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이준석 '패싱' 논란...이재명, 인재영입 1호 발표

[뉴스큐] 이준석 '패싱' 논란...이재명, 인재영입 1호 발표

2021.11.30. 오후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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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최 진 /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선대위 구성과 일정에서 이른바 이준석 패싱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준석 대표가 오늘 일정을 모두 취소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반면 이재명 대선후보는 인재영입 1호 인사로 군 출신 우주산업 전문가, 30대 워킹맘을 발탁했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 최진 대통령리더십 연구원장과 함께 오늘 정치권 주요 이슈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오늘 정치권 핫이슈 가운데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과 관련해서 이준석 대표가 어제 SNS에 올린 글이 화제입니다.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오늘 일정을 전면 취소한 겁니다. 그렇다면 이 글을 왜 올렸을까. 추은호 해설위원은 왜 올렸다고 보십니까?

[추은호]
일단 이준석 대표로서는 그동안 아주 기분 나쁜 일들이 많이 있었을 겁니다. 윤석열 후보가 충청도 방문하는데 자기는 그 사실을 몰랐던 것. 거기에다가 본인이 가장 강력하게 반대했던 이수정 교수, 이수정 교수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을 강행했고 이런 여러 가지 일들이 굉장히 기분이 나빴고.

그런데 근본 원인은 뭐냐 하면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두 사람은 깐부 동맹이라고 할 정도로 거의 한 배를 탄 그렇게 보면 되는데. 결국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배제하는 선대위가 구성이 되면서. 아직 개문발차지만요. 거기에서부터 이렇게 불만과 또 거리가 쌓여서 어떻게 보면 칩거 상태에, 오늘 하루 칩거에 들어간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지금 선대위가 돌아가는,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 선대위가 돌아가는 그 상황에 대해서 불만이 쌓여 왔고 오늘 그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장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최진]
앞뒤 거두절미하고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 이건 사실상 결별통보 아닌가요, 보통?

[앵커]
결별통보로 이해하시는군요.

[최진]
남녀지간에도 헤어질 때 이런 문자 던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건 갈등 수준을 훨씬 넘어서서 거의 폭발 일보직전이라고 보는 거고요. 13년 대통령선거 이후로 7번을 봤지만 이렇게 당 후보와 당대표가 정면충돌한 경우를 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당대표가 잠적했지 않습니까?

일종의 사보타지인데 다시 등장할 때 어떻게 폭발할지는 모두가 조마조마하고 있는 상태 아니겠습니까? 민주당만 하더라도 이재명이나 송영길 당대표, 후보는 지금 사이좋게 가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두 사람은. 거기에 비하면 국민의힘 지금 당대표, 후보는 너무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게임을 벌이고 있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 선대위 갈등을 놓고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간의 갈등을 넘어서 윤석열 후보 캠프의 측근들과 또 이준석 대표, 나아가 김종인 전 위원장 간의 갈등이 아니냐, 이렇게 해석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물론 갈등이 커지는 이유는 한 사람의 책임만은 아니겠죠. 한쪽의 책임만은 아닐 겁니다. 왜냐하면 박수가 이렇게 짝 소리 나면 양쪽에 책임이 있는 거니까요. 누구의 책임이 더 크다고 보십니까?

[추은호]
누구의 책임이 크냐, 그건 예민한 부분이 있는데 일단 왜 김종인 체제가 필요했었던가. 왜 고민을 했었던가라는 부분을 먼저 따져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김종인은 어떻게 보면 윤석열 후보가 부족한 부분들.

경제민주화라든가 중도층 확장, 이런 것들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역할을 기대했었던 부분들인데, 보수층들은 그걸 기대했었던 부분들인데 윤석열 후보와 측근들의 결론은 뭐였냐면 그런 측면은 김병준, 김한길로 보완을 할 수도 있다.

