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O 장관회의 개최..."도움 받던 나라에서 도움 주는 나라로"

PKO 장관회의 개최..."도움 받던 나라에서 도움 주는 나라로"

2021.12.11. 오전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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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평화유지활동, PKO 분야의 최고위급 회의가 이번 주에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70년 전 국제사회의 지원으로 전쟁을 극복할 수 있었던 우리나라는 이제 유엔 활동을 지원하는 나라로서 위상을 확고히 높였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분쟁이 끝난 지역에서 무장 해제와 정전 감시, 재발 방지 등의 임무를 맡는 유엔 평화유지군.

현재 전 세계 12곳에서 9만여 명이 평화유지군의 상징인 파란 헬멧을 쓰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유엔 평화유지 활동 분야의 최고위급 회의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렸습니다.

애초 150여 개국을 초청해 전격 대면회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개막 직전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결국 화상회의로 전환됐습니다.

한자리에 모이진 못했어도, 75개 나라의 장차관급 인사들이 화상 연설을 통해 평화유지 활동에 대한 기여 의지를 밝혔습니다.

개최국인 우리 정부도 평화유지군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한국의 앞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캠프' 모델을 제시하고, 유엔에 헬기 16대를 제공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서욱 / 국방부 장관 : 이번 헬기 공여는 헬기를 직접 운용할 국가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유엔이 실시 중인 삼각 파트너십 프로그램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선 한국이 지난 30년간 2만 명 가까운 평화유지군을 파병하는 등 다른 나라에 도움을 주는 국가로 거듭난 것도 의미 있는 대목입니다.

[정의용 / 외교부 장관 : 과거 유엔 원조의 수혜국이었던 한국은 자랑스럽게도 현재 유엔 평화유지활동의 굳건한 후원국이 됐습니다. 한국은 이미 평화유지활동의 10대 재정기여국입니다.]

한국은 내년도 유엔 평화유지기금을 올해의 3배 수준인 3백만 달러로 증액하는 등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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