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정권 안 돼"...윤석열, 김종인과 회동

이재명 "검찰정권 안 돼"...윤석열, 김종인과 회동

2021.12.05. 오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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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전북 일정 마지막 날에도 시민들과의 만남을 이어간 가운데 즉흥 연설을 통해 검찰 정권은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내일 선대위 출범식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 당사로 출근해 늦은 오후까지 마무리 준비해 몰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전북 민생 탐방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죠?

[기자]
네 2박 3일 일정으로 전북을 찾은 이재명 후보는 휴일인 오늘도 아침부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전북 정읍에 있는 한 교회에서 예배하는 것으로 마지막 날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후에는 마을에 있는 전통시장을 찾아 또 한 번 즉흥 연설을 벌였습니다.

이 후보는 '정권 심판론'을 주장하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자신은 민생을 챙기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소리 높였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과거를 향해 복수하는 일은 개인적인 일입니다. 우리의 일을 대신하는 국가 지도자,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살리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맞습니까?]

또 전직 검찰들로 이뤄진 '검찰 정권'은 과거 '군사 정권'만큼이나 절대 현실화해선 안 된다며 민생을 지키는 국민의 정권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바닥 민심을 다지는 동시에 즉흥 연설을 통해 메시지 전달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이후 전문가들과 수소 경제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이동 중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사시 부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어제까지 부산 합동 유세를 마친 윤석열 후보는 오늘 선대위 출범 준비에 집중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을 극적으로 해소한 윤석열 후보는 어제 하루 부산에서 합동유세를 펼쳤는데요,

휴일인 오늘은 국민의힘 선대위 출범식을 앞두고 최종 준비에 집중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출근해 비공개 회의를 주재하고 내일 발대식 연설문 등 관련 사항을 보고받은 뒤 조금 전 귀가했는데요,

윤 후보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연설문 같은 것도 내가 한 번 좀 봤고, 출범식 준비는 우리 사무처에서 또 사무총장 주관하에 실무적으로 하는 거니까 제가 굳이 저거 안 해도 되고. 연설문 초고 보고 다른 일 조금 했습니다.]

오늘은 또 김종인 전 위원장과의 회동 여부도 주목됐는데, 오늘 오후 2시쯤 김 전 위원장이 처음으로 당사에 출근하면서 총괄 선대위원장직 수락 후 두 사람의 첫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조금 전 당사를 나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와 선대위 관련 논의와 함께 정책공약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나라가 당면한 현실에서 무엇부터 후보가 가장 관심을 갖고 국민을 상대해야 되느냐 그런 점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공약개발 어떻게 해나갈 것이냐 그런 점에 관해서….]

앞서 김종인 전 위원장은 오늘 오전 자신의 사무실에서 선대위 정책본부장을 맡은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도 만나 현실성 없는 말뿐인 공약보다 서민에게 와 닿을 수 있는 정직하고 실질적인 정책 개발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선대위가 본격 가동을 앞둔 가운데 이준석 대표도 자신의 SNS를 통해 기존 매머드 선대위에서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털을 깎아내고 코끼리 선대위가 출범해 악취나 파리 떼가 사라졌다며,

민주당이 아무리 삐딱하게 보려 해도 국민은 어려운 정치적 조정을 이뤄낸 윤 후보를 높이 평가할 거라고 힘을 실었습니다.

[앵커]
이 밖에 3 지대 공조 논의도 내일부터 첫발을 뗄 전망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내일 만남을 갖고 '제 3지대 공조' 방안을 논의합니다.

두 후보는 내일 회동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거대 양당체제 종식을 위한 정치개혁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또 두 거대 양당 후보들이 각각 얽힌 대장동 의혹과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 대선 정책 공조도 함께 검토할 전망입니다.

심상정, 안철수 두 후보는 이번 회동을 시작으로 다른 제3 지대 후보들과의 연대에도 나설 계획이지만, 단일화는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는데 논의가 어디까지 진전할지 주목됩니다.

이밖에 김동연 전 부총리는 오늘 오후 창당을 준비 중인 가칭 '새로운 물결'의 경기도당 창당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세력 구축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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