김종인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전권을 준다는 건 있을 수가 없다. 결국 지금은 윤석열의 타임이지 김종인의 타임도 아니고 이준석의 타임도 아니다. 후보 중심의 선대위가 돼야 되고 후보 중심의 당이 돼야 된다라고 하는 생각들이 강해서 그걸 밀어붙였기 때문에 갈등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최진 원장님은 역대 선거에서 당대표와 후보가 이렇게 갈등을 빚는 사례를 보지 못했다, 이렇게 이야기해 주셨는데 당무 우선권은 국민의힘 당헌을 보면 윤석열 후보가, 후보가 됐기 때문에 모든 당무 전반에 관한 권한은 윤석열 후보가 갖고 있는 거죠?

[최진]
네, 그건 맞는데요. 그건 총론적인 이야기입니다. 방금 말씀하신 당헌 제74조를 보면 당무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우선시한다, 후보가. 그러는데 앞쪽에 보면 필요한 범위 내에서라는 단서가 붙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마음대로, 하지만 일정 범위 내, 필요한 범위 내라고 제한했기 때문에.

[앵커]
필요한 범위 내에서.

[최진]
그렇습니다. 해석하기 나름인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준석 대표가 원래 성격 그리고 방송을 오래 했기 때문에 스타일이 톡톡 튀는 스타일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캠프 쪽에서 최근 잇따른 패싱은 좀 과한 것 아니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정확히 말씀드리면 윤석열 후보보다는 주변의 중진들이 차제에 이준석 대표 군기 좀 잡자. 그리고...

[앵커]
지금 그런 상황으로 보시는군요.

[최진]
네. 그리고 대선 끝나면 바로 지방선거 있습니다. 당권 잡자, 이번에 확실히. 제가 보기에 상당히 무리를 감싸고 중진들이 이준석을 밀어내기라고 저는 내부 흐름이나 분위기나 여러 가지 상황들이 간단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상당히 민감한 문제를 말씀해 주셔서 일단 개인적인 의견으로 듣고요. 추은호 해설위원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추은호]
일단 지금은 선거전이 우선이기 때문에 예단하기는 어렵고. 이렇게 갈등을 빚는 데는 기본적으로 저는 윤석열 후보의 스타일도 상당히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오랫동안 검사 생활을 해 왔기 때문에 보스 기질이 강하다.

그래서 선대위라든가 당 운영을 후보 중심으로 운영을 해야 되는데 이것을 남하고 권한을 분장한다든가 심지어는 전권을 준다든가 이런 것을 윤석열 후보 자신이 받아들이기 어렵기 때문에 문제가 비롯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렇게 대선후보와 당대표 간의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대선이 100일도 남지 않았는데 당대표가 모든 일정을 취소한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당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고요.

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도 여기에 대해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발언 듣고 오고요. 그리고 윤석열 후보 역시 여기에 대해서 입장을 밝혔는데요. 함께 듣고 오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준석 대표가 선대위 그만둔다고 하면 꾸려나갈 때 문제 없나? ) 그렇게 가정적인 질문은 하지 마시고요. (선대위 내부 잡음 계속 이어지고 이준석 패싱 논란 계속 일어나는데 원인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글쎄 뭐,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후보로서 내 역할을 다하는 것 뿐이고.]

[김병준 / 국민의힘 공동상임선대위원장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지금 좀 민망한 일이죠. 후보한테 안 좋고보다도 국민들께도 그렇게 오기 좋은 모습은 틀림없이 아닙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서로 정보도 공유하고 또 그다음에 서로 설득도 하고 협의도 하고 다 해야 하죠. 사실 실무적인 차원에서 좀 뭐라고 그럴까요. 좀 흠이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예를 들자면 기획 단계에서 여러 사람의 이름이 제 이름도 올라갈 수가 있고 다 올라갈 수가 있죠. 누구누구가 가야 된다. 그런데 기획 단계에서 그 정보가 밖으로 이제 빠져나간 것 같아요. 빠져나가니까 이제 그걸 뉴스로 보면 기분이 좀 그렇죠.]

