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극적 화해 이후 김종인 합류, 갈등 완전 회복됐나?

[정면승부] 극적 화해 이후 김종인 합류, 갈등 완전 회복됐나?

2021.12.08. 오후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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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극적 화해 이후 김종인 합류, 갈등 완전 회복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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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1년 12월 08일 (수요일)
■ 대담 : 이경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극적 화해 이후 김종인 합류, 갈등 완전 회복됐나?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원내보다 더 뜨거운 원의 정치 토론, <원의 측면 승부> 시작하겠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이경 대변인. 그리고 천하람 변호사 나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경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하 이경)>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경입니다.

◐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이하 천하람)> 전남 순천의 천하람입니다.

◇ 이동형> 본격적으로 지난주, 원래 천하람 변호사가 고정이기 때문에 나왔어야 되는데. 이준석 대표 순천에서 만나느라고 못 왔습니다.

◐ 천하람> 제가 미리 말씀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 이동형> 중요한 일이죠. 그런데 어쨌든 그 한 주간, 월화수목, 4일 동안 애를 태워서 지지율도 빠지고 했었는데 극적으로 화해했네요.

◐ 천하람> 네, 극적으로 화해했고 어떤 분들은 짠 거 아니냐, 쇼 아니냐, 하셨는데 제가 이제 옆에서 본 바로는 전혀 쇼는 아니었고 다만 이준석 대표의 큰 그림이 있었다.
그 정도가 맞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 이동형> 그러면 문제의 근본 원인은 다 제거됐느냐. 그건 아닌 것 같거든요.

◐ 천하람> 이제 이준석 대표가 그런 표현했죠. 맘모스의 털을 깎았다. 그런데 털이라는 거는 또 다시 자라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비유 자체에서 이제 완결되지 않았다는 얘기가 내포돼 있다고 볼 수 있고요. 저는 이렇게 봅니다. 이제 많은 분들이 이준석 대표가 이렇게 난리를 쳤는데, 실질적으로 윤핵관이라는 사람들이 내쳐진 건 없지 않냐. 얻은 건 없지 않냐. 이런 얘기를 하시는데, 실제 이준석 대표도 윤석열 후보와 사이에서 누구 내보내고 누구 좌천시키고. 개별적인 협상을 할 수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 윤핵관이라고 하는 파리 떼를 일시에 잠재울 수 있는 우리 에프땡땡 있지 않습니까. 살충제 역할을 해달라고 김종인 위원장을 모시고 온 거예요. 그래서 김종인 위원장이 큰 에프땡땡을 해주고 계시고, 당분간은 좀 이렇게 잠잠하지 않을까.

◇ 이동형> 그래서 저도 당분간은 잠잠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함익병 씨를 누가 추천했느냐. 김종인이 추천했다. 거기 또 윤핵관이 등장하더라고요.

◐ 천하람> 그러니까 그런 거 좀 안 했으면 좋겠는데.

◇ 이동형> 굳이 그런 얘기를 뭐 하러 하는지.

◐ 천하람> 앞으로도 계속 튀어나올 겁니다. 특히 김종인 위원장, 이준석 대표가 실수하거나 지지율이 좀 힘들어지거나. 이럴 타이밍마다 계속 이렇게 등장할 텐데, 익명 인터뷰는 정치권에서 없어질 수는 없는 거고요. 그래도 김종인 위원장이 그립을 세게 잡고 가면 그 영향력은 줄어들 겁니다.

◇ 이동형> 이경 대변인. 민주당으로서는 사실 국민의힘이 당내 갈등을 겪으면서 이재명 지지율도 많이 올라섰고, 윤석열은 떨어지고. 그래서 골든크로스도 기대할 만 했다. 다만 이제 갈등이 일단은 봉합됐고, 김종인 위원장이 합류를 안 할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합류를 했단 말이죠. 이거는 민주당으로서는 어쨌든 김종인 위원장의 활동, 또 활약. 걱정이 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때요.

