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대선 D-100...민심은?

[나이트포커스] 대선 D-100...민심은?

2021.11.29. 오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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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최창렬 용인대 교수,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통령 선거가 꼭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대선 후보 양강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두 후보 간에 공방도 더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100일 총력전, 그야말로 총력전을 앞둔 대선주자 움직임과 민심의 흐름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이트 포커스 오늘은 최창렬 용인대 교수,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 두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월요일, 예상했던 대로 D-100일이다 보니까 여론조사가 여기저기서 쏟아졌습니다.

준비하면서 장 교수님이 왜 이렇게 여론조사 결과가 다르냐고 물어보면 어떻게 답을 해야 될까요라고 물어보셔서 제가 잠깐 고민을 해봤는데 일단 YTN 결과 같은 경우는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하거든요.

후보 확정이 11월 5일이었고요. 그간에 한 달 정도 시간 동안 선대위 진통 과정이 있었고 여당 같은 경우 쇄신 과정이 있었는데 어떤 게 영향이 있었다고 보십니까, 민심의 흐름에.

[장성철]
그런데 그런 영향을 갖고 이번 여론조사를 파악하는 것도 상당히 안 맞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도 대략 2% 정도 하락을 했거든요.

윤석열 후보는 대략 0.4% 정도 하락을 했고요.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지난 한 3주 동안은 두 갈래로 선거운동을 했습니다.

하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변화시키겠다, 쇄신시키겠다, 바꾸겠다. 이런 변화와 쇄신 메시지를 줬고요. 본인 스스로는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울컥, 눈물, 큰절 이런 감성 정치를 해왔어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 여론조사들을 보면 좀 소폭이라도 상승하는 여론조사가 많이 나왔는데 오늘 YTN 여론조사는 그것과는 다른 흐름이라서 이것을 솔직히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지 상당히 당황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와 오늘 이 YTN 여론조사에서는 저번보다는 벌어졌는데 다른 여론조사 보면 상당히 좁혀가는 추세다라고 말씀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앵커]
지난번에 7.1에서 8.6%포인트로 YTN 조사 결과는 좀 벌어졌습니다마는 지금 다른 조사 결과 언급하셨거든요. 계속 보겠습니다.

그러면 SBS 같은 경우는 이재명 후보가 32.7%, 윤석열 후보가 34.4%. 여기 결과에서는 지금 격차가 1.7%포인트, 오차범위 안의 접전이거든요.

교수님은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최창렬]
이재명 후보가 후보로 선출된 게 10월 10일이었고,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게 11월 5일이었어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선출되고 난 다음에 지금까지 시간이 꽤 흘렀죠. 20일이 넘었는데, 오늘 29일이니까. 윤석열 후보는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잡음을 일으켰어요.

그리고 선대위 내부의 구성을 둘러싸고도 그렇고 또 이준석 대표와의 관계.

[앵커]
지금도 여진이 있기는 하거든요.

[최창렬]
지금도 여진이 있고 오늘도 패싱 논란 보도가 있고 말이죠.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아무튼 윤석열 후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다음에 컨벤션효과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전혀 그렇지 않았단 말이에요. 그래서 상당히 처음에 한 달 정도를 비교해 보면 전반적인 흐름을 보면 우리가 보통 여론조사 흐름을 봐야 된다고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흐름을 보면 윤 후보하고 이재명 후보하고 격차가 좀 벌어진 추세였어요. 그런데 최근에 와서 아주 좁혀지고. 오늘 KBS 여론조사는 아예 같았어요.

[앵커]
KBS도 바로 보여주시죠.

[최창렬]
보여주시죠. 그러면 아직 수치가 아주 똑같이 나옵니다.

[앵커]
35.5%로 똑같죠.

[최창렬]
소수점까지 똑같은 나온 것으로 봐서는 어쨌든 이재명 후보보다는 윤석열 후보가 상당히 까먹은 거예요.