[앵커]
들으신 것처럼 일단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혹시 이준석 대표가 선대위의 직책을 모두 그만두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가정에 의한 질문은 받지 않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요.

일각에서는 혹시 그렇다면 여기까지라고 글을 올린 것은 선대위에서 역할, 상임선대위원장과 홍보미디어본부장인데 이 직책을 그만둔 거 아니냐, 이런 가능성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추은호]
일단 대표를 만약에 그만두면 모든 걸 다 그만두는 게 맞는 거죠. 그게 극단까지 가는 거고요. 대표 하면 공동상임선대위원장 그만두는 것도 당연한 건데. 거기까지 가지는 않겠느냐라고 하는 건데. 여기서 만약에 복귀하게 되면 홍보미디어본부장 그걸 계속 맡을지, 안 맡을지 그 부분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 자리가 후보, 정당의 선거비용이 대략 500억 될 겁니다. 그중에 절반 이상, 거의 60% 가까이를 쓰는 것이 홍보미디어위원장 자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자리를 내려놓느냐. 그걸 내려놓는다면 정말 마음이 떠났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최진 원장님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어떤 선택을 이준석 대표가 할 것 같아요?

[최진]
사실 제가 확인한 바로는, 취재한 바로는 어제 말입니다. 이준석 대표가 당대표 사퇴문까지 다 준비해서 사퇴하기 일보직전까지...

[앵커]
확인되지 않은 내용입니다.

[최진]
제가 정보가 있습니다. 내부 핵심 인사한테 들었는데요. 그러자 주변 사람들의 적극적인 만류로 막판에 보류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 정도로 상황이 간단하지가 않고 이건 단순 갈등이 아니라 당내에 두 가지 갈래, 두 갈래 흐름이 있습니다.

하나는 아시다시피 한쪽은 이준석과 김종인을 지지하는 사람들. 그리고 또 한쪽은 윤석열 후보와 당 중진을 지지하는 두 사람의 흐름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 흐름이 두 위의 상층부만 갈등을 하면 좋은데 물밑에 말입니다.

당원들이나 댓글들을 보면 간단하지 않습니다. 양쪽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계속 싸우고 있어요. 그러니까 전여옥 전 의원 같은 경우 그랬지 않습니까? 이준석 대표 보고 그랬나, 관종 아니냐. 관심받기 좋아하고 관두면 냅둬라라고 이준석 대표를 공격하는 멘트를, 엄청나게 많습니다. 윤석열과 이준석을 지지하는 양쪽 지지자들 사이에 아주 치열하게 싸움이 벌어지고 있죠, 갈등이.

[앵커]
아주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이준석 대표가 사퇴도 결심한 것으로 전해들었다, 확인은 안 됐지만.

[최진]
그렇습니다. 전해 들은 걸 제가 직접 들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홍준표 의원이 대선캠프가 잡탕이 됐다. 특히 당대표를 겉돌게 하면 대선 망친다 하면서 이준석 대표를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홍준표 의원, 당대표를 겉돌게 하면 대선 망칠 수 있다고 경고한 겁니다.

[추은호]
그렇습니다. 홍준표 의원 경우에는 지난번 대통령선거 나왔을 때 당시에 대표 권한대행이 정우택 의원이었습니다. 별 문제 없이, 마찰 없이 잘 진행됐었거든요. 그런 것에다가 이번 경우에는 본인이 적극적으로 선대위에 참여한다든가 하지는 않고 있지만 이렇게 보면서 코치를 할 수 있는 입장이죠. 과거에 후보를 지냈기 때문에.

