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이재명 '원팀' 마무리...윤석열·홍준표 신경전 격화

[뉴있저] 이재명 '원팀' 마무리...윤석열·홍준표 신경전 격화

2021.10.28. 오후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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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다음 달 2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경선 상대들을 잇따라 만나 '원팀' 매듭을 지었습니다. 국민의힘 주자들은 토론회가 계속될수록 신경전이 가열되면서 경선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정리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정세균 그리고 추미애. 이렇게 세 명을 만난 다음에 남은 두 사람. 박용진, 김두관 두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기가 경선에서 상대했던 다 만나게 되는 건데 박용진, 김두관 의원하고는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한번 먼저 들어보시죠.

박용진 의원은 역시 젊은 세대, 그다음에 미래지향적인 게 있고 김두관 의원은 경남 지역의 친노 성향도 있고 해서 또 모양새는 괜찮은데 저렇게 되면 원팀을 제대로 다 만들어놨다, 이렇게 할 수 있을까요?

[최진봉]
저는 그렇게 보여요. 물론 일부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했던 분들이 아직까지 반발하는 부분이 있지만 큰 틀에서 보면 원팀이 이루어졌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같이 경쟁을 했던 모든 후보들이 지금 한마음으로 모였고 이낙연 전 대표도 같이 돕겠다고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이제 11월 3일날 선대위 꾸려지면 선대위에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 일했던 분들이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러면 원팀이 완성될 수 있다고 저는 보고요. 제가 볼 때 오늘 박용진 후보 같은 경우에는 김두관 후보는 본인이 사퇴하시면서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을 하면서 사퇴를 하셨거든요. 그런데 박용진 후보는 아시는 것처럼 끝까지 이재명을 가장 공격을 많이 했던 분 중에 한 분이에요.

그런 분인데 함께 모여서 힘을 합치겠다고 얘기하는 것은 상당히 원팀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볼 수 있고요. 그래서 이번에 청년과미래정치위원회라는 위원장 자리도 함께 맡았어요. 그러니까 공동선대위원장을 두 분 다 맡고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는 청년과미래정치위원회 위원장도 함께 맡았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 젊은 피 그리고 청년들의 필요, 이런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후보에게 제안도 하고 또 후보가 정책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그런 원팀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조금 전에 짚어보기는 했습니다마는 음식점들이 너무 많다, 허가할 때 총량제 규제를 하면서 숫자를 조정해야겠다. 지금 하고 계신 분들은 환영할 만한 얘기이기는 한데 이재명 지사는 예전에 계곡에서 장사하는 분들 쭉 치운 적도 있어서 묘한 인연입니다.

[최진봉]
그러니까 공격을 이렇게 하는 거죠. 사실이게 정부가 나서서 할 수 있는 문제냐 하는 문제에 대한 공격이라고 보는데 이걸 좀 더 깊이 들여다 보면 꼭 그런 관점으로만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거죠. 말씀하신 것처럼 기본적으로 이게 그냥 정부가 모든 걸, 창업하는 것 자체를 다 통제할 수 없어요. 그건 불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면 정말 창업을 하시는 분들이 창업을 해서 이익을 얻고 그걸로 생계가 가능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은 정부가 어느 정도 해야 될 일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데 접근 방식이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죠. 안귀령 앵커가 아까 잘 설명해 주신 것처럼 실제로 보면 5년 생존률이 20.5%밖에 안 돼요, 창업을 해서. 그리고 1년 생존율이 61.6%고. 그러니까 반 이상은 1년 못 돼서 다 문을 닫으시는 거예요.

그러면 얼마나 많은 기회비용이 들어가겠습니까? 그걸 좀 더 생산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보자는 차원에서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이재명 후보가 본인도 오늘 그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바로 정책으로 하겠다, 아니면 만약에 당선되더라도 당선되고 나서 이걸 바로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아이디어 차원에서 얘기를 했고 이 부분도 우리가 고민해 볼 부분이라고 생각이 된다, 이렇게 말했는데 제가 볼 때는 이게 일단 이슈가 던져졌으니 이슈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국민적 총의를 모아서 그러면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이 창업을 했을 때 어떻게 하면 경쟁력 있는 그런 구도를 만들어낼 거냐가 정부가 할 수 있는, 해야 되는 그런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으로서는 창업할 때 이 업종은 이렇고 이 업종은 이렇고 정보를 많이 제공하면서 유도하는 쪽 정도만 하고 있습니다마는 그걸 어떻게 좀 더 효과적으로 할 거냐, 그런 논의를 해 보자는 거군요. 그런데 여론조사업체 4곳이 한꺼번에 발표하는 전국지표조사가 나왔습니다.