[앵커]
그런데 동률이기는 한데 3주 전 대비해서 보면 여기에는 안 나옵니다마는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0.9%포인트 상승을 했고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3주 전 대비 6.9%포인트 상승하기도 했거든요.

[최창렬]
그러니까 어쨌든 지금 아무튼 이재명 후보가 후보 선출된 이후에는 상당히 조정 국면을 거친 거고 윤 후보는 상당히 앞서가다가 윤 후보도 지금 조정 국면을 거치는 거거든요.

그러니 붙거나 거의 비슷해지거나 격차가 좁혀진 거예요, 전체적인 추세로 볼 때는. 아까 YTN 조사 같은 경우는, 리얼미터 조사 같은 경우는 오히려 벌어졌습니다마는. 결국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겁니다, 아마.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큰 틀에서 본다면 윤 후보는 앞서가던 지지율이 자꾸만 까먹은 것은 선대위 관련 잡음이 많이 일어난 것, 그리고 뭔가 참신성이라든지 외연확장보다는 과거 인물들이 주변에 둘러싸고 있는 것 같은 느낌 같은 것, 그런 것을 자꾸 유권자들에게 주는 것 같고, 이재명 후보는 사과를 하고 그리고 특검 수용하고, 조건부 특검 수용이었다가 조건 없는 특검 수용도 일단 하고 말이죠.

게다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정책도 철회하고. 아마 이런 것들로 인해서 조금 만회해가는 것 아닌가, 이래서 차이가 좀혀진다고 생각을 합니다.

[장성철]
제가 봤을 때는 감성 정치의 승리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울컥하고 눈물하고 계속 큰절도 하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을 보면 진영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거 큰일 났다. 우리 진영이 좀 결집해서 이재명 후보를 도와줘야 되겠다. 그런 의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KBS 여론조사 같은 경우는 35.5%인데 이것은 저번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이 얻은 41%에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재명 후보도 지금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고, 진영이 결집을 하고 있지만 아직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던 진영 내의 지지율은 아직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하나의 숙제다라고 말씀을 드리고요.

[앵커]
어느 조사 결과에서는 그 부분을 조사한 결과도 있더라고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층에 대한 분석 결과도 있던데 왜 그게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장성철]
예를 들면 이런 거죠. 비문 후보였다라는 인식이 아직 있는 것이고, 또한 이낙연 후보, 정세균 후보층을 아직 제대로 흡수하지 못했다라는 것이고 또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꾀하는 것에 대해서 강성 친문 세력들이 조금 저 사람은 우리 정권 사람이 아닐 수도 있겠네. 문재인 대통령에 반대하네? 이런 생각을 해서 거부감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번 여론조사에서 보면 눈여겨보는 게 당선 가능성이에요. 지금 오늘 각 방송사 여론조사를 보면 다 당선 가능성을 물어봤는데 기본적으로 JTBC를 제외하고는 다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것 같다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앵커]
당선 가능성 조사 결과도 있거든요. 좀 띄워봐주시고 계속 말씀해 주시죠.

[장성철]
그런 것을 보면 윤석열 후보 측에서 지금 정권교체 여론이 높다고 해서, 본인이 좀 앞서가는 여론조사가 많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된다라는 생각이고 이 여론조사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저번 주, 이번 주 여론조사를 보면 참 윤석열 후보 측에서 유의해야 되는 게 뭐냐 하면 누가 대통령을 잘할 것 같아요라든지 외교 잘할 분 누구예요? 복지, 경제 잘할 분 누구예요?

그러면 항상 이재명 후보가 높게 나왔어요. 그렇다면 이거는 이재명 후보는 앞으로 위로 올라갈 탄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본격적으로 정책 검증 들어가고 TV 토론 들어가면 이 지지율 정말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아무래도 앞서고 있다 보니까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고무돼 있긴 하겠습니다마는, 최근의 지지율이. 그래도 경계해야 될 대목은 정권교체론과 당선 가능성 사이에서도 고민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신데 최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최창렬]
제일 국민의힘이 심각하게 들여다봐야 될 게 정권교체 여론이 조금씩 낮아진다는 거예요. 여전히 정권교체론이 정권 재창출론보다 높아요.