그런데 기본적인 문제는 뭐냐 하면 하여튼 김종인을 빼고 출발한 거. 이거에 대해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 같고. 또 보기에 따라서는 이준석 대표가 보기에는 자신한테 패배한 주호영 의원이라든가 또 원내대표에서 패배한 권성동 의원, 이런 분들이 윤석열 후보의 측근이 되면서, 당 지도부에서 패배한 인물들이 이렇게 오히려 지도부를 핍박하고 있다. 이런 피해의식을 가질 만도 하지 않느냐, 그런 측면도 있을 겁니다.

[최진]
그러니까 홍준표와 이준석의 공통점이 뭡니까? 2030 젊은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가뜩이나 이재명 후보하고 지금 박빙 싸움을 벌이고 있는 윤석열 입장에서는 미우나 고우나 홍준표와 이준석 대표는 안고 갈 수밖에 없죠.

[앵커]
이렇게 갈등이 심해지니까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언론에 인용되고 있는 이른바 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언론에 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가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 이게 이준석 대표에 대한 경고, 김종인 전 위원장에 대한 최후통첩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더 커진 겁니다. 여기에 경고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듣고 오겠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MBC김종배의 시선집중) : 그 인터뷰 자체가 실제 존재하는 인터뷰였는지 핵심관계자란 분이 누군지, 그분이 실제 권한을 가지고 책임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내용인지 저는 그 자체를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이 인터뷰 자체를 두고 정당성을 인정한다든가 크게 무게를 두고 이야기할 순 없다고 보고요. (익명 인터뷰) 그건 저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얘기를 하실 분이 있다면 실제 나와서 이야기하든지 아니면 가만히 있든지. (혹시 누군지 파악하셨습니까?) 저는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합니다. 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가 과연 누구냐. 언론에 계속 윤석열 후보의 입장을 전하고 있는데 이게 맞는지, 사실인지가 지금 확인이 안 되는데요. 최진 원장님, 선거철 되면 항상 이런 분들이 있습니다.

어디 어디 핵심 관계자, 이렇게 언론에 인터뷰를 하는데 실제로 이런 분들이 핵심 관계자 맞습니까?

[최진]
관계자가 있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는데. 대부분 핵심 관계자입니다, 솔직히. 아예 공식적으로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에 다 그렇게 씁니다.

청와대의 핵심 관계자는 할 때 대부분 비서실장이나 정무수석이나, 비서관에게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그런데 지금 윤핵관, 윤석열의 핵심 관계자인데요. 누구냐는, 이름이 사실 지라시는 나돌고 있습니다.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누구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 윤핵관이 개인적으로 돌출행동을 하느냐. 아니면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하고 있느냐, 이게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이쯤 되면 빨리 그 윤핵관을 더 이상 개인 플레이하지 못하도록 내부에서 단도리를 해야 하는 거죠.

그런데 아마 지속적으로 윤핵관이 만약에 활동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틀림없이 언론하고 매우 가까운 사람일 것이기 때문에.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은 어떻게 보세요? 이렇게 선대위 인선 또 대표 간의 갈등 이게 계속 커지면 전반적인 여론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추은호]
당연히 영향을 미치죠. 그래서 지금 윤석열 후보의 컨벤션 효과가 이제는 거의 사그라들었다, 이렇게 평가하지 않습니까? 그 원인이 결국 따지고 보면 선대위를 둘러싼 갈등 여기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라는 측면이 있고요.

결국 나중에 따지고 보면 누가 대선 과정에서 선대위에 누가 들어왔고 누가 나갔고 기억 못 합니다. 중요한 건 후보가 어떤 정책을 내걸고 그것을 가지고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접근을 하느냐 어떤 이미지를 쌓아나가느냐라는 것이 중요한 건데. 그런 과정들이 실종되고 갈등만 비춰지니까 그것이 국민들에게는 자리 싸움, 벌써부터 자리 싸움하는 거야? 이런 식으로 받아들여지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민주당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민주당은 첫 번째 외부인사 영입으로 1982년생입니다. 육사 출신 여성 우주산업 전문가 조동연 교수를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임명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조동연 선대위원장의 소감을 차례로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선후보 : 어떤 포즈가 이쁩니까? 박수 한번 쳐주십시오. 송영길 대표님 좀 억울하시긴 하겠어요. 젊은 미래로 갈 민주당 선대위 길에 맨 앞장서서 지휘를 해주실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조동연 교수님을 다시 한번 환영하고 각별히 큰 책임을 다해주시라는 부탁의 말씀드립니다.]

