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MZ세대 전문가 4명 영입..."청년 전담부처 신설"

이재명, MZ세대 전문가 4명 영입..."청년 전담부처 신설"

2021.12.01.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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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호 인재를 영입한 데 이어 MZ세대 과학 인재 4명을 동시에 영입하며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또 청년 전담부처 신설도 고려하겠다며 청년층 끌어안기에 나섰는데 영입 인재를 두고 여야 신경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날 '30대 워킹맘'에게 공동 선대위원장직을 맡긴 이재명 후보는 청년 인재 모집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이번에 발탁된 인물들은 2001년생 AI 개발자, 데이터 기업 창업가, 뇌공학 박사, 인공지능 연구자 등 4차 산업에 종사하는 20~30대 전문가로 구성됐습니다.

[김윤기 / 더불어민주당 1차 국가인재 영입자 : 꿈을 위해서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끊임없이 부딪히는 현실에 너무나도 지칩니다. 하루가 아무리 힘들어도 미래에 희망이 있으면 견딜 수 있습니다. 부디 청년들이 희망을 가지고 꿈을 쫓을 수 있게….]

나아가 이재명 후보는 청년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청년이라는 하나의 단위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우리 사회 미래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미래와 청년에 관한 전담 부처를 신설해서 아예 청년들 스스로 직접 책임을 지는 구조를 만들면 어떨까 생각은 저도 지금 하고 있습니다.]

영입 인재들을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청년 인재로 민주당에 합류한 김윤이 씨가 전날까지도 야당 선대위에서 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었다며 이런 행태가 자리 사냥꾼과 다를 게 뭐냐고 꼬집었습니다.

또 국민의힘 김병준 선대위원장이 조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향해 "전투복에 예쁜 브로치를 다는 것"이라고 비유하자, 민주당은 곧장 시대착오적이고 당사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망발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여야 공방 속에 민주당은 스타 피디 출신 김영희 전 MBC 부사장 영입 발표를 예고하며 외연 확장에 집중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박빙의 지지율 경쟁이 이어지면서 여야는 취약 지지층을 껴안고 후보의 약점을 상쇄할 외부 인재 수혈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재 영입전이 치열해질수록 상대 진영을 향한 공방전 역시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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