높은데 이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라는 것. 이건 굉장히 심각한 거예요. 앞으로 100일이라는 것은 굉장히 긴 시간이에요.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보통 때의 100일과는 상당히 다른 기간이거든요.

이 부분을 유의해야 되고 또 하나 문제가 정권교체론과 정권 재창출론의 격차가 좁혀지는 것과 더불어서 정권교체론보다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낮아요.

이건 아까 우리 장 교수 말씀처럼 정권이 교체돼야 된다는 여론이 여전히 높은데 문재인 정부가 뭔가 문제가 있다라는 여론에 힘입어서 계속 여기까지 왔는데 윤석열 후보나 국민의힘이 뭔가 국민들에게 제시한 메시지라든지 이런 것들이 대단히 진부하게 보이는 거예요.

과도하게 정권교체론에 얽매여 있는 것. 요즘 윤석열 후보의 메시지를 봐도 그렇고 국민의힘의 논평도 봐도 그렇고요.

민주당도 대동소이하긴 합니다마는 국민의힘이 오히려 훨씬 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이나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판이 더 많아요.

민주당도 물론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과 윤석열 후보에 대한 비난이 많지만 이 정도가 더 많거든요. 다시 말하면 정권교체론에 힘입어서 반문 정서라든지 반문 텐트론 이런 것들에 너무 과도하게 의존하다 보니까 정책 능력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여전히 이재명 후보가 더 우위로 보이는 거예요.

이런 것들을 뒤집어 엎지 않으면 앞으로 100일 동안 국민의힘이 상당히 어려운 선거를 치를 수가 있다. 그리고 여러 번 또 이 지지율이 요동을 칠 거예요.

100일 동안에. 이재명 후보가 앞섰다가 또 윤 후보가 앞섰다가. 지금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게 윤 후보가 상당히 앞서다가 지지율이 좁혀졌다 그랬잖아요.

얼마든지 데드크로스가 올 수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앞설 수가 있다, 이 상황이. 이번 주에 이대로 간다면. 그리고 여전히 선대위는 지금 이제 오늘 선대위 D-100일 선대위 구성도 채 안 되고 오늘 충청도 방문한 거 아니에요, 윤 후보가?

그런 것들이 대단히 늦었다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앵커]
지금 YTN 포함해서 KBS, SBS 결과 보셨는데 이 밖에도 한겨레, 중앙일보,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등 다양한 결과가 있거든요. 쭉 보여주시고, 지금 교수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에 D-100일. 이렇게 질문드릴게요.

추격해야 하는 입장과 또 유지하고 방어해야 되는 입장에서 D-100일,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100일을 하루하루 소중하게 쓰겠다고 했습니다마는 어떤 점에 중점을 둬야 될까요?

[장성철]
기본적으로 윤석열 후보부터 얘기를 하자면 정권교체 여론이 상당히 좋았어요.

구도가 좋았었는데 지금 3주 동안 거의 다 까먹은 것이 아니냐. 컨벤션효과도 거의 까먹어서 지금 정권교체 여론보다 상당히 낮아지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정말 위험신호로 읽어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 같은 사람이 되게 딜레마예요. 왜냐하면 저는 정권교체를 원하는 사람인데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게 상당히 꺼려져요.

그래서 저 같은 사람한테 여론조사를 오면 저는 국민의힘을 지지하겠지만 윤석열 후보를 지지 못 하고 저는 지지를 하는 사람 없습니다라고 대답할 것 같아요.

[앵커]
너무 다 보여주시는 거 아니에요?

[장성철]
그러니까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윤석열 후보는 어떻게 하나로 만들 것인가를 많은 연구와 노력을 해야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인데 김종인 위원장과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라는 그 덫에 3주를 너무 많이 허비해버렸어요.