[조동연 /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 일반 사회에 있다가 갑자기 이렇게 관심과 주목받게 되는 상황들이 어떻게 아이들에게 영향 미칠지도 실은 걱정이 되고요.]

[앵커]
영입 1호 후보가 추구하는 상징성과도 연관이 있는데요. 조동연 교수 영입,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다고 보십니까?

[추은호]
일단 인터뷰는 소개가 안 됐는데요. 송영길 대표가 소개를 할 때 어떤 말을 했냐면 82년생입니다라고 시작합니다. 다 아시다시피 유명한 소설 영화가 있죠. 82년생 김지영. 그건 대표적인 한국의 페미니즘 소설입니다. 조동연 교수도 82년생입니다.

그렇게 송영길 대표가 접근을 했는데 하지만 조동연 교수의 이력을 보면 전혀 페미니즘하고는 무관한 사람입니다. 관계가 없이 전문가 또 국방 분야, 이런 분야를 뽑았는데. 그건 어떻게 보면 민주당의 페미니스트들, 정치인들, 예를 들어서 남인순 교수라든가 과거에 무소속이지만 윤미향 의원이라든가 실패를 했었다는 거죠.

그리고 2030 측의 지지를 못 받았다고 하는 것이 지난 몇 년간 드러났기 때문에 영입 1호라는 굉장히 중요한 인물을 젊고 82년생이기는 하지만 페미니즘 성향이 없는 아주 참신한 인물로 영입을 했다, 내세웠다고 하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 것 같고요. 저는 상당히 괜찮은 인선이 아닌가. 참신하면서 상당히 괜찮은 인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좀처럼 칭찬 안 하시는데 상당히 괜찮은 인사를 영입했다고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최진]
저도 요즘 대선 캠프에서는 여야 불문하고 외부인사 영입하기가 어렵답니다. 옛날 DJ, YS 때는 줄을 설 정도로 쉽게 영입했는데 지금은 어려운데. 제가 보기에도 참 잘 골랐다. 30대 여성에 군, 워킹맘, 우주과학전문가 그래서 일거오득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정도로 잘 골랐는데. 문제는 지금 총선 공천 후보로 고른 게 아니라 선대위원장 아닙니까? 선대위원장의 역할을 제대로 할지 그건 별개라고 보는 거고요. 그리고 국민의힘에서는 이수정 교수.

[앵커]
이수정 교수하고 많이 비교하더라고요.

[최진]
전문가를 했는데 저도 어떻게 보면 다목적 카드가 아닌가, 이수정 교수도. 2030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았기 때문에 영입하는 측면도 있지만 저는 이재명 저격수로 역할 분리를 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영입 첫 말부터 이재명 후보의 범죄 저지른, 조카 변호사 문제를 파고들고 말이죠. 자꾸 그래서 범죄심리 전문가 해서 이렇게 해서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주변의 여러 가지 범죄 관련 의혹들, 이런 부분에서 같이 연계를 하려고 하는 효과. 그런 기대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앞으로 틀림없이 아마 이재명 저격수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최진]
그렇기 때문에 선대위에서 저렇게 높은 중책을 맡겼지 않았겠습니까?

