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대선 D-90...이재명 "혁신"·윤석열 "화합"

[뉴스큐] 대선 D-90...이재명 "혁신"·윤석열 "화합"

2021.12.09. 오후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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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내년 대선이 이제 90일, 꼭 3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오늘 정당혁신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했고요. 민주당이 기득권이 된 것 아니냐면서 다시 한 번 혁신을 강조했습니다.

국민의 힘에서는 SNS 막말 논란이 제기된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의 거취를 놓고 고심이 길어지는 모습입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 SNS 과거 발언 논란이 계속되고 있잖아요. 어제 노재승 위원장이 YTN 여기 뉴스Q에 출연해서 과거 발언 때문에 직을 내려놔야 한다면 대통령 후보직을 내려놔야 하는 후보도 있다면서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노재승 위원장의 이 발언 논란을 어떻게 보고 계세요?

[추은호]
일단 노재승 위원장이 보니까 사과도 하고 또 그리고 상처받은 분들에게 사과도 드린다, 이렇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어요. 하지만 과연 진정성이 있느냐. 여기에 대해서는 그다지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5.18 문제라든가 아니면 정규직 폐지 문제 이런 것만 있다가 점차 이것저것 많이 나오는 것 같던데 저는 제일 납득이 안 되는 대목이 뭐냐면 재난지원금을 개밥에 비유한 부분. 그리고 개돼지 되지 맙시다.

국민들을 개돼지로 표현한 부분들, 이 부분은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후보가 50조 이야기하고 김종인 후보가 100조 이야기하는데 그러면 개밥을 한푸대를 갖다주자는 건가?

자가당착이다. 그래서 저는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상황 판단을 한다면 오래 끌 이유가 전혀 없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오래 끌 이유가 없다. 그렇지만 고심을 이어가고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마는 그 이유가 당내에서도 엇갈린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반응들이 나오고 있는지 듣고 오겠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 : (언론 보니까 노재승 선거위원장이 자진사퇴를 거절했다고 이런 식으로.) 누가? (노재승 위원이요.) 그 내용은 구체적으로 잘 모르겠어요. 현재 그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려고 준비하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말씀드릴 게 없어요. (위원장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허허허허 .]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MBC김종배의 시선집중) : 그분이 공적 인물도 아니었고 사실 우리가 그냥 어디 술자리에 앉아서 뒷담화 하는 경우의 이야기는 굉장히 많이 할 수 있잖아요. 뭐든지. 우리 사회가 그 정도는 좀 봐줄 수 있지 않느냐는 건 제 개인 생각이에요. 노재승 위원장을 같이 갈지 아니면 좀 다른 조치를 취할지 빨리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금태섭 / 국민의힘 선대위 전략기획실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오늘 논의를 거쳐서 그렇게 될 것 같고요. 다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깜짝쇼 형식의 입재영입은 지양해야 되지 않나. 정치권에 새 인물이 들어온다는 어떤 그런 면에서 초창기에 효용성이 있었던 건 사실인데 지금은 감동도 없고 서로 상대방이 영입하는 인물을 이렇게 과거 발언 같은 것을 조사하고 그런 걸로 변질돼 버렸는데요. (후보한테는 전략적으로 굉장히 안 좋은 거 아닌가요.) 물론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인사에 관련된 일은 본인의 입장도 있기 때문에 논의 과정이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 (노재승 거취는 결정된 겁니까?) 뭐 하루 지켜보십시오. 노재승 공동위원장 부분에 대해서는 살펴보고 있으니까. (어떤 부분을?) 여러 가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 여러 가지 살펴보고 있다고 하는데요. 물론 최종결정은 윤 후보 몫일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결정을 고심하고 있을 때 김종인 위원장의 역할도 중요한 것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추은호]
일단 인사 문제이기 때문에 김종인 위원장이 여기에 대해서 뭐라고 코멘트하기가 굉장히 어려울 겁니다. 결국은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권성동 사무총장 그리고 나아가서 이준석 대표도 정면에 있는 것 같지는 않고요.