메시지가 안 좋았어요. 이견, 갈등을 혼란, 혼돈, 대표 패싱. 부정적인 기사만 나갔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지지율이 올라간다는 것은 상당히 불가능한 일이었다라는 생각이 들고 이재명 후보는 절실함이 좀 있어 보여요, 요즘에는.

여러 가지 메시지라든지 여러 선거대책위원회에 인사들을 영입하는 것들을 보면 상당히 뭔가를 해봐야 되겠다라는 그런 의지가 많이 보이고, 어쨌든 이 구도 자체가 상당히 지금 좁혀지는 구도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로서는 아주 좀 신이 나는 한 주였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지금 교수님 말씀 듣다 보니까 지지율과 또 후보의 당선 가능성, 그리고 적합도 조사 결과가 왜 저마다 다른지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장 교수님이 속내까지 보여주시면서 설명을 해 주셨는데 100일 전 민심이 선거 당일까지 이어질지.

지난주에는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역대 대선 광고를 한번 살펴봤는데 이번에는 선거 지지율, 그러니까 D-100일 시점과 당선됐을 당시의 추이를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그러니까 16대 대선 때만 빼고 대체로 100일 사이에 역전하는 일이 거의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최창렬]
100일 전에 이긴 후보가 다 이겼어요. 딱 한 번 예외가 지금 말씀하신 16대 대선. 노무현 후보 때는 예외였어요.

결국 이회창 후보가 이겼습니다마는, D-100일날. 그런데 여기에 노무현 후보가 역전승을 한 거죠. 그런데 노무현 후보 같은 경우는 이길 때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가 있었어요.

이 부분은 우리가 선거를 여러 각도에서 분석을 합니다마는 이른바 통합과 분열의 정치라는 그런 큰 틀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념적인 지향이나 가치 지향이 다르다 하더라도 어떤 선거 세력, 정치 세력이 합치면 그 합친 세력이 이기는 경향들, 그리고 분열하면 지는 것 이런 게 많았어요.

대표적인 게 13대 대선. 절차적 민주주의, 직선제가 처음 실시된 민주화 첫 선거죠. 그때 결국은 양김의 단일화 실패가 큰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높잖아요.

노태우의 당선이 말이죠. 그런 것들이 있습니다마는 아무튼 D-100일은 노무현 후보 빼고 다 이겼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제가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게 앞으로도 그런 얘기가 나오겠습니다마는 정권교체라는 게 대단히 어려워요.

민주화 이후에 10년 주기로 계속 왔는데 만약에 이번에 국민의힘이 이기면 그 10년 주기론이 깨지는 거거든요.

그 10년 주기론이 깨질 것 같다라는 그런 분석들이 많았는데 요즘 와서 보면 그렇게 녹록지 않다라는 분석이 오히려 또 지배적일 수 있다는 얘기예요.

정권교체로 보면 97년도에 정권이 교체됐어요.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라고 얘기를 해요. 그때 DJ가 당선됐단 말이에요.

김대중 후보가. 그때 외환위기라는 큰 국가적 위기가 있었단 말이에요.

그리고 중대 선거로써 이 정당 체제가 바뀌어야 된다는 국민 여론이 있었고 2007년도에 그때 노무현 대통령이 대단히 지지율이 낮았어요, 임기 말에.

일이 뭐가 안 되면 노무현 때문에 안 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그래서 정권교체가 됐던 것 같고. 또 2017년도에는 박근혜 탄핵으로 이겼단 말이에요.

이렇게 정권교체가 된 3번의 선거. 일곱 번의 선거에서 세 번밖에 없었어요. 정권교체가. 이게 대단히 국가적 일들이 있었단 말이에요.

지금 과연 그런 게 있느냐를 국민의힘이 냉정히 살펴봐야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대선의 양상이 역대 선거와 다를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고, 어떻습니까?

민심이 대선까지 그대로 이어진 과거들이 일단은 더 확률상 높아보이기 때문에 그런 민심을 들여다볼 수도 있었는데 사실 이런 해석도 있습니다.