[앵커]
이재명 후보는 매타버스를 타고 전국을 순회하고 있는데 광주 전남 순회 일정이었죠. 어제 마무리를 했는데 이낙연 전 대표의 고향, 전남 영광에서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여기서 어떤 말을 했는지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영광이 낳은 대한민국의 정치 거물 이낙연 대표님을 잘 모시고 더 유능한 민주당으로, 더 새로운 정부, 제가 잘 모시겠습니다. 영광을 기억하겠습니다. 영광굴비 제가 일부러 한 마리 사 가지고 갑니다. 어물전 주인께서 원래 10만 원짜리인데 5만 원으로 깎아주셨어요. 한 두릅을 샀는데 이 영광굴비 구워서 맛있게 먹으면서 우리 영광을 생각하고 영광군이 낳은 이낙연 전 대표님을 생각하고 영광을 위해 일하고 있는 이개호 의원님을 생각하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우리 영광군민들 잊지 않고 여러분과 함께 여러분들 희망 갖고 사는 나라 만들어가겠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가 마지막 영광을 찾아서 영광굴비도 샀네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의 전남 일정에 이낙연 전 대표가 동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아직 명낙대전의 후유증이 남아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많았거든요. 어떻게 보셨어요. 아직도 이낙연 지지층이 이재명 후보를 온전히 다 지지하는 것 같지는 않다. 이런 분석이 많더라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그 문제에 대해서 그렇기 때문에 이낙연 전 대표도 선뜻 나서는 데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고요. 사실 어제가 굉장히 합류하기에 좋은 이벤트였습니다. 대선 D-100일이었죠. 그리고 또 전남 영광을, 이낙연 전 대표의 고향을 방문하죠. 여기에 같이 손을 들어주고 하면 상당히 좋았을 텐데 아직 이낙연 대표는 조금은 거리를 더 두는 단계인 것 같고요.

물론 오영훈 의원이 비서실장으로 합류를 했습니다. 캠프 선거 비서실장을 지냈죠. 하지만 아직까지 설훈 의원이라든가 홍영표 의원. 이런 분들이 전면에 나서는 것을 아직도 머뭇거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최진]
원팀을 만들려면 원샷을 많이 해야 됩니다.

[앵커]
그게 무슨 뜻입니까?

[최진]
자주 막걸리도 마시고 건배하면서 한숨에 들이켜면서 스킨십을 해야 합니다. 경선 끝나고 나서 두 사람이 나와서 차 한 잔 마시고 그리고 손잡고 사진 한번 찍고 이렇게 해서 원팀 안 됩니다.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진정성 있게 얘기하고 가슴 대 가슴으로 만나야 될까 말까 할 정도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낙연이든 야당의 홍준표든 아직 전혀 원샷을 한 적도 없고 따라서 원팀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보는 거죠.

[앵커]
원장님,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가 언제쯤 모습을 드러내서 이재명 후보의 선거운동에 나설까요?

[최진]
계기와 명분이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도 제가 이낙연 주변 사람들을 보면 아직도 뭔가 마음이 풀리지 않았고 이상이 제주대 교수 같은 경우는 이낙연 지지했던 교수인데 계속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집토끼를 잡기 위해서 밖으로 호남이다 뭐다 돌아다닐 게 아니라 내부 경선에서 탈락했던 후보를 굳게 먼저 잡는 것이 제일 중요한 행보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후보요. 자신의 대표 공약이었던 국토보유세 여기에 대해서 국민이 반대하면 하지 않겠다라고 한 발 물러섰습니다. 얼마 전에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도 철회했잖아요. 이를 놓고서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는데 민주당에서는 유연한 후보의 모습이었다.

이렇게 평가하기도 하고 또 국민의힘에서는 무책임한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의 이런 변화하는 모습,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추은호]
일단 저는 국토보유세라는 것 자체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정치인이나 또 정부가 국민들을 대상으로, 일부분이기는 하겠지만 돈을 더 내라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죄스러운 마음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걸 너무 당연하게 여기서 걷어서 기본소득을 나눠주겠다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 자체는 기본적으로 문제가 있다.