◆ 이경> 김종인 위원장이 활동을 할 거라는 생각도 많이 있었기 때문에 예상은 했다. 그런데 이번에 이준석 대표가 무슨 파리떼니, 윤핵관이니, 홍보비니 이런 말들을 많이 거론하면서 이런 것들은 털 깎은 정도. 정리는 되지 않았지만. 그리고 어찌 됐든 간에 김종인 위원장은 당내로 가셨잖아요. 그런데 저는 정책적으로 김종인 위원장과 이재명 후보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긍정적인 방향으로는 논할 만하다, 라고 생각은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김종인 위원장이 언급이 되면 될수록 후보자는 뒤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있고. 그런데 리스크를 줄인다는 그런 관점에서 AI 윤석열도 만들고, 지금 이러고 있지만 국민께서 언제까지 이걸 참고 기다려주실지. 저는 그런 부분도 있을 것 같아요. 내가 AI 윤석열 뽑으려고 한 거냐. 내가 지금 대선 후보를 대통령감으로서, 국가의 지도자로서 우리의 미래를 맡기는데. 그러면 김종인 위원장 보고 내가 지금 뽑을 수는 없지 않겠냐. 이런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요. 그렇기 때문에 그냥 리스크는 국민들 앞에 나와서 리스크가 있다 하더라도 이 부분을 좀 조율해서 줄여가면서 모습을 보여야지, 지금 계속 이렇게 숨어 있고. 배우자는 무슨 커튼 뒤에 숨어 있다. 커튼 뒤에서 내조를 한다. 이런 이상한 얘기까지 하는 그런 상황이, 굳이 민주당 입장에서 비판할 필요는 없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국민들께서 다 지켜보고 계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아마 민주당에서는 방금 이경 대변인이 이야기한 그 프레임. 그러니까 이재명과 윤석열이 아니고 이재명과 김종인 대결이다. 혹은 상왕. 윤석열 뒤에는 상왕이 있다. 이런 프레임을 계속 들고 나올 텐데요.

◐ 천하람> 방금 이경 대변인도 비판 안 하겠다고 하시면서 비판 엄청 많이 하셨는데. 그런데 저는 이게 민주당에서 좀 부러워서 하는 얘기라고 생각해요. 특히 이준석 대표 보고 이준석 후보 같다. 이런 얘기를 엄청 하시는데, 부러우시면 송영길 대표도 그렇게 한번 해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결국 이렇게 되면 지금 언론 노출도에서 윤석열, 김종인, 이준석을 합치면 사실 이재명 후보보다 훨씬 많아집니다. 특히 최근에는 더 그랬고요. 이재명 후보 열심히 활동하시지만, 눈에 잘 안 보이게 되는 그런 부분들이 있습니다. 또 윤석열 후보가 안 보인다. 뒤로 숨는다고 하셨지만, 결국 울산에 내려가서 이걸 정치적인 능력을 가지고 해결한 건 윤석열 후보거든요.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도 당연히 많이 등장하고, 선거전이라는 게 대선 후보가 주목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모든 일정을 하고 나면 기자 분들이 질문하는 백 브리핑이 있기 때문에 후보가 숨는다. 이런 거는 제가 봤을 때 말도 안 되는 프레임이다. 그냥 민주당에서 김종인, 이준석 같은 캐릭터가 없기 때문에 부러워서 하시는 말씀이다.

◆ 이경> 솔직히 말씀드리면 진짜 부럽지 않거든요. 처음에 그 사진이 나왔을 때, 첫 번째는 진짜 웃었습니다. 아니, 후보가 이렇게 민망하게 밀리고 있나, 라는 게 첫 번째였고, 오히려 이제 계속 그런 영상들이나 그런 사진을 보면서 윤석열 후보가 점점 더 작아 보이는 그런 이미지가 연상이 됐었거든요. 그런데 이것이 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그런 댓글도 달아주셨던 부분이고. 물론 댓글을 다 믿는 건 아니지만, 그런 여론이 상당히 크다, 라는 점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동형> 지난 주말, 윤 후보. 이준석 대표가 마련한 빨간색 후드티를 같이 입고 부산 유세에 나섰을 때 보니까 윤 후보보다 이 대표를 더 반긴다. 아마 그래서 이준석이 후보냐, 이런 얘기가 나온 것 같은데. 어제 이재명 후보는 서울대 금융경제 세미나에 참석했어요. 근데 역시 또 후드티를 입었던데. 제가 여러 차례 얘기했는데 후보한테 후드티 좀 입히지 마라, 양쪽 다. 그거 입는다고 젊어집니까.

