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호 인재 영입...윤석열, 이틀째 충청 공략

이재명, 1호 인재 영입...윤석열, 이틀째 충청 공략

2021.11.30. 오후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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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호 인재 영입…윤석열, 이틀째 충청 공략
송영길 대표와 ’투톱’으로 선대위 이끌 예정
윤석열, 이틀째 중원 공략…오늘 청주 방문
청년 창업자와 간담회…닷새째 청년 소통 행보
이준석 ’패싱’ 논란 계속…일정 무기한 취소
국회 예산결산위, 내년 예산안 심사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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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대선이 9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대선 후보의 표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먼저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육사 출신의 30대 워킹맘을 1호 인재로 깜짝 발탁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틀째 충청을 누비며 중원과 청년 공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의 1호 영입 인재 이력이 상당히 독특한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인물입니까?

[기자]
네,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겸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입니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국방 전문가이자 우주항공 전문가이고요.

1982년생 30대 워킹맘이기도 합니다.

앞서 여고생을 광주 선대위 공동위원장으로 발탁한 데 이어,

30대 여성 전문가를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파격 영입했습니다.

이 후보는 영입 배경을 설명하며 청년과 미래를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젊은 청년세대의 문제가 곧 우리 사회의 문제 그 자체입니다. 반성을 넘어서서 책임을 져야 할 때가 됐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미래로 나아가고 경제가 성장하고 공정한 질서가 유지되는 사회로 가야 합니다.]

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송영길 대표와 함께 '투톱'으로 선대위를 이끌게 됩니다.

이어 이 후보는 창업 지원 공간을 방문해 예비 창업자들과도 만났습니다.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한 만큼 경제 소통 행보에 나선 건데요.

이 자리에서 제조업 혁신과 혁신 창업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늘 저녁에는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처음으로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합니다.

[앵커]
이틀째 충청 민심을 살피고 있는 윤석열 후보, 오늘은 청주로 향했죠?

[기자]
'충청의 아들'을 자임한 윤 후보, 조금 전 청주 첨단문화산업단지를 찾았습니다.

청년창업자와 청년문화예술인과 만나 간담회를 하고 있는데요.

닷새 연속 청년 소통 행보를 이어가며 청년과 중원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습니다.

이후 저녁에는 서문시장에서 상인들과 반상회를 열고 민심 소통에도 나섭니다.

이에 앞서 윤 후보는 청주국제공항을 방문해 지역 균형 발전도 강조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충북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지역에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원칙을 잘 지켜서 중앙정부는 지원하고 각 지역이 자기 책임 하에 균형발전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서는 윤 후보의 선대위 구성과 일정까지 이준석 대표 '패싱'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어젯밤 '그렇다면 여기까지'라는 글을 SNS에 올린 뒤 향후 일정을 무기한 취소했습니다.

이 대표가 공동 상임선대위원장과 당대표직 사퇴를 포함해 중대결심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이유인데요.

이런 논란에 윤 후보는 후보로서 역할을 다하는 것뿐이고 권성동 사무총장에게 이 대표를 만나보라고 했다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앵커]
국회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내년 예산안을 두고 당정, 그리고 여야가 막판 진통이라고요?

[기자]
네, 오늘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차원에서 예산안을 심사하는 법정 시한입니다.

현재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대표 공약인 지역화폐 예산 증액에 힘쓰고 있는데요.

정부안은 6조 원인데, 이를 올해 수준인 21조 원 이상 확대 발행하자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윤호중 원내대표가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만나 협의했지만, 입장 차만 확인한 채 결론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지역 화폐와 소상공인 지원 예산을 늘리자는 당의 요구에 정부가 난색을 표한 건데요.

잠시 들어보시죠.

[조오섭 / 더불어민주당 예산결산특별위원 : 국민께서 많이 원하고 계시고 소상공인들에게 효과가 입증됐잖아요. 그래서 당에서는 최대한 두텁게 하자는 이야기이고 재정 당국에서는 그 규모 면에 있어서 조금….]

여기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재명표 증액만 고집한다며 예산안 심사 보이콧을 경고했습니다.

또 코로나19 상황 속에 의료계나 소상공인에 대한 직접 지원이 제대로 담기지 않았다고 지적했는데요.

이에 따라 예결위 차원에서 오늘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만약 예산안을 의결하지 못할 경우 정부안이 본회의에 자동으로 부의 됩니다.

다만 국회의장이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한 경우 여야는 수정안을 제출할 수 있는데요.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은 다음 달 2일까지로 남은 이틀 동안 여야가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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