시작 자체가 잘못됐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이재명 후보가 그래도 국민이 만약에 동의하지 않으면 안 받아들이겠다라고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유연할 수도 있지만 결국 따지고 보면 깊이 고민 안 하고 정책, 공약을 내걸었다라고 비판할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양날의 칼이네요.

[추은호]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안정감을 해쳤다. 그리고 정부 정책이라는 것이 여러 사람의 많은 사람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 부분들을 하루아침에 바꾸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좀 더 신중한 고려가 있어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최진]
이게 횟수가 중요합니다. 바꾸는 횟수가.

[앵커]
바꾸는 횟수가 중요하다고요?

[최진]
두세 번 정도 바꾸면 사람들이 그럴 수도 있겠다. 유연하네. 고집스럽지 않구나라고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데 이게 세 번이 넘어가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게 불신감을 갖게 됩니다, 공약에 대해서. 그다음부터는 무슨 얘기를 해도 저 사람 또 나중에 바꾸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을 하고 밖에서도 바꾸도록 압력을 넣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바꾸는 게 옳든 그르든간에 횟수가 세 번 이상을 넘어가게 되면 신뢰성을 잃기 때문에 아주 이 부분을 다음에 바꿀 때는 정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음식점 허가총량제, 주4일제, 그리고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그리고 국토보유세 벌써 세 차례 정도 되네요.

[최진]
지금 아슬아슬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두 거대 여야 대선후보 모두 다 청년층 민심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죠. 관련 영상 보고 오겠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청년, 청년, 청년. 이번 선거에서 2030 세대의 표심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잠깐 화면에서 보신 것처럼 18살 여고생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했고요.

윤석열 후보는 사할린 강제이주 동포의 손녀를 공동선대위원장에 영입했습니다. 2030 민심 잡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십니까? 얼마나 도움이 될 것으로 보십니까?

[추은호]
저런 이벤트들을 많이 하면 일단 이미지 자체가 젊고 발랄하고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도움은 될 겁니다. 하지만 핵심은 아닙니다. 핵심은 뭐냐 하면 과연 MZ세대들의 이번 선거의 주도권을 쥘 거다, 스윙보트 역할을 할 거라고는 여야 모두 인정하는데 그러면 그들에게 접근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 자신이 갖고 있는 기득권을 먼저 깨야 된다는 거죠.

결국 민주당 또 이재명 후보의 기득권은 뭔가, 조국의 강을 건너야 되는 문제. 그리고 노동 기득권 그런 문제들을 극복해야 되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가지고 있는 기득권은 뭐냐. 아재들이 갖고 있는 우리 사회에 형성돼 있는 그 기득권이 국민의힘으로 상징되지 않습니까?

그런 기득권, 또 어떻게 보면 부동산 기득권, 부유층들. 그런 부분들을 스스로 깨려는 모습들을 적극적으로 보여주고 그것뿐만 아니라 나아가서 실천할 수 있다라고 하는 모습들도 보여줘야만이 MZ세대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청년, 청년 말만 하지 말고 본인들의 기득권부터 내려놓는 그런 모습 보여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씀입니다.

[최진]
그렇습니다. 정말 청년표 끌어들이기 위해서 여야 후보들의 눈물 겨운 노력이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속출하는데요. 제일 중요한 건 어쨌든 일자리와 부동산에 대한 디테일한 민생 공약. 이걸 제시해야 된다고 봅니다. 아직도 청년들이 이재명이나 윤석열 후보가 우리 마음에 쏙 드는 정말 손에 잡히는 일자리나 부동산 정책을 내놨구나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는 것 같아요. 유보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거창하고 거시적인 경제정책 말고. 그래서 디테일하게 정말 가슴에 와닿는 전략, 민생 공약, 일자리, 부동산. 이 부분이 청년 민심을 잡는 데 마지막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말로만 청년, 청년 하지 말고 기득권 여야 모두 내려놓고 그리고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구체적인 공약을 내놔야 할 것이다라고 두 분 해설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추은호 해설위원,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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