윤석열 후보가 결정해야 될 문제인 것 같은데 그동안 국민의힘에서는 노재승 씨가 어떻게 보면 보수적인 20대의 정서를, 20대 남성, 이대남을 대변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후퇴했을 경우 그 사람들에게 자극하고 마이너스요소가 아닌가 하는 것을 우려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분명한 것은 뭐냐 하면 노재승 씨는 20대 남자 아닙니다. 30대 후반입니다.

이준석 대표하고 나이가 같은 걸로 알려져 있어요. 그리고 사적인 발언을 왜 문제삼느냐? 사적인 발언을 계속하려면 사적인 영역에서 있으면 돼요.

그 자리에서 무슨 말을 해도 상관이 없는데 공적인, 거의 정당의 영역에 왔을 때는 그러면 그 과거의 발언이 올바른지는 따지는 건 당연한 부분들이죠. 이 부분을 국민의힘에서 한번 깊이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노재승 위원장 SNS 관련해서 계속해서 파고 파고 파고해서 나오기 시작한 게 며칠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윤 후보는 지금 구글에서 찾아보면서 열심히 살펴보도록 있다, 그런 발언들을. 이렇게만 이야기했더라고요. 결정을 미룬다고 해야 될까요? 결정을 머뭇거리는 이유가 있을까요?

[추은호]
특별한 이유는 없을 겁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20대 남성의 그런 정서를 자극할 거라고 하는 그런 두려움들 그런 것들 때문에 그런데 아까 정태근 정무대응실장이 YTN에 앞시간에 출연해서 빠르면 오늘 중에 거취 정리되지 않을 것인가, 이렇게 추측을 했던데 저도 오늘 중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이 대변인 뽑을 때도 배틀을 거치지 않았습니까? 공동선대위원장이라는 캠페인을 최고 책임지는 얼굴인데 그 얼굴을 배틀 없이 이렇게 뽑았으면 나름대로 검증도 해야 되고 했을 텐데 그런 부분을 인정하기가 싫은 거죠, 지금 국민의힘이. 그래서 좀 머뭇거리고 있는 것 같은데 머뭇거릴수록 손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앞서 저희가 화면으로 영상으로 보여드렸는데 최근 윤석열 후보가 이준석 대표와 같이 많이 다니는 것 같아요. 어제도 달고나 뽑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두 사람이 같이 가는 게 윤 후보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보십니까?

[추은호]
도움이 될 겁니다. 윤 후보가 가장 부족한 부분들이 젊은층에 대한 소구력이 부족하다는 부분 아닙니까? 그 부분을 이준석 대표가 나름대로 이렇게 보완해 줄 수 있는 그런 측면들이 있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그림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과거에 초기에는 윤석열 후보가 시장 갈 때 주변에 전부 있는 사람의 얼굴이 60대 아저씨였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바뀌고 있는 것들이죠. 그런 부분들을 계속 윤석열 후보로서는 자기가 정치 초보다, 신인이라는 걸 인정하고 들어가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좋은 모습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저런 모습이 이재명 후보와 차별된 점이다, 그런 점을 공략했다고 볼 수도 있는 겁니까?

[추은호]
그건 공략이라기보다도 두 후보가 처해 있는 위치가 다른 것 같아요. 일단 이재명 후보하고 송영길 대표. 송영길 대표는 최근에는 전면에 나서지 않고 인재 영입에 기울였죠. 그리고 문제가 된 조동연 전 상임위원장이나 아니면 김영희 PD라든가 전부 송영길 대표가 인재 영입에 몰두했던 것 같고 반면에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후보의 부족한 부분들, 젊은층에 대한 접근 이런 것들 다리를 놔주는 역할을 했던 건데요. 서로의 역할이 좀 달랐던 부분들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와 관련해서 민주당에서는 지금 이재명 후보만 보이고 선대위의 다른 인물들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는데 반면에 국민의힘에서는 후보보다는 이준석 대표, 김종인 위원장의 모습이 더 보이는 것 아니냐라는 지적도 나와요. 어떻게 보셨어요?

[추은호]
일단 민주당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가 선대위를 강하게 잡을 필요가 있었다. 그동안에 원팀을 강조하다 보니까 무책임 그리고 너무 비대하고 느려지는 선대위, 이것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 이재명의 선대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재명 후보가 그립을 강하게 잡아야 된다 그렇게 해서 바뀌고 있는 것 같고요.

