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 듯 안 보이는 대선...잡힐 듯 안 잡히는 청년

보일 듯 안 보이는 대선...잡힐 듯 안 잡히는 청년

2021.11.29. 오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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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이정미 / 정치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이 꼭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만, 판세, 계속 전해드리고 있습니다마는 안갯속입니다. YTN이 D-100일을 맞아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와 향후 전망, 정치부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이정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이재명, 윤석열 선대위 위원장, 본부장 모시고 판세를 분석해 봤잖아요. 이번에는 현장을 뛰고 있는 기자로부터 한번 판세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00일 앞둔 여론조사 결과 기자들도 많은 관심 있었잖아요.어떻게 봤어요?

[기자]
일단 저희 YTN에서도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지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일단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습니다.

앞서고는 있는데 사실 전체적으로 보면 꾸준히 앞서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안에 보면 연령대별로 조금 차이가 있고요. 등락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저는 안갯속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바로 들어가보면, 그래서 제가 첫 번째 제목, 저희가 원래 주제어로 풀어가잖아요.

첫 번째 주제어를 보일 듯 안 보이는 대선, 이렇게 제목을 뽑아봤습니다. 이게 세부적으로 내용을 들어가 보면 특정 연령대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다가 갑자기 1, 2위가 바뀐다든가 여론조사 안에 보면 차이가 있거든요.

이게 지금 전체적인 여론조사입니다. 앞서서도 계속 나갔었는데 지금 현재는 이재명 후보가 35.1%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43.7%로 윤석열 후보가 앞서가고 있습니다.

많이 보셨으니까 제가 연령대별로 다른 것을 좀 보여드리겠습니다. 이것도 그래픽으로 준비해 봤는데요. 좀 헷갈리시죠. 30대를 30대끼리 놓고 보시고 50대를 50대끼리 놓고 보시면 조금 이해가 되실 겁니다.

30대에서 이재명 후보가 지난번 조사에서 29.4%였는데 35.5%로 30대 지지가 올라갔습니다. 반면 윤석열 후보는 30대 지지가 35.1%에서 35.4%로 소폭은 올라갔지만 이재명 후보에게 밀렸습니다.

또 반대로 50대 지지율을 보면 이재명 후보가 47.3%였는데 38%로 내려갔고요. 반대로 윤석열 후보는 41.4%에서 47.7%로 상승하면서 이재명 후보를 역전했습니다. 이걸 보면 이 지지층의 마음이 딱 정해진 게 아니라 계속 바뀌고 있다.

그러면서 큰 흐름은 윤석열 후보가 조금 앞서 가고 있다, 지금 현재 판세는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저희가 여론조사에서 비호감도라고 하죠. 이번에 대통령이 되면 안 될 사람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앵커]
이번 화두잖아요.

[기자]
여기서도 꽤 높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48.2%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40.2%. 두 후보 모두 꽤 높게 나타났습니다. 100일을 앞둔 만큼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제가 앞서 뽑았던 주제어대로 알 듯 말 듯한 대선을 영상으로 먼저 준비해 봤습니다. 보시죠.

[앵커]
안갯속에서 출발을 했습니다마는 대선 열차는 일단 이재명 후보가 먼저 출발을 했는데 여론조사 지지율은 윤석열 후보가 좀 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또 미래를 알 수도 있잖아요. 과거 D-100일 때는 어땠습니까?

[기자]
최근 다섯 차례 대선을 살펴봤는데요. 다섯 차례 대선을 보면 단 한 차례 빼고는 모두 100일 전에 앞서던 후보가 최종 대통령이 됐습니다.

그래픽 보시면 단 한 차례, 16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빼고는 모두 다 D-100일, 그러니까 대선 100일 전에 여론조사 1위를 달리던 후보가 당선이 됐습니다.

그 달라던 때, 고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를 준비해 봤는데요. 그때 그래픽을 한번 보시면 그때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맞붙었었죠. 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원래 D-100일에는 앞서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노무현 후보가 앞서 나가게 됩니다. 그래픽 다음 게 혹시 준비가 됐으면 띄워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걸 보시면 아래를 보시면 D-100일에 이런 분포를 보였죠. 노무현 후보가 20%대 지지율을 보였는데요.

막판에 결국 D-24일 되면서 치고 올라가면서 최종 당선이 됐습니다. 이때 결정적인 변수가 노정 단일화라고 돼 있죠. 노무현 당시 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가 되면서 이렇게 치고 올라가는 결과를 낳았거든요.

이때 빼고는 다섯 차례 대선, 더 확인을 해 보면 일곱 차례 대선에서 100일 전에 앞선 후보가 최종 이기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도 그럴 거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지금 보셨듯이 이런 결과가 나올 수도 있고요. 그리고 다른 대선 때 보면 18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가 선거 직전에 거의 따라붙었습니다. 3%포인트까지 따라붙었고요.

