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 혁신기구 출범...윤석열, DJ 정신 기리며 통합 행보

이재명, 당 혁신기구 출범...윤석열, DJ 정신 기리며 통합 행보

2021.12.09. 오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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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90…이재명, 당 혁신기구로 쇄신 박차
이재명 "민주당, 국민 기대 못 미쳐"…자성 촉구
윤석열, DJ 노벨상 수상 기념식 참석…통합 행보
대권 도전 선언 전에도 방문…통합 메시지 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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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오늘(9일) 당 혁신을 위한 비상기구를 출범시키며 쇄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오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관련 행사에 참석하며 통합 행보에 나서는데요.

이 자리에는 이재명 후보도 참석해 양당 후보가 만날 예정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먼저 오늘 출범한 민주당 혁신 기구는 이재명 후보가 추진하는 쇄신책의 일환인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내년 20대 대선을 이제 꼭 90일 앞두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당 혁신을 위한 비상 기구를 출범시키며 쇄신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이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민주당이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게 현실이라며 또 한 번 내부 자성을 촉구했는데요.

민주당 내부뿐 아니라 정치 제도 전반을 개혁하기 위해 특히 위성정당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국민이 요구하는 혁신을 이루기 위해 직접 혁신 과제를 공모받을 예정인데요.

오늘 출범한 정당혁신추진위원회는 민주당 혁신과 국민 소통 강화를 목표로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활동합니다.

청년층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2030 세대를 혁신위원에 위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후보는 동시에 선대위 외연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출신의 김관영, 채이배 전 의원이 선대위에 합류하게 되면서 내일 오전 이 후보가 직접 환영식을 열 예정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오늘 통합 행보를 이어가죠?

[기자]
네, 윤석열 후보는 오늘 오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고인의 업적을 기립니다.

앞서 윤 후보가 대권 도전 선언을 하기 전에도 들렀던 곳인데요.

당시 김 전 대통령의 성찰과 가르침을 깊이 새기겠다고 방명록에 적으며 국민통합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후보도 참석해 민주당 후보로서 정통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의 과거 극우 성향 발언 논란에 따른 여파도 여전합니다.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한 비하를 비롯해 5·18 특별법 관련 발언, 재난지원금을 '개밥'에 비유한 발언까지 논란이 계속 이어지면서, 국민의힘 선대위는 이르면 오늘 노 공동선대위원장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가파른 코로나19 확산 세에 여야는 나란히 대규모 지원 구상을 밝혔는데요.

협상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어제, 윤석열 후보가 제안한 손실보상 50조로는 부족하다며 집권 시 100조 투입을 제시했는데요.

이에 대해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단순히 선거를 위한 수사가 아니라면, 양당 지도부가 만나 협상에 나서자고 맞받았습니다.

하지만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조금 전 아침 회의에서, 집권 시 추진을 검토하는 방안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고 단호히 거부하면서, 코로나19 재정지원 대책을 둘러싼 여야 협상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거론되는 내년 추경 편성 역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물밑 조율조차 되지 않고 있는데요.

이처럼 현재로썬 여야 간, 또 당정 간 코로나19 지원을 위한 재정 투입 논의는 뚜렷이 진행되는 게 없지만,

코로나19 확산 세가 가파른 만큼 추후 방역 강화와 피해 지원 등을 위한 정치권의 방역 대책 논의는 불가피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는 오늘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대장동 방지법과 LH 사태 방지법 등을 처리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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