물 수수여서 그런 점에 있어서 좀 다르기는 한데, 고령이고 또 같은 정치적 맥락에 있기 때문에,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왜 사면하지 않느냐, 이게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이 이번 대선을 앞두고서 보수층을 분열시키고자 하는 그런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점을 내비친 것 같아요. 그런데 어쨌든 사면이라는 것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만, 그 이상 윤석열 후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에 대해서는 평이 굉장히 엇갈립니다만, 저는 사면을 하기 위한 몇 가지 전제조건이 있다고 생각해요. 고유 권한이라 하더라도. 그건 어쨌든 당사자의 진정한 반성과 사과가 있어야 되고, 그로 인한 피해자들에 대한 치유와 회복이 있어야 되는데, 그 둘 다가 없었고 또 국민적 공감대라는 측면에서도 공감대가 약한 사연이죠. 이런 사면에 따른 어떤 정치적 후과는 저는 민주당이든 이재명 후보든 문 대통령이든 지게 될 거라고 봅니다. 

◇ 김제동: 지게 될 거다. 신성범 전 의원 말씀 들을까요?

◆ 신성범: 그러니까 저는 사면을 안 해줄 거다, 안 할 거라는 가정을 한 적은 없고요. 저는 처음부터 빨리 사면해야 된다, 둘 다, 박근혜 이명박 다, 이것이 죄의 크기를 떠나서 적어도 저는 국격의 문제라고 봤던 거고. 지금은 대통령께서 사실 이번에도 결단을 2명 다 하는 게 맞는데, 아마 정치적 그런 담대함은 없었다. 둘 다 꺼내 놓으면 완전 비판이 집중될 것을 우려해서 일단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의사 소견서를 명분으로 먼저 사면해 준 거다. 선의로 해석을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정치적 의도도 저는 숨길 수가 없다. 뭐냐 하면 결국은 윤석열 후보나 국민의힘에 어떻게 보면 분열과 이런 걸 가져올 정치적 효과까지 계산을 안 했다고 하면 말이 안 되는 거니까.

◇ 김제동: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 그리고 다른 보수 정치 세력을 분열하기 위한 노림수가 있는 것이다?

◆ 신성범: 노림수까지 계산한 거죠. 노림수만 계산한 거라고 보는 거죠. 왜 그러냐 하면 아시는 대로 보면, 윤석열 후보의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강성 지지자층들도 반대하고 있는 거고. 또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놔두면서 이렇게 할 경우에 계산이 복잡해져요. 어찌됐든 야당은 분열시키고 여당은 이재명 후보는 모르는 척하고, 책임은 대통령이 지고 가고, 이런 역할 분담도 이루어지는 거고. 굉장히 다용도다, 그래서 저는 그런 수가 있다는 정치적인 의도가 분명히 있는 걸로 보여지고. 이명박 대통령이 제가 볼 때는 결국은 문재인 대통령 임기 전에 아마 사면하게 될 겁니다. 그렇게 되면 제가 볼 때는 저도 김경수 현재 전 경남지사 본인이 아마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는 임기가 끝나기 전에 사면하실 테고. 그때 아마 내년 3월 9일이나 5월 9일 사이쯤 어디쯤인가는 사면 될 거라고 봐요. 그래서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그렇잖아요. 공직자로서 자기 할 일을 하다가 된 건 하지만 정치적인 효과를 생각하면, 국가를 생각하면 굉장히 박근혜 대통령의 입이 걱정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것 때문에 가는 건 아니지만, TK로 가서 여러 어른들한테 TK의 정서 속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나중에 무슨 정치적 언행을 하실 때, 말을 하실 때, 메시지를 던질 때, 적어도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투사시키는 거죠.

◇ 김제동: 네, 그래서 TK로 간다?

◆ 최택용: 저는 사면 그 자체보다요, 윤석열 후보의 이 발언을 저는 또 지적하고 싶습니다. 박근혜 수사가 미안하다고 했잖아요. 본인이 검찰 지휘자로서 이 사건을 총지휘했던 이 사건의 수사가 미안하다고 하잖아요. 그러면 저는 정말 되묻고 싶은 게요, 조국 가족을 상대로 본인이 검찰총장을 수사를 했잖아요. 그때는 뭐라고 했습니까. 살아있는 권력을 맞서서 공정을 실현했다고 했어요. 그것이 본인 대선 출마의 1번, 첫 번째 명분이었어요. 그러면 조국 가족 수사는 살아있는 권력을 상대로 맞섰던 자기의 공정한 검찰 권력 행사였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한 것은 살아있는 권력이 시켜서 자기 소신을 버리고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죄를 물어서 구속을 시켰다는 말이에요. 이 부분은 참 원칙 없는 이야기를 지금 하고 있잖아요.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도 본인의 검찰 권력을 공정하게 하게 하시는 것답게 죄를 물어서 구속하고 처벌했던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표를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표를 얻기 위해서 또 포변해서 미안하다고 하고 있어요. 그럼 이 분은 조국 가족들한테는 미안하지 않는가요? 조국 가족들이 지은 죄보다 자기 부인이 지금 지은 허위경력, 허위 수상 이력, 학력 위조 이런 게 지금 훨씬 더 광범위하게 드러나고 있잖아요. 그러면 왜 지금 조국 가족한테는 미안하다는 말을 안 합니까. 그래서 이분은 너무 표방 의식하는 표변한 말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김제동: 네, ‘여의도 시럽짜들’ 계속해서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 이어갈게요.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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