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김부겸, "오늘 확진자 7천 명 넘어...확산세 매서워"

[현장영상] 김부겸, "오늘 확진자 7천 명 넘어...확산세 매서워"

2021.12.08. 오전 08:1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오늘은 김부겸 국무총리가 경기도청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그 중에서도 특히 수도권은 위기감이 더욱 커지고 있어서 총리가 직접 경기도청을 찾아 회의를 주재합니다.

조금 전에 있었던 김부겸 총리의 회의 모두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지난 월요일 서울시에 이어서, 오늘은 중대본 회의를 이곳 경기도에서 개최합니다. 지난주 하루 확진자가 5천명을 넘어섰고, 오늘은 7천명을 돌파하는 등 확산세가 매섭습니다.

그 여파로, 의료대응 여력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전체 확진자의 80%가 집중된 수도권의 경우,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조로 병상을 지속 확충해 나가고 있지만 확진자 증가세를 따라잡기에는 힘겨운 상황입니다.

이에, 정부는 의료대응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자 현행 재택치료를 환자 중심으로 대폭 개선합니다. 우선, 시·군·구 부단체장 책임 하에, 행정지원 인력을 확대 투입하고 관리의료기관도 병원뿐만 아니라 의원급까지 확대하는 등 재택치료 지원체계를 한층 보강합니다.

또한, 치료기간 중 환자의 불안감을 덜어드리고자 응급이송체계를 확충하는 한편, 단기·외래진료 시스템 구축, 정신건강 지원 등 의료서비스를 빈틈없이 보완합니다. 내년 초부터는 경구용 치료제가 고위험 재택치료자에게도 처방될 예정입니다.

특히, 가족 등 공동격리자의 관리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고, 가구원 수에 비례하여 생활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등 재택치료에 따른 불편과 부담을 최대한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오미크론 관련 확진자가 늘면서, 방역의 긴장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의 확산고리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빠른 진단검사를 통해 숨어있는 전파자를 찾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질병청과 각 지자체는, 오미크론 감염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경우, 포괄적인 역학조사와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신속하게 격리 조치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령층의 3차 접종과 청소년층의 기본접종에 속도를 내는 일도 시급한 방역 현안입니다. 60세 이상이 전체 확진자의 35%, 위중증 환자의 84%에 이르고 있습니다. 부쩍 늘어난 청소년 감염으로 학교와 가족 전체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60대 이상 어르신들께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 주시고, 각 지자체에서는 어르신들이 보다 쉽게 접종에 나설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를 제공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육당국과 방역당국은 청소년 접종의 안전성에 대해 과학적 근거로 학부모님들을 설득해 주시고, 학생들의 백신접종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학교 현장접종 등 다양한 지원대책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부터 시행 중인 방역강화 조치로 인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시름이 다시 깊어지지는 않을까 걱정이 많습니다. 하지만, 방역이 흔들리면 민생도 함께 흔들린다는 점을 우리는 그간의 경험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방역에 적극 동참하고 협조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정부도 방역강화에 따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중기부 등 관계부처는 내년도 예산이 확정된 만큼, 소상공인·자영업자 관련 지원사업들이 연초에 곧바로 시행될 수 있도록 미리미리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YTN 김부겸 (sunki0524@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