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문 대통령 면담...野, 경선 여론조사 방식 논의

이재명, 문 대통령 면담...野, 경선 여론조사 방식 논의

2021.10.26.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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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등록’ 이재명, 대통령 면담…대선 행보 본격화
’양자대결’ VS ’4지 선다’…국민의힘, 경선룰 논의
’경기지사 사퇴’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 등록
이재명, 오전 11시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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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지사 직을 내려놓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오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면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섭니다.

경선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주자들끼리 갈등을 빚고 있는 국민의힘은 이르면 오늘 경선 규칙을 확정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죠?

[기자]
조금 전 이재명 후보를 대신해서 캠프 비서실장인 박홍근 의원과 수석대변인 박찬대 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등록을 마쳤습니다.

잠시 뒤 오전 11시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해 청와대 상춘재에서 차담을 나눕니다.

청와대에서는 이철희 정무수석만 배석합니다.

면담은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이틀 앞두고 양측이 서둘러 날짜를 조율하면서 성사됐는데요.

이 후보는 앞서 후보로 선출된 지 2주 만에 경선 경쟁자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난 데 이어 그로부터 이틀 뒤 문 대통령까지 만나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서 당내 결속을 다지는 데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이후로도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합니다.

오후 3시에는 성남의료원을 방문합니다.

이 후보는 지난 2004년 성남시 의료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시립의료원을 만들겠다며 정치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시장이 돼 건립한 공공병원을 찾아 초심을 다지려는 의미로 보입니다.

이후에는 경선 경쟁자였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만나 '원팀'으로 대선을 치르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최종 경선을 앞두고 대선 주자들이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는데요.

오늘 경선 방식을 논의하죠?

[기자]
조금 전부터 최종경선 방식을 논의하는 선거관리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있고요.

이르면 오늘 최종안이 나올 거로 보입니다.

최종 후보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를 절반씩 합산해 결정하는데요.

여론조사 문항을 어떻게 하느냐를 두고 캠프마다 입장이 다릅니다.

역선택 방지 조항 없이 '경쟁력' 조사를 하기로 했는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이재명 후보와 1대 1 양자 대결 조사를,

홍준표 의원 측은 4지 선다형 조사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 선관위가 최종안 도출을 시도할 텐데 어떻게 결론이 날지 주목됩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주자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2주기를 맞아 국립서울현충원에 있는 박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등 최고위원단과 함께했고요.

윤석열 전 총장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오후에 별도로 참배할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 대한 마지막 국정감사도 열리고 있죠?

[기자]
조금 전부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는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경호처에 대한 국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호승 정책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른바 '청와대 3실장'이 출석합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한반도 평화 정책 등 지난 1년간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알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야당은 부동산 정책 실패 등을 지적하면서 '대장동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지시할 것을 요구하면서 동시에 특검 도입 결단을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운영위 간사인 추경호 의원은 YTN과 통화에서 청와대의 수사 지시에도 의혹만 증폭되고 있다며 대장동 의혹 문제 제기에 집중할 거라고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물기로 한 경남 양산 사저 건립 과정에서 주민 반발,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종전선언 구상 등을 놓고도 여야 공방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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