그런데 위험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만약에 지금은 괜찮지만 여론조사 결과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뒤처진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자칫 이재명과 이재명 친위대만 앞에 나가 있고 나아가서는 이재명 혼자 앞서나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거죠. 그럴 위험성도 상당히 있는 부분들입니다.

지금은 여론조사가 비슷하고 초기라서 이렇게 그립을 잡는 데 힘이 있지만 그런 위험성이 있다. 반면에 윤석열 후보의 경우에는 자기가 정치 초보라는 걸 인정하고 그리고 김종인 위원장의 지략이라든가 이준석 대표의 젊은층에 대한 소구력을 인정하니까 이렇게 같이 가는 측면이 있지만 그래서 지금 후보가 안 보이더라도 괜찮은 겁니다.

하지만 만약에 지지율이 안 오르는 상태가 계속된다고 했을 경우에는 과연 김종인, 이준석 체제가 괜찮은 건가라고 하는 의심이 생길 수 있고요. 또 윤석열 후보가 월등하게 이긴다고 하면 저 두 사람 필요없는 거 아니야? 이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조심해야 될 겁니다.

[앵커]
두 후보 모두 지금의 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게 지지율이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전국 지표조사 결과 오늘 나왔잖아요. 어떻게 나왔습니까?

[추은호]
매주 목요일마다 나오는 전국지표조사인데 오늘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후보가 38%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36%. 11월 이후로 처음으로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내지만 역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골든크로스가 외형상으로 벌어진 건데 관심은 어디에서 이런 요인이, 차이가 벌어졌는지라는 거죠. 저는 두 가지로 보는데 하나는 연령별로 보면 30대 그리고 지역으로 보면 부산 울산 경남 PK지역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앵커]
부산, 울산, 경남이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일단 연령별 지지도가 나온 걸 보면 이재명 후보가 앞서는 곳이 30대 그리고 40대, 50대에서 앞서고 윤석열 후보는 20대, 60대 이상 이렇게 앞서고 있는데.

[앵커]
30대, 40대, 50대. 특히 40대는 54:18이네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40, 50대는 또 다른 연령층은 지난 조사와 거의 비슷한 흐름을 보였는데요. 제가 30대를 말하는 게 뭐냐면 30대에 지난주 이재명 후보가 23%였습니다.

그것이 30대에서 지금 급등을 한 거죠. 30대에서 엄청난 차이가 벌어졌다고 하는 측면이 하나 있고요. 그리고 PK지역에서는 민주당 지역도 이재명 후보가 12%포인트 급등했습니다.

[앵커]
지역별로 볼까요. 대선후보 지지도 지역별로 보겠습니다.

[추은호]
보통 부산, 울산, 경남이 이번 선거의 키가 될 수 있다고 하는 부분들인데 보통 6:4로 보면 윤석열 후보가 앞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거의 동률로 나왔거든요.

이런 경우가 지금까지 전국지표조사의 여론조사를 보면 처음 있는 현상이기 때문에 과연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될지 저도 다음 주 여론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일단 30대에서 이재명 후보가 올라간 것은 그동안 젊은층에 대한 접근을 열심히 했다는 것이 성과를 거두었다. 반면에 PK에서 이재명 후보가 올랐던 것은 민주당 지지층, PK의 이재명 지지층이 나름대로 결속한 부분들이 드러난 것이다. 그렇지만 이것이 계속 추세로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가 오늘 같은 장소에서 만났습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건데 두 후보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저희가 볼륨을 키워봤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 권성동 선배는 잘 하십니까? (ㅎㅎㅎㅎㅎㅎ) 같이 있던 형님이라... 체력은 괜찮으십니까? (그러니까요.)]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지금은 괜찮은데 모르죠. 이제 겨울 또 겪어야 하니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코로나 19 때문에 야외 나가기 쉽지 않아서.... (그렇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그렇죠. 둘이 무슨 이야기 하나 이렇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그러니까요. 그 재미죠. 심각한 이야기 한번 해볼까요?]