◐ 천하람> 오히려 더 이상해 보이죠. 사실은.

◇ 이동형> 굳이 왜 그러는지 잘 모르겠는데. 왜 이렇게 집착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이 후보가 역시 준비된 원고 없이 강연을 하던데, 이게 이 후보의 장점 같아요. 이런 점은.

◆ 이경> 아무래도 그렇죠. 원체 현장에서 많은 분야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질문을 해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그냥 중언부언하거나, 약간 이렇게 막히거나. 그런 부분이 없이 시원하게 개념을 정리하고 이 정책이 어떻게 앞으로 될 것인지. 만약에 안 되는 부분은 왜, 어떠한 점 때문에 이런 정책이 지금 안 되고 있는지. 그러면 우리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 되는 건지. 선명하게 제안을 해 주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젊은 층 세대가 아무래도 좀 지지를 보내는 것이 아닌가, 막힘이 없다. 그래서 제가 여러 번 말씀드리지만 나 이거 보고 이재명 뽑는다, 이런 얘기가 상당히 많은데요. 솔직히 젊은. 그러니까 2030이라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대부분, 제가 속해 있는 40 초반도 비슷하기는 한데, 여야가 없습니다. 진보, 보수가 없는 분들이 상당히 많아요. 정책 하나하나를 어떻게 미래 지향을 제시를 하느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선택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의 강점이 될 수도 있다, 라고 보여지는 것이고. 후드티는 저도 개인적으로 두 후보님 전부 다, 후드티는 앞으로 좀 안 입으시는 게 더 좋겠다, 라는 개인적인 생각도 말씀드립니다.

◇ 이동형> 그런데 반대로 윤석열 후보는 프롬프터 논란도 있었습니다만, 또 최근에도 즉석 연설 메모지 보고 하더라고요. 이런 모습으로 비춰지면. 또 이번에 이재명 후보가 갔던 서울대 금융경제세미나, 윤석열 후보는 요청을 거절했다고 하고. 계속 이런 모습을 보이게 되면 자신 없는 거 아닌가. 준비가 덜 된 것 아닌가. 이런 이미지도 심어줄 수 있지 않을까요.