가장 주목 받는 여론조사죠. 일단 이재명 지사는 국민의힘 쪽 네 후보를 다 앞서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행보나 이런 것들이 영향을 미쳤을까요?

[최진봉]
영향을 미쳤다고 봐요 . 처음에 경선 끝나자마자 이낙연 전 대표께서 시차가 있어서 그러고 나서 경선에 승복하시는 그런 글을 올리셔서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고 그다음에 컨벤션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했었는데 원팀이 이루어지고. 또 하나 대장동 이슈 관련해서도 국정감사에서 어느 정도 본인이 소명을 잘해서 이런 부분들이 영향을 미쳤다고 저는 봅니다.

지금 아직도 대장동 이슈는 계속 논란이 되고 있고 이슈가 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지사가 직접적인 연관이 있거나 비리에 연루되어 있다는 게 아무것도 나온 게 없고 본인이 또 그 부분을 명확하게 했기 때문에 아마 그런 부분들이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슈는 아직 살아 있지만 이재명 후보에게 영향을 미치는 데는 제한적이다라고 하는 것이 이번 여론조사 결과, 그 결과가 보여주는 뜻이 아닌가, 의미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화면을 통해서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들의 얼굴이 계속 바뀌면서 하나씩 소개를 해 드렸는데. 저게 아니라 국민의힘 내부에서 경쟁이 어떻게 되어 가고 있나를 보면 윤 전 총장하고 홍 의원의 지지율. 홍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자꾸 나옵니다. 하긴 그동안 윤 후보는 실언에 실책에 이게 겹쳤기 때문에 아무래도 영향을 미치겠죠?

[최진봉]
그렇죠. 거기에다가 가장 큰 실언, 망언이 결국 전두환 씨 옹호 발언이잖아요. 그게 정말 저는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실언이 계속되면서 조금씩, 조금씩 기대감이 사라진 부분이 있었고 저분이 과연 야당의 대선 후보로서 여권의 후보를 이길 수 있을까 이런 부분에 대한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그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게 결국 전두환 씨 옹호 발언, 이게 결국 결정적 영향을 미쳐서 지지율이 더 떨어지고 있는 걸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실언이 계속된다고 하는 것은 윤석열 후보가 본선에 가서 싸울 때 과연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능력 있는 후보냐 하는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의심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대안으로 홍준표 후보가 올라가고 있는데 이제 저 여론조사가 나눠서 보면 예컨대 지금 저건 전체 국민의 여론조사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국민의힘 지지하는 층, 즉 당원들을 중심으로 해서 아직도 윤석열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오고 있어요. 그런 상황이라고 하면 이게 플러스마이너스가 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50%, 50%가 들어가기 때문에. 그래서 어느 정도까지 영향을 미치느냐를 볼 수 있을 텐데 일단 조직력 면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 같아요.

그 밑에 많은 국회의원들이 함께 하고 계시고, 그런 부분 때문에. 그러나 그게 꼭 100% 계속 갈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저 흐름이 이제 일주일 남았습니다. 일주일 쭉 진행될 때 어떻게 바뀔지, 그대로 갈지 참 주목해 볼 만한 문제인데 그런데 그런지 몰라도 오늘 윤석열 후보는 대국민 호소문을 냈습니다. 아무래도 저런 것들에 대해서 신경을 쓴 것 같은데 그런데 또 막상 개 사과 논란, 전두환 씨와 관련된 논란 이거에 대해서는 답변을 안 했는데 한번 들어보시죠.

당원 투표가 중요하니까 지금 핵심 지지층을 막 모으기 위해서 정권교체는 제가 합니다. 이렇게 몰고 가고 있습니다.
도움이 되겠습니까?

[최진봉]
제가 볼 때 뒷부분 때문에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제가 무슨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거냐면 사실은 이런 껄끄러운, 즉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 왔을 때 직격탄을 날려야 되거든요. 전두환 씨 옹호 발언 이후에 두 번째 질문 같은 경우에 전두환 씨 관련해서 국가장 얘기가 나왔지 않습니까?