그다음에 15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이회창 후보가 거의 따라잡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얼마나 빨리 따라잡느냐, 아니면 계속 그 격차를 유지해 나가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지금 단정하기 어렵다,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보니까 두 차례 선거는 3강 구도였었네요. 3강 구도 선거 때는 이게 뒤바뀌기도 하고. 그런데 양강구도 때는 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건데요.

지금 이번 선거는 다자대결 구도 가능성이 높고 안철수, 심상정 후보도 5% 안팎의 지지율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단일화가 나중에 변수가 될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고 있어요?

[기자]
맞습니다. 지금 100일을 앞둔 변수가 뭐가 있느냐라고 했을 때 단일화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까 보셨듯이 16대 대통령 선거 때는 노무현 당시 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가 있었고요.

18대 대통령 선거 때는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단일화가 있었습니다. 물론 이때는 박근혜 후보가 당선이 되기는 했습니다마는 이렇게 단일화 이후에 지지율이 오르는 효과가 있기는 있었거든요.

그래서 당시에 이때 노무현 당시 대통령의 선거 때 선거를 도왔던 인물이 지금 현재 반대 진영에 가 있죠. 윤석열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병준 위원장이 그 당시 선거를 도왔던 인물인데 제가 최근 만날 기회가 있어서 여쭤봤습니다.

물어봤는데 그때 어떻게 이렇게 차이 좁히는 것의 결정적 요인이 뭐라고 보시느냐 그랬더니 충청권, 박빙 승부에서 충청권이 변수가 됐다고 얘기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오늘 윤 후보 충청에 간 이유, 그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이 충청을 캐스팅보트라고 보고 공략을 하는 거죠. 물론 앞서 영상에서도 보셨듯이 아버지가 충청이라 충청의 아들이다, 이런 면도 있지만 캐스팅보트라고 판단하는 측면도 있어 보입니다. 윤 후보의 말 먼저 들어보고 가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역사를 보면 충청은 늘 캐스팅보트를 쥔 지역이고 대선의 승부처였습니다. 중원인 충청에서 정권교체의 신호탄 쏘아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승리의 100일 대장정을 나서고자 합니다.]

[기자]
반면 이재명 후보 측은 호남을 지금 3박 4일로 방문하고 있는데 호남을 또 캐스팅보트로 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경쟁구도에서는 아니지만문재인 대통령과 차별성을 보이면서도 동시에 친문 지지층을 껴안아야 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호남 지지층이 친문 지지층을 끌어올 결정적인 지역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죽비다, 호남의 죽비라는 표현도 나왔는데 이재명 후보의 오늘 발언도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호남은 민주당의 텃밭이 아니라 죽비다 이렇게 말씀드렸는데 민주당을 지금까지 지탱해왔고 정말 전적으로 지지해주셨고 또 믿었던 우리 호남의 여러 국민들께서 정말 간절하게 당이 좀 바뀌어라….]

[기자]
이렇게 해서 단일화에도 관심을 갖고 있고요.

[앵커]
단일화도 관심이 가고 있고 지금 여야 모두 공들이고 있는 부분이 청년층이잖아요. 앞서서 권민석 기자도 중도, 수도권, 청년을 아울러야 된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청년층에서 아직까지 마음 못 잡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두 번째 주제어 청년으로 뽑아봤는데요. 그러니까 잡힐 듯 안 잡히는 청년 민심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30 부동층을 저희 여론조사에서 살펴보면 40대나 50대 그리고 60세 이상의 연령층보다 훨씬 부동층이 많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청년층이 어디로 이동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많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동층의 비율이 어느 정도 나오는지도 제가 그래픽으로 준비해 봤는데요. 혹시 준비가 되셨으면 한번 띄워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보시면 18~29세. 20대 부동층이 16.3%로 나타나고요. 30대가 15.3%로 나타납니다. 고연령층 부동층의 2배 가깝죠.

[앵커]
이건 대통령 선거 가상대결 시의 부동층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가상대결에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라고 물었을 때 없거나 아니면 마음을 못 정했다라고 하는 분들을 모은 비율입니다.

그러니까 아직 특정 후보 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하지만 투표를 할 의지는 있다는 이런 층으로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야 후보 모두 지금 2030들의 표를 잡으려고 애를 쓰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도 선대위에 2030의 참여를 늘리면서 민심 잡기에 들어가고 있고요. 그다음에 윤석열 후보 역시도 선대위에 2030을 영입하면서 청년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윤 후보는 어제 청년본부를 발족하기도 했죠. 그래서 2030이 굉장히 민감한 부분인데 양쪽 후보 모두 조금 실수를 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실수라고 볼 수도 있고 다른 일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과거에 강동구 모녀 살해범이었던 조카를 변호한 게 문제가 됐고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최근에 김성태 전 의원을 영입한 게 논란이 됐었죠.

[앵커]
대선 D-100. 현장 기자한테 듣는다. 이정미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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