[앵커]
윤석열 후보하고 이재명 후보가 저렇게 이야기하는 모습, 최근에 없었던 것 같은데 이재명 후보가 상당히 적극적이고 붙임성 있게 보이네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어차피 연령으로도 차이가 있고 이렇다 보니까 아주 붙임성 좋게 화기애애하게 이야기한 것으로 나오지만 정작 공식적으로 나타날 때는 또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이걸 야권에서 하는 게 문제 아니냐. 또 종전선언 재검토해 달라, 거부하는 것. 이렇게 강하게 요구를 했어요.

반면에 윤석열 후보는 종전선언 재검토해달라, 이런 요구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일체 언급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오늘 정당혁신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했는데 기득권 탈피를 강조했습니다. 주요 발언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매타버스로 전국을 순회하며 듣는 이야기가 민주당이 매우 느려진 것 같다. 기득권 된 것 아니냐는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국민이 당면한 현안 과제 신속하게 과감하게 처리해주실 거라고 기대했는데, 아마 기대치에 충분히 미치지 못한 거 같습니다. 다수결의 원칙이라고 하는 하나의 원리도 작동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의석수가 중요한 것이고, 국민들은 거기에 대해서 일정 책임 묻고 권한 부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국민들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는 거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위성정당이라 하는 기상천외한 편법으로 여야가 정말 힘들여 합의한 대의 민주주의체제가 실제고 한번 작동도 못해보고 후퇴한 거 같습니다. 국민들 주권 의지가 제대로 정치에 반영될 수 있도록 위성정당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조치도 필요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의 민주당 이야기 강조하면서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에 대한 반성 촉구, 여러 가지 성찰, 혁신 목소리 계속 내고 있죠. 그리고 오늘 위성정당 이야기했는데 위성정당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했거든요. 그런데 이게 가능하겠습니까?

[추은호]
일단 오늘 이재명 후보의 표현을 보니까 민주당이 느리다. 그리고 다수 의석의 이점을 절대로 못 살리고 있다는 그런 뜻이죠, 다수결 원칙 강조하는 것이. 결국 이재명표 개혁입법을 윤호중 원내대표 체제에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밀어붙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시한 건데. 그렇지만 어떻게 보면 의회민주주의는 대화와 타협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 아닙니까?

그것이 어떻게 보면 우선순위인데. 그리고 또 하나 강조하는 것이 위성정당의 문제점 그건 모든 정치인들이 다 동의할 겁니다. 하지만 따지고 볼 게 위성정당이 어떻게 해서 만들어졌죠? 지난 총선 앞두고 공직선거법 개정을 그때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지지 없이, 동의 없이 여권에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였잖아요.

그러니까 힘으로 밀어붙이고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밀어붙여서 공직선거법이 나왔고 그래서 반발이 생겼고. 근원이 거기에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다수결 원칙만 강조하는 정치는 안 된다. 그런 부분들을 먼저 스스로 성찰할 필요가 민주당으로서는 충분히 있는데 그런 성찰이 없다는 부분이 아쉽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의 경우에는 계속해서 선을 긋고 있습니다마는 추미애 전 장관이 어제 SNS에 올린 사진 한 장이 화제가 됐습니다. 윤석열 후보 회초리 때리는 합성사진을 하나 올렸잖아요. 왜 올렸을까요?

[추은호]
일단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의 댓글에 대한 동의를 표시하면서 올렸는데 이 부분들을 보고 여러 사람들이 왜 올렸을까? 이건 스토커 아니야라고 이렇게 논평한 것도 봤고. 또 하나는 참 너무한 것 아니냐, 유치하다 이런 논평도 봤습니다마는. 제가 그래서 과거에 한번 추미애 전 대표의 인터뷰를 찾아봤어요.

찾아보니까 여성의 리더십을 가지고 두 개를 언급한 인터뷰가 있더라고요. 하나는 약손의 리더십, 엄마로서의 약손의 리더십. 또 하나는 엄마의 회초리의 리더십. 두 가지를 강조했더라고요.

윤석열에게는 회초리 리더십, 그러면 약손의 리더십은 이재명 후보를 겨냥할 텐데 하지만 의문이 있습니다. 과연 추미애 전 대표에게 엄마의 리더십을 준 사람이 있습니까? 아무도 없거든요. 그래서 지나친 표현은 아닌가라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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