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장동 특검 상정" vs 與 "합의 먼저"...법사위 파행

野 "대장동 특검 상정" vs 與 "합의 먼저"...법사위 파행

2021.11.30. 오후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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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대장동 특검법' 상정을 요구하는 야당과 여야 합의가 먼저라는 여당 의원들이 충돌하면서 파행했습니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난 9월 발의한 특검법안이 상정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조건 없는 특검 수용을 밝힌 것은 일시적으로 국민 눈을 가려보겠다는 '할리우드 쇼'였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전주혜 의원도 특검법을 상정하지 않겠다는 것은 대장동 게이트를 묻고 가자는 의사 표시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에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대장동 사건은 윤석열 검사가 부산저축은행 수사에서 봐주기를 했다는 의혹이 핵심이라며 특검 논의를 할 거면 제대로 하자고 말했습니다.

김영배 의원도 특검법안에 곽상도 전 의원, 50억 클럽, 하나은행 등이 다 빠져있다면서 본인들의 입맛에 맞는 조항만 넣은 법안을 상정하지 않으면 의사일정에 합의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이야말로 정치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일제히 항의하고 퇴장하면서 이후 회의는 민주당 단독으로 진행됐습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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