청와대는 선을 그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그런데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거기에서 상당히 껄끄럽게 느끼면서 대답을 회피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되면 국민들이 볼 때는 윤석열 후보가 과연 전두환 씨 옹호 발언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있는 것인가. 본인이 정말 어쩔 수 없이 여론에 밀려서 그렇게 사과는 했지만 실질적으로 사과를 하는 부분에 대한 진정성이 있는가 하는 부분에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까 개 사과 얘기도 하셨는데 그 사진이 갖고 있는 의미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그런 의문이 생기는 거죠. 물론 본인은 그런 생각을 하시는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런 발언에서 이런 기회가 왔을 때 명확하게 그럼 본인의 입장을 밝혀주면 훨씬 국민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해할 텐데 지금처럼 답변을 회피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결국 전두환 씨에 대해서 예전에 처음에 본인이 말씀하셨던 생각을 계속 가지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의문이 생길 수 있어서 전환, 즉 전체적인 흐름을 바꾸는 데는 한계가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나 어차피 당원들의 표를 모아서 어떻게든 1등만 하면 되는 거니까 한번 몰아가고 있는 듯합니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 경선 분위기 자체가 충청권 토론회 할 때는 좀 유해지는 듯하더니 강원 토론회에서 불이 확 붙었다가 오늘도 계속 설전을 이어갔는데 한번 들어보시죠. [앵커] 그러나 동료들한테 파리떼... 그쪽에는 왜 그렇게 배신자들이 많냐. 사실 자기 쪽으로 온 사람들이 들으면 기분 나쁠 만한 말들, 누가 들어도 마음을 상할 만한 말들인데 심각하겠습니다.

[최진봉]
왜냐하면 사실 지금은 거의 막판에 와 있다고 볼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다음 주부터는 바로 투표가 시작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새로운 지지층을 끌어들여야 되는 상황이 되다 보니까 서로 공격의 수위가 높아지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는 것 같고요.

홍준표 후보 입장에서는 윤석열 후보의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고발사주나 다른 검찰 조사 관련한, 수사 관련한 것을 부각을 시키는 겁니다. 이 말은 결국 불안한 후보다, 이 이미지를 만들려고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는 불안한 후보이기 때문에 본선에 나가면 분명히 문제가 생긴다.

그러니 본인을 지지해 달라, 이런 이미지로 가는 것이고. 그리고 본인한테 좀 부정적인 이미지로 다가와 있는 게 뭐냐 하면 본인 캠프에 국회의원들이 그렇게 많이 없거든요, 지금. 계시기는 하지만. 그러다 보니까 그 부분을 방어하기 위해서 파리떼 얘기를 한 겁니다.

그것도 물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예전에 얘기했던 것인데 그걸 가지고 와서 파리 떼 얘기를 하면서 공격한 것이고. 윤석열 캠프 입장에서는 조직력 입장에서 본인 밑에 많은 조직럭이 와 있는 상황이고. 또 국회의원들도 거기 많이 가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결국 홍준표 후보에 대한 공격의 날을 세워서 중도층에 있거냐아니면 일반 국민이나 20, 30대에 있는 청년들을 끌어올려고 하는 겁니다. 즉 누가 경쟁력이 있느냐 하는 부분에 대한 경쟁이라고 보여요. 본선 경쟁력이 내가 더 우수하다고 하는 부분을 강조하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싸우고 경선 후유증이 심각할 것 같으면 당내에 그래도 어른이라도 계시면 괜찮은데 아니면 당대표가 어느 정도 무게가 있거나 막 당대표를 지낸 예를 들면 민주당 같으면 이해찬 전 대표 같은 분이 계시면 되는데 지금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가 사실 힘겹게 이끌어가는 중이어서 마땅히 기댈 만한 언덕이 없단 말이죠, 당원들이. 원팀을 이루기가 어려워 보이기도 하고 힘들겠습니다.

[최진봉]
힘들 가능성이 있어요. 저는 민주당보다도 심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누가 경선에서 이기든 패배한 쪽에서 쉽게 납득도 안 하실 것 같고요, 제가 볼 때는. 지금 현재 투표하는 문제 가지고도 논란이 있거든요. 예를 들면 ARS 방식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분들, 본인 인증을 하게 해 달라고 홍준표 캠프 측에서 요청을 했죠. 그런데 선대위에서 그거 안 된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이 문제가 또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고요.

문항 문제도 물론 어느 정도 정리가 됐지만 완벽하게 어떤 문항으로 물을지는 아직 결정이 안 된 걸로 보여서 이런 부분들이 결국 앞으로도 계속 신경전이 격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치열하게 싸우면 싸울수록 결국 경선이 끝나고 나서 후유증이 길어질 수밖에 없고요.

그렇게 되면 경선 불복이나 아니면 경선 불복의 기간이 길어지게 되면 컨벤션 효과가 없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민주당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더 적게 분란이 일어날 가능성은 적다. 즉 말씀드리면 이번 경선이 끝나고 국민의힘에 큰 내홍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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