◐ 천하람> 오히려 신중하고 준비성이 철저하다, 라고 봐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보고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지금 저희가 선대위 구성도 막바지 단계에 있고, 또 지금 핵심 공약이나 첫 번째로 국민들께 내놓는 메시지들도 다듬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예를 들면 아주 많은 메시지를 쏟아내는 상황이라기보다는, 준비의 막바지 단계다, 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고. 토론이나 이런 부분들도 어차피 선거관리위원회의 토론들도 당연히 하게 될 것 같고요. 또 한 가지는, 사실은 그런 부분도 있습니다. 앞서가는 후보 입장에서 굳이 토론이나 이런 걸 많이 해서 변수를 많이 만들고 싶지 않다, 라는 것은 인지상정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행보를 하려고 하는 것 같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 메시지 얘기해 주셨으니까. 지금 이재명 후보는 전국을 돌면서 하루에 일정 5개, 6개 소화하면서 굉장히 많은 메시지를 내고 있어요. 그런데 그게 꼭 좋은 일인가. 선거에서. 아닌 것 같고, 지금 윤석열 후보는 윤석열 본인에 이준석, 김종인, 김병준, 이수정. 이런 사람들이 다 언론에 나오면서 계속해서 정권교체를 위해서 윤석열에게 힘을 실어주는데, 민주당은 이재명밖에 안 보인다. 그런 말이 너무 많잖아요. 오죽했으면 후보가 국회의원 전원에게 편지를 썼겠느냐. 이런 말까지 나오는데 국회의원들이 유기적으로 후보와 융합해서 좀 안 도와주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은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이경> 국회의원들이 1인 팻말 같은 거 들고, 역 앞에, 시청 앞에 서 있는 거 SNS에 올립니다. 그런데 기사화가 잘 안 되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그렇게 하고 있고, 많은 글도 많이 올립니다. 방송 활동도. 그러니까 이재명 캠프에 계시지 않았던 많은 분들도 지금 방송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계시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분이 있는데 이런 부분이 이제 언론 프레임이라고 하죠. 언론 탓 아닙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너무나도 많은 얘기를 들어서. 그런데 언론 탓이다, 라는 것은 국민의 힘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그렇게 발설하는 거. 그러니까 지금 이 지점에서는 굳이 우리 변호사님이 안 그러겠지만, 그렇게 봐주지 말아달라는 걸 미리 말씀드린 거고요. 그 프레임에 갇히는 게 분명히 있어요. 그런데 그것을 개의치 않고 현장에서는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많은 일정이 있다고 말씀해 주셨잖아요. 그리고 많은 메시지를 쏟아낸다. 그런데 그런 많은 메시지, 이것이 잘 전달이 되고 있어요. 실수가 없이 전달이 되고. 그 많은 일정이 착오 없이 잘 되고 있어요. 그러면 이것이 후보 혼자서 하는 것인가. 지금 선대위가 그만큼 기민하게 발 빠르게 많은 일정들을 소화해낼 수 있는 능력이 되기 때문에 지금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후보만 보인다, 라는 것이 굳이 나쁘지는 않다. 이재명 후보가 기초단체장, 광역단체장 출신이었습니다. 국회의원이 아니에요. 그런 후보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알 듯 하면서도 모르는 부분이 상당히 많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후보가 많이 보이는 게 맞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는 제가 더 드리고 싶지만 비판점은 오늘은 하지 않겠습니다.

◐ 천하람> 그러니까 저는 이제 스피커의 성능 차이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나 김종인 위원장은 입만 열면 뉴스가 되죠. 기사가 될 만한 내용을 잘 뽑아내는 능력이 있기도 하고요. 그런데 지금 민주당에서는 그런 역할을 해 주실 분이 사실은 없죠. 그러다 보니까 후보 혼자서 하셔야 되는데, 후보도 그러다 보니까 템포가 너무 빨라요. 그러니까 지금 이재명 후보께서 내놓으신 게 너무 많아요. 전국민 재난지원금도 내놨다가, 20대 소득세 면제도 내놨다가, 국토 보유세도 내놨다가, 뭐 내놨다가. 또 반응 안 좋으면 또 거둬들이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후보가 좀 너무 가벼워 보이는 부분도 있거든요. 그래서 저도 진행자님 말씀처럼 템포 조절도 조금 하셔야 되고, 후보가 내놓는 메시지와. 예를 들면 정책본부장 같은 분이 내놓는 메시지의 강약 조절도 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이경> 그런데 지금 말씀 주신 게 이준석, 김종인이 입만 열면 언론에서 집중을 한다고 말씀 주셨는데 그만큼 국민의힘도 지금 거대 야당입니다. 1110명이나 되시죠. 그런 의원들이 얼마나 스피커가 약하면 지금 이 두 사람한테만 이렇게 언론이 다 집중을 할까. 이런 부분도 고민을 하셔야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스피커가 약하다, 이거는 남의 당 스피커 약하다. 남의 당 의원들 스피커 약하다. 지적하기 전에 본인 당은 왜 110명이나 되는데 왜 스피커가 이 정도밖에 안 되는지도 한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말씀드릴게요.

◐ 천하람> 맞는 말씀입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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