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 혁신기구 출범...윤석열, DJ 정신 기리며 통합 행보

이재명, 당 혁신기구 출범...윤석열, DJ 정신 기리며 통합 행보

2021.12.09. 오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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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오늘(9일) 당 혁신을 위한 비상기구를 출범시키며 쇄신 작업에 박차를 가합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오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관련 행사에 참석하며 통합 행보에 나서는데요.

이 자리에는 이재명 후보도 참석해 양당 후보가 만날 예정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먼저 오늘 출범하는 민주당 혁신 기구는 이재명 후보가 추진하는 쇄신책의 일환인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내년 20대 대선을 이제 꼭 90일 앞두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당 혁신을 위한 비상 기구를 출범시키며 쇄신에 박차를 가합니다.

조금 전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에서 정당혁신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는데, 혁신위는 민주당의 혁신과 국민 소통 강화를 목표로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활동할 예정입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혁신 과제 공모 시현 가운데 하나로 국민혁신위원도 위촉했는데요.

청년층 표심 얻기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대학생을 포함한 2030 세대도 포함됐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와 함께 선대위 외연 확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내일 오전 바른미래당 출신의 김관영, 채이배 전 의원의 선대위 합류 환영식을 직접 개최할 예정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오늘 통합 행보를 이어가죠?

[기자]
윤석열 후보는 오늘 오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고인의 업적을 기립니다.

앞서 윤 후보가 대권 도전 선언을 하기 전에도 들렀던 곳인데요.

당시 김 전 대통령의 성찰과 가르침을 깊이 새기겠다고 방명록에 적으며 국민통합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후보도 참석해 민주당 후보로서 정통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의 과거 극우 성향 발언 논란에 따른 여파도 여전합니다.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한 비하를 비롯해 5·18 특별법 관련 발언, 재난지원금을 '개밥'에 비유한 발언까지 논란이 계속 이어지면서, 국민의힘 선대위는 이르면 오늘 노 공동선대위원장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가파른 코로나19 확산 세에 여야는 나란히 대규모 지원 구상을 밝혔는데요.

협상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어제, 윤석열 후보가 제안한 손실보상 50조로는 부족하다며 집권 시 100조 투입을 제시했는데요.

이에 대해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단순히 선거를 위한 수사가 아니라면, 양당 지도부가 만나 협상에 나서자고 맞받았습니다.

하지만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조금 전 아침 회의에서, 집권 시 추진을 검토하는 방안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고 단호히 거부하면서, 코로나19 재정지원 대책을 둘러싼 여야 협상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거론되는 내년 추경 편성 역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물밑 조율조차 되지 않고 있는데요.

이처럼 현재로썬 여야 간, 또 당정 간 코로나19 지원을 위한 재정 투입 논의는 뚜렷이 진행되는 게 없지만, 코로나19 확산 세가 가파른 만큼 추후 방역 강화와 피해 지원 등을 위한 정치권의 방역 대책 논의는 불가피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는 오늘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대장동 방지법과 LH 사태 방지법 등을 처리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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