양강구도가 또 이렇게 빨리 형성된 적이 없는 것도 이례적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거든요.

[장성철]
물론 제3 후보가 있지만 지금은 상당히 지지율이 미미합니다.

그리고 제3 후보들이 과연 양강 후보들을 뛰어넘을 수 있느냐. 상당히 회의적인 분위기가 많이 있기 때문에 일단은 양강구도로 갈 수밖에 없다.

선거는 항상 박빙으로 갑니다. 진영 대 진영 싸움으로 뭉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렇다면 아무리 정권교체 여론이 높다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선거 막판에 가면 서로의 지지율은 박빙으로 갈 수밖에 없고 결국에는 한 1~2%, 2~3% 차이로 서로 승패가 갈릴 것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표 하나하나를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각 후보들은 상당히 노력을 많이 해야 된다라고 말씀을 드리는데 어쨌든 중요한 것들이 있어요.

정책도 중요하고 본인들의 공약도 중요하지만 실수를 하지 않아야 된다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자책골, 본인들의 실수, 캠프의 실수 이거는 치명적인 결과로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선거대책위원회를 탄탄하게 꾸려야 되는 이유가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서 그런 거예요.

그래서 국민의힘에 김종인 위원장이 필요한 겁니다. 구심점, 중심을 잡아서 선거 캠프가 선거대책위원회가 우왕좌왕하지 않도록 그립을 잡고 중심을 할 사람이 지금 국민의힘에는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상당히 우려스럽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잠시 뒤에 그 말씀하신 그립을 누가 잡을 것인지 한번 해석해 보기로 하고 아까 16대 대선 추이 다시 한 번 보여주시죠. 그때 당시 생각이 나는데 2002년도.

지금 보면 D-24 때 노정 단일화가 있었고 또 하루 전에 단일화 파기됐던 기억이 나는데 바꿔 질문드리면 이번 선거에서도 이런 식으로 요동을 몇 차례 칠 거라고 볼 수 있을까요?

[최창렬]
100일나 남았는데 상당히 여러 번 요동이 있을 거예요.

그리고 제3지대의 존재가 미미하다는 것은 다 인식을 할 수밖에 없죠. 지지율 자체가 낮으니까. 오늘도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출마선언을 했어요.

저는 제3지대의 존재가 미미하지만 얼마든지 제3지대가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고 단일화나 연대라는 것도 있는 것이고 단일화와 연대가 아니더라도 지금 이른바 이재명 후보 그리고 윤석열 후보의 대선이 역대급의 비호감 선거라는 얘기를 일반적으로 하고 있단 말이에요, 사람들이.

그래서 어쨌든 이런 걸 다, 모든 걸 포함해서 볼 때 100일 동안에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여러 가지 변수가 저는 생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선거 정치가, 특히 대통령 선거가 여러 가지 정치적 상상력을 필요로 하는 선거거든요. 좋게 말하면 대단히 역동적인 선거고 나쁘게 말하면 정치적 예측성을 굉장히 불허하는 그런 선거란 말이에요.

그래서 저는 100일 동안에 양당, 지금 일단 양강으로 볼 때, 양대 정당으로 볼 때 현재 나타나고 있는 건 대단히 실망스러운 선거 캠페인들이에요, 현실적으로.

지금 보십시오. 대선 캠페인이 시작되고 후보가 다 결정됐는데 양대 두 정당의 선거 공약이 뭐 있나요? 잘 생각이 안 나잖아요. 생각나는 게 이재명 후보가 내세운 디지털 전환, 그거 하나예요.

국민의힘은 아예 전혀 없습니다, 아직까지. 서로 비방하기 바쁘고. 사법 리스크는 요즘 조금 보도 양은 좀 줄었습니다마는 여전히 있는 것이고. 이런 것들에 매몰돼 있다, 이런 얘기이기 때문에 저는 얼마든지 이번 대선은 유동성이 높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조금 실망스럽다, 이번 대선 캠페인이. 하셨는데 바로 여야 대선 후보 움직임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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