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집권 10주년 앞두고 '백두산 정신' 강조

북한, 김정은 집권 10주년 앞두고 '백두산 정신' 강조

2021.12.04. 오후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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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집권 10주년을 앞둔 북한이 체제 정통성과 난관 극복의 상징으로 '백두산 정신'을 내세우며 결집을 촉구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 사설에서 "지난 2년간 우리가 맞은 도전과 난관은 사상 최악의 것이었다"며 "엄혹한 난국을 타개하며 전진의 보폭을 더 크게 내딛게 한 추동력이 바로 백두산 정신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같은 해 12월 말을 타고 백두산 일대를 달린 이른바 '군마 행군'이 백두산 정신을 다지며 심기일전한 계기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설은 "두 해 전 총비서 동지께서 단행하신 백두산 군마 행군은 백두의 혁명 전통을 옹호 고수하고, 그 위대한 전통에 기초한 불굴의 공격 정신으로 주체혁명 위업을 끝까지 완성해나가실 빈틈 없는 의지를 과시한 역사적 장거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백두산을 김일성의 항일운동을 상징하는 동시에 김정일의 고향이라며 백두혈통의 정통성을 확인하는 장치로 주로 활용했는데 최근 김정은의 난관 극복 국정운영과 연결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의 지시로 대대적 개발이 진행 중인 백두산 인근 삼지연시를 현지지도하며 "새로운